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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소하면 찾아간다” 유튜버 예고…조두순 귀가 방법도 ‘고심’

    “출소하면 찾아간다” 유튜버 예고…조두순 귀가 방법도 ‘고심’

    조두순, 12일 새벽 교도소 나설 듯귀가 차량 제공 거론…특혜 우려도법무부 “시민과 마찰 생길 수도”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68)의 출소를 일주일 앞둔 5일 법무부가 석방 뒤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조두순의 출소일은 그동안 12월 13일로 알려졌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밝힌 내용과 관계자들의 설명 등을 종합해보면, 조두순은 그보다 하루 이른 오는 12일 출소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조두순은 현재 성폭력사범 심리치료 프로그램 특별과정 이수를 위해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 상태다. 출소 당일 어느 교도소에서 출소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형기를 마친 수용자가 석방되는 시각은 출소일 당일 오전 5~6시쯤이다. 조두순은 출소 직전 위치추적 전자장치, 이른바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교도소 문밖을 나서게 된다. 법무부는 출소 당일 조두순이 교도소에서 거주지까지 어떻게 이동할지를 놓고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의 이름과 얼굴이 널리 알려져 있고 사회적 관심도 높은 만큼 집까지 별도의 차량을 제공하는 방법이 거론되지만, 자칫 잘못할 경우 특혜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어서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두순이 일반 시민들이 사용하는 교통편으로 귀가할 경우 불필요한 마찰이 생길 수도 있다”며 “해당 수용시설에서 조두순 담당 보호관찰소, 경찰 등과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7년간 전자발찌에 24시간 1대1 밀착감시 조두순은 출소 후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지정된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된다. 관할 경찰서도 대응팀을 운영한다. 조두순은 이동 동선을 비롯한 매일의 생활계획을 보호관찰관에게 주 단위로 보고하고, 보호관찰관은 매일 불시에 출장을 나가 생활계획을 준수하는지 살핀다. 왜곡된 성 의식을 개선하기 위한 전문 프로그램도 출소 전부터 진행한다.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법무부가 검찰을 통해 법원에 신청한 특별준수 사항 추가 신청이 받아들여질지 여부도 관심 사항이다. 검찰은 지난 10월 16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조두순에 관해 일정량(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의 음주 금지, 피해자·아동보호시설 접근금지, 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긴 특별준수사항 추가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법원 결정이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조두순이 출소하는 다음 주 중 내려질 전망이다.도로명·건물번호까지 공개…‘사적 보복’ 우려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이른바 ‘조두순 방지법’으로 불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켜 성범죄자의 거주지 공개 범위를 기존 읍·면·동에서 도로명 및 건물번호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조두순을 포함한 아동 성범죄자들의 거주지가 기존보다 더 세밀하게 공개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조두순이 재범하거나 돌출행동을 일으킬 것을 대비해 여러 대책을 세워 놓았지만, 동시에 유튜버 등이 조두순의 거주지를 찾아와 ‘사적 보복’에 나서는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유튜버·커뮤니티 사이트 이용자들은 “조두순이 출소하면 찾아가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법무부 관계자는 “신상정보가 노출되는 데다 주변 시선이 곱지 않은 만큼 거주지 밖으로 나오기 어렵겠지만, 외출할 경우 신변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과 지속해서 협의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광진 버스정류장엔 주소가 있답니다

    광진 버스정류장엔 주소가 있답니다

    서울 광진구가 지역 내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역 내 소규모 도시공원과 버스정류장, 택시승강장에 ‘사물주소’를 부여한다고 2일 밝혔다. 사물주소는 건물에만 부여하던 도로명 주소를 시설물의 위치에도 부여한 것으로, 주민들이 시설물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지난해 지진옥외대피소와 택시승강장 일부에 사물주소를 부여한 것에 이어 올해는 소공원 7곳과 어린이공원 33곳, 버스정류장 271곳, 택시승강장 8곳 등 총 319곳에 대해 위치 조사를 거쳐 사물주소 부여를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지역 내 시설물에 주소를 부여해 범죄나 화재, 안전사고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주민들이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에 따라 ‘동자공원’은 ‘광진구 자양번영로3길 16’으로, ‘강변역 테크노마트앞 버스정류장’은 ‘광진구 광나루로56길 86’으로 사물주소를 갖게 됐다. 구는 주민들이 쉽게 사물주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오는 15일까지 사물주소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부여된 사물주소는 내년 1월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또는 내비게이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물에 사물주소를 부여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이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출소 앞두고…성범죄자 거주지 알리는 ‘조두순방지법’ 통과

    출소 앞두고…성범죄자 거주지 알리는 ‘조두순방지법’ 통과

    초등학생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의 만기출소를 앞두고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이른바 ‘조두순방지법’이 통과했다. 국회는 2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을 비롯해 모두 97건의 법안을 의결했다.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은 성범죄자의 거주지 공개 범위를 기존 ‘읍·면·동’에서 ‘도로명 및 건물번호’로 확대하고, 접근금지 범위에 유치원을 추가했다. 이 법은 공포 즉시 시행돼 13일 만기 출소하는 조두순의 거주지도 마찬가지로 일반인에게 알린다. 앞서 조두순은 법무부와의 사전면담에서 출소 이후 배우자가 거주 중인 안산시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지역에 사는 피해 아동의 가족은 현재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성범죄 처벌 전력이 있으면 교사 자격 취득을 원천 금지하는 초·중등교육법과 유아교육법 개정안, 성희롱 또는 성매매를 이유로 징계받은 교원이 일정 기간 담임교사를 맡을 수 없게 하는 교육공무원법·사립학교법 개정안도 각각 의결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여가부 장관, 초유의 ‘발언 금지’…“입 뗄 때마다 국민 상처”

    여가부 장관, 초유의 ‘발언 금지’…“입 뗄 때마다 국민 상처”

    “산적한 법안 외면할 수 없어” 野 회의 참석“장관, 얼마나 무거운 자리인지 생각해보길”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권을 얻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이 성추행 의혹 속에 자리를 비우면서 치르게 된 보궐 선거에 대해 “국민 전체가 성 인지성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역으로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여야는 이 장관이 회의에서 발언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 심지어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장관 인사말조차 생략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이 장관은 박원순, 오거돈 권력형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대해서 집단 학습 기회라며 보궐선거 호도 발언을 했다”며 “장관이 입을 떼는 순간마다 국민은 실망하고 피해자는 상처를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국회 출석해 발언 못 하는 초유의 상황” 이어 “장관이 계속 버틴다고 산적한 법안을 외면할 수 없다. 이에 여야 합의로 이정옥 장관의 발언을 제한한 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 출석해 발언하지 못 하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장관은 얼마나 무거운 자리에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해 왔는지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이 장관이 사퇴할 때까지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했지만, 이날 민주당과 이 장관의 발언을 제한하기로 합의하면서 회의에 참석했다. 다만 김 의원은 “이 장관을 여가부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음을 밝히고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당 내부에서도 이 장관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민주당 내 진보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지난달 11일 내부 논의 결과 이 장관을 조속히 교체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성범죄자 주소 공개 확대 ‘조두순법’ 의결 한편 이날 여가위는 전체회의에서 성범죄자 거주지의 도로명 및 건물번호까지 공개하는 내용의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성범죄자의 거주지 공개 범위를 기존 ‘읍·면·동’에서 ‘도로명 및 건물번호’로 확대하고, 접근금지 범위에 유치원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의 만기 출소를 앞두고 추진된 일명 ‘조두순법’이다.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조두순을 포함해 성범죄자들의 거주지가 더 세밀하게 공개된다. 여가위는 또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 삭제지원할 수 있는 불법 촬영물의 범위를 확대하는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보호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아울러 양육비 채무를 이행하지 않아 감치 명령을 받은 양육비 채무자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명단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양육비 이행확보지원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법안소위 단독 의결

    與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법안소위 단독 의결

    ‘조두순 방지법’ 여가위 법안소위 통과‘해직 공무원 복직’ 특별법 행안위 의결‘BTS 병역법’ 통과… 30세까지 입대 연기 공직자 주식 이해충돌 방지 규정 강화‘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이 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외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법안심사소위에서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남북 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단독 의결했다. 개정안은 남북 합의서에 어긋나는 행위인 군사분계선 일대 확성기 방송, 시각매개물(선전광고) 게시, 대북전단 살포 등으로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심각한 위협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을 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소위에서 퇴장했지만,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성범죄자의 주소와 실제 거주지 공개 범위를 ‘읍·면·동’에서 ‘도로명 및 건물번호’로 확대하는 일명 ‘조두순 방지법’(아동청소년 성보호법 개정안)도 여성가족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피해 아동·청소년에 대한 가해자의 접근 금지 범위에 유치원을 추가하고, 16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을 사는 행위를 하면 가중처벌하도록 했다. 행정안전위원회는 공무원 노동조합을 설립하거나 활동하는 과정에서 해직된 공무원들을 복직시키고, 징계를 받은 공무원들의 징계 기록은 삭제하는 내용의 해직공무원 복직 특별법을 의결했다. 복직은 해직 당시 직급으로 하게 된다.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의 입대를 30세까지 연기하는 ‘BTS(방탄소년단) 병역법’ 등 53개 비쟁점 안건은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병역법 개정안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받는 사람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받으면 만 30세까지 군 징집·소집을 미룰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여야는 또 고위 공직자의 주식 관련 이해충돌 방지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순직 공무원에게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유족은 유족연금을 받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공무원연금법·공무원재해보상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 도로 이름으로 전남 지명 명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 도로 이름으로 전남 지명 명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지역에 전남 신안군 지명을 붙인 도로가 생겼다. 김해시는 고 노무현 대통령 고향인 김해시 진영읍 국도구간은 ‘신안천사대로’, 봉하마을 진입로는 ‘하의로’라고 각각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27일 밝혔다.전남 신안군이 지난달 고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한데 대한 화답이다. 가야왕도로 불리는 김해시와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군은 2019년 9월 24일 전직 대통령을 배출한 고장이라는 동질성과 국제슬로시티 회원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신안군은 지난 10월 14일 자매결연 1주년을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했다.허성곤 시장 등 김해시 관계자들은 김해시의 섬 선포식에 참석해 김해시와 신안군 두 지자체 우의와 협력을 돈독히 다졌다. 이어 김해시는 노 전 대통령 고향인 진영읍 김해대로 구간은 신안천사대로, 노 전 대통령 생가와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로 들어가는 봉하로는 하의로라는 명예도로 이름을 붙이고 명예도로명판도 부착했다.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명예도로명을 부여한 경위와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봉하마을 관광안내소 맞은편 도로변에 명예도로 안내판도 세웠다.김해시 관계자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이루기 위해 고난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았던 두 전직 대통령의 숭고한 정신을 신안군 하의도 김해시의 섬 선포와 진영읍 신안천사대로 및 봉하로의 하의로 명예도로 지정을 통해 이어 나갈 것”이라며 “두 지자체 상호 발전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노동운동가 넘어 휴머니스트… 걸음마다 전태일 새기는 도봉

    노동운동가 넘어 휴머니스트… 걸음마다 전태일 새기는 도봉

    “도봉구 명예도로인 ‘전태일길’이 노동운동가를 넘어 휴머니스트였던 전태일 열사를 생각하고 재조명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은 지난 16일 도봉구 해등로25길을 찾았다. 앞서 구는 13일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기념해 열사의 옛 집터 근처 도로인 이곳에 ‘전태일길’(ChunTaeil-gil)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붙였다. 이 구청장은 “스물셋에 온몸을 불사르며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쳐 한국 노동운동의 초석을 마련한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기리기 위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며 “전태일 열사는 청계천 피복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에 대한 연민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한 만큼 휴머니스트라고 칭하는 게 더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명예도로명을 붙이기 위해 구는 전태일재단, 주민과 사전 협의를 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 공고’를 했으며 11일에는 ‘도로명주소 위원회’를 열었다. 전태일길은 길이 279m 폭 15m로, 삼익세라믹아파트에서 한양7차아파트에 이르는 길이다. 명예도로명 사용 기간은 5년이지만 재심의 등을 거쳐 연장이 가능하다. 도봉구는 그동안 꾸준히 명예도로 지정 등을 통해 현대사 인물을 알리고 도봉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확충하고 있다. 송진우, 김병로, 정인보 등의 옛 집터 근처에 도봉 현대사 인물 소개와 탐방코스 지도가 포함된 안내표지판을 세우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우리 구에 살아 숨쉬던 근·현대사 인물들을 홍보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지역 주민의 애향심을 높이고 역사, 문화, 관광자원 콘텐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이번에 전태일길과 더불어 명예도로명인 ‘차미리사길’도 지정했다. 여성 독립운동가인 차미리사의 생애와 발자취를 재조명하기 위해서다. 차미리사길은 차미리사가 설립한 덕성여대와 차미리사 묘소(쌍문동 산 278-1)를 접하고 있는 우이천로(약 2.3㎞)에 부여됐다. 이 구청장은 “이번 ‘전태일길’, ‘차미리사길’ 명예도로 지정을 통해 우리 구에 깃들어 있는 근·현대사 인물의 숭고한 뜻이 구민에게 더욱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영등포 ‘반부패 및 청렴실천’ 2관왕 영등포구가 서울시 감사위원회에서 주관한 ‘2020년 반부패 및 청렴실천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우수상을 받으며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한 2관왕을 달성했다. 구의 ‘맞춤형 FHPA 진단 프로그램을 통한 영등포구 부패방지 환류 시스템 구축 운영’ 사례가 반부패 부문 최우수상을, ‘주민 주도형 동 청렴서당’ 사례가 청렴실천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부패방지 환류 시스템은 조직 내 부패 사각지대에 대한 적극적 관리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점을, 청렴서당은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민관이 함께하는 청렴 모니터망을 구축했다는 점을 평가받았다. 마포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개최 마포구는 지난 11일 마포중앙도서관 광장에서 ‘2021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홍보를 위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개최했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고 마포구가 홍보 지원하는 내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나눌수록 커지는 놀라운 기적’이라는 슬로건 아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할 성금 및 성품 모금 행사를 오는 16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진행한다. 마포구의 올해 모금 목표액은 전년도와 동일한 8억원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도움의 손길이 더욱 절실해진 이웃이 늘어난 상황이다. 구로 안양천서 자란 율초차 나눔 구로구는 지역의 대표적인 하천인 안양천에서 자란 작물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사업을 진행한다. 그 하나로 지난 7월부터 3개월 동안 안양천 환삼덩굴 생육 관리구간의 어린 순을 채취, 잔류 농약과 중금속 검사를 거쳐 율초차 200통(1통당 티백 20개)을 생산해 노인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율초차는 혈압을 낮추고 폐를 튼튼하게 해주며 혈액순환, 소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구는 지난달 안양천 오금교 일대 자연학습장에서 수확한 쌀 100㎏과 배추 300포기를 구립 장애인보호작업장 등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용산 한강로동 주민 복지공간 개관 용산구는 13일 한강로동 구민편의 복합시설을 개관한다. 한강로동 복합시설은 국제빌딩 주변 4구역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에 위치했다. 도시환경정비사업 기부채납 시설인 공공시설동과 업무시설동에 주민 복지공간을 조성했다. 청년 커뮤니티 공간 ‘용산청년지음’, 청년 창업지원센터, 우리 동네 키움센터, 공공형 실내놀이터 ‘도담도담 실내놀이터’, 공동육아나눔터, 실내 체육센터 ‘한강로 피트니스센터’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체육센터만 나중에 개관할 예정이다. 도봉 해등로 ‘전태일길’ 명예도로명 도봉구는 12일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기념해 전태일 옛 집터 근처 도로인 해등로25길에 13일부터 ‘전태일길’이란 명예도로명이 생긴다고 밝혔다. 명예도로명 사용 기간은 5년으로 온몸을 불사르며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쳐 한국 노동운동의 초석을 마련한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이에 앞서 구는 전태일 열사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설립된 전태일재단과 협의했다. 또 주민 의견을 듣고 도로명주소위원회 등을 거쳤다. 전태일길은 길이 279m 폭 15m다. 강남 주민센터 5곳 화장실 리모델링 강남구는 설치된 지 30년이 넘은 청담동, 논현2동, 일원본동, 일원1동, 수서동 주민센터 등 5개 동 화장실에 대한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구는 낡은 기계설비와 배관을 교체하고 간접조명을 설치했다. 또 세면대·칸막이·타일·양변기를 교체하고, 아기쉼터(수유실)와 유아용 변기시트, 파우더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구는 지난 2월부터 민원·행정 중심 주민센터가 아닌 소통과 친목 도모가 이뤄지는 주민 공유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유휴공간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 새벽 예매로 들떴던 충무로, 그때 군밤 냄새… 영화 같은 추억 속으로

    새벽 예매로 들떴던 충무로, 그때 군밤 냄새… 영화 같은 추억 속으로

    지난 1월 시작된 코로나19가 11월이 되도록 지속되는 상황에서 영화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크게 줄어들었다. 서울신문과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 함께하는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4회 ‘추억의 극장가’ 편에 참여하기 위해 충무로역 1번 출구 앞에 모인 우리들은 눈앞의 대한극장을 바라보며 잠시 감회에 젖었다. 1958년 개관해 초대형 스크린에 ‘벤허’, ‘마지막 황제’ 등 대작을 상영했던 그 시절을 기억하는 이도 있을 테고, 2001년 11개 상영관의 멀티플렉스로 완전히 변신했을 때를 되돌아보는 이도 있을 터였다. 저마다의 나이에 따라 추억은 다르겠지만 모두가 공감하는 기억은 바로 지난 11개월간의 일상일 것이다. 지난해 가을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하고 올 초에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시기에 감염병의 습격은 우리 삶의 모든 것을 한순간에 바꿔 놨다.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 사람끼리 어떤 형태로든 접촉한다는 것에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절이 오리라곤 상상도 못 했던 그때 영화관은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었고 오락 공간이었다. 돌아보면 어느새 전설처럼 그리운 시절이다. 어둡고 밀폐된 공간을 가득 채우고 앉아서 스크린 속의 이야기에 함께 빠져들며 같은 장면에서 소리 내어 함께 웃고 눈물 콧물 훌쩍거리며 함께 울기도 했던…. 가을이 깊어 가는 주말 우리는 충무로를 거쳐 을지로와 종로까지 한때 ‘서울의 10대 개봉관’으로 불렸던 극장들을 따라서 걸어 보기로 했다. 사라지고 변화되고 그나마 남아 있기도 한 그 모습들을 찾아서.먼저 서울미래유산 산업노동 분야에 선정된 ‘충무로 인쇄골목’을 따라 걷는 동안 오래되고 활력을 잃은 듯한 분위기에 마음이 착잡해졌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영화산업의 발전과 함께 영화 관련 홍보물을 제작하면서 형성된 충무로 인쇄골목은 이제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인쇄산업 메카로서의 빛을 잃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영화산업과 함께 발전해 온 흔적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었다. 특히 연말을 맞아 달력과 연하장, 다이어리 등을 진열해 놓은 가게 앞을 지날 때는 디지털 시대에도 인쇄물을 통해 시간을 관리하고 손글씨로 안부를 전하는 풍경이 사라지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정겹게 되돌아보며 길을 걸었다. 그러다가 만난 스카라극장 터. 지금은 아시아미디어타워 건물이 우뚝 솟아올라 있다. 1935년에 1000석이 넘는 규모로 세워져 국내 초창기 극장 건축의 역사를 간직해 온 까닭에 2005년 문화재 등록이 예고되자 건물주가 재산권 침해라며 철거를 해 버린 것이다. 급속한 사회 변화로 근현대 서울 시민의 모습이 담긴 문화유산이 덧없이 사라져 버린 생생한 현장이다. 1990년대 들어 멀티플렉스 체인들이 생겨나면서 기존의 극장들이 복합상영관으로 변신해 갈 때도 스카라는 단관을 고수하며 국내 최대 스크린을 유지해 왔으나 반원형 현관 부분이 도로 쪽으로 튀어나온 독특한 모양새로 모더니즘 건축 양식의 전형을 70년 동안 보여 주던 모습은 이제 찾을 수 없다. 서울미래유산처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개별적 특성을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보전 방식이 그때도 있었다면, 문화재나 문화 전반에 대한 인식이 그때도 지금처럼 높았다면…. 아쉬운 마음으로 대각선 방향의 명보극장으로 향하자 그나마 안심이 된다. 이제는 뮤지컬과 연극 등의 공연을 주로 하는 명보아트홀로 바뀌었지만 1957년 개관한 이래 스카라극장과 마주 보며 관객몰이를 했던 모습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극장 앞 광장에 새겨진 영화인들의 핸드프린팅은 그 시절의 추억을 불러오고, 광장 한쪽의 이순신 장군 생가터 표지석은 충무로라는 도로명의 유래까지 알려 준다.하지만 을지로로 접어들어 국도극장 터에 이르자 또다시 진한 아쉬움이 밀려든다. 문화재로 등록될 기미가 보이자 극장주가 건물을 허물어 버린 것은 이곳이 스카라보다 먼저였으니 1936년에 동양풍을 가미한 아름다운 르네상스식 대리석 건물로 세워진 국도극장은 1999년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이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국도호텔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충무로 인쇄골목을 지나오면서 1970년대 지어진 낡은 건물들 속의 인쇄 관련 업체들을 살펴봤고, 또한 1970년대에 완공된 세운상가 건물군을 지나쳐 온 까닭일까. 국도극장 터를 표시하는 기념 표석 앞에서 우리는 어느덧 1970년대를 추억하게 됐다. 지금과 같은 예매 시스템도 없이 단일 개봉관에서 신작 영화를 몇 달씩 상영했던 그 시절에는 이곳 국도극장에서도 아침부터 영화표를 예매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곤 했을 것이다. 서울미래유산으로도 선정된 ‘별들의 고향’, ‘바보들의 행진’, ‘영자의 전성시대’가 모두 이곳 국도극장에서 개봉됐으니 이른바 70년대 청년영화를 보기 위해 당시 을지로의 대표적인 극장이었던 이곳에 얼마나 많은 관객이 몰려들었을까.고도 성장기에 접어든 70년대 산업화의 역군들은 극장에서 한국 영화가 보여 주는 젊은이들의 욕망과 방황과 좌절에 공감하며 한편으로는 영화처럼 빛나는 삶을 꿈꾸기도 했을 것이다. 급격한 산업화의 그늘과 유신 시절의 억압을 잠시 잊은 채 함께 울고 웃던 사람들이 극장 밖으로 나서며 새로운 삶의 희망을 얻었듯 우리는 국도극장 터를 뒤로한 채 바로 앞 세운상가 3층 보행데크로 발걸음을 옮겼다. 충무로와 나란히 종로로 이어지는 세운상가는 약 1㎞ 길이의 초대형 주상복합상가로 일제강점기에 전쟁을 대비해 비워 둔 공터 자리에 세워져 각종 전자제품을 취급하며 명성을 날렸으나 1990년대 용산전자상가가 생기고 강남이 부상하면서 급격히 침체에 빠졌다. 그래서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녹지축을 만들기 위한 시도도 있었으나 5년 전부터 서울시가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로 ‘다시세운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오디오와 비디오, 컴퓨터, 불법 복제 등 세운상가를 통해 보급되고 발달한 다양한 ‘신기술’과 ‘신문화’는 종합예술로서의 영화 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다시 정비된 세운상가의 3층 보행데크를 걸으면서 한국 영화와 극장 건물에 대해 생각이 이어졌다. 이쪽은 기존의 제조 산업을 디지털 디바이스와 결합하고 우리가 지나온 인쇄골목 쪽 상가 구간은 인쇄산업과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을 결합해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다시 살리겠다고 하니 철거 대신 선택한 존치 재생이 다른 여러 산업과 문화에도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싶었다. 청계천을 지나는 구간에서는 세운상가군이 자연스럽게 공중 보행교로 연결되고 있어서 잠시 청계천을 내려다보는 시간도 가져 봤다. 근대화의 상징과도 같았던 청계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청계천을 복원한 지도 어느덧 15년. 산업화 시대를 지나 문화와 역사를 존중하는 진정한 현대화를 이뤄 가는 우리의 미래를 청계천 물길을 따라 상상해 본 시간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종로와 만나는 세운상가 끝자락에서 다시세운광장 건설 때 발굴한 조선시대 중부관아 터 유적을 둘러보고 9층 옥상에 올라 눈앞에 펼쳐진 종묘 숲을 보면서 서울이 얼마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아름다운 도시인가를 실감했다. 옥상에서 사방으로 둘러보는 도심은 현대식 빌딩으로 가득하지만 바로 아래쪽을 내려다보면 낡고 오래된 건물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었으니 다시 한번 개발과 보존에 관한 여러 생각이 교차한 순간이었다.다시세운옥상에서 서울의 기운을 가득 받아 안고 종로로 내려가서 서울극장 앞에 이르자 추억의 오징어구이와 군밤 냄새가 우리를 반겼다. 길 건너 단성사는 한국 영화 100년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지만 새로 지은 빌딩의 이름 속에 흔적으로만 남았고, 피카디리극장도 광장의 핸드프린팅마저 지하로 내려가 옛 모습이 아니었지만 영화관으로서의 역할은 여전히 다 하고 있다. 1960년대의 세기극장을 인수해 1979년 서울극장으로 개관한 이후 증축을 거듭하며 일찌감치 복합상영관 시대를 열었던 서울극장은 종로와 충무로 일대 영화의 역사를 대변하는 극장으로서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마지막으로 우리가 찾은 허리우드극장 역시 서울미래유산인데, 1969년 낙원상가 건립과 동시에 개관했던 모습 그대로 이제는 노년층을 위한 실버 극장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사회적 기업 방식으로 특화돼 어르신들을 위한 영화를 저렴한 관람료로 상영하는 그곳에는 모처럼 만나는 옛 영화들이 알록달록한 포스터로 가득했다. 그 어떤 새로운 것도 언젠가는 낡은 게 된다. 코로나19에 저당 잡힌 이 시대도 언젠가는 추억이 될 것이다.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추억의 극장가를 걸어온 끝에 우리에게 다가온 화두는 결국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였다. 글·해설 고은주 소설가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 다음 일정 - 제25회 경의선 숲길 걷기 ●출발 일시 11월 14일(토) 오전 10시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노무현 대통령’ 고향 마을에 ‘김대중 대통령’ 고향 도로 생긴다

    노무현 대통령 고향 마을에 김대중 대통령 고향을 상징하는 도로 이름이 생긴다. 27일 전남 신안군은 군을 상징하는 명예도로 ‘신안천사대로’와 ‘하의로’가 자매결연도시인 경남 김해시 일원에 지정된다고 밝혔다. 1004섬 신안군을 알리는 ‘신안천사대로’는 김해시 진영읍을 관통하는 김해대로의 일부 8.7㎞구간에 이름 지어진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을 상징하는 ‘하의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생가가 위치한 봉하로 일원 8.7㎞구간에 명명될 계획이다. 두 지자체는 지난해 9월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14일 신안군 하의도에서 ‘김해시의 섬 하의도’ 선포식 및 신안군과의 자매결연협약 체결 1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조형물 제막식도 가졌다. 김해시는 이에 상응하는 자매도시 상호 교류를 위해 신안을 상징하는 이름을 명예도로명으로 결정했다. 이들 지자체는 대통령 고향이라는 동질성을 바탕으로 신안군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 명예 행정구역으로 지정했다. 또 하의면 태극공원에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형상화한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제막식과 선포식을 열기도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두 시군이 명예 행정구역과 명예 도로명을 서로 부여함으로써 그분들의 민주주의 정신과 평화의 뜻을 계승하고 나아가 영·호남 공동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신안군을 상징하는 명예도로명이 자매도시 김해시와의 상호 우호관계 홍보역할이 되고, 문화·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교류 협력의 포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 20일 ‘섬이 없는 지자체에 섬 선포식 등을 통해 명예 행정구역을 부여한다’는 공문을 전국 지자체에 보내는 등 1004섬 홍보 및 우호 교류 시책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장미 건물번호판 673개 모여 ‘장밋빛 중랑’

    장미 건물번호판 673개 모여 ‘장밋빛 중랑’

    서울 중랑구 묵2동 장미마을 골목이 사계절 시들지 않는 장밋빛으로 물들었다. 중랑구는 골목상권 활성화와 골목길 거리환경 개선을 위해 장미마을 일대의 주요 도로변 건물에 자율형 장미 건물번호판 673개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설치가 이뤄진 곳은 묵2동 동일로와 중랑역로, 중랑천로 등 주요 도로 인접 건물과 동일로163길 등 중랑장미공원으로 향하는 골목길 주변 건물, 묵2동 골목길 재생사업 건물 등 약 7.8㎞ 구간이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기존의 획일적인 건물번호판의 단점을 보완해 눈에 잘 띄면서도 주변 환경과 특성에 어울리도록 자유롭게 디자인해 제작 및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건물번호판이다. 특히 이번 장미 건물번호판은 중랑구의 대표적인 축제인 서울장미축제를 활용, 디자인 전문가와 협업해 개발했다. 서울장미축제 공식 브랜드 통합 이미지(BI)와 동일한 분홍색을 사용했으며, 번호판 왼쪽 위에는 장미 꽃봉오리도 한 송이 그려넣었다. 구는 지난 5월 묵2동 도시재생사업 설명회 참석 주민과 동 주민센터 민원실 방문 주민 1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최종 디자인을 구민 손으로 직접 뽑을 수 있도록 했다. 묵2동은 중랑천 제방의 장미터널을 갖춘 수변 지역이라는 지역 특색을 살려 ‘사계절 꽃이 피는 장미마을’을 주제로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묵2동에 있는 중랑장미공원은 서울장미축제의 주요 개최지기도 하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장미 건물번호판이 서울장미축제 현장 조성에 기여하고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해 도로명주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역사 알수록 차오르는 자부심… ‘강감찬의 도시’ 관악에 산다

    역사 알수록 차오르는 자부심… ‘강감찬의 도시’ 관악에 산다

    ‘제2회 강감찬 학술대회’ 온라인 개최유물·전승 등 살펴보며 고려사 재조명박 구청장 “역사적 뿌리 제대로 알고주민들 공감하고 자부심 느끼길 바라”“강감찬 장군과 고려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런 연구 결과를 강감찬 도시에 사는 주민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8일 ‘2020 강감찬 학술대회’에 앞선 인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올해로 2회째인 강감찬 학술대회는 유물과 유적, 전승으로 보는 강감찬 장군의 활동을 살피고 고려사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이 자리에는 박 구청장을 비롯해 역사학회, 학생, 주민 등 100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사회는 허인욱 한남대 사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강호선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 박성진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양시은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윤준섭 서울대 인문학 펠로가 발표를 맡았다. 강 교수는 ‘고려시대 개경의 사찰과 흥국사’ 연구에서 “흥국사 중창에는 강감찬 장군이 참여했으며 흥복사지 석탑에 새겨진 강감찬의 명문이 그 증거”라며 “흥국사는 불교와 결합된 고려사회의 정치적 특징을 잘 보여 준다”고 밝혔다. 또 윤 펠로는 ‘볼품없는 용모를 지난 영웅, 강감찬의 탄생 이야기’ 연구에서 강감찬 장군이 국가를 위기에서 구한 영웅임에도 전승된 이야기에 볼품없는 외모로 묘사된 이유를 찾아 나섰다. 윤 펠로는 “자신의 기원을 여우에 두고자 하는 어느 한 집단이 자연 발생적으로 만들어 낸 이야기가 시간이 흘러 비범한 영웅인 강감찬과 결부해 여우 출생담이 생성됐을 것”이라며 “그렇다 보니 강감찬의 외모는 여우와 닮을 수밖에 없었고 시간이 흐르자 볼품없는 외모로 표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는 ‘강감찬 도시’를 관악구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남부순환로 시흥IC부터 사당IC 구간에 ‘강감찬대로’라는 명예 도로명을 부여했다. 또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은 ‘강감찬역’으로 병기 확정돼 사용 중이다. 낙성대역과 서울대를 경유하는 마을버스는 강감찬 캐릭터와 탄생설화, 귀주대첩 승전보 등으로 꾸며진 강감찬 테마버스로 운행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주민이 강감찬 도시에 살면서 역사적 뿌리를 제대로 알고 공감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우리 구가 역사문화도시를 넘어 미래를 선도하는 강감찬 도시 관악으로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곰탕이 ‘BEAR SOUP’? 황당 번역 이제 그만

    곰탕이 ‘BEAR SOUP’? 황당 번역 이제 그만

    한국 음식을 먹기 위해 가게를 찾았다가 잘못된 번역으로 당황하는 외국 관광객들이 많다. 곰탕을 ‘Bear Soup’, 육회를 ‘Six Times’라고 적는 것이 그 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식당 내 음식명 번역 방법과 예시를 제공하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안내서는 지명과 문화재명, 도로명 및 행정구역 명칭, 정거장명, 음식명 등 공공 분야에서 쓰이는 말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번역해 표기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자연 지명과 인공 지명, 역명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표기하는 방법과 그 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대패삼겹살의 ‘대패’는 순우리말임에도 크게 패하다라는 뜻의 ‘대패(大敗)’로 표기하는(중국어로 올바른 표기법은 薄切五花肉) 경우도 있다. 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법은 ‘Hangang River’임에도 ‘Hangang’, ‘Han River’, ‘Hangang River’로 다양하게 표기하는 것도 예로 들었다. ‘남산’의 경우 기존에는 Namsan과 Nam Mountain 등 다양하게 표기했지만 앞으로는 ‘Namsan Mountain’으로 표기하는 것을 제시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방한 관광객이나 한국을 알고자 하는 이들이 번역·표기하는 방식이 달라서 혼란을 겪는 일이 발생한다”며 “앞으로도 ‘공공언어 통합 지원 시스템’을 통해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방법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내서는 공공 용어의 영·중·일 표준 번역안을 제공하고 있는 공공언어 통합 지원 시스템(https://publang.korean.go.kr) 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중구 건축물대장·건물 명칭 일원화

    중구는 건물에 실제 사용하는 명칭과 건축물 대장상 정보를 일원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명칭 없는 건물에는 새 이름을 부여한다. 올 상반기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제외한 건축물 대장 2만 9491건을 확인하고, 이 중 건축물 명칭이 없는 자료 2만 7390건을 추출해 중점 사업 추진 대상을 선정, 건물 표시(명칭) 변경 신청을 안내했다. 건축물 소유자의 신청이 있을 경우 구에서 건축물 대장에 건물 명칭을 부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의 도로명주소판이 아니라 자율형 건물번호판 제작·설치 지원도 이뤄진다.
  • ⑦자치분권 없으면 지방 혁신도 없다 [박준희의 정담은 자치]

    ⑦자치분권 없으면 지방 혁신도 없다 [박준희의 정담은 자치]

    경기도 가평군을 흐르는 북한강에 자라섬이 있다. 1943년 청평댐이 완공되면서 남이섬과 함께 생겼던 이 섬은 비가 많이 오면 잠기는 바람에 오랫동안 버려진 무인도로 잠들어 있었다. 그런데 문화예술기획 전문가인 인재진 감독이 이 섬에 손을 대자 그야말로 상전벽해, 천재지변이 일어났다. 매년 세계적인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재즈 페스티벌이 대성공을 거두자 가평군은 이 섬에 오토캠핑장, 자연생태공원 등을 조성하고, 바로 옆 남이섬의 ‘나미나라 공화국’과 연계한 숙소, 먹거리촌 등을 갖춤으로써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일급 휴양지로 발전시켰다. 관광 수입이 가평군 지방재정에 큰 보탬이 될 것은 당연하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성과가 인재진 감독 한 사람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획과 준비단계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가평군 공무원들이 아니었다면 자라섬의 대변신은 불가능했다. 심지어 그들은 인 감독이 자금난 등으로 프로젝트를 포기하려 했을 때 십시일반으로, 빚을 내면서까지 개인적인 지원마저 아끼지 않을 만큼 열정을 보여줌으로써 인 감독이 자라섬을 떠날 생각을 할 수 없도록 감동시켰다고 한다. 자라섬은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주인 의식을 가질 때,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때 어떻게 혁신을 일으키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것이다. 민선 지방정부가 시작된 얼마 후 ‘주식회사 장성군’이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던 적이 있었다. ‘장성군은 공무원이 경영하는 장성군 회사’라는 의미였는데 주민, 민선 군수, 공무원이 똘똘 뭉친 혁신을 통해 장성군이 남다른 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장성 아카데미’를 통해 주민들의 지역 사랑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잠들어 있던 ‘홍길동’을 불러내 문화콘텐츠 산업을 일구고, 친환경 농업을 특화해 발전시키고, 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적 노력으로 삼성과 LG의 협력업체들이 장성군으로 몰려오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 또한 자치분권과 지방행정의 혁신은 함께 구르는 수레바퀴임을 보여주는 멋진 사례라 할 것이다. 민선 7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가까이에서 경험한 공무원들의 혁신에 대한 의지나 열정은 부족함이 없음을 자주 확인했다. 사법고시의 폐지로 내리막길을 걷는 일명 ‘고시촌’을 젊음과 혁신을 코드로 하는 문화촌으로 변모시켜보자는 제안에 공무원들이 내놓은 발상들은 놀라웠다. 그러나 대부분은 현행 법, 제도, 규정 때문에 실현이 어렵다는 현실적 장애에 부딪혔다. 그럼에도 혁신과 변화를 할 수 있는 만큼 시도해보자는 노력을 구정 전반에 기울인 결과 ‘강감찬 도시 관악’의 발전을 위해 남부순환대로 시흥~IC사당역 구간에 ‘강감찬대로’라는 명예 도로명을,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 ‘강감찬역’ 병기를 공식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 고시촌과 신림역 일대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차원에서 관악구만의 특별함을 더할 수 있도록 도림천의 명칭을 바꾸자는 아이디어도 나왔지만 현행법 때문에 불가능했다. 결국 관악구 구간에 흐르는 도림천에 ‘별빛내린천’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정했으며 이와 함께 도림천변 콘텐츠를 채우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 자치분권이 제대로 실현됨으로써 주민과 공무원들에 대한 동기부여와 성취감이 강화되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지방행정이 더욱 활성화돼 ‘주식회사 관악구’로 주목을 받는 그날도 꼭 오리라고 믿는다.
  • 이재민 임시주택에 도로명주소 미리 부여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 145동에 도로명주소가 선제적으로 부여된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임시 조립주택에 입소하는 이재민들이 우편물 수령과 택배 주문, 위치안내 등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별로 전남 88동, 충북 40동, 경기 10동, 충남 6동, 강원 1동 등이다. 신축건물의 경우 주소를 부여받으려면 소유자가 건물 사용승인 신청과 함께 도로명주소 부여도 신청해야 한다. 또 주소가 부여되는 건물 입주 시점부터 내비게이션이나 인터넷 포털 등에 주소가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려 우편물·택배 수령이나 주소 안내 등에 바로 이용하기 어렵다. 행안부는 이런 불편이 없도록 ‘임시조립주택설치사업추진단’과 협의해 임시 조립주택 기반시설 설치 단계부터 사전에 주소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재민들은 임시 조립주택 입주와 동시에 택배 우편물을 받을 수 있으며 포털과 내비게이션 등에서 위치 검색도 할 수 있게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동작혁신교육지구 6주년 랜선콘서트 동작구가 동작혁신교육지구 6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2020 으라차차 랜선콘서트’를 연다. 동작혁신교육지구 구성원 및 혁신교육에 관심 있는 주민은 누구나 동작혁신교육지구 공식 유튜브 채널로 접속해 시청하면 된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11일 오후 7시부터 8시 10분까지 실시간으로 온라인 송출된다. 동작혁신교육지구의 역사를 돌아보는 사진과 영상 소개, 실무협의회 공동위원장과 분과장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실무위원의 소망, 초청가수 공연이 펼쳐진다. 유튜브 댓글창을 활용해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성북 돈암1동 마을마당 새단장 개방 성북구가 미아리고개 예술극장 위 돈암1동 마을마당을 정비하는 ‘우리 동네 노후 쉼터(마을마당) 정비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1일 개방했다. 돈암1동 마을마당은 지역 주민들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1999년 조성된 곳이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바닥포장 등 여러 시설물이 노후되고 파손됨에 따라 주민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구는 시비 3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시행했다. 주요 시설로 소규모 행사를 할 수 있는 야외무대와 다양한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또한 노인을 위해 경사형 진입램프를 새롭게 설치했다. 중구 돌봄 플랫폼 ‘스마트케어’ 운영 중구가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통합돌봄 서비스 모바일 플랫폼인 ‘중구 스마트케어’ 앱을 구축해 본격 운영 중이다. ‘중구 스마트케어’는 중구 내 돌봄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 주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서비스 중 2020년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 창출 시범 사업으로 운영되는 아동·청소년 긴급돌봄, 어르신 일상생활지원, 간단집수리, 소독방역 등의 서비스는 오는 12월까지 무료 이용 가능하다. ‘중구 스마트케어’ 앱은 중구민이라면 누구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양천 신고용 도로명주소 스티커 배부 양천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긴급신고용 실내 도로명주소 스티커’를 제작 배부할 예정이다. ‘긴급신고용 실내 도로명 주소 스티커’는 도로명주소에 익숙하지 않은 홀몸 어르신 및 장애 어르신 약 2500가구에 긴급 상황 시 112와 119 등에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자택 도로명 주소를 기입해 놓는 스티커다. 해당 스티커는 어르신들도 잘 볼 수 있도록 가로 150㎜·세로 210㎜의 코팅파일로 제작됐다. 뒷면에 흡착판이 있어 전화기 옆이나 눈에 잘 띄는 TV 옆 등 실내에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강남 온라인 인문학 콘서트 오늘 개최 강남구는 10일 오후 7시 역삼1문화센터에서 온라인 독서문화프로그램 ‘작가들의 쾌락책담’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강남구립도서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쾌락책담’은 강남구립도서관이 진행하는 인문학 콘서트 ‘강남구 동네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3명의 젊은 작가를 초청해 고전소설 ‘작은 아씨들’을 소재로 가족과 삶의 가치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손보미·강화길 작가가 참여하고 샌드아트로 표현한 양라경 샌드아티스트의 사전공연도 예정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강동, 23개 공원 도로명주소 기초번호판 설치

    강동, 23개 공원 도로명주소 기초번호판 설치

    서울 강동구가 어린이공원 등 23개 공원에 도로명주소 기초번호판을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도로명주소 기초번호는 보통 건축물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할 때 활용된다. 어린이공원 등 소규모 공원에는 건축물이 없다 보니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물이 없었다. 공원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위치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워 신속한 대처가 쉽지 않았다. 강동구는 도로명주소 기초번호가 없던 공원 23곳 전체에 대해 도로명주소 기초번호판을 새로 설치했다. 이제는 누구나 쉽게 공원 이름과 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안전사고가 발생해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구는 국공립어린이집의 라돈 수치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어린이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7월 환경 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공립어린이집 75곳에 ‘스마트 라돈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며 “향후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도로명주소 안내시설을 구 전역에 설치해 ‘더불어 행복한 강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찰초소가 책방으로… 종로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경찰초소가 책방으로… 종로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서울 종로구는 ‘2020년 하반기 종로구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인왕산 초소책방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종로구는 적극행정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주민 체감도, 담당자의 적극성과 창의성, 타 기관으로 확산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최우수 사례로 공원녹지과의 ‘활짝 열린 폐쇄 공간 인왕산 초소책방 조성’ 사업이 선정됐다. 구는 1968년 무장공비 김신조 침투 사건 이후 경찰청에서 청와대 방호 목적으로 인왕산 자락길에 설치한 경찰초소를 무상으로 양도받아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었다. 기존 건물 골조를 살려 폐쇄적이던 내부 공간을 개방했고, 시민을 위한 북카페와 전망데크를 조성했다. 민간위탁 작업이 완료되는 다음달에 개관한다. 인왕산 초소책방은 인사혁신처에서 실시하는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출품한다. 구는 지난해 인사혁신처 대회에서 ‘보안등-도로명 주소, QR코드로 신고. 예산절감은 덤!’을 주제로 공모해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1만여개 보안등에 위치 정보와 고유 QR코드를 부여해 보안등 고장 신고가 있을 때 민원처리 시간을 단축했다. 우수상은 창신동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노점을 깨끗하게 정비한 건설관리과의 ‘창신동의 새얼굴, 상생으로 윈! 윈!’과 보건소의 ‘적극적인 코로나19 검사, 확진자 조기발견으로 코로나19 차단해요!’가 선정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조상 땅 찾기 QR코드 토지정보검색 제공...부산시 전국 최초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조상 땅 찾기 QR코드 토지정보검색 제공’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는 조상 땅을 찾고자 하는 시민이 행정기관을 찾아가 관련 민원서류를 발급받지 않고도 토지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토지정보검색 QR코드를 삽입해 제공한다. QR코드는 조상 땅 찾기에 제공되는 서식에 인쇄돼 있다.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면 국토교통부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 사이트(http://luris.molit.go.kr)로 자동 연결된다. 이어 해당 사이트에서 지번과 도로명을 넣으면 용도지역,도시계획,각종 규제 저촉과 건축 가능 여부 등 토지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조상 땅 찾기는 토지 관리 소홀 또는 불의의 사고로 직계 존·비속 소유로 되어있는 토지를 파악할 수 없을 때 상속 관계 등을 확인 후 전국 지적 전산 자료를 검색해 결과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행정기관을 방문해 서식발급 등의 방법을 통해 9천870명이 여의도 면적의 15배인 44.2㎢(3만7천743필지) 규모의 조상 땅을 찾았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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