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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차질 현실화… ‘대정부 투쟁’ 확산 양상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11일 화물열차 운행이 크게 줄면서 물류 수송 차질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화물열차 운행률이 9일 48%, 10일 38%로 줄어든 데 이어 11일에도 평시 279회에서 108회 운행하는 데 그쳤다. 화물 운송 지장을 줄이기 위해 컨테이너 운송 열차를 39회로 늘렸지만 평시 대비 운행률은 51.3%에 머물렀다. 하루 평균 4만 9000여t을 운송하던 시멘트는 1만 3200t, 석탄도 1만 4000여t에서 4000t으로 급감했다. 시멘트 운송이 심각한 차질을 빚으며 관련 업계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멘트의 철도 운송량이 평시의 30% 수준”이라며 “파업이 계속되면 이번 주 후반부터는 피해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 물류의 중심인 경기 의왕시 의왕컨테이너기지도 화물열차가 평시 대비 50% 정도 감축 운행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부산항, 광양항, 오봉지구는 평시 57회에서 28회, 시멘트를 수송하는 동해·제천지구는 56회에서 17회로 감축 운행되고 있다. 물류 수송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코레일은 화물열차에 투입된 대체인력의 피로도를 고려해 14일 84회, 15일 77회로 운행 횟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열차 운행에는 아직까지 큰 지장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이날도 수도권 전철(ITX 포함)과 KTX·통근열차 등은 정상 운행됐다. 중부지방에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지자 코레일은 대체인력 1150여명을 투입했다. 다만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는 파업 여파로 운행률이 각각 66%, 56%에 그쳤다. 서울과 충청 지역을 오가는 ‘누리로’ 열차도 이틀째 운행이 중단됐다. 이처럼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노동계의 ‘대정부 투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과 철도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민영화 사태의 합리적 수습을 위해 코레일의 별도 주식회사 설립 결정 철회, 국토교통부의 수서발 KTX 주식회사 면허 발급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14일 오후 2시까지 요구에 대한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으면 대정부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또 대전지방법원에 코레일 이사회의 ‘수서발 KTX 운영 주식회사 출자’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12일에는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을 서울중앙지검에 배임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돈 안된다며 추억마저 멈췄던 ‘계륵’ 힐링 휴식처로 여행자 발길 붙잡다

    [주말 인사이드] 돈 안된다며 추억마저 멈췄던 ‘계륵’ 힐링 휴식처로 여행자 발길 붙잡다

    ‘기차가~서지 않는~ 간이역에~ 키~작은 소나무 하나, 기차가 지날 때마다 가만히 눈을 감는다. 남긴 이야기만 뒹구는 역에… 사람들에게 잊힌 이야기는 산이 되고 우리들에게 버려진 추억들은 나무가 되어….’ 한국인에게 간이역(簡易驛)은 ‘추억과 낭만’의 공간이다. 오래전 시골의 작은 마을에 사람과 물건을 옮겨주는 유용한 교통수단이었고, 정보의 통로 역할을 했다.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되고 문학·음악 작품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것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DNA가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간이역은 또 아픈 역사를 품고 있다. 철도가 식민지시대 물자 약탈과 젊은이들의 징용, 노동력 착취의 수단으로 건설된 것과 궤를 같이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철도역인 익산 춘포역사를 비롯해 철도관련 시설물 63곳이 등록문화재(서울역은 지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간이역은 이용객이 적고 효율성이 낮으며 규모가 작은 역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철도에서는 ‘역장이 없는 역’을 통칭, 규모와는 관계없다. 간이역은 역무원이 있는 역원배치역과 역원무배치역으로 구분한다. 2013년 11월 현재 간이역은 281개로 이 중 역원 무배치역이 213개(76%)다. 운영 측면에서 간이역은 ‘계륵’과 같다. 이용객이 없는 역 운영에는 비용이 수반되기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역은 폐쇄해야 하나 지역의 반발과 보존 문제 등이 겹치면서 해법 찾기가 쉽지 않다. 코레일은 고육지책으로 활용도가 적은 역을 귀농자들의 보금자리로 무상제공할 계획까지 검토하기도 했다. 최근엔 힐링여행이 부상하고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이역이 관광자원으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원형을 보존한데다 역사를 갖고 있고,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강점이다. 지자체의 관심, 주민들의 애향심, 철도의 노력이 더해져 사라질 위기에서 명소로 재조명을 받고 있는 간이역들을 찾았다. 용왕도 맛 보지 못한 ‘토끼간빵’ 경북 예천에 있는 경북선 용궁(龍宮)역은 하루에 영주~부산을 운행하는 열차 4편이 서는 무배치 간이역이다. 1928년 11월 문을 연, 85년 역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용객이 줄면서 2004년 12월 간이역으로 격하됐다. 지난해 지자체의 제안에 기업이 동참하고, 코레일이 장소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용궁역에서는 용왕님도 결국 맛보지 못한 ‘토끼간빵’을 만날 수 있다. 지명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의 일환이다. 용궁면은 육지 속 섬마을인 회룡포와 용궁순대가 유명한 곳이다. 지난 4월 사회적기업인 회룡포주식회사가 용궁역에 입점, 토끼간빵 사업을 시작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겉모습이 경주 황남빵과 비슷한 토끼간빵은 수작업으로 이뤄져 배달이 안 되는, 용궁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희귀성이 있다. 빵에는 간에 좋은 헛개나무와 호두·밀·팥 등을 사용하는데 재료는 모두 예천에서 생산되는 것을 사용한다. 입소문을 타면서 월 매출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등 지역의 명소로 부상했다. 지역과 철도역이 손잡고 ‘윈윈’한 상생모델이다. 코레일은 입점 업체가 청소를 비롯한 역 관리를 해줘 이미지가 좋아졌고, 업체는 특화된 판매장소를 확보해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역에서 고용이 창출되고 지역생산품이 소비되면서 지역경제에도 기여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아름다운 ‘귀향’ 남평역 파수꾼 광주에 인접한 전남 나주의 남평역은 경전선이 지나는 무배치 간이역이다. 1930년에 지어진, 우리나라 역 중 유일하게 역사가 선로 아래에 있어 대합실에서 선로가 보이지 않는데다 곡선에 지어진 희귀한 역 배치가 이채롭다. 역사 앞에 나무를 세운 일본식 정원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2006년 등록문화재(제299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시인 곽재구의 ‘사평역에서’의 배경이자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가운데 한 곳이지만 열차가 서지 않기에 존재감이 미미했다. 지난해 9월 티월드 신천운(63) 대표가 위탁운영하면서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신 대표는 ‘차(열차)와 차(Tea)의 만남’을 주제로 차갤러리를 열었다. 전시장을 열기에는 협소한 장소지만 고향에 대한 정(情)으로 위탁관리를 맡았다. 남평이 고향인 신 대표는 중·고교 6년간 남평역에서 광주로 통학했다. 당시는 하루 250여명이 이용하던 역이었지만 점점 이용객이 줄면서 결국 2011년 10월부터 열차가 서지 않는다. 사실상 역으로서 수명을 다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다기를 전시한 갤러리를 열고, 지난 9월 S 트레인(광주~마산)이 개통하면서 하루에 2번 열차가 15분씩 정차하면서 남평역을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수익은 없지만 차 문화를 알리고 여행자의 휴식처, 지역주민들의 쉼터로 기능을 다하는 것에 만족한다. 남평역에서 신 대표에게 차를 얻어 마시면서 남평의 역사를 듣지 못했다면 그저 역을 스쳐 지나온 떠돌이 관람객이 된 것이다. 남평역이나 다기 등에 관심을 보이면 굳이 청하지 않더라도 신 대표의 따스한 초대를 받을 수 있다. 꽃차나 보이차 등을 마시며 남평의 역사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자칫 얘기에 빠져 시간이 지체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식민지 수탈의 현장 호남선과 전라선에는 일제시대 쌀 수탈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철도 시설이 남아 있다. 전북 익산의 춘포역(등록문화재 제210호)은 1914년 건립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이다. 개통 당시에는 대장역으로 불렸는데 일본인들이 거주했고 마구간(11개)과 창고, 정미소 등이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전라선 간이역으로 2004년 무배치 역으로 전환된 뒤 2007년 무정차, 2011년 전라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선로가 이설되면서 현재는 건물만 남아 있다. 연산역, 폐쇄역의 화려한 부활 호남선과 전라선이 하루 11회를 운행하는 충남 논산의 연산역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역을 되살렸다. 2007년부터 직원들이 철도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체험학습 참가자가 4만 9000여명에 달한다. 지난 10월 한 달간 열차 이용객이 1910명인 데 비해 체험학습 참가자는 3466명이다. 체험 프로그램이 열차 이용 확대 및 역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연산역에서는 1911년에 건립돼 남아 있는 석탑으로는 가장 오래된 급수탑(등록문화재 제48호)에서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원리를 배울 수 있다. 기찻길 보수를 위해 자재나 사람을 운반했던 트로리 체험과 누리로호 목업차량을 활용한 기관사 체험도 가능하다. 기차의 방향을 바꿔주는 선로전환기와 사라진 에드몬슨식 승차권 발권 및 개표, 집표 등도 아이들의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방학 중에는 신청을 받아 일일명예 역장 행사를 진행하는데 지금까지 369명이 참여했다. 이 밖에 충북선 달천역과 중앙선 화본역, 경전선 득량역, 경부선 직지사역, 영동선 분천역 등도 최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간이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코레일은 공공서비스 제공 및 역 보존을 위해 간이역을 무상제공할 계획”이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소통의 장소로 역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설연휴 열차 승차권 15~16일 예매 가능

    코레일은 설 연휴기간 운행하는 열차의 승차권(좌석지정승차권)을 오는 15~16일 노선별로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예매대상 승차권은 2월 8일부터 12일까지 운행하는 KTX와 새마을·무궁화·누리로, ITX-청춘 등이다. 이달 15일은 경부선과 충북·경북·대구·경전·동해남부선, 16일은 호남선과 전라·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에 대한 예매가 실시된다. 역(대리점) 창구 예매는 오전 7~9시, 인터넷 예약은 오전 11~오후 1시 이뤄진다. KTX 영화객실은 역과 대리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예약 수는 1인당 12장(1회당 6장)까지 가능하다. 예약한 승차권은 이달 23일 자정까지 구입,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된다. 코레일은 설 승차권 예약전용 홈페이지를 11일부터 개설되며, 스마트폰과 자동발매기 등을 통한 예매는 중단된다. 유재영 여객본부장은 “설 연휴기간 KTX를 전년 대비 26.2% 증편한 1일 236회(왕복)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추석열차표 새달 4~5일 판매

    코레일은 추석 연휴기간 운행하는 열차승차권(좌석지정승차권)을 다음 달 4~5일 이틀간 노선별로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9월 4일은 경부선과 충북·경북·대구·경전·동해남부선, 5일은 호남선과 전라·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표를 예매한다. 예매 대상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운행하는 KTX와 새마을·무궁화·누리로·ITX-청춘 등이다. 인터넷 예매시간는 오전 7~8시 선착순으로 진행하고, 역과 대리점 등 현장 예매는 오전 10~12시 실시한다. 예약 장수는 1인당 12장(1회당 6장)까지 가능하며 예약한 승차권은 9월 12일 자정까지 구입,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된다. 스마트폰과 자동발매기로는 추석 승차권 예매를 할 수 없다. 코레일은 추석승차권 예약전용 홈페이지를 9월 1일부터 개설한다.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 홈페이지나 철도고객센터(1544-7788, 1588-7788)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선진 이명수·유한식, 새누리로

    선진 이명수·유한식, 새누리로

    선진통일당 소속 이명수(왼쪽) 의원과 유한식(오른쪽)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조만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하기로 했다. 대선 국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야의 주판알 튕기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29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가진 ‘일본 전범기업 3차 명단’ 발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당 결심이 섰다. 빨리 탈당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새누리당 지도부와 입당 문제에 대해 사전에 교감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의석수 등에서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면서 “곧 탈당해 정서상 가장 잘 맞는 새누리당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탈당하면 선진당 의석수는 5석에서 4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유 시장도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앞서 이 의원과 유 시장은 이달 중순 선진당 소속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과 모임을 갖고 진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탈당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이미 염홍철 대전시장도 탈당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충청발(發) 정계 개편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선진당 탈당, 새누리당 입당’ 공식이 만들어질 경우 ‘보수 대연합’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해득실을 따진 ‘철새 정치’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선진당이 지난 4·11 총선 참패 이후 군소 정당으로 전락한 만큼 2014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밥그릇 챙기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선진당 이원복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남의 당 의원과 단체장빼내 가기가 박근혜식 국민통합 정치냐.”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공격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새달20일 광주 에이스페어 박람회

    국내 최대의 문화콘텐츠 박람회인 ‘2012년 광주 에이스 페어(ACE Fair)’가 다음달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광주광역시 상무누리로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7회째를 맞는 행사에는 전세계 42개국에서 341개 문화콘텐츠 전문기업들이 참여한다. 드라마 등 TV프로그램,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경제부 등의 후원을 받는 이번 행사에선 3D영상특별전과 보드게임대회, 과학문화축전 등이 함께 열린다. 에이스 페어 추진위 측은 지난해 박람회를 통한 수출 상담액이 2억 3621만 달러, 올해 목표액은 2억 5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하철·열차 승객 편의개선] 7월부터 새마을호 경로좌석제

    7월부터 새마을호에도 경로 전용 좌석이 생기고 예약 편의가 개선된다. 코레일은 18일 현재 무궁화호와 누리로, ITX-청춘에만 지정 운영하는 만 65세 이상 경로우대자 전용 좌석을 다음 달부터 새마을호에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로 전용 좌석은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장애인을 위한 ‘상담원 우선 연결서비스’도 제공한다. 승차권 전화 예약 서비스나 상담원 우선 연결서비스를 받으려면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휴대하고 전국 역에 방문해 인적사항을 등록해야 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D-2] 저렴하게 구경해볼까

    [2012 여수세계박람회 D-2] 저렴하게 구경해볼까

    “엑스포 관람 후 전남관광도 저렴하게 즐기세요.” 전남도가 여수세계박람회 관람객의 지역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도내 유료 관광지 47곳에 대한 관광지 입장권 할인 쿠폰북을 제작해 배부한다. 할인 쿠폰북을 소지하면 박람회 기간 전남의 주요 관광지 62개소를 무료 또는 20~50%의 할인을 받고 입장할 수 있다. 이 중 무료 관광지는 15개소다. 주요 참여 관광지는 여수 해양수산과학관, 순천 순천만·낙안읍성·드라마촬영장·자연휴양림, 구례 지리산온천랜드, 고흥군 우주천문과학관·우주발사전망대·우주과학관, 보성군 대한다원·한국차박물관·율포해수녹차탕·티벳미술관 등이다. 쿠폰북은 8월 12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남을 찾을 피서객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수엑스포 기간 중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순천~여수 구간에 무료 셔틀 열차 ‘누리로’를 운행한다. 순천역~율촌역~여수엑스포역을 오가는 무료 셔틀 열차는 1시간 간격으로 하루 왕복 26회씩 총 780회 무료로 운행한다. 소요 시간은 25분 정도다. 순천 최종필기자choijp@seoul.co.kr
  • 새마을호 ‘기적소리’ 3년 뒤 사라진다

    새마을호 ‘기적소리’ 3년 뒤 사라진다

    오는 2015년쯤 디젤기관차의 대명사인 ‘새마을호’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1969년부터 40여년간 서민의 발로 사랑받았으나 디젤기관차 퇴출과 고속열차 도입 등 철도 효율화 정책에 따라 내구 연한이 만료되는 2015년 이후 정기노선에서 자연스럽게 배제될 전망이다. 같은 디젤기관차인 무궁화호의 경우 내구연한이 2020년쯤 만료되지만 순차적으로 전동차로 교체되면서 이름만 바꿔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일 김한영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장은 “새마을호는 동차(기관차)가 앞뒤로 있어 운행에 경제적 부담이 크다.”면서 “고속열차인 KTX가 호남선 등에 추가 투입되면 새마을호 노선은 축소되고 2015년쯤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시속 150㎞에 불과한 새마을호를 없애고 경부·호남선에는 시속 300㎞급의 KTX를, 그 외 노선에는 시속 200~230㎞급의 전동차를 대체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새마을호 대신 충북·태백선 등에 투입할 전동차의 이름을 ‘비츠로’(가칭)로 붙이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앞서 코레일은 환경·비용 문제 등으로 2000년대 들어 디젤기관차를 꾸준히 전기기관차나 전동차로 교체해 오고 있다. 새마을호도 40%가량의 기관차가 이미 전기기관차로 임시 대체된 상태다. 국토부는 무궁화호는 시골 간이역 등을 고려해 그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무궁화호 디젤기관차의 내구연한이 만료되는 2020년 이후 전동차로 완전히 교체되면 이름도 바뀔 예정이다. 무궁화호 대체열차로는 2009년부터 서울~신창 구간에 투입된 친환경 전동차인 ‘누리로’가 거론되고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50㎞로 새마을호와 비슷하고 운임은 무궁화호와 같다. 서울역과 신창역을 비롯해 수원과 평택, 천안, 아산 등 13개 역을 운행 중이다. 새마을·무궁화호가 존폐 기로에 서게 된 데는 한 시대를 풍미한 디젤기관차의 퇴장이 영향을 끼쳤다. 철길이 전철로 바뀌면서 활용도가 떨어진 탓이다. 2007년 말 363대에 이르던 디젤기관차는 이듬해 74대가 폐차되는 등 현재 260여대만 운행 중이다. 올해와 내년 각각 6대와 46대가 폐차되는 등 2015년까지 62대가 추가로 폐차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관차와 객차가 한 몸인 전기동차는 2015년까지 81대를, 전기기관차는 131대를 각각 새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7순 맞은 양주동(梁柱東) 박사에겐 사연도 많아

    7순 맞은 양주동(梁柱東) 박사에겐 사연도 많아

     「맥주」와 「국보 제1호」하면 누구나 대번에『아, 그분』할 양주동(梁柱東) 박사. 비공식 통계지만 양(梁) 박사처럼 많은 말을 해 왔고, 글을 써온 사람도 드물 것같다. 지금도 그는 TV·「라디오」에서 박학강기(博學强記)를 과시한다. 그 국보 제1호께서 3월24일로 7순 고희를 맞게 됐다.  『내 생일이 호적에 3월24일로 되어서 그만 그걸로 낙찰을 봤지만 사실은 6월24일이야. 그러니까 석달을 앞당겨 에누리로 사는 셈이지.허허허···』  문제의 가가대소가 터져 나온다.「거칠 것 없고」「국보 제1호」를 자처하는 존귀한 몸이지만 아마 호적담당 관리들의 실수만큼은 도리 없었던 모양이다.  3월24일 7순 고희잔치를 기념하여 그의 제자들이「무애선생고희(无涯先生古稀)기념논총간행회」를 만들고 기념 논문집과 양주동(梁柱東) 박사「프로필」이란 책자를 펴냈다.『양주동(梁柱東) 박사 프로필』의 집필에 동원된 각계 인사는 88명. 끗수가 8땅으로 좋다고 했더니『글쎄, 내가 88세까진 살 모양이지』하며 소년처럼 즐거워 한다.  양(梁) 박사가 유도 4단이었다면 아마 누구도 곧이 듣지 않겠지만 사실이다.『그 당시 선생은 30세를 약간 넘은 원기왕성한 연령과 유도 4단의 완강한 체구로써 밤낮을 가리지 않고 향가(鄕歌)연구에 열중하였다』고 시인 김현승(金顯承)씨는 회상. 유도 4단인 그는 숭실(崇實)전문학교 교수 시절에 일본인 학자 소창진평(小倉進平)의『향가(鄕歌)와 이독(吏讀)의 연구』를 반박하는 논문으로「센세이셔널」한 화제를 모았다.  30대엔 유도 4단의 체력···빵 먹으면서 캠퍼스 들락  이때 이룩한 그의 학문적 업적은 학계를 뒤엎는 충격적인 것으로「국보 제1호」의 별칭을 만든 계기가 됐다.『지금도, 몇백년 후로도 나의 학설은 정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완강히 주장한다.  『선생은 평소에 빵을 손에 들고 잡수시면서 교문을 들어서실 때가 많았고 얼굴 생김새가 둥글기 때문에 여학생들 간에는「호떡선생」으로 통했다』고 여류시인 김지향(金芝鄕)씨는 회고.  양(梁) 박사의 젊은시절 연애담도 폭로된다. 최정희(崔貞熙) 여사는 언젠가 작고 시인 노천명(盧天命)으로부터『강경애(姜敬愛)와 세상이 휘딱 뒤집히는 연애를 했단 말이야』하는 믿을 만한 정보를 들었다고. 강경애(姜敬愛)는『인간문제』란 장편소설을 쓴 여류작가로서 양(梁)박사와 심각한 사이였었다는 얘기다.  장문평(張文平)씨(독서신문 편집장)는 양(梁) 박사의 원고만 10여년 동안 다루어온 편집자로서『진땀 나는 회고』를 털어놨다. 자모(字母)도 없는 벽자(僻字)·기자(奇字)가 넘쳐 흘러 인쇄소에서 아우성이 터지고 원고지에『「콤마」에 유의할 것』이니『활자의 크기까지 지정해 주어』서 글자 한자도 손대지 못하게 한다. 원고를 쓰면서 필자가『편집까지 끝내준다』(낭승만(浪承萬)씨)는 정도였다.  양(梁) 박사의 깔끔하고 철저한 돈 처리에 대한 평론가 조연현(趙演鉉)씨의 회고. 1967년 대구(大邱) 어느 방송국에 서정주(徐廷柱)씨 등 3사람이 원정 출연했는데 출연료가 3인 합해서 7백원.『봉투에서 돈을 꺼내 여러번 세고만 있었다. 이유를 알고 보니 어떻게 3사람이 나누느냐를 연구하는 것이었다, 한참만에「우리 세 사람이 각각 2백원씩 나누면 1백원이 남는데 내가 나이도 제일 많고, 말도 많이 했으니 나머지 1백원은 내가 갖기로 하겠소」하며 2백원씩을 나눠 주었다』. 그러나 이 1백원의 처리가 아무래도 꺼림칙했던지 결국 사회를 봤던 대구(大邱)의 시인 신동집(申瞳集)씨에게 주어야 겠다고 제의하더라는 것. 돈이래야 모두 7백원. 하찮은 액수를 가지고 분배에 철저하려는 양(梁) 박사의 생각은 한마디로 실리주의와 개운한 계산주의라 할 수 있다.  술에 관한 한 양(梁) 박사의 경지는 주호(酒豪). 전 동국대(東國大) 총장 조명기(趙明基)씨는 양(梁) 박사와 1966년 해운대(海雲臺)로 피서여행을 떠났다.『「호텔」4층 방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우선 맥주부터 청하는 것이었다. 한병을 마시고는 베개를 베고 눕고, 또 일어나서 또 한병, 또 누었다 일어나서 마시고 그리하여 3일간에 마신 맥주병의 수가 3백을 넘었으니, 3백번이나 눕고 일어나고 하면서 눈앞에 펼쳐져 있는 바다는 볼 생각도 않고 돌아 앉아서 뒷산만 바라보고 혼자 마시고 또 마셨다』  누웠다 앉았다 하며 사흘에 맥주 3백명  양(梁) 박사에 관한 일화는 끝이 없다. 주례자로서도 일가를 이룬 그는『제1단계 부인과의 예비전화 교섭, 제2단계 맥주 두 상자 이상』이면 제자들에게 쾌히 주례를 승낙한다.  소화제 광고에도 나가고 KBS-TV나 동아(東亞)방송(6년째)에 매주 1회씩 출연하여 청중을 즐겁게 한다. KBS 출연료는 1만원, 동아(東亞)방송은 6천원.  방송 수입만으로『약값(술값을 말함)은 되는 셈』이다.  『쓸쓸해요. 친구들은 모두 죽거나 납북되어 혼자 이러고 있으니 외롭기 짝이 없어』  아들 양인환(梁寅煥·37)씨가 미국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어서 부인과 내외만이 살고 있다.  시인이자 승려인 유엽(柳葉)씨는 양(梁) 박사의 욕친구.『주동(柱東)아! 내가 지금 너를 추어 주면 좋겠니』하며 약을 올리고 이렇게 눈시울 적시는 걱정을 해준다.  『어쩌다「텔레비전」에 네가 나오는 것을 보면 얼굴을 씰룩씰룩 하는 것 같은 전에 없던 모습이 나타나니 광선으로 하는 장난이라 전파 관계로 그렇거니 하고 생각은 돌이키고 말지마는 한곁으로는 슬며시 걱정이 되더라. 무엇보담 늙어갈수록 몸조심 해라. 젊을 때와는 다르다』<식(植)> [선데이서울 73년 2월18일 제6권 7호 통권 제227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이번엔 ‘누리로’ 열차가…기관사 실수로 아산역 정차안해

    설 연휴 뒤 첫 출근일인 25일 ‘누리로’ 열차가 정차역에 멈추지 않고 그대로 통과해 출근 시간대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오전 7시 15분쯤 신창발 용산행 누리로 1726열차가 아산역에서 멈추지 않고 통과했다. 예정보다 6분가량 늦게 아산역 승강장에 진입한 열차는 아산역에 정차하지 않고 지나쳤으며, 승강장에서 500m 떨어진 터널 안에서 5분가량 정차했다가 그대로 서울 방향으로 운행했다. 역측은 열차를 타지 못한 승객 40여명에게 “뒤따라오는 KTX나 전동열차를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지만, 출근이 늦어진 승객들이 ‘빨리 다른 조치를 취하라.’고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일부 승객은 “안내방송이나 안내하는 역무원이 없어 제시간에 출근하지 못하고 지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기관사가 실수로 정차역을 지나친 뒤 급제동해 터널 안에서 멈췄지만 관제실과 협의해 후진하지 않고 이용객에게 후속 열차 이용을 안내하도록 했다.”면서 “환불을 요청하는 승객에게는 전액 환불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설연휴 기차표 20~21일 예매

    코레일은 6일 내년 설 연휴 열차승차권(좌석지정 승차권)을 오는 20~21일 이틀간 노선별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20일은 경부·충북·경북·대구·경전·동해남부선, 21일은 호남·전라·장항·중앙·태백·영동선에 대한 예매가 각각 실시된다. 예매 대상은 내년 1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운행하는 KTX와 새마을·무궁화·누리로호 열차다. 올해부터는 예약 편의를 위해 인터넷 예매시간을 종전 오전 6시에서 오전 7시로 1시간 늦췄다. 별도 예매일을 정해 판매했던 KTX 영화객실 승차권도 이 기간에 매표창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 예매는 오전 7~8시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고, 창구 예매는 오전 10시~낮 12시 승차권 발매 단말기가 있는 역과 지정 철도승차권 판매대리점에서 실시된다. 인터넷 예약자는 21일 오후 2시부터 28일 밤 12시까지 승차권을 구입,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의왕역 공사중 사고… 열차 5시간 ‘스톱’

    의왕역 공사중 사고… 열차 5시간 ‘스톱’

    6일 오전 4시 25분쯤 경부선 의왕역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대형 파일천공기가 선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열차 운행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다행히 KTX는 운행 선로가 달라 정상 운행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의왕역과 부곡역 사이 철도를 횡단하는 지하차도 건설공사(수도권 복합물류터미널 확장 진입도로 철도 횡단 지하차도 설치 공사)에 투입됐던 무게 60t, 길이 21m의 천공기가 선로로 쓰러지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상행선 2개 선로와 하행선 1개 등 3개 선로의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이 절단됐다. 사고 구간은 전동열차와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가 운행하는 구간이다. 사고가 나자 코레일은 1개 선로만 이용해 하행선 일반열차를 운행시키고 상행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또 전동차는 천안 직통열차만 투입하고 상행선은 수원, 하행선은 안양까지만 운행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로 오전 6시 15분 서울발 동대구행 무궁화호 열차 등 총 14개 열차(구간운행 정지 4개)가 운행 정지됐다. 또 서울역에서 오전 8시 20분 출발, 수원역을 경유하는 부산발 KTX 제601호는 광명역 경유로 긴급 조정됐다. 수원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 150여명은 임시열차 누리로를 이용해 대전역으로 이동했다. 코레일은 모든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에 나서 오전 9시 50분쯤 열차 운행을 정상화시키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설 열차승차권 예약판매…새달 5~6일 이틀간 실시

    코레일은 오는 설 승차권을 새해 1월 5~6일 이틀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노선별로 5일은 경부·충북·경북·대구·경전·동해남부선, 6일에는 호남·전라·장항·중앙·태백·영동선에 대한 예매가 실시된다. 대상 승차권은 내년 2월 1일부터 6일까지 설 연휴 6일간 운행하는 KTX와 새마을·무궁화·누리로 열차다. 인터넷 예매는 오전 6~8시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이뤄지고, 창구예매는 오전 10~낮 12시 승차권 발매한다. 인터넷 예약자는 새해 1월 6일 오후 2시부터 13일 밤 12시까지 구입, 결제해야 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통학전철 타고 학점도 따고

    통학전철 타고 학점도 따고

    충남 아산 순천향대가 30일부터 수도권 전철 통학생들을 위한 ‘전철 강의실’ 운영에 들어갔다. 이 대학은 이날 서울역 승강장에서 코레일(사장 허준영)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열차 강의실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오전 8시13분 서울발 하행선을 출발, 신창순천향대역까지 1시간 동안 강의를 했다. 매주 월요일 오전 8시13분 서울발 하행선에서는 ‘재미있는 법정영화 이야기’ 과목이,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4시 신창순천향대역발 상행선에서는 ‘지구환경과 온난화’와 ‘길 위의 문학’ 과목의 강의가 각각 진행된다. 3과목은 모두 교양과목으로 각각 1학점이 인정된다. 이 강의는 전철 한 량을 통째로 빌려 강의실로 활용하는 것. 코레일 측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상징적 교통수단인 철도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전철 강의실을 제공했다. 대학 측은 강의를 위해 ‘누리로’ 한 량(66석)에 19인치 LCD 영상모니터(4개)와 스피커(4개) 등을 설치했다. 과목당 60명씩인 3과목 모두 정원이 찼다. 순천향대는 재학생 1만여명 가운데 70%가 서울 등 수도권에 산다. 하행선 강의는 수원역부터 시작한다. 이진실(21·정보통신공학과 2년)씨는 “집이 수원인데 오가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려고 2과목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전철 강의 수강생에게 편도 1회 7000원의 요금을 전액 지원한다. 순천향대는 2002년 9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장항선 온양온천역~서울역 간 새마을호 열차에서 국내 처음 열차 강의를 운영했다. 손풍삼 총장은 “다음 학기에는 우리 대학과 학점을 교류 중인 천안·아산 지역 8개 대학 학생이 전철 강의를 공동 수강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글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사진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 추석 호남선 철도승차권 19일 판매

    코레일 광주본부는 추석 연휴 호남선 승차권을 오는 19일 인터넷과 역 창구, 철도승차권 판매대리점에서 예매한다고 3일 밝혔다. 코레일은 19일 호남선과 함께 전라, 장항, 중앙, 태백, 영동, 경춘선을 판매하며 앞서 18일에는 경부, 충북, 경북, 대구, 경전, 동해남부선을 판매한다. 승차권은 1인당 편도 6매(왕복 12매)까지 구입할 수 있으며, 인터넷 예약은 오전 6~8시, 코레일 추석승차권 예약 전용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역이나 지정 판매대리점에서는 오전 10~12시 창구에서 판매한다. 코레일 광주본부는 추석 연휴기간 KTX 342회, 새마을호 110회, 무궁화호 324회 등 756회 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시열차로 새마을호 4회, 누리로 2회, 무궁화호 6회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문의 1544-7788, 1588-7788. 광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설 열차승차권 13~14일 선착순 예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설 특별수송기간(2월12~16일)에 운행되는 KTX와 새마을호 등 열차 승차권을 오는 13~14일 이틀간 인터넷(korail.com)과 역, 철도승차권판매대리점에서 예매한다고 5일 밝혔다. 예매일자는 13일 경부·충북·경북·대구·경전·동해남부선이다. 14일에는 호남·전라·중앙·장항·태백·영동·경춘선과 서울~신창을 하루 22회 운행하는 누리로에 대한 예매가 이뤄진다. 승차권은 1인당 편도 6장(왕복 12장)까지 구입 가능하고 설 수송기간 열차시간표는 8일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예약은 오전 6~8시까지 선착순으로 이뤄지고 창구예매는 오전 10~12시까지 현장에서 직접 구입해야 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올 가을 탱고에 젖어볼까

    정열과 관능의 춤 ‘탱고’를 맛볼 수 있는 공연들이 새달에 펼쳐진다. 2007년 초연 당시 뜨거운 호응을 얻은 ‘피버 탱고’가 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첫 공연에서 한 단계 발전한 ‘피버 탱고2:필링스(Feelings)’는 6명의 연주자와 10여명의 무용수가 출연해 웅장하고 아름다운 정통 탱고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 아르헨티나 탱고 대회에서 챔피언 자리를 차지한 마리뇨 다미안과 파르니고니 사라가 참여해 현지에서 인정받은 최고의 실력을 보여 줄 예정이다. 새달 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하고, 25~27일에 경기 고양 아람누리로 옮겨 화려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02)564-0454. 15~18일 LIG아트홀에서 첼리스트 송영훈이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에게 바치는 헌정 무대인 ‘송영훈 탱고 프로젝트’가 열린다. 일본의 탱고 밴드 ‘쿠아트로 시엔토스’, 아르헨티나 출신의 탱고 무용수 나탈리아 가메즈와 가브리엘 앙히오 등 3개국 예술가가 한 자리에 모여 탱고의 리듬을 재해석하는 자리. 이번 공연은 LIG아트홀이 15일부터 2주 동안 진행하는 ‘어번파티 시리즈’의 첫 무대로, 무대와 객석이 가까운 170석의 소극장에서 탱고의 열정적인 감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02)6900-390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신록의 계절, 건반이 춤을 춘다

    신록의 계절, 건반이 춤을 춘다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축제의 계절이다. 여기에 ‘피아니스트의 계절’이라는 수식어를 덧붙여도 되겠다. 세계가 인정한 거장과 그들이 선택한 차세대 연주자들의 만남, 특급 교향악단과 협연, 베토벤 전곡 연주 등 놓칠 수 없는 조합으로 청중을 유혹한다. # 거장과 차세대 주자의 만남 첫 테이프는 1일 러시아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끊었다. 2002년부터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5곡),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곡, 차이콥스키·쇼스타코비치·프로코피예프 등 러시아 작곡가의 협주곡 등 독특한 공연으로 화제가 된 베레조프스키는 이번 공연에서 피아노 협주곡 2번만 모았다. 낭만주의 쇼팽, 러시아 라흐마니노프, 고전주의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한꺼번에 소개하며 경이로운 기교와 힘을 바탕으로 피아노 협주곡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10~11일에는 네 명의 피아니스트, 네 대의 피아노, 여덟 개의 손이 빚어내는 환상의 하모니 ‘백건우와 김태형 김준희 김선욱 콘서트’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와 그가 지목한 젊은 피아니스트, 김태형·김선욱·김준희가 함께 만드는 자리이다. 공연은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의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편곡, 다리우스 미요의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파리’, 체르니의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콘체르탄테, 라벨의 ‘볼레로’ 편곡 등으로 꾸몄다. 백건우는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심포닉 댄스’를 악장별로 후배들과 번갈아 연주하며 세대를 넘어 음악적 교감을 나눈다. 공연은 14일 대구학생문화센터, 15일 고양 아람누리로 이어진다. (02)318-4301~2. 2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피아노의 여제(女帝)’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일본의 온천휴양지 벳푸에서 열어온 ‘벳푸 아르헤리치 뮤직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그가 후원하는 피아니스트 임동혁, ‘트럼펫의 파가니니’로 불리는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여성지휘자로 지위를 견고하게 다지는 성시연이 무대에 선다. 아르헤리치는 나카리아코프와 슈만의 환상소곡집,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고, 임동혁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들려 준다. 통영국제음악제의 상주 악단인 TIMF앙상블이 협연한다. (02)318-4301~2. # 슈트라우스·베토벤을 즐기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교향악단이자 영국의 클래식 잡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10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독일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9~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음악감독 파비오 루이지는 피아니스트 에마뉴엘 액스와 함께 이번 공연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음악들로 채우며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의 명성을 확인시킨다. 9일에는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10일엔 슈트라우스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부를레스케’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선사한다. 특히 둘째날 연주에는 8098개의 파이프로 만들어진 오르간을 사용해 실황 공연의 감동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02)399-1114. 23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지휘하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전곡을 연주한다. 베토벤을 즐겨 연주하는 김선욱이지만 전곡을 하루에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1부는 피아노 협주곡 1·2·4번을, 2부는 3·5번을 나누어 선보인다. (031)228-2813~5.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거장’ 백건우 후배와 한무대 선다

    ‘거장’ 백건우 후배와 한무대 선다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을까.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63)와 그가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지목한 김태형(24)·김선욱(21)·김준희(19)가 40년 세월의 간극을 넘어서 한국 피아노의 오늘과 미래를 이야기한다. 오는 5월 10·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백건우와 김태형, 김준희, 김선욱’ 공연에서다. ●백건우 “꽤 오래전부터 구성해 제안” 3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후배들과 함께 자리한 백건우는 “꽤 오래 전부터 대표적인 젊은 음악인들과 우정을 나누는 자리를 구상하던 차에 이들의 연주를 직접 들을 기회가 있었다.”면서 계기를 밝혔다.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꼽은 동기는 선배 피아니스트 한동일(68)의 존재였다. “기회만 되면 같이 만나서 음악을 하고, 힘들고 외로울 때 힘이 돼준 선배의 사랑이 크게 작용했죠. 후배 피아니스트들도 서로 아끼는 마음도 갖고 한 무대에서 음악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꼽은 후배는 2004년 포르투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1위를 한 김태형과 2006년 리즈 국제 피아노콩쿠르의 아시아 첫 우승자 김선욱, 2007년 프랑스 롱티보 국제콩쿠르 2위 김준희. 백건우는 이들에게 일일이 공연을 제안했다. “존경하는 선생님과 같이 무대에 서는 게 영광이고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았다.”는 김태형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번도 연주를 같이 해본 적이 없고, 스타일도 다른 후배들과 맞춰나가는 연주회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선욱은 “나의 색깔을 드러내는 게 목적이 아니라 각자 다른 음악적 성격을 가진 연주자들이 소리를 조율하는 법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막내 김준희는 이번 연주회에 ‘은혜’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같은 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를 다니면서도 같이 연주할 기회가 없었는데, 선배들과 좋은 프로그램을 함께 연주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4대의 피아노를 위한 악보 손수 찾아 특히 백건우는 이번 연주를 위해 악보를 일일이 찾는 노력을 기울였다. “피아노는 여음이 풍부해 황홀한 소리를 내지만 4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에서 들을 기회가 별로 없으면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곡들을 뽑았죠.”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을 4대의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작품은 여러 개의 에디션을 찾아 하나를 골랐고, 국내에서 들을 기회가 별로 없는 다리우스 미요의 4대의 피아노를 위한 ‘파리’도 선택했다. 각자 프랑스 파리, 독일 뮌헨, 영국 런던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어 이들이 함께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아 보인다. “5월 초부터 집중적으로 연습할 계획입니다. 대화를 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연습을 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반영해 만들어 나가야겠죠. 그러다 보면 우리만의 색깔을 넣은 곡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연주회는 서울 공연 후 13일 마산 3·15아트센터, 14일 대구 학생문화센터, 15일 고양아람누리로 이어진다. CJ문화재단의 ‘위 러브 아츠’ 후원을 받아 R석을 제외한 티켓 가격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1577-526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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