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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 여신들

    [포토]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 여신들

    한국계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미국 영화상 골든글로브 TV 미니시리즈 부문 주요 상을 싹쓸이했다. 한국계 감독과 배우의 또 다른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수상이 불발됐다. 7일(현지시간) 저녁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성난 사람들’은 TV 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에서 작품상(Best Television Limited Series, Anthology Series, or Motion Picture Made for Television)을 받았다. 이 드라마의 주연 배우인 한국계 스티븐 연도 같은 부문 남우주연상을 가져갔다. 한국계 배우의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역을 맡은 앨리 웡은 같은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로써 ‘성난 사람들’은 총 3관왕에 올랐다. 이 드라마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 겸 감독 이성진이 연출과 제작, 극본을 맡았고, 스티븐 연을 비롯한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성난 사람들’은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소한 사고로 화가 나 복수전을 벌이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10부작 드라마로, 지난해 4월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의 몰입을 끌어내 호평받은 이 작품은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난 사람들’은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도 11개 부문 13개 후보로 지명돼 있다.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에 돌아갔다. 이 영화는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음악상도 받아 5관왕에 올랐다. 뮤지컬·코미디 작품상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 애니메이션 작품상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수상한 바 있는 비영어권 영화상은 프랑스 영화인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에 돌아갔다. 이 영화는 각본상도 받았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에서 주연한 릴리 글래드스톤이 가져갔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은 각각 에마 스톤(‘가여운 것들’)과 폴 지어마티(‘바튼 아카데미’)가 받았다. 그레타 거윅 감독이 연출하고 마고 로비가 주연한 영화 ‘바비’는 시네마틱·박스오피스 성취상과 주제가상을 받아 2관왕을 했다. 시리즈 드라마 부문에선 HBO 드라마 ‘석세션’이 작품상, 여우주연상(새라 스누크), 남우주연상(키에런 컬킨), 남우조연상(매슈 맥패디언)을 싹쓸이하며 4관왕에 올랐다. 뮤지컬·코미디 작품상은 ‘더 베어’가 가져갔다. 이 작품은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도 받아 3관왕을 했다. 사진은 영화배우·모델·팝스타 등이 이날 시상식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 [속보] 스티븐 연, 美 골든글로브 TV 단막극 남우주연상

    [속보] 스티븐 연, 美 골든글로브 TV 단막극 남우주연상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한국명 연상엽)이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로 TV 단막극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성난 사람들’은 한국계 배우와 제작진이 대거 참여한 작품으로, 남우주연상 외에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앨리 웡)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 소피 마르소 “드파르디외는 무례하고 부적절”…성추문에 佛 분열

    소피 마르소 “드파르디외는 무례하고 부적절”…성추문에 佛 분열

    “스타 배우가 아니라 세트장의 직급이 낮은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19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프랑스 영화배우 소피 마르소가 28일 (현지시간) 공개된 주간지 파리 마치 인터뷰를 통해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와 함께 영화를 촬영했는데 무례하고 부적절한 태도였다고 돌아봤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마르소는 1980년 영화 ‘라붐’으로 프랑스를 넘어 국제적인 스타로 발돋움, 십여편의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몇몇 작품을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1995년 ‘브레이브 하트’와 1999년 ‘007 언리미티드’( The World Is Not Enough)에서의 악역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는 1985년 영화 ‘경찰’ 촬영 현장에서 본인이 목격한 일들이라며 “드파르디외의 전문 기술은 저속함과 도발이었고, 모두가 그 점을 사랑했다”며 “내가 그의 참을 수 없는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을 때 많은 사람이 나에게 달려들었고, 나를 골칫덩이처럼 보이게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런 마르소의 폭로는 지난 25일 프랑스 보수 신문 르 피가로에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영국 배우 샬럿 램플링 등 56명의 이름으로 ‘제라르 드파르디외를 지우지 말라’는 제목의 글이 기고된 데 대한 반발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드파르디외를 최고 배우라고 추켜세우고 무죄 추정의 원칙을 어기며 공격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가 린치당하는 데 더는 침묵할 수 없다”며 “이런 식의 공격은 예술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드파르디외는 200편 가까운 영화에 출연했으며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1991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대표 배우다. 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자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말 기소됐다.그 뒤 최근까지 드파르디외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배우의 폭로가 이어졌다. 지난 7일엔 2018년 북한 방문 시 여성 혐오와 음란 발언을 쏟아냈다는 고발 다큐멘터리가 프랑스 공영방송에서 방영됐다. 말을 탄 10살 소녀에게 차마 옮길 수 없는 음란한 발언을 했고 여성 통역을 성적으로 괴롭혔다. 그러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일 방송에 출연해서 그를 두둔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위대한 배우이자 천재적 예술가이며 프랑스를 세계에 알린 인물로, 프랑스를 자랑스럽게 한다”고 옹호했다. 이어 최근 드파르디외를 겨냥한 ‘인간 사냥’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 최고 훈장 레지옹도뇌르 박탈을 위한 징계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라는 소식에는 “레지옹도뇌르 훈장은 도덕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은 “드파르디외가 자랑스럽지 않다”고 반박했다. 배우들은 배우들대로,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 유명인들이 드파르디외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우해야 할지를 놓고 분열하고 있는 모습이다.
  • 佛 전 영부인 브루니 등 성추문 드파르디외 공개 지지 ‘새 불씨’

    佛 전 영부인 브루니 등 성추문 드파르디외 공개 지지 ‘새 불씨’

    “드파르디외를 이런 식으로 공격하는 것은 예술을 공격하는 것이다.”프랑스 전 영부인이자 가수인 카를라 브루니 등 유명인 60여명이 성추문으로 비난 받는 국민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를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나서 새로운 불씨가 됐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프랑스 신문 르 피가로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영국 배우 샬럿 램플링을 비롯한 배우와 작가, 제작자 등이 보낸 ‘제라르 드파르디외를 지우지 말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이들은 공개서한 형식의 글을 통해 “드파르디외는 아마 모든 배우 중 최고일 것”이라며 “그가 린치당하는 데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체로 드파르디외와 같은 시대 활동한 이들은 “그는 영화계 거물인 탓에 무죄 추정의 원칙을 인정받지 못하고 공격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드파르디외를 이런 식으로 공격하는 것은 예술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프랑스는 그에게서 받은 것이 많다. 그의 작품이 우리 시대에 남긴 흔적을 누구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드파르디외는 나중에 아일랜드 공영방송 RTL과 전화 통화에서 자신을 공개 지지한 이들이 용감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요청해 이들이 행동에 나선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AFP는 이 글이 새로운 분노의 물결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아동 폭력 퇴치 운동 단체 ‘나비들’의 창립자는 이 글에 서명한 배우 이름을 홍보대사 명단에서 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방송에 출연해서 그를 두둔했다가 진보 진영과 여성계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스스로를 드파르디외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히고 “그는 위대한 배우이자 천재적 예술가이며 프랑스를 세계에 알린 인물로, 프랑스를 자랑스럽게 한다”고 옹호했다. 이어 드파르디외를 겨냥해 ‘인간 사냥’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곧 75세 생일을 맞는 드파르디외는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으며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1991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1996년엔 자크 시라크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프랑스 최고의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말 기소됐다. 그 뒤 최근까지 드파르디외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배우의 폭로가 이어졌다. 지난 7일엔 드파르디외가 2018년 북한 방문 시 여성 혐오와 음란한 발언을 쏟아냈다는 고발 다큐멘터리가 프랑스 공영방송에서 방영돼 큰 충격을 안겼다. 차마 옮기기 두려울 정도로 음란한 발언 수위가 높았다.
  • 누구 닮았나…이병헌♥이민정 부부 득녀

    누구 닮았나…이병헌♥이민정 부부 득녀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 부부가 둘째를 안았다. 21일 이민정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이민정이 오늘 오후 딸을 낳았다”라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라고 밝혔다. 2013년 결혼한 이민정과 이병헌은 2015년 첫 아이로 아들을 얻었다. 이병헌은 지난달 24일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남우주연상을 받은은 뒤 “다음 달에 둘째가 나온다. 태명은 왜인지 모르게 ‘버디’라고 지었다.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이민정, 이준우, 버디 모두와 영광을 함께하겠다. 나이스 버디!”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 마크롱 “드파르디외 ‘인간 사냥’ 표적 됐다”…진보·여성계 “뭔 소리?”

    마크롱 “드파르디외 ‘인간 사냥’ 표적 됐다”…진보·여성계 “뭔 소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성추문으로 비판받는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를 두둔하고 나섰다. 진보 진영과 여성계는 범죄자를 옹호한다고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5 방송에 출연해 최근 잇단 성추문으로 구설에 오른 드파르디외가 “프랑스의 수치냐”고 반문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드파르디외의 열렬한 팬이라며 “그는 위대한 배우이자 천재적 예술가이며 프랑스를 전 세계에 알린 인물로, 그는 프랑스를 자랑스럽게 한다”고 대놓고 옹호했다. 이어 드파르디외를 겨냥한 ‘인간 사냥’이 벌어지고 있다며 “누군가를 고발할 수 있고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무죄 추정의 원칙도 있다”며 “저는 단지 그가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의 권리를 옹호하고 계속 일하며 창작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리마 압둘 말라크 문화부 장관이 방송에 출연해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도뇌르 상훈국이 드파르디외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말라크 장관이 다소 앞서 나갔다”고 지적하며 “레지옹도뇌르 훈장은 도덕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훈장을 박탈하는 것도 신고에 근거해서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좌파와 여성계는 즉각 강하게 반발했다. 녹색당 상드린 루소 의원은 소셜미디어 글과 라디오 방송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또 다른 모욕”이라며 “열살짜리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자로 국가가 자랑스러워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여성 재단의 안세실 마일페 회장도 “대통령 발언이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터무니없고 비열하며 시대착오적인지 두 말하면 잔소리”라고 비판했다. 올리비에 포르 사회당 대표는 “내가 담당 장관이라면 오렐리앙 루소(전 보건부 장관)에 합류할 것을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SNS에 적었다. 루소 전 장관은 이민법 개정안 가결에 반발해 전날 장관직을 그만뒀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도 후임자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21일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드파르디외가 자랑스럽지 않다”며 “마크롱 대통령은 여성 폭력 문제를 자신의 임기 중 가장 큰 이슈로 꼽았는데 지금 그가 드파르디외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보라”고 지적했다.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드파르디외는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1991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대표 국민배우다. 1996년 자크 시라크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프랑스 최고의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자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말 기소됐다. 그 뒤 최근까지 드파르디외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배우의 폭로가 이어졌다. 지난 7일에는 드파르디외가 2018년 북한 방문 시 열살 소녀에게 음란한 발언을, 여성 통역가를 성적으로 괴롭히는 고발 다큐멘터리가 프랑스 공영방송에서 방영됐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드파르디외는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9·9절 행사에 초청받아 북한을 방문해 이런 짓을 벌였다. 이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뒤 캐나다 퀘벡주는 드파르디외에게 2002년 수여한 퀘벡 명예훈장을 박탈했고, 파리 그레뱅 박물관은 드파르디외의 전신 밀랍 인형을 철거했다.
  •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이병헌·송강호 이긴 ○○○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이병헌·송강호 이긴 ○○○

    배우 마동석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3년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에 뽑혔다. 한국갤럽은 2023년 11월 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69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영화배우를 물은 결과(2명까지 자유 응답), 마동석이 18.0%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마동석이 직접 제작·기획·주연에 나선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 삼아 전체 8편까지 계획된 시리즈다. 특히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은 각각 지난해와 올해 천만 영화로 등극해 강력한 악당에 대적하는 형사 마석도의 마력을 보여줬다. 2위는 이병헌(14.6%)으로 올해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지진 생존 아파트 주민 대표 영탁 역으로 열연했다. 3위는 송강호(11.1%)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 ‘브로커’ 상현 역으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크게 주목받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추석 무렵 개봉작 ‘거미집’의 김감독으로 조용히 돌아왔다. 올해의 화제작 ‘서울의 봄’의 전두광 역을 맡은 황정민(10.1%)과 이태신 역을 맡은 정우성(6.6%)은 각각 4위와 7위에 올랐다. 1970년대 실화 소재 ‘밀수’의 조춘자 역 김혜수(7.2%)와 권 상사 역의 조인성(4.9%)은 각각 6, 8위, ‘달짝지근해: 7510’ 주인공 유해진과 ‘1947 보스톤’ ‘비공식작전’에 출연한 하정우(이상 2.9%)는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넷플릭스 웹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오른 이정재(10.1%, 공동 4위), 2022년 ‘범죄도시2’에 출연한 손석구(3.6%, 9위)는 올해 개봉 신작 없이도 10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프랑스 국민배우, 성 추문으로 최고 훈장 취소 위기

    프랑스 국민배우, 성 추문으로 최고 훈장 취소 위기

    각종 성 추문에 휩싸인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74)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국가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도뇌르 훈장 취소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리마 압둘 말라크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전날 저녁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레지옹도뇌르 상훈국이 드파르디외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했다. 말라크 장관은 “레지옹도뇌르는 사람과 예술, 태도, 가치들을 인정하는 상”이라며 “상훈국이 회의를 열어 (드파르디외에 대한) 서훈 효력을 중단할지 아니면 완전히 취소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드파르디외는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1991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대표 국민배우다. 그는 1996년 프랑스 최고의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국가적으로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되는 레지옹도뇌르 훈장은 형사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명예에 반하는 행위, 프랑스 이익을 해치는 행위를 한 경우 서훈이 취소될 수 있다. 드파르디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자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말 기소됐다. 이후 최근까지 드파르디외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폭로가 쏟아졌다. 지난 7일엔 드파르디외가 2018년 북한 방문 시 여성 혐오와 음란 발언을 쏟아냈다는 고발 다큐멘터리가 프랑스 공영방송에서 방영되면서 비난이 최고점에 달했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드파르디외는 2018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9·9절’ 행사에 초청받아 북한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 여성 통역가를 성적으로 끊임없이 괴롭히고, 승마장에서 말을 타는 10세 소녀에 관해서도 음란 발언을 쏟아냈다. 방송 이후 캐나다 퀘벡주는 드파르디외에게 2002년 수여한 퀘벡 명예훈장을 박탈했다.
  • 한국계 셀린 송 감독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美 골든글로브 5개 후보

    한국계 셀린 송 감독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美 골든글로브 5개 후보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상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 주최 측이 이날 발표한 제81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패스트 라이브즈’는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배우 그레타 리) 후보로 지명됐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를 그린 영화로,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한국 배우 유태오가 주연했다. 또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도 화제가 됐다. 한국에는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이 영화는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좋은 평가를 받은 뒤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 고섬어워즈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는 할리우드 영화 ‘바비’(9개 후보)와 ‘오펜하이머’(8개 후보), ‘플라워 킬링 문’(7개 후보), ‘가여운 것들’(6개 후보)에 이어 다관왕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와 함께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에서 경쟁하는 후보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아나토미 오브 어 폴’(추락의 해부)과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플라워 킬링 문’, ‘마에스트로’, ‘오펜하이머’ 등이다. 감독상 부문에는 송 감독과 함께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런, ‘바비’의 그레타 거윅, ‘플라워 킬링 문’의 마틴 스코세이지, ‘마에스트로’의 브래들리 쿠퍼, 베네치아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가여운 것들’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경쟁한다. 비영어권 영화상에는 ‘패스트 라이브즈’를 비롯해 ‘아나토미 오브 어 폴’,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인 핀란드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폴른 리브스),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은사자상 수상작인 ‘이오 카피타노’, 스페인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등이 후보에 올랐다. 한국계 배우와 제작진이 대거 참여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도 TV 단막극 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등 3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이 10부작 드라마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과 제작, 극본을 맡고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한국에서도 관심을 끈 작품이다. 올해 4월 공개 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흥행했으며, 내년 1월 열리는 에미상 시상식에도 11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있다. 이번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는 일본 작품이 2편이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위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경쟁한다.
  • 영화 ‘러브 스토리’ 주연 라이언 오닐 별세

    영화 ‘러브 스토리’ 주연 라이언 오닐 별세

    고전 로맨스 영화 ‘러브 스토리’의 주연 배우 라이언 오닐이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아들 패트릭 오닐은 지난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아버지가 오늘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평화롭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는 항상 내 영웅이었다”며 “할리우드의 전설”이라고 추모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AP통신은 오닐이 과거 만성 백혈병으로 투병했고 2012년 전립선암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닐은 1970년 개봉한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 올리버 역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신분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졌다가 불치병으로 사별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오닐은 절절한 순애보를 연기했다.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는 명대사를 남겼고, 이듬해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왓츠 업 덕’(1972), ‘페이퍼 문’(1973), ‘배리 린든’(1975), ‘메인 이벤트’(1979), ‘드라이버’(1978)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또 2010년대까지 TV 드라마 시리즈 ‘위기의 주부들’, ‘본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경력을 이었다.
  • “내 바지엔 대들보가 있다”…프랑스 국민배우의 추한 민낯

    “내 바지엔 대들보가 있다”…프랑스 국민배우의 추한 민낯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고 1991년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74)의 몰락이 계속되고 있다. 2018년 20대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정식 검찰 조사를 받았던 드파르디외가 2018년 북한 방문 시 어린 여자아이를 보며 성적 발언을 하는 모습이 프랑스 공영방송을 통해 방영됐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BBC·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공영방송인 프랑스2TV의 주간 탐사 프로그램은 전날 다큐멘터리를 통해 드파르디외가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9·9절’ 행사에 초청 받아 2018년 북한을 방문한 모습을 조명했다. 그는 촬영 중임을 알면서도 북한 여성 통역가에게 “나는 발기 없이 몸무게가 124㎏이다. 발기하면 126㎏이다” “나는 바지 안에 대들보가 있다” 등의 발언을 하며 성적으로 끊임없이 괴롭혔고, 승마장에서 말을 타는 10세 아이에 관해서도 성적 발언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큐에는 드파르디외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배우들의 인터뷰와 감독 등 영화계 인사 등의 증언이 담겼다. 다큐는 지금까지 피해를 호소한 인원이 총 16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배우 세라 브룩스는 2015년 TV 드라마 출연 때 드파르디외가 촬영장에서 자기 반바지에 손을 넣어서 제작진에게 항의하자 드파르디외가 “나는 네가 성공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고, 그 말에 다들 웃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코미디 배우 헬렌 다라스는 2007년 촬영장에서 드파르디외가 탈의실에 가고 싶은지 물어봐서 거절하자 그 자리에서 몸을 더듬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26세에 영화계에서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싶지 않아서 입을 닫았다고 덧붙였다. 다라스는 지난 9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경찰은 시효 만료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 [메멘토 모리] ‘러브 스토리’의 훈남 라이언 오닐 82세로

    [메멘토 모리] ‘러브 스토리’의 훈남 라이언 오닐 82세로

    [할리우드 로맨스 영화의 고전 ‘러브 스토리’의 주연 배우 라이언 오닐이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아들 패트릭 오닐은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우리 아버지가 오늘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평화롭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그는 “내 아버지 라이언 오닐은 항상 내 영웅이었다”며 “할리우드의 전설”이라고 추모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AP통신은 오닐이 과거 만성 백혈병으로 투병했고, 2012년에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닐은 1970년 개봉한 ‘러브 스토리’에서 남자 주인공 올리버 역을 맡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 영화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 작품은 역대 가장 로맨틱한 영화 10선 첫 손가락에 꼽힌다. 그 뒤 바브라 스트라이잰드와 호흡을 맞춘 ‘왓츠 업 덕’(1972), ‘페이퍼 문’(1973), ‘배리 린든’(1975), ‘드라이버’(1978), ‘메인 이벤트’(1979) 등 영화에 출연하며 1970년대 할리우드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페이퍼 문’에는 아홉 살 딸 테이텀과 공연했는데 고인보다 딸의 귀여운 면모가 더욱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 2010년대까지 70대의 나이에도 TV 드라마 시리즈 ‘위기의 주부들’, ‘본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경력을 이었다.고인은 194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무대 여배우와 소설가 겸 극본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학교에서 권투를 익혀 상당히 몸이 좋았고, 이것이 텔레비전 출연으로 이어졌다. 미국 최초의 프라임 타임 소프(soap) 오페라로 인정받는 드라마 ‘Peyton Place’에 캐스팅됐는데 함께 연기한 배우가 미아 패로였다. 이 작품으로 일약 영화계로 진출할 수 있었다. 생전에 두 번 결혼했다. 미국 여배우 조앤나 무어와 테이텀 등 두 자녀를 가졌고, 나중에 에미상 수상 경력의 여배우 리 테일러영과 재혼해 외동 아들 패트릭을 뒀다. 여배우 패라 포셋과 1979년부터 1997년까지 염문을 뿌린 것으로도 유명했다. 포셋과는 2001년 재결합해 2009년 세상을 먼저 뜰 때까지 관계를 이어갔다. 2011년 영국의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하며 ‘러브 스토리’ 영화를 다시 보는 것이 낙이라고 털어놓으며 “실제로 나는 놀란다. 패라를 암으로 먼저 떠나보냈다. 나는 (왜) 그렇게 연기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패트릭은 부친이 매우 관대한 인물이었다며 먼저 세상을 등진 포셋에 대한 추모도 잊지 않았다. “이제 두 사람은 다시 만났을 것이다. 그는 정말로 그녀를 지독하게도 그리워했다. 둘이 그래야 했던 것처럼껴안고 있을지 모른다.”
  •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 “새로운 게임 더 깊어진 이야기 기대”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 “새로운 게임 더 깊어진 이야기 기대”

    넷플릭스 최고의 흥행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즌 세트장 일부가 국내외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7월부터 시즌2를 촬영 중이며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7일 충청도 모처의 ‘오징어 게임’ 시즌2 세트 2곳을 공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황 감독과 제작사인 퍼스트맨스튜디오 김지연 대표, 시즌1에 이어 시즌2 세트를 책임진 채경선 미술감독 등이 함께했다. 황 감독은 “시즌2에서는 새로운 게임,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펼쳐질 더욱 깊어진 이야기와 메시지를 기대해도 좋다”고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시즌2는 앞서 황 감독이 각종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이 다시 생존 게임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 대표도 “시즌2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훌륭한 작품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각오로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이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9월 공개 후 세계적으로 호평받은 ‘오징어 게임’ 시즌1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촬영돼 세트장 공개가 이뤄지지 않았다. 시즌1의 미장센과 강렬한 핑크 색감의 세트 자체도 큰 화제가 됐다. 넷플릭스는 시즌1 세트장을 재현해 실제 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도 최근 공개했다. 이 쇼는 현재 2주 연속 영어권 시리즈물 최대 시청 수(Views)를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지난해 제26회 미국 미술감독 조합상을 수상했던 채 미술감독은 “황 감독의 크레이티브 비전과 주제 의식을 잘 구현할 수 있게 (시즌2에서도) 미술팀 모두가 힘쓰고 있다”고 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은 현재까지도 넷플릭스 사상 가장 많은 시청 수 1위에 올라 있다. 황 감독과 주연배우 이정재는 이 작품을 통해 에미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시즌2 제작 소식과 리얼리티 쇼 공개 이후 ‘오징어 게임’ 시즌1을 재시청률이 높아지면서 역주행 중이다. 시즌1은 최근 2주 연속 비영어권 국가의 시리즈물 시청 수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박성훈, 조유리, 위하준,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이진욱, 최승현(탑), 노재원, 원지안, 공유가 출연한다. 내년까지 촬영이 이어지고 후반 작업을 거친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 세상을 호령한 이 남자…사랑엔 나약한 한 남자

    세상을 호령한 이 남자…사랑엔 나약한 한 남자

    “프랑스, 군대, 조제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1821)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이 3개의 열쇳말로 그의 생애를 풀어낸 영화 ‘나폴레옹’이 6일 개봉한다. 1793년 프랑스혁명 이후 혼란스러웠던 국가를 휘어잡고 황제에 올라 유럽을 호령하다 유배당해 죽음을 맞기까지 나폴레옹(호아킨 피닉스)의 전쟁과 정치, 아내 조제핀(버네사 커비)과의 관계에 집중해 그의 면면을 비춘다.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 몰입 영국 해군을 격퇴하면서 나폴레옹을 유명하게 한 툴롱 전투, 그가 전성기에 벌인 아우스터리츠 전투, 그를 몰락으로 내몬 워털루 전투 장면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작은 박격포를 들고 성에 올라가 공격하는 모습, 꽁꽁 언 호숫가로 적을 유인한 뒤 도망치는 적에게 대포를 퍼부어 얼음 속으로 수장시키는 장면, 비 오는 날 진흙탕 속 기병대와 보병대의 전투는 웅장하고 박진감 넘친다. ●나폴레옹·조제핀의 심리 묘사 흥미진진 변방 섬 출신 포병 장교가 황제에 오르기까지 정치적 행보를 따라가는 점도 흥미롭다. 사령관으로 승진한 그는 쿠데타를 통해 제1통령이 되고 두둑한 배짱과 번뜩이는 권모술수로 위기를 넘긴다. 때로는 적들에게 쫓겨 허겁지겁 도망치기도 한다.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은 나폴레옹과 조제핀의 관계에 대한 심리 묘사일 터다. 서로에게 강렬하게 이끌려 결혼했지만 조제핀이 바람을 피우고 신문 기사로 이 사실이 공개돼 나폴레옹은 조롱거리로 전락한다. 화가 난 나폴레옹은 전쟁 도중 집으로 돌아와 조제핀을 추궁하다가 다음날 아침 ‘날 떠나지 말라’며 구차하게 매달린다. 알렉산더와 카이사르를 계승하겠다고 호언했던 그가 알고 보면 한 여인에게 집착했던 남자였다는 아이러니를 보여 주는 장면이다. ●조커가 황제로… 호아킨 피닉스 연기 압도 영화 ‘조커’(2019)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한 나폴레옹의 다면적 모습이 그저 감탄스럽다. 군인, 정치인, 황제, 사랑에 쩔쩔매는 나약한 남자를 설득력 있게 오간다. 조제핀 역의 버네사 커비 역시 파격과 우아함을 넘나들며 황제를 사로잡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 준다. ●158분에 몰아넣은 30년사… 뒷맛은 찜찜 실감 나는 전투 장면과 긴장감 넘치는 정치적 행보,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영화관에서 볼만한 값어치가 충분하다. 황제 대관식, 이집트 원정에서 스핑크스를 멀찍이 바라보는 모습, 어렵사리 침략에 성공한 러시아 모스크바가 불에 휩싸이는 장면 등은 익히 알고 있던 명화를 그대로 재현해 눈을 시원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158분이나 되는 러닝타임 동안 나폴레옹의 30년사를 오롯이 이해하기는 어렵다. 스콧 감독은 “사람들이 여전히 나폴레옹에게 매료되는 이유는 그가 매우 복잡 미묘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러 면모를 보여 주려 애쓴 탓에 영화 주제가 뚜렷하지 않고 후반부로 갈수록 모호해진다. 극장을 나설 때는 ‘나폴레옹은 도대체 어떤 인물인가’ 하는 물음표가 찜찜하게 남는다.
  • 군인, 정치인, 황제. 그러나 사랑에는 쩔쩔맸던 남자…리들리 스콧 ‘나폴레옹’

    군인, 정치인, 황제. 그러나 사랑에는 쩔쩔맸던 남자…리들리 스콧 ‘나폴레옹’

    “프랑스, 군대, 조제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1821)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이 3개의 열쇳말로 그의 생애를 풀어낸 영화 ‘나폴레옹’이 6일 개봉한다. 1793년 프랑스 혁명 이후 혼란스러웠던 국가를 휘어잡고 황제에 올라 유럽을 호령하다 귀향 당해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나폴레옹(호아킨 피닉스)의 전쟁과 정치, 그리고 부인이었던 조제핀(바네사 커비)과의 관계에 집중해 그의 여러 면모를 비춘다. 영국 해군을 격퇴하면서 나폴레옹을 유명하게 한 툴롱 전투, 그가 절정기에 벌인 아우스터리츠 전투, 그를 몰락으로 내몬 워털루 전투 장면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작은 박격포를 들고 성에 올라가 공격하는 모습, 꽁꽁 언 호숫가로 적을 유인한 뒤 도망치는 적에게 대포를 퍼부어 얼음 속으로 수장시키는 장면, 비 오는 날 진흙탕 속 기병대와 보병대의 전투는 웅장하고 박진감 넘친다. 변방의 섬 출신 포병 장교가 황제에 오르기까지를 정치적 행보를 따라가는 모습도 흥미롭다. 사령관으로 승진한 그는 쿠데타를 통해 제1 대통령이 되고, 두둑한 배짱과 번뜩이는 권모술수로 위기를 넘긴다. 때론 적들에 쫓겨 허겁지겁 도망치기도 한다.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은 나폴레옹과 조제핀의 관계에 대한 심리 묘사일 터다. 서로에게 강렬하게 이끌려 결혼했지만, 조제핀은 바람을 피우고 신문 기사로 이 사실이 공개돼 나폴레옹은 조롱거리로 전락한다. 화가 난 나폴레옹은 전쟁 도중 집으로 돌아와 조제핀을 추궁하다가, 다음 날 아침엔 ‘날 떠나지 말라’며 구차하게 매달린다. 알렉산더와 시저를 계승하겠다고 호언했던 그가 알고 보면 한 여인에게 집착했던 남자였다는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영화 ‘조커’(2019)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한 나폴레옹의 다면적인 모습이 그저 감탄스럽다. 군인, 정치인, 황제, 그리고 사랑에 쩔쩔매는 나약한 남자를 설득력 있게 오간다. 조제핀 역의 바네사 커비 역시 파격과 우아함을 오가며 황제를 사로잡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실감 나는 전투 장면과 긴장감 넘치는 정치적 행보,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영화관에서 볼만한 값어치가 충분하다. 황제 대관식, 이집트 원정에서 스핑크스를 멀찍이 바라보는 모습, 어렵사리 침략에 성공한 러시아 모스크바가 불에 휩싸이는 장면 등은 익히 알고 있던 명화를 그대로 재현해 눈을 시원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158분이나 되는 러닝타임 동안 나폴레옹의 30년사를 오롯이 이해하긴 어렵다. 스콧 감독은 “사람들이 여전히 나폴레옹에게 매료되는 이유는 그가 매우 복잡 미묘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러 면모를 보여주려 애쓴 탓에 영화 주제가 뚜렷하지 않고, 후반부로 갈수록 모호해진다. 극장을 나설 땐 ‘나폴레옹은 도대체 어떤 인물인가’ 하는 물음표가 찜찜하게 남는다.
  • 진실을 안다는 자만, 왜곡된 시선… ‘괴물’은 누구일까[영화 리뷰]

    진실을 안다는 자만, 왜곡된 시선… ‘괴물’은 누구일까[영화 리뷰]

    싱글맘인 사오리(안도 사쿠라)는 초등학생 아들 미나토(구로카와 소야)와 오순도순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미나토가 이상행동을 보인다. 긴 머리를 가위로 자르고, 운동화를 한 짝만 신고 집에 온다. 급기야 달리는 차 안에서 뛰어내리기도 한다. 미나토를 추궁하니 담임 교사인 호리(나가야마 에이타)가 피가 날 정도로 귀를 잡아당기고 ‘너에게 돼지의 뇌가 이식됐다’고 폭언을 퍼부었단다. 사오리가 학교를 찾아가니 호리는 되레 “미나토가 친구 요리(히이라기 히나타)를 괴롭히는 걸 아느냐”고 한다. 도대체 진실은 무엇일까. 오는 29일 개봉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은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사오리의 입장에서 본 사건을 호리의 시선에서, 그리고 미나토와 친구 요리의 시선으로 재구성해 보여 준다. 고레에다 감독은 앞서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어느 가족’(2018), 지난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브로커’까지 자신이 각본을 쓰고 연출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엔 사카모토 류지의 각본을 영화로 만들었다. 고레에다 감독은 이에 대해 지난 22일 한국 기자들과의 화상간담회에서 “사카모토의 각본은 관객을 어딘가로 데리고 가 놓고 ‘이게 아니었나’ 싶게 만든다. 이런 이야기는 (내가) 절대로 쓸 수 없다”고 말했다. 사오리의 입장에서 풀어냈던 초반과 달리 호리의 시선으로 보면 사건이 전혀 다르게 보인다. 관객은 진실이 무엇인지 어리둥절해하다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서야 의문을 풀게 된다. 그야말로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 들 법하다. 올해 칸 영화제가 각본상을 선사한 이유이기도 하다. 영화 제목은 서로의 이마에 카드를 붙이고 질문을 던지면서 맞히는 ‘괴물은 누구일까’ 놀이에서 따왔다. 진실을 모르면서도 안다고 자만하고, 무의식적으로 폭력적인 말을 내뱉기도 하는 우리의 모습이 마치 괴물 놀이를 하는 듯하다. 사람들의 관계 그리고 등장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다루기로 정평이 난 감독의 연출력을 이번 영화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사오리와 호리에게 공감하며 괴물이 누군지 쫓던 관객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된 뒤 그동안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봤던 자신을 발견한다. 감독은 이를 두고 “‘결국 괴물은 나였구나’ 생각하는 관객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126분. 12세 이상 관람가.
  • 1400만 인류 구하고 자살 택한 천재 수학자의 삶

    1400만 인류 구하고 자살 택한 천재 수학자의 삶

    2차 세계대전은 어떻게 끝나게 됐을까. 전쟁이 끝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이 남자를 잊어서는 안 된다. 그의 이름은 앨런 튜링(1912~1954). 천재 수학자이자 현대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튜링은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했던 난공불락의 암호기인 ‘에니그마’를 해독한 주역이다. 독일군은 1차 대전 때 암호체계가 뚫려 연합군에 농락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충격받고는 훨씬 어려운 암호기인 ‘에니그마’를 만들어 2차 대전에 활용했다. 튜링은 독일군이 모르게 ‘에니그마’의 벽을 뚫었고 덕분에 세계대전이 2년 정도 단축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가 구한 인류도 1400만명으로 추산된다. 전설과도 같은 영웅의 삶은 어땠을까.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막을 내린 ‘튜링머신’은 튜링의 삶을 조명한 연극이다. 남다른 특성을 지닌 천재가 아닌 누구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조명했다. 1952년 어느 날, 절도 사건을 신고하기 위해 튜링이 경찰서를 찾는 장면으로 극은 시작된다. 수사관 로스는 말투도 행동도 수상한 튜링을 보며 소련 스파이로 의심하며 과거를 캐묻는다. 튜링의 기억이 현재와 과거를 엮어가면서 극이 전개된다. 어린 시절 친구와 체스를 뒀던 기억, 동성애자였던 그가 호텔 서버로 일하는 아널드 머레이를 만나 사랑에 빠진 모습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더듬거리는 말투와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행동 탓에 튜링은 사회와 잘 어울리지 못하고 소외된다. 드러내지 않고 홀로 견뎠을 슬픔의 정서는 어떤 이유로든 누군가로부터 배제당하는 아픔을 겪었을 관객들의 마음을 깊이 찌른다.튜링은 1938년 암호를 푸는 작업에 투입된다. 거듭된 실패에 자신을 데려온 체스 선수 휴 알렉산더마저 포기하고 떠나지만 튜링은 풀리지 않는 문제를 붙잡아야 하는 고통 속에서도 끝까지 도전한다. 결국 1942년 암호를 해독하는 데 성공하지만 독일군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느라 당장 드러내지 않고 지속되는 희생에 눈 감는다. 이야기를 들은 로스 수사관은 친형이 1943년 죽었다며 튜링에게 분노를 쏟아낸다. 전쟁의 비극이 그 시대를 살아간 누구에게나 닥쳤음을 보여주는 장면은 오늘날에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아픔을 상기시킨다. 타고난 두뇌가 전쟁이라는 막대한 일에 휩쓸리게 했지만 기계가 생각할 수 있는지, 지구는 어떻게 프로그래밍 됐는지를 궁금해하는 튜링의 모습은 한없이 순수하다. 수학자로서 명료하게 세상을 이해하고 싶었던 이에게 세상은 복잡한 결정을 요구했고 동성애자였던 그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다. 화학적 거세형을 받고도 견뎠던 튜링은 결국 자살을 택한다. 작품에서 튜링은 청산가리가 묻은 사과를 먹고 죽는 것으로 묘사된다. 훗날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지만 많은 이가 사과를 한 입 베어 문 애플의 로고가 튜링을 추모하는 의미라고 생각했다.‘튜링머신’은 프랑스에서 작가이자 배우로도 활동하는 브누아 솔레스의 작품으로 프랑스 연극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꼽히는 몰리에르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가, 최우수 희극인,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이번이 한국 초연이다. 2인극인 데다 튜링이 설계했던 기계와 피보나치수열 등을 연상시키는 4면 무대가 소극장 작품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작품 속 물건들이 어떤 상황에 사용되는 물건인지 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신유청 연출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지향점을 잃지 않고 저항했던 그의 삶에 대해서 생각했다. 어쩌면 우리는 그 한 사람 덕분에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느꼈다”면서 “살아있는 내내 고독하고 외로웠지만 다른 이들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고 그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삼을 줄 아는 사람을 생각할 수 있기를 바라며 작품을 만들었다. 부디 관객들의 마음에 이 의도가 진심으로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튜링은 말한다. “형사님은 운이 좋아요. 말썽 없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게 말이죠”라고. 평범하고 짧은 대사지만 그의 특별한 삶을 농축한 울림이 있다. 로스는 그런 튜링에게 “박사님을 만난 게 제일 행운”이라며 감사함을 표한다. 당시에 범죄자였던 튜링은 사후 성소수자 인권이 수면에 떠오르고 잘못된 인식들이 바뀌기 시작하며 2013년 12월 24일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은 엘리자베스 2세의 권한으로 특별사면을 받았다. 생전 인류를 구하기 위해 헌신했지만 세상은 사후 69년 만에 그를 용서했다.
  • 중국 배우들 4년만 대만서 열린 시상식 대거 참석한 이유는

    중국 배우들 4년만 대만서 열린 시상식 대거 참석한 이유는

    ‘중화권의 아카데미 영화상’으로 불리는 대만 금마장(金馬奬) 시상식에 중국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내년 1월 열리는 대만 대선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AFP 통신은 26일 중국 정부가 대만 금마장 시상식을 거부한 지 4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배우들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금마장 시상식에는 후링 등 여러 중국 배우가 자리를 함께했다. 중국 영화 ‘잉어가 용문을 뛰어넘다’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후링은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레드카펫을 밟았다. 해당 영화감독으로 각본상 후보에 오른 옌샤오린도 참석했다. 후링은 “우리 영화의 중국어 제목이 ‘파인애플’인데 대만 문화에서 파인애플은 행운을 의미한다고 들었다”며 파인애플을 들고 시상식에서 사진을 찍었다. 중국 감독 황지도 시상식에 참석해 일본인 남편과 공동 연출한 ‘돌벽’으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앞서 2019년 8월 중국 국가영화국은 자국 작품과 영화인들이 대만 금마장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년도인 2018년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받은 대만의 푸위 감독이 대만의 독립을 바라는 수상소감을 밝힌 데 따른 조치였다. 이후 2019년 11월 23일 금마장 시상식이 열린 날 중국은 대만해협 건너편에서 대만을 마주 보는 푸젠성 샤먼에서 자국의 금계장(金鷄奬) 시상식을 열어 맞불을 놓았다. 4년 전 청룽(성룡), 류더화(유덕화), 량차오웨이(양조위) 등 홍콩 스타들은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에서 본토를 선택해 대거 샤먼에서 열린 금계장 시상식에 참석했다. 심지어 왕다루, 펑위옌, 류뤄잉, 어우양나나 등 대만 배우와 감독도 중국 금계장에 참석했다. 반면 금마장 시상식에서는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홍콩 배우 3명이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전이 본격화한 가운데 중국 배우들이 대거 대만 시상식에 참석해 중국 당국의 ‘친중 분위기’ 조성용이란 해석도 나온다. 중국 푸젠성은 최근 ‘대만인 2세’를 부성장으로 임명하자 ‘친중 분위기’ 조성용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대만 대선은 친중, 대만 독립 성향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와 친중 성향인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 중도 성향인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 간 치열한 3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 “나이스 ○○!”…‘이민정♥’ 이병헌, 공중파서 ‘둘째 태명’ 외쳤다

    “나이스 ○○!”…‘이민정♥’ 이병헌, 공중파서 ‘둘째 태명’ 외쳤다

    배우 이병헌이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가족에게 돌렸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는 ‘제44회 청룡영화상’이 진행됐다. 이날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이었다. 수상소감을 이어가던 이병헌은 “사실 다음 달에 둘째가 나온다”며 둘째 출산 소식을 언급했다. 이병헌은 이어 “태명은 왠지 모르게 ‘버디’라고 지었다”며 “지금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이민정씨, 이준호, 그리고 버디. 모두와 함께 이 영광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에는 “나이스 버디!”라고 외쳤다. 이날 이민정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병헌의 수상 장면을 올리며 “Birdie와 기쁨을”이라고 적었다. 한편 이병헌과 이민정은 지난 2013년 결혼해 2015년 첫아들을 얻었다. 이후 지난 8월, 8년 만에 둘째인 딸 임신 소식을 전했다.
  • [포토]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포토]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류승완 감독의 ‘밀수’가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최다 부문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밀수’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조인성), 신인여우상(고민시), 음악상(장기하) 등 4관왕에 올랐다. ‘밀수’ 제작사인 외유내강의 조성민 부사장은 “한 곳만 바라보고 20∼30년간 영화를 만들어온 우리가 이 상을 받은 건 한국 영화가 위기인 상황에서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우리가 만든 소중한 영화를 계속 지켜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남우주연상(이병헌)과 감독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잠’의 정유미가, 여우조연상은 ‘거미집’의 전여빈이 각각 가져갔다. 안태진 감독의 ‘올빼미’는 신인감독상, 편집상, 촬영조명상을 받아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시상식을 끝으로 MC 자리에서 물러나는 ‘청룡의 여인’ 김혜수는 공로상 격의 트로피를 받았다. 최우수작품상 시상이 끝난 뒤 깜짝 등장한 정우성은 “김혜수를 청룡영화상에서 떠나보내는 건 오랜 연인을 떠나보내는 심정과 같다. 지난 30년은 청룡영화상이 김혜수고 김혜수가 곧 쳥룡영화상인 시간이었다”며 트로피를 건넸다. 김혜수는 “언제나 그런 순간이 있는데, 바로 지금이 그 순간인 거 같다”며 “일이건 관계건 떠나보낼 땐 미련을 두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 시간 후회 없이 충실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룡과 함께하면서 우리 영화가 얼마나 독자적이고 소중한지, 진정한 영화인의 연대가 무언지 알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에 대한 경외심과 존경심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김혜수가 사회를 맡은 서른번째 시상식이다. 그는 1993년 열린 제14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제19회를 제외하고는 한 해도 빠짐없이 청룡영화상의 MC 자리를 지켜왔다. 역대 최다 여우주연상(3회) 수상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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