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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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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데뷔전 김성현·돌아온 안병훈… 포티넷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3위

    PGA 데뷔전 김성현·돌아온 안병훈… 포티넷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3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김성현(24)과 안병훈(31)이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안병훈은 버디 7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김성현도 버디를 8개나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특히 김성현은 그린을 벗어난 공이 4차례밖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한 샷을 구사했고, 퍼팅이 깔끔했다. 안병훈은 2020-2021시즌 부진 탓에 PGA투어 카드를 잃고 지난 시즌에는 콘페리 투어에서 와신상담 끝에 PGA투어에 재입성했다. 그는 콘페리 투어에서 한차례 우승을 따냈고, 포인트 랭킹 13위로 이번 시즌 PGA투어 카드를 손에 넣었다. 권투로 몸을 단련했다는 안병훈은 이날 평균 335.2야드의 장타를 뿜어냈다.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장타 순위로는 2위다.비거리뿐만 아니라 그린 적중 때 평균 퍼트 개수가 17위(1.545개)로 나타났고, 퍼팅에서만 다른 선수보다 2.878타나 앞섰다. 퍼팅 이득 타수는 전체 4위였다. 안병훈도 “퍼터 덕분에 3, 4타 정도 더 줄일 수 있었다”면서 “드라이버는 생각보다 잘 안 맞아서 남은 3일 동안은 드라이버가 조금 더 잘 맞았으면 좋겠고, 퍼터는 계속 이 정도로 유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뷔전을 치른 김성현도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린 적중 때 평균 퍼트 개수가 1.429개(5위)에 불과했고 다른 선수보다 그린에서 2.825타 앞섰다. 이 부문 5위다. 김성현은 “첫날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해 기분 좋다. 시작 전에는 조금 긴장도 했던 것 같은데 라운드가 진행되면 될수록 긴장도 풀리고 원하는 샷들이 나왔다”면서 “데뷔전이라 그런지 느낌이 달랐다. 콘페리 투어에서 우승 경쟁했을 때랑 조금 비슷했다”고 말했다.
  • 대포 쾅·쾅·쾅!, 미리보는 KS… 쓱~ 기선제압

    대포 쾅·쾅·쾅!, 미리보는 KS… 쓱~ 기선제압

    선두 대전 1차전은 SSG 랜더스의 승리로 끝났다. SS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서 한유섬, 최지훈, 이재원의 홈런 세 방을 앞세워 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위 SSG는 2위 LG와의 승차를 다시 5게임으로 벌렸다. SSG는 2회초 최주환의 우전안타에 이어 한유섬이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3회에는 최지훈이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4회초에도 무사 1, 2루에서 김성현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LG는 4회말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박해민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와 채은성의 몸 맞는 공으로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4-5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SSG는 6회초 이재원이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8-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7회와 8회 1점씩 뽑으며 추격했지만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SSG의 새 마무리 문승원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5, 6위가 맞붙은 울산 문수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잭 렉스와 이대호의 합작 5타점으로 KIA 타이거즈를 6-3으로 꺾었다. KIA가 1회초 나성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롯데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렉스의 투런 홈런으로 2-1로 뒤집은 롯데는 전준우의 볼넷, 이대호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안치홍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KIA는 3회초 나성범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2-3으로 추격했다. 6회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솔로아치를 그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8회말 타선이 폭발했다. 대타 신용수가 우중간 2루타, 황성빈이 희생번트에 이은 실책으로 살아나가 무사 1, 3루에서 렉스가 우전 안타를 날려 다시 4-3으로 앞섰다. 이어 전준우도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무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3으로 달아났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터뜨리며 키움 히어로즈를 11-4로 제압했다. 강민호는 5회말 솔로홈런으로 KBO리그 15번째 300홈런 타자가 됐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6회까지 8안타 4실점(3자책)으로 막아 최근 5연패 뒤에 힘겹게 승수를 추가했다. 수원에서는 kt wiz가 9회말 터진 장성우의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8-5로 물리쳤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노진혁의 투런 홈런과 박건우의 역전 2루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에 4-3으로 승리했다.
  • 허성훈 스릭슨투어서 한국 골프 첫 ‘꿈의 58타’

    허성훈 스릭슨투어서 한국 골프 첫 ‘꿈의 58타’

    허성훈(19)이 한국 프로 골프 사상 처음으로 58타를 쳤다. 다만 예선 성적이라서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허성훈은 지난 22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익산 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2부) 16회 대회 지역 예선에서 보기 없이 버디 13개를 잡아내 13언더파 58타를 적어냈다고 24일 KPGA가 밝혔다. 예선 성적이라서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허성훈의 58타는 국내 프로 대회에서 처음 나온 60대 미만 타수다. 지금까지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이승택(27), 이형준(30), 박준섭(30) 등이 60타를 때렸지만 59타 이하 타수를 친 선수는 없었다. 코스가 비교적 쉬운 스릭슨투어에서도 한재민(22)이 2019년에 60타를 적어냈을 뿐 59타 이하는 없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이정은(25)이 2017년에 친 60타가 최소타 기록이다. 지난달 스릭슨투어 13회 대회 예선에서도 63타를 친 적이 있는 허성훈은 “아직도 얼떨떨하다. 홀마다 그린 경사가 쉽게 파악됐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면서 “스코어 카드를 자세하게 보고 나서야 58타를 쳤다는 것을 알았다. 공식 기록이 아니라는 건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해 프로 전향 이후 스릭슨 투어에서 활동하는 허성훈은 정작 스릭슨 투어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한 적이 없다. 그는 “58타의 기억은 잠시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 꼭 상금을 타고 싶다”고 다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짐 퓨릭(미국)이 유일하게 58타를 쳤다. 9월 개막하는 PGA투어 2022-2023 시즌 출전권을 딴 김성현(24)도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 골프파트너프로암토너먼트에서 58타를 쳐 지금도 ‘58타의 사나이’로 불린다.
  • 통산 146승… 빛광현, SUN과 마주서다

    통산 146승… 빛광현, SUN과 마주서다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34)이 3전 4기 끝에 힘겹게 시즌 10승(2패)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 전이던 2013~2019년에 이어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으며, 개인 통산 146승을 거둬 ‘국보급 투수’ 선동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광현은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SSG는 김광현의 ‘꾸역투’와 노경은을 비롯한 불펜진의 철벽 계투,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KT를 4-2로 이겼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던 김광현은 이날 관록과 경험으로 버텼다. 1회초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2회초엔 2사 2, 3루 위기를 맞았고, 3회초엔 솔로 홈런과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했다. 4회초엔 2사 후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내준 만루 위기에서 KT 3번 타자 앤서니 알포드를 삼진으로 잡고 가까스로 탈출했다. 5회초를 두 번째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이미 투구 수는 93개나 됐다. 올 시즌 김광현이 6회를 채우지 못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김광현은 이날 5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구위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시속 149㎞), 평균 시속(145㎞) 모두 예전과 다르지 않았다.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평균 구속도 시속 137㎞로 괜찮았다.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변화구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노련한 투구로 김광현은 ‘아홉수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통산 146승을 기록하면서 선동열과 함께 KBO 리그 통산 최다승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김광현이 꾸역꾸역 KT 타선을 막아 내는 동안 SSG 타자들도 힘을 냈다. 2회말 1사 만루에서 9번 타자 김성현이 2타점 적시타로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줬다. 이어 추신수의 희생 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3회말엔 KT 2루수 박경수의 평범한 플라이 포구 실수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SSG는 3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8.5경기 차로 벌렸다. KT는 4회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데다 SSG 불펜진의 구위에 눌려 힘없이 경기를 내줬다. 서울 고척돔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8회초 터진 신용수의 대타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이기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 내가 죽어도 팀은 살린다…‘희생 야구’로 선전하는 선수들

    내가 죽어도 팀은 살린다…‘희생 야구’로 선전하는 선수들

    승부처에서 팀 득점이 절실히 필요할 때 코칭스태프 지시에 따라 동료 주자를 진루시키고 본인은 아웃을 감수하는 타자들이 있다. 때로는 타율 하락도 받아들여야 한다. 희생타는 비록 안타와 홈런만큼 주목받지 못하지만 한 점이라도 내려는 팀 의지를 북돋는 핵심 역할을 한다. 무사 또는 1사에서 주자 1명 이상을 진루시키는데 성공한 희생번트는 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희생번트를 시도하다 실패하면 타율에서 손해를 본다. 그러나 번트를 잘 대는 선수가 많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코칭스태프가 희생번트를 맡긴다는 건 그만큼 해당 선수의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방증이다. 이번 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전반기가 끝난 현재(19일 기준) 희생번트 14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희생번트를 기록한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오선진(33)이다. 오선진은 전반기 마지막 KT 위즈전 2경기에서도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지난 12일 2회초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로 1루에 있던 김태군(33)을 2루에 보냈다. 지난 14일에도 팀이 0-1로 지고 있던 8회초 1루에 나가 있던 대주자 박승규(22)를 2루로 진루시키는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오선진은 삼성 코칭스태프가 어떻게든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맡긴 작전을 충실히 이행했다. 그러나 삼성은 1982년 창단 후 최다 11연패에 빠졌다. 오선진 다음으로 많은 희생번트(13개)를 성공한 선수는 SSG 랜더스 내야수 김성현(35)이다. 비록 올 시즌 타율은 0.217(78경기 180타수 39안타)로 다소 저조하지만 많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SSG가 전반기 동안 1위 자리를 계속 지키는데 기여했다. 희생플라이(무사 또는 1사 때 타자가 친 뜬공 또는 직선 타구를 외야수 또는 외야로 나간 내야수가 잡은 뒤 주자가 득점하는 경우)는 타자의 출루율을 떨어뜨리지만 팀이 득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다. 현재까지 8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희생플라이를 기록한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36)다. 다음으로 많은 희생플라이 기록(7개)을 보유한 선수는 NC 다이노스 외야수 닉 마티니(32)다. 내야 안타는 타자가 1루 베이스를 밟기 위해 전력 질주를 해야 얻을 수 있는 기록이다. 선수가 얼마나 성실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KBO 리그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이날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내야 안타(20개)를 기록한 선수는 2020년 드래프트 지명 후 올해 1군 경기에 데뷔한 롯데 신인 외야수 황성빈(25)이다. SSG 외야수 최지훈(25)이 16개, KT 외야수 배정대(27)가 15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내야 안타에서 번트 안타만 따로 보면 삼성 내야수 김지찬(21)과 SSG 최지훈이 8개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황성빈이 7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번트 안타를 생산했다.
  • 세종문화회관 8월 ‘천원의 행복’ K클래식 유망주와 모던 국악으로

    세종문화회관 8월 ‘천원의 행복’ K클래식 유망주와 모던 국악으로

    세종문화회관이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천원의 행복’을 8월에는 클래식과 국악 장르로 구성해 총 6회 동안 체임버홀에서 펼친다. 다음 달 16~19일 열리는 ‘에스 클래식 위크’는 K클래식 유망주들이 출연한다. ‘에스 클래식 위크’는 신한은행이 2009년부터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시작한 ‘신한음악상’ 수상자들과 함께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피아니스트 김송현, 첼리스트 김가은, 바이올리니스트 박원민, 바리톤 강준모·임종현·김수한, 테너 김성현, 소프라노 허영서 등 솔리스트들의 무대와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그 제자들로 구성된 서울대 앙상블과의 현악 8중주를 만날 수 있다.다음 달 30~31일 진행하는 모던 국악 콘서트 ‘진면목’은 JTBC ‘풍류대장’ 방송 출연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민요밴드 ‘밥’(bob)과 창작 국악 앙상블 ‘동화’가 나서 시와 민요를 기반으로 한 공연을 선보인다. bob은 ‘매쉬업’을 비롯해 민요를 기반으로 한 흥겨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동화’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감성을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곡들을 새롭게 해석할 예정이다. 한편 ‘천원의 행복’은 다음 달부터 서울시와 연계해 ‘행복 동행석’을 시행한다. ‘행복 동행석’은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문화예술 향유가 어려운 시민들에게 좌석의 일부를 할애해 추첨 없이 우선 관람기회를 준다. 행복 동행석 단체신청은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별도 과정을 통해 최종 대상자가 선발된다. ‘천원의 행복’ 8월 관람 티켓은 19일 오전 10시부터 26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최정 한 방에 작아진 키움…SSG 전반기 선두 굳히기

    최정 한 방에 작아진 키움…SSG 전반기 선두 굳히기

    올 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개막 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SSG 랜더스가 2위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올스타전 휴식기(오는 15~21일)에 앞서 시즌 전반기 선두 자리를 굳혔다. SSG는 1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경기에서 키움을 7-3으로 이겼다. 최정이 결승 3점 홈런을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5연승을 챙기며 키움과의 간격을 3.5경기 차로 벌렸다. 선발 노경은은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이닝 동안 2실점(2자책)만 하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노경은이 지난 4월 3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00일 만에 달성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다. 노경은은 4회까지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노히트 피칭을 이어 갔다. 물샐틈없는 수비도 노경은을 도왔다. 2루수 김성현이 1회 이정후의 빠른 타구가 외야로 빠져나가는 걸 잡았고, 2회에는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 아웃 처리했다. 노경은이 키움 타선을 봉쇄하는 동안 SSG 타선이 선취점을 뽑았다. 9번 타자 오태곤이 4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SSG가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푸이그가 5회 솔로 홈런(시즌 9호)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1번 타자 김준환이 2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키움이 2-1로 역전했다. SSG는 곧바로 응수했다. 6회 2사 1, 2루 상황에서 2번 타자 최지훈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SSG는 3번 타자 최정의 3점 홈런(시즌 12호)에 힘입어 5-2로 단숨에 재역전했다. SSG 불펜 서진용은 8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6번 타자 이용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지만 7번 타자 전병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SSG는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2-3으로 뒤지던 9회말 배정대(시즌 3호)와 앤서니 알포드(시즌 4호)가 각각 솔로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2004년 이후 18년 만에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1982년 창단 후 역대 두 번째 10연패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7-1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KIA가 4-0으로 앞선 4회 신인 김도영이 3점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이날 패배로 LG 연승은 7연승에서 멈췄다.
  • 최정 결승 3점 홈런포…SSG, 키움 꺾고 전반기 리그 1위 굳혀

    최정 결승 3점 홈런포…SSG, 키움 꺾고 전반기 리그 1위 굳혀

    올 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개막 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SSG 랜더스가 2위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올스타전 휴식기(오는 15~21일)에 앞서 시즌 전반기 선두 자리를 굳혔다. SSG는 1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경기에서 키움을 7-3으로 이겼다. 최정이 결승 3점 홈런을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5연승을 챙기며 키움과의 간격을 3.5경기 차로 벌렸다. 선발 노경은은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이닝 동안 2실점(2자책)만 하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노경은이 지난 4월 3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00일 만에 달성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다. 노경은은 4회까지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노히트 피칭을 이어 갔다. 물샐틈없는 수비도 노경은을 도왔다. 2루수 김성현이 1회 이정후의 빠른 타구가 외야로 빠져나가는 걸 잡았고, 2회에는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 아웃 처리했다. 노경은이 키움 타선을 봉쇄하는 동안 SSG 타선이 선취점을 뽑았다. 9번 타자 오태곤이 4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SSG가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푸이그가 5회 솔로 홈런(시즌 9호)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1번 타자 김준환이 2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키움이 2-1로 역전했다. SSG는 곧바로 응수했다. 6회 2사 1, 2루 상황에서 2번 타자 최지훈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SSG는 3번 타자 최정의 3점 홈런(시즌 12호)에 힘입어 5-2로 단숨에 재역전했다. SSG 불펜 서진용은 8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6번 타자 이용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지만 7번 타자 전병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SSG는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2-3으로 뒤지던 9회말 배정대(시즌 3호)와 앤서니 알포드(시즌 4호)가 각각 솔로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2004년 이후 18년 만에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1982년 창단 후 역대 두 번째 10연패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7-1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KIA가 4-0으로 앞선 4회 신인 김도영이 3점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이날 패배로 LG 연승은 7연승에서 멈췄다.
  • 나성범 ‘빨간 맛’ 역전포에 친정 ‘눈물 쏙’

    나성범 ‘빨간 맛’ 역전포에 친정 ‘눈물 쏙’

    KIA 타이거즈가 나성범의 3점 홈런으로 NC 다이노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6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전에서 4-2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NC 선발은 구창모였다. 왼쪽 척골(팔뚝뼈) 부상으로 지난해 시즌아웃 됐다가 지난달 28일 1군 무대에 복귀한 구창모는 직전까지 3경기에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둘 만큼 분위기가 좋은 상태였다. 구창모는 이날도 5와3분의1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위력적인 제구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그러는 사이 NC는 5회 권희동의 1타점 3루타와 손아섭의 1타점 2루타 두 장타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침묵했던 KIA 타선이 7회 깨어났다. 이창진이 1아웃 상황에서 솔로 홈런(시즌 5호)을 쏘아 올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2사 1, 2루 득점 기회를 맞은 나성범이 3점 홈런을 터뜨려 KIA는 4-2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수원에서는 SSG 랜더스가 KT 위즈를 6-0으로 눌러 2연패를 탈출하고 시즌 40승 고지에 올랐다. 거포 유망주 전의산이 2회 1아웃 상황에서 3루타를 때려 SSG 선취점의 기초를 닦았다. 김성현의 1타점 적시타와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SSG는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9회초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찌감치 타선 지원을 받은 선발 오원석은 무실점 완벽 투구를 선보였다. 6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5승과 5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 기록을 함께 챙겼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김현수의 투런 홈런(시즌 12호)과 선발 케이시 켈리(8승 1패)의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2-1로 꺾었다. 대전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추재현, 한동희의 적시타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3-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 막판 16언더파… 신상훈 생애 첫 승

    막판 16언더파… 신상훈 생애 첫 승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3년 차인 신상훈(24)이 3·4라운드에서 16언더파를 몰아치는 신들린 샷으로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제65회 KPGA 선수권’(총상금 15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3승을 노렸던 김비오(32)는 4위에 머물렀다. 12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704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신상훈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신상훈은 전날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2위로 점프한 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올 시즌 코리안투어는 7개 대회 중 4개 대회를 생애 첫 우승자가 차지하게 됐다. 지난달 15일 신인 장희민(20)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고 같은 달 22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는 박은신(32)이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을, 29일에는 양지호(33)가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데뷔 14년 만에 트로피를 차지했다.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 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 신상훈은 2·3라운드 선두였던 황중곤(30)과 막판까지 우승 다툼을 벌였다. 1번(파4) 홀에서 버디를 낚은 신상훈은 4번(파3)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 행진으로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황중곤을 4타 차로 제치고 1위로 나섰다. 이후 황중곤이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황중곤은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3위는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친 배용준(22)이 차지했고,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비오는 김준성(29)과 함께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연속 우승엔 실패했다. 2020년 이 대회에서 역대 최초로 예선 통과자 우승의 신화를 쓴 김성현(24)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6위에, 3라운드 단독 4위였던 ‘낚시꾼 스윙’ 최호성(49)은 마지막 날 2오버파를 쳐 8언더파 276타로 공동 9위로 마쳤다.
  • 이번에도 생애 첫 우승… 신상훈 KPGA 선수권 우승

    이번에도 생애 첫 우승… 신상훈 KPGA 선수권 우승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3년 차인 신상훈(24)이 3·4라운드에서 16언더파를 몰아치는 신들린 샷으로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제65회 KPGA 선수권’(총상금 15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3승을 노렸던 김비오(32)는 4위에 머물렀다. 12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704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신상훈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신상훈은 전날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2위로 점프한 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올 시즌 코리안투어는 7개 대회 중 4개 대회를 생애 첫 우승자가 차지하게 됐다. 지난달 15일 신인 장희민(20)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고 같은 달 22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는 박은신(32)이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을, 29일에는 양지호(33)가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데뷔 14년 만에 트로피를 차지했다.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 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 신상훈은 2·3라운드 선두였던 황중곤(30)과 막판까지 우승 다툼을 벌였다. 1번(파4) 홀에서 버디를 낚은 신상훈은 4번(파3)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 행진으로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황중곤을 4타 차로 제치고 1위로 나섰다. 이후 황중곤이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황중곤은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3위는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친 배용준(22)이 차지했고,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비오는 김준성(29)과 함께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연속 우승엔 실패했다. 2020년 이 대회에서 역대 최초로 예선 통과자 우승의 신화를 쓴 김성현(24)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6위에, 3라운드 단독 4위였던 ‘낚시꾼 스윙’ 최호성(49)은 마지막 날 2오버파를 쳐 8언더파 276타로 공동 9위로 마쳤다.
  • SSG 유망주 ‘깜짝’ 활약?…전의산은 기회만 기다리고 있었다

    SSG 유망주 ‘깜짝’ 활약?…전의산은 기회만 기다리고 있었다

    약 3년 전 당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제2의 최정’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선발한 거포 유망주 전의산(사진·22)이 최근 1군 무대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전의산은 크론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타격에서 맹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난 2019년 8월 열린 ‘2020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0순위로 지명된 전의산은 같은 해 경남고 3학년 시절 총 20경기를 출전하는 동안 67타수 29안타(홈런 5개 포함)를 기록해 타율이 0.433에 달했다. 0.900를 넘으면 ‘A급 타자’로 분류되는 OPS(출루율+장타율)도 1.320으로 높았다. 드래프트 당시 SK는 전의산을 내야 핵심 자원으로 키우기 위해 고교 시절 포수를 본 전의산을 내야수로 지명했다. 그랬던 전의산이 지난 8일이 돼서야 첫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프로 지명 후 약 3년 만의 일이다. 전의산은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당시 NC 다이노스전에서 7번 타자로 나선 전의산은 4회 1루수와 1루 베이스를 뚫고 나가는 2루타를 쳤다. 이후 8번 타자 김성현의 1루 땅볼 아웃을 틈타 3루까지 진루한 전의산은 9번 타자 최경모의 좌전 안타로 홈인해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전의산은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전의산은 지난 9일 NC전에서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고 안타를 단 1개만 허용하며 SSG 타자들을 무실점으로 묶은 선발 이재학의 위력적인 제구 앞에서는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8회초 1사 2, 3루 득점 기회에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린 덕분에 SSG가 4-3으로 역전할 수 있었다. 비록 경기는 9회말 양의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NC가 5-4로 이겼지만 승부처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은 전의산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전의산은 그 후로도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중심타선에 배정됐을 때도 위축되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서 5타수 2안타에 1타점, 1득점을 했다. 5번 타자로 출전한 지난 11일 한화전에서는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의산의 지난 4경기 타격 기록을 종합하면 15타수 7안타(타율 0.467)에 3득점, 3타점이다. 전의산은 “아직 1군에 왔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2군에서 수비와 타격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의산의 도전은 계속된다.
  • PGA 진출 확정 김성현 “콘페리투어 1위 목표… SKT오픈 우승 할 것”

    PGA 진출 확정 김성현 “콘페리투어 1위 목표… SKT오픈 우승 할 것”

    “일단은 콘페리투어를 1위로 끝마치고, 내년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경기를 최대한 많이 소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한 김성현은 PGA 투어 출전 확정 소감에 대한 질문에 “세계적인 투어에 합류하게 돼 좋다. 새로운 시작이고, 그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또다른 골프, 또다른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현은 올시즌 PGA 2부인 콘페리투어 2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2022~2023) PGA 투어 출전을 확정했다. 김성현은 PGA 투어를 앞두고 추가로 보강해야 할 점에 대해 “(미국에) 비거리가 좋으면서 퍼팅 등 숏게임을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4일 내내 샷 컨디션을 일관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0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복귀한 김성현은 대회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1라운드 결과가 나쁘지 않다. 중간에 실수를 한 부분이 많은데, 내일은 수정하면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선두와 타수가 벌어져 있어도, 충분히 우승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초 올해 예정됐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 되면서 김성현도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도 생겼다. 그는 “내년으로 연기가 된 것이 (내 입장에서는) 좋은 상황은 맞다”면서 “PGA 투어가 포인트가 높아 출전에 좀 더 유리하다. 아시안게임도 염두해 두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는 내년 4월 세계랭킹에 따라 정한다. 김성현은 “임성재가 PGA투어 시즌 초반에 열리는 대회 코스 정보를 알려줬다”면서 “PGA투어에 가게 되면 임성재처럼 가능하면 많은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경주 선배가 꾸준히 국내 대회를 참가하는 것을 보면서 느낀 바가 있다”고 말해 PGA 진출 이후에도 종종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보일 듯을 내비쳤다.
  • 10연승 SSG… 독주 체제 이어질까

    10연승 SSG… 독주 체제 이어질까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KBO리그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0연승을 기록하며 초반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3일 SS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9회초 김성현의 결승타에 힘입어 2위 LG 트윈스에 4-2로 승리했다. SSG는 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경기째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2003년 삼성 라이온즈의 KBO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이다. 10경기만에 10연승을 하면서 리그 독주 체제도 갖췄다. KBO에 따르면 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를 제외하고 10승을 선점한 팀은 37차례 중 15번(40.5%)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SSG는 왜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지를 완벽하게 보여줬다. 이날 SSG는 선발 투수 오원석은 5와 3분의 2이닝을 삼진 5개, 피안타 6개, 2실점으로 막았고, 6회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이태양은 2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2승째를 챙겼다. SSG 마무리 투수 김택형은 9회말 1사 2, 3루 위기에서 LG 간판타자 김현수에 이어 문보경까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시즌 6세이브째를 챙겼다. 여기에 타선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SSG는 9회 1사 후 한유섬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오태곤이 LG 마무리 고우석의 폭투와 케빈 크론의 1루 땅볼로 2루와 3루를 차례대로 밟으며 2-2던 점수를 4-2로 역전시켰다. SSG가 14일 LG를 또 이기면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 “확진되면 연차 써”… 무급휴가에 속상한 김 대리

    “확진되면 연차 써”… 무급휴가에 속상한 김 대리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지만 확진자들은 정부가 권고한 유급휴가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이 밀접접촉에 따른 코로나19 검사 휴가(공가)를 제공하지 않거나 재택근무를 시키지 않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대응하는 일이 많아 노동자들이 건강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이지형(33·가명)씨는 지난 22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휴가를 신청해야 했다. 감염병예방법에서 권고하는 ‘유급휴가’를 요청했지만, 회사는 개인 연차를 소진하거나 무급휴가를 사용해야 한다는 두 조건만을 제시했다. 이어 “격리가 끝난 후 나라에서 개별적으로 주는 지원금을 받으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 감염병에 관련한 유급휴가나 재택근무 활성화 등이 ‘권고’에 그쳐 실효성이 하나도 없다”며 “직장인이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무원인 김성현(가명)씨는 옆자리 직원이 코로나에 확진돼 밀접접촉자가 됐지만 재택근무는 절대 안 된다는 방침을 고지받았다고 지난 23일 말했다. 김씨는 코로나 확진 후 완치해 복귀한 직원들에 대해서 “일주일 동안 혼자 밥 먹게 하는 벌을 주라”는 얘기도 돌았다고 귀띔했다. 두 사례와 같은 코로나 확진에 따른 개인 연차 소진 및 무급휴가 강요 등 코로나 관련 직장 내 괴롭힘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두 달 반 사이 메일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들어온 코로나 갑질 고충 제보는 50건이 훌쩍 넘는다”고 24일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급증한 여파로 2월 중순부터 지난 14일까지 연차나 코로나 확진에 따른 따돌림과 해고 피해를 본 상담자들이 급격히 늘었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최근 한 달 사이 코로나 관련 제보가 2~3배 늘었다”고 했다. 박 위원은 “정부의 방역 방침에 따라 코로나 자가격리를 하고 백신 접종을 하는데 이에 대한 행정사항은 권고 사안일 뿐이고 회사 자율에 맡기다 보니 그에 따른 손해는 모두 노동자 개인이 볼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또 “공동체 질서를 위한다며 개인이 보는 손해를 법적으로 의무화시키거나 정부 행정명령으로 강제하지 못하니 사업체 규모, 근로 여건에 따라 건강하게 노동할 권리에 격차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 확진자 개인연차·무급휴가 써라”… 휴가 소진에 억울

    “코로나 확진자 개인연차·무급휴가 써라”… 휴가 소진에 억울

    코로나 확진자 유급휴가 보장 ‘권고’ 그쳐울며 겨자먹기로 개인연차·무급 휴가 써코로나 대유행 추세에 권리 피해도 늘어“방역지침 따른 노동자 건강권 보장해야”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지만 확진자들은 정부가 권고한 유급휴가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이 밀접접촉에 따른 코로나19 검사 공가를 제공하지 않거나 재택근무를 시키지 않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대응하는 일이 많아 노동자들의 건강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이지형(33·가명)씨는 지난 22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휴가를 신청해야 했다. 감염병예방법에서 권고하는 ‘유급휴가’를 요청했지만, 회사는 개인 연차를 소진하거나 무급휴가를 사용해야 한다는 두 조건만을 제시했다. 이어 “격리가 끝난 후 나라에서 개별적으로 주는 지원금을 받으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재작년 사내에서 확진자가 나와 밀접접촉자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해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에도 회사가 개인 연차를 쓰라고 강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감염병에 관련한 유급 휴가나 재택근무 활성화 등이 ‘권고’에 그쳐 실효성이 하나도 없다”며 “직장인이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무원인 김성현(가명)씨는 옆자리 직원이 코로나에 확진돼 밀접접촉자가 됐지만 재택근무는 절대 안 된다는 방침을 고지 받았다고 지난 23일 말했다. 김씨는 코로나 확진 후 완치해 복귀한 직원들에 대해서 “일주일 동안 혼자 밥 먹게 하는 벌을 주라”는 얘기도 돌았다고 귀띔했다.두 사례와 같은 코로나 확진에 따른 개인 연차 소진 및 무급휴가 강요 등 코로나 관련 직장 내 괴롭힘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은 지난 두달 반 사이 메일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들어온 코로나 갑질 고충 제보는 50건이 훌쩍 넘는다고 24일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급증한 여파로 2월 중순부터 지난 14일까지 연차나 코로나 확진에 따른 따돌림과 해고 피해를 본 상담자들이 급격히 늘었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최근 한 달 사이 코로나 관련 제보가 2~3배는 늘었다”고 했다. 박 위원은 “코로나 확진자에게 연차 사용을 강요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노동자의 휴식권을 침해하는 일”이라며 “정부의 방역 방침에 따라 코로나 자가격리를 하고 백신 접종을 하는데 이에 대한 행정사항은 권고 사안일 뿐이고 회사 자율에 맡기다 보니 그에 따른 손해는 모두 노동자 개인이 볼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공동체 질서를 위한다며 개인이 보는 손해를 법적으로 의무화 시키거나 정부 행정명령으로 강제하지 못하니 사업체 규모·근로 여건에 따라 건강하게 노동할 권리에 격차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 여성의 든든한 창업 파트너 서대문

    여성의 든든한 창업 파트너 서대문

    서울 서대문여성이룸센터 내 창업이룸터가 예비·초기 여성 창업자를 위한 든든한 보금자리로 자리잡고 있다. 서대문구는 서대문여성이룸센터 내 사무 공간인 창업이룸터에 최근 1~2인 여성 기업 4곳이 새로 입주했다고 1일 밝혔다. 창업이룸터 입주 기업은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 공간과 사무실 집기를 사용할 수 있고, 창업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모집에서 관광, 의류, 교육, 심리, 친환경,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예비·초기 여성 창업자들이 입주를 신청했다. 심사를 통해 ▲에이치 ▲아트슈필라움 ▲라인피니타컴퍼니 ▲보드패밀리가 선정됐다. 교육 기관의 아동 단체복을 디자인·판매하는 에이치의 노희현 대표는 “지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의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족 보드게임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는 보드패밀리의 김성현 대표는 “‘건전한 놀이문화 확산’이라는 창업 목표를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입주를 계기로 아트슈필라움은 그림책과 연계한 예술심리상담 프로그램을, 라인피니타컴퍼니는 국내외 여행 전문 인력을 교육하고 여행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구는 기존 여성센터를 새단장해 지난해 9월 여성 취·창업 거점 공간인 서대문여성이룸센터로 재개관했다. 창업이룸터 외에도 강의실, 다목적홀, 동아리실, 미디어 제작실·편집실, 공유부엌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여성이룸센터가 여성 취업과 창업, 역량 강화, 리더 육성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여성 복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3년 만에 흑자 결실 맺은 LG디스플레이…“OLED 비중 증가, 중국 공장 본가동 효과”

    3년 만에 흑자 결실 맺은 LG디스플레이…“OLED 비중 증가, 중국 공장 본가동 효과”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매출 29조 8780억원, 영업이익 2조 2306억원을 달성하며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이는 프리미엄 시장 내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비중 증가와 2020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중국 광저우 OLED 패널 공장의 안정적 공급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LG디스플레이가 이날 공시한 자료 등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8조 8065억원, 영업이익 47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사업구조 고도화에 따른 OLED의 비중 확대와 IT용 패널 출하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7조 2232억)와 전년 동기(7조 4926억) 대비 각각 22%, 18% 증가해 분기 매출액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LCD TV용 패널 판가 하락과 연말 일회성 비용 요인 등으로 전 분기(5293억원) 대비 감소했다.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7%,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2%,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은 31%였다. LG디스플레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결기준 당기 순이익의 2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내용의 2021~2023 사업년도 배당 정책을 수립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650원, 배당 총액 2326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고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제품별 수요 및 공급망의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으나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라면서 “OLED 부문은 성과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LCD 부문은 하이엔드 IT 제품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경험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게임·투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분기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EX’를 OLED TV 패널 전 시리즈에 적용한다. OLED.EX는 OLED 화질의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을 적용시켜 화면밝기(휘도)를 30% 높이고, 자연의 색은 보다 정교하게 재현한다. 스플레이 베젤은 기존 OLED 패널 대비 30% 줄였다.
  • K방역의 그늘, 우리가 잊은 기본권

    K방역의 그늘, 우리가 잊은 기본권

    #30대 부부인 김성현(프리랜서 강사·가명)·이정미(회사원·가명)씨는 지난해 말 뒤늦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그즈음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되면서 출강하던 곳에서는 “강사를 교체해 줬으면 좋겠다”는 민원을 받았고, 이직하려던 회사는 “아쉽다”는 반응까지 보이자 미접종자 부부는 더는 버틸 수 없었다. 김씨는 “백신접종은 개인의 자유라고 얘기하면서도 미접종자의 손발을 묶는 게 과연 옳은 일인지 의문”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임신 11주차 황정연(32·가명)씨는 집에서 칩거 중이다. 임신 준비를 하던 터라 백신 접종을 안 했더니 갈 수 있는 데가 없다. “접종·미접종 구분으로 인한 차별, 미접종자를 바이러스로 취급하는 시선은 현재의 방역지침이 만들어 낸 선입견 때문”이라며 “접종자에게 방역패스라는 권리를 준 것처럼, 시설 수를 제한해도 좋으니 미접종자에게도 권리를 열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만 2년이 됐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제 일상이 됐다. QR체크인도 익숙해졌다. 지난 2년 동안 ‘뉴노멀’이라고 받아들였던 일상이 지난 4일 이후 ‘기본권’ 논쟁으로 번졌다. 법원이 일부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효력 일시정지 결정을 내리면서, 기본권에 대한 인식이 커지기 시작했다. 백신접종,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개인의 기본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은 코로나 확산 초부터 있었다. 그렇지만 방역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결정이 늦은 나라일수록 바이러스 확산은 빠르고 대규모로 이뤄졌고 이후 조치는 더 가혹했다. 선진국으로 알려진 유럽과 미국에서 그랬다. 한국에서도 인권침해 논란이 있었지만 감염병에 대한 공동체 보호라는 공익에 무게가 실리고 ‘K방역’이라는 방역 성공 사례로 전 세계에 소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도 방역패스를 비롯한 현재 방역체계에 큰 틀에서는 동의하지만 대중에게 과학적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과 감염병이라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부 방역 상황만 볼 경우 자칫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방역조치는 지난 2년간 노하우와 데이터, 수학적 모델링을 바탕으로 정부와 전문가들이 숙고해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은 감염병 재난이라는 특수성과 변이바이러스 등 여러 변수가 작용하는 불확실성 속에서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극한상황”이라고 말했다. 약사이면서 변호사인 국회입법조사처 박상윤 입법조사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해외 사례를 볼 때 백신접종과 방역조치는 코로나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전제하며 “방역은 헌법상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시행돼야 하고 백신에 대한 국민 신뢰를 우선 확보하는 것이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전제조건”이라고 제안했다.
  • 실용음악 전공 6명의 ‘조선팝’… “국악 색깔 담은 팝으로 다가갈게요”

    실용음악 전공 6명의 ‘조선팝’… “국악 색깔 담은 팝으로 다가갈게요”

    지난해 12월 종영한 국악 크로스오버 서바이벌 프로그램 JTBC ‘풍류대장’에서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팬심을 고백한 밴드가 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송가인이 음악을 듣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메시지를 보내고, 박정현과 이적이 앞다퉈 칭찬한 서도밴드다. 무대를 본 박칼린 공연 연출가는 “지구를 구했다”며 극찬한 이들은 쟁쟁한 국악인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JTBC 사옥에서 만난 서도밴드는 “첫 녹화 때 기대가 너무 높아 놀랍기도 하고 부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우승 욕심보다 “우리 음악을 잘 보여 주자”는 마음으로 출연했는데 너무 뜨거운 관심을 받아서다. 무대는 기대를 뛰어넘었다. 구전 민요를 바탕으로 한 ‘뱃노래’, ‘사랑가’와 결선곡 ‘바다’ 등 자작곡은 물론 커버곡 ‘매일매일 기다려’까지 낯설지 않은 신선함이었다. 가요와 판소리 창법을 넘나드는 보컬에 양악기와 국악기가 결합돼 새로운 장르로 탄생했다. 자작곡을 많이 선보인 데 대해 멤버들은 “우리 음악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눈을 빛냈다. 서도(보컬), 김성현(건반), 연태희(기타), 김태주(베이스), 이환(드럼), 박진병(퍼커션) 등 멤버 여섯 명은 모두 실용음악 전공자다. 2018년 제12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 출전하기 위해 대학 동문들이 모여 팀을 꾸렸다. 다섯 살부터 판소리를 배우다 작곡 전공으로 진학한 서도가 “국악을 기반으로 팝을 해 보자”고 제안한 게 시작이었다. 김태주는 “국악이라는 틀이 아니라 멋있고 좋은 또 다른 음악으로 받아들였다”며 “지금도 ‘좋은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힙합, 록, 가요 등 각자 즐겨 듣는 음악 취향도 다르고 국악과 대중음악의 차이도 크지만 이질감 없이 결합하는 건 “음악을 두고 치열하게 싸우고 고민하며 연습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서도밴드는 자신들의 음악을 ‘조선팝’으로 규정한다. 국악과 팝의 느낌이 섞여 있는 새 장르를 개척한다는 의미다. 김성현은 “국악의 색깔을 담을 수 있는 팝이라고 보면 된다”며 “아이유 하면 국민 여동생이 떠오르듯 조선팝 하면 서도밴드가 떠오를 수 있도록 대중에게 잘 다가가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풍류대장’ 이후 변화도 크다. 데뷔 4년 만에 팬 카페가 생겼고, 무엇보다 조선팝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 연태희는 “전에는 댓글에 ‘조선팝이 뭐냐’는 비아냥이 있었는데, 무대를 거듭하며 ‘이건 조선팝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는 글들이 올라온 점이 뿌듯했다”고 돌이켰다. 지난해 11월 단독 공연은 물론 지난 15일까지 열린 ‘풍류대장’ 콘서트도 매진 행렬이다. 조선팝 선구자들의 목표는 세계로 향한다. 서도는 “국악은 본능을 자극하는, 엄청난 몰입감과 힘을 가졌다”며 “그 멋과 흥을 세계에 널리 알려 우리 전통음악을 하나의 장르로 인식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인 요즘 국악 크로스오버가 어엿한 장르로 자리잡을 날도 머지않았다는 확신 어린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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