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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군, 2023 대한민국 지방소생대상 수상

    강진군, 2023 대한민국 지방소생대상 수상

    전남 강진군이 제1회 대한민국 지방소생 대상의 ‘대한민국 살고 싶은 지역’ 부문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처음 열린 ‘지방소생 대상’은 지난 21일 충남 금산의 복합문화공간 다락원에서 개최됐다. 한국 지방자치학회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이 지방소멸에 직면한 지자체들의 위기극복 역량을 알아볼 수 있도록 공동 개발했다. 지방소생 대상 5개 부문, 9개 지자체를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지방소생지수는 전국의 기초단체 중 수도권과 인구 50만명 이상 시 지역을 제외한 141개 시·군을 대상으로 최근 3~4년간 자료를 기반으로 평가했다. ◇인구증가율 ◇지역경제역량 ◇지역활력역량 ◇지역교육혁신역량 ◇지역성장역량 등을 분석할 수 있는 36개 지표를 활용해 산출했다. 강진군은 독특하고 적극적인 인구유입과 일자리 늘리기 정책, 육아 및 귀농귀촌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 문화관광 프로젝트를 활용한 생활인구 늘리기 등이 높이 평가 받았다.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푸소 활성화를 통한 농촌체류형 정책, 빈집 리모델링, 신규마을 조성, 주택신축 지원 등을 통한 도시민 유입 정책 등이 빛을 발하고 있다. 현재 다른 자자체에서 강진군으로 이주하면 주택신축 최대 3000만원이나 리모델링 비용 최대 3000만원 가운데 하나를 지원받는다. 여기에 귀농정착금 2000만원에 농촌체험 프로그램인 푸소 지원금 2000만원까지 받게 되면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귀농·귀촌과 함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도 관심의 대상이다. 강진 육아수당은 부모 소득이나 자녀 수에 상관없이 출생부터 생후 84개월까지 매달 6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제도 이후 출생아가 54.2% 증가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수혜자 10명 가운데 9명이 만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이슈로 떠오른 강진군 병영면 병영시장 일원의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 마량놀토수산시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선풍적인 열풍으로 새로운 모델로 떠오른 강진 하맥축제와 전국 최고의 생태서식지이자 힐링 장소로 자리잡은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장 등을 통해 생활인구를 유입시키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사시사철 축제가 끊이지 않는 도시로 도약해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신강진시대를 열겠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강진의 기적을 실은 ‘강진호’ 비행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 최수종·하희라 ‘세컨하우스’에서 살아보세요…진안군, 농촌체험 참가자 모집

    최수종·하희라 ‘세컨하우스’에서 살아보세요…진안군, 농촌체험 참가자 모집

    전북 진안군이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직접 건축한 보금자리에서 농촌 생활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색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진안군은 최수종 하희라의 ‘세컨하우스’를 활용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세컨하우스는 빈집 개선과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진안군의 대외 홍보를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촬영 종료 후 조성된 토지와 건축물은 행정절차를 통해 지난 10월 군으로 기부채납됐다. 이번 세컨하우스 살아보기는 진안군에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진안군 이외 주소를 가진 관외자(2003년 11월 7일 이전 출생자)가 대상이다. 최소 1주 이상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원하는 대상자가 직접 모집 기간에 신청서 및 계획서를 이메일(rsj1320@korea.kr)로 제출하면 군은 기준에 따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이번 세컨하우스 살아보기는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직접 건축한 보금자리에 살아보는 체험을 하면 진안군에 오고 싶고 정착하고 싶은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농촌·도심 빈집 흉물로 방치… 사고 우려·환경 악화로 주민 불만

    농촌·도심 빈집 흉물로 방치… 사고 우려·환경 악화로 주민 불만

    전국 농촌지역 5년새 70% 늘어도시에도 4만2000여채에 달해화재·붕괴 걱정… 악취·해충 극성 “재산세 감면 혜택 등 유인책 시급” “한때 옆 동네까지 합쳐 300가구가 넘게 살았지만 지금은 100가구나 되려나. 인구는 줄고 청년들은 떠나고. 어르신들은 돌아가시거나 병원 신세를 지고. 빈집만 10채 넘게 생겼지.” 지난 7일 찾은 경남 창원시 대산면 유등리 유청마을. 조재형(63) 이장이 한숨 쉬며 말했다. 그의 손끝을 따라가니 마을 입구 빈집이 눈에 들어왔다. 온기를 풍겼을 기와집은 찾는 이 없이 방치돼 있었다. 마을 곳곳에는 빈집이 흉물처럼 있었다. 80대 노인 보금자리였던 한 집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노인이 사망하면서 주인을 잃었다. 또다른 빈집 달력은 2006년에 머물러 있었다. 먼지 가득한 옷가지가 ‘사람이 살았었다’고 말하는 듯했다. 유등리에서 대산미술관을 운영하는 김철수(69) 관장은 “방치된 집을 볼 때마다 곧 공동체가 붕괴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씁쓸해했다. 지난 5년 사이 전국 농촌 빈집은 크게 늘어났다. 국민의힘 안병길(부산 서구동구)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게 받은 자료를 보면 2022년 전국 농촌 빈집은 6만 6024채로 집계됐다. 2018년 3만 3988채보다 70% 가까이 늘었다. 농촌 빈집은 전남이 1만 6310채로 가장 많았다. 도심 빈집도 늘고 있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3개 부처가 처음으로 취합한 도시 지역 빈집은 4만 2000여 채에 달했다. 빈집은 화재나 붕괴 등 안전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주변 환경을 저해하고 쓰레기 악취, 해충 발생 등으로 주민 불만이 크다. 도심 빈집은 농촌 빈집과 달리 지자체가 직권으로 철거할 수 있지만, 소송 비용이나 권리 관계 등에 부딪혀 적극적인 수행에는 한계가 있다. 또 지방세법상 빈집을 철거하면 재산세 과세대상이 주택에서 토지로 바뀌어 세금이 늘어나기에 소유자 입장에선 방치하는 게 유리하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다양한 빈집 활용 정책을 펴고 있지만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다. 농촌에서 철거가 필요하다고 파악됐지만 실제 철거된 비율은 2019년 17.2%, 2020년 23.5%, 2021년 18.8%, 2022년 18.5%로 제자리걸음이다. 활용된 빈집 비율도 2019년 0.81%, 2020년 0.81%, 2021년 0.94%, 2022년 0.74%에 그쳤다. 이에 정부는 빈집 철거를 결정한 집주인에게 재산세 완화 등 세금 감면 혜택을 주고자 재산세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 지역에서도 철거 명령 거부 때 강제할 수 있도록 법 개정도 검토 중이다. 김훈규 거창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은 “농어촌 빈집은 마을 숙박업소, 귀농귀촌인·청년 보금자리, 문화예술인 작업실 등과 연계해 대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빈집 전담부서 구성, 빈집 실태조사 정확성 제고, 대응 인력과 예산 확충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르포] 사람 못 살 동네가 4년 만에 이렇게…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영동군 장동 2리엔 무슨 일이[이토록 멋진 농업]

    [르포] 사람 못 살 동네가 4년 만에 이렇게…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영동군 장동 2리엔 무슨 일이[이토록 멋진 농업]

    상·하수도 없고 ‘푸세식’ 변소에 흉흉 폐가주민 72% 초고령 장동 2리 완벽 변신폐가 정비하고 대문 없는 3색 담장 눈길마을 유산 ‘우물’ 복원…“인심 후해져”충북 영동 장동 2리 주민들 ‘호평’관광객 늘고 전국서 벤치마킹 발길옥천 백운리엔 곳곳 옥외소화전 안전↑ ‘독립운동가의 길’에 줄태극기 인상적 지역당 15억 지원…8년간 529곳 선정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대문을 없애니 주민 사이가 가까워져 인심도 후해졌죠. 이젠 전국에서 우리 마을에 ‘한 달 살기’ 하러 옵니다.” 지난 24일 충북 영동군 심천면 수리실 마을에서 만난 ‘토박이’ 장종식(70) 장동 2리 이장의 얼굴에는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33년째 이장인 그는 마을의 산증인이다. 마을엔 사계절에 어울리는 세련된 삼색(적갈색·고동·먹색) 담장이 1㎞ 이상 깔끔하게 정비돼 있었다. 32가구(총 38명) 주민들의 집을 감싼 담장에는 대문이 아예 없었다. 담장 어깨를 따라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작은 조명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돼 있었다. “밤 되면 청사초롱 켜진 것 같아요”담장 어깨에 태양광 조명등 눈길 우물 옆 장독엔 주민이 그린 옛그림들“창피할 정도 낙후…이젠 ‘한 달 살기’ 명소”32가구 주민들 한마음 정비 공모 참여 “밤이 되면 마치 청사초롱불이 켜진 듯 더 예쁘죠.” 마을의 유산이자 추억의 깃든 공동우물은 고풍스럽게 복원돼 있었다. 지금도 맑은 물이 나온다며 장 이장은 두레박으로 찰방거리는 우물물을 떠올렸다. 우물 주변엔 주민들이 직접 그린 옛 생활상이 담긴 그림과 그들의 이름이 적힌 장독들이 장식돼 있었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상·하수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분뇨가 보이는 ‘푸세식’ 재래식 화장실과 흉흉한 폐가, 붕괴 직전의 담장과 옹벽들로 마을은 비위생적이고 불편하고 산사태가 주민 안전을 위협했다. 마을 주민 72%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마을로 30년 이상된 노후 주택이 76%에 달했다. 주민 이의근(70)씨는 “시내버스를 타고 보면 창피할 정도로 낙후돼 70년대 느낌이었다”면서 “지금은 보다시피 거리가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하고 오래된 담장과 지붕, 마을안길까지 싹 정비돼 삶의 질이 높아지고 대문을 안 잠그니 인심도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변화가 시작된 건 4년 전인 2019년 3월. 장 이장은 마을 사람들과 합심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추진하는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지원, 선정됐다.2015년 신설… 주민 기본생활 보장 위해안전·위생 인프라 구축…주거 환경 개선내년 예산 1050억원… 326가구 대상귀농 70대 “소멸위기 마을서 기회 찾아” 2015년 신설된 이 사업은 인구소멸이 진행되고 있는 오지마을 등 취약 지역 주민의 기본 생활 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주민 요구에 맞게 안전·위생 등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맞춤형 패키지로 지역당 15억원의 국비를 들여 4년간 지원해주고 있다. ‘새뜰마을’ 사업이라고도 불린다. 올해도 80곳 등 8년간 529곳이 선정돼 재래식 화장실과 빈집 각 4000개를 철거하고 슬레이트 지붕(9000동), 집수리(6000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6598억원이 집행됐으며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30억원 줄어든 1050억원(326가구)이다. 시가지인 영동읍에서 12.5㎞나 떨어진 ‘외지’ 장동 2리는 18억 3000만원(국비 50%·지방비 40%·자부담 10%)을 들여 지난해 12월 정비를 모두 마쳤다. 이후 경북 안동, 충남 홍성 등 전국 16개 마을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견학을 왔고 유튜브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관광객도 늘어 마을 전체에 활력이 생겼다고 장 이장은 전했다. 교수 생활을 하다 4년 전 이곳에 귀농한 주민 고관원(71)씨는 탐스런 머루가 주렁주렁 달린 대문에 서서 “인프라가 중요한데 소멸 위기의 마을에서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지난해 은퇴한 아내도 함께 내려와 살기 시작했다”고 밝게 웃었다.‘독립운동가 8인’ 배출 옥천군 백운리폐가 철거 독립운동가 교육 공원 조성연말 정비 완료…‘멸종위기’ 꾀꼬리 컴백“천지 개벽…‘박쥐’ 폐가 대신 국화 축제”“건축주 행방 몰라 빈집 철거 어려움도” 장동 2리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3·1 운동을 기획한 조동호 선생 등 독립운동가 8인을 배출한 유서 깊은 천년 마을인 충북 옥천군 청산면 백운리는 올 연말 사업 마무리를 위해 담장 정비가 한창이었다. 백운천을 따라 1.6㎞에 걸쳐 조성 중인 ‘독립운동가의 길’엔 태극기가 줄지어 펄럭이고 있었고 ‘멸종위기새’ 꾀꼬리로 돌아왔다. 160가구가 사는 이곳 역시 옥천읍에서 25㎞ 떨어진 오지로 주민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이다. 박선옥(73) 백운리 이장은 “천지가 개벽했다”면서 “박쥐·고양이·쥐떼들이 들끓던 폐가와 재래식 화장실이 정리되고 주민들 주도로 국화 축제와 독립운동 체험 프로그램까지 여니 깨끗해진 환경에 사람들도 좋아하고 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새들도 돌아왔다”고 전했다. 정비 전에는 백운천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정비 이후에는 그런 일들이 거의 없다고 했다.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지 않은 결과다. 조동호 선생 생가터는 독립운동 추모·교육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좁은 골목들이 많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화재가 나면 큰 피해를 입기 일쑤였던 마을 곳곳에는 소화전 등 소방시설들이 갖춰져 주민들의 안전이 대폭 강화됐다. 이렇게 정비되기까지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백운리 정비 시공사 관계자는 “건축주가 등록 말소를 해줘야 빈집 철거가 가능한데 대부분 1920~30년에 등록된 집들이다보니 건축주 행방이 묘연하거나 추적이 안돼 처리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일부 주민들은 ‘얼마나 더 살겠느냐’며 자부담(10%)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지만 대부분은 개선에 찬성해 연말이면 잘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주민 체감형’ 정책에 만족도 90점 쑥위생·안전 주택 정비 지원 단가 더 올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 취약지역 개선사업은 위생·안전 개선 등 주민 체감형 정책이라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건축자재 수급 악화 등 대외여건을 고려해 주택정비 분야 정부 지원 단가를 200만원 더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슬레이트 지붕 개량은 1100만원, 집수리는 100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주민 만족도는 2018년 83.7점에서 2021년 87점, 지난해 90점으로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지난해 주민 만족도 조사에서는 주거공간 쾌적성 37%, 마을이 깨끗해짐 21%, 생활이 편리해짐 17%, 안전해짐 16% 순으로 만족 항목이 꼽혔다.
  • 2024년 경남도 지방소멸대응기금, 도내 13곳 지원

    2024년 경남도 지방소멸대응기금, 도내 13곳 지원

    경남도가 내년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지원계정 투자 사업으로 ‘지역 특화형 생활거점’ 2곳과 ‘지역활력공간’ 11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경남 인구감소지역(밀양시, 10개 군 지역 전체)과 관심 지역 시군(통영시, 사천시)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추진 중이다.도는 내년 기금사업 성과를 높이고자 시군 공모를 거쳐 지역생활거점 중심 투자모델을 발굴했다. 또 생활인구를 늘리고자 시군 공통과제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사업에는 내년에 편성할 수 있는 기금 299억원 중 179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특화형 생활거점은 시군이 보유한 자원 특성을 고려해 일자리·주거·생활서비스 선순환이 가능한 생활 속 활력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3년동안 최대 200억원을 지원하는데, 통영시와 함양군이 선정됐다. 통영시 사업은 ‘통제영 수국 프로젝트’다. 한산면 제승당 방문객이 한산면 전 지역에서 머물 수 있도록 폐교 등 유휴시설을 활용한 청년활력거점 조성과 주민주도 소득형 관광프로그램 등을 연계 운영하는 내용이다. 함양군은 ‘함양사계 포유’를 시행한다. 지역 산림자원을 활용한 스마트팜과 지방정원을 연계해 귀농·귀촌인구 유입을 도모하고 지역체류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청년창업과 연계한 복합캠핑장, 체재형 렌탈하우스, 단계적 체류공간 조성,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도는 11개 시군에 최대 5억원을 지원해 ‘지역 활력공간 조성’ 사업도 벌인다. 방문·체류인구를 확보해 지역 활력을 높이고 경제활동에 대응한다는 게 골자다. 유휴시설 활용으로 지역공간 정비·매력도 향상, 지역체험 등 고유자원 경쟁력 확보, 방문·체류인구를 통한 지역주민 소득 증진 연계가 세부 줄기다. 지역별로 거창 경남별장, 함양 경남별장, 산청 귀농귀촌 산청학교, 남해 로컬라이프 해랑 조성, 사천 비토 속사귐 갯벌 체험장 운영 등을 시행한다. 지역특화형 생활거점 조성과 지역활력공간 조성 전략을 포함한 경남도 2024년 지역소멸대응기금 광역지원계정 투자계획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확정한다.
  • 전남 곡성군 청사 신축 예산 610억원···주민들 공익감사 청구

    전남 곡성군 청사 신축 예산 610억원···주민들 공익감사 청구

    전남 곡성군이 청사 신축 예산을 189억여원이나 증액시킨데 대해 주민들이 ‘과다 증액’을 주장하며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24일 곡성군 주민 공익감사 청구 추진모임 등에 따르면 주민 690명은 곡성군 청사신축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한 공익감사청구서를 전날 감사원에 제출했다. 군은 청사신축을 위해 지난 2021년 시공사와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입찰)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해 현재 기초 공사를 하고 있다. 군은 공사 중 최근 주차장과 편의시설 확보를 명분으로 청사 신축예산을 기존 428억 6100만원에서 189억 3900만원을 증액한 610억원으로 늘렸다. 군은 주민설명회 과정에서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법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추가 예산 증액이 없다고 했다. 특히 현청사를 허물지 않고 본청을 일부 신축 후 구청사를 해체하고 이어 그 자리에 나머지 건물을 짓고 서로 이어 붙이는 ‘이음공법’이라는 기술적 장점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었다. 하지만 군은 물가인상 등 불가피한 요인에 따른 예산 증액이 아닌 입찰과정에서 기술적 장점으로 내세웠던 ‘이음공법’이 필요없는, 사실상 원설계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시공이 가능하도록 설계변경을 했다. 주민들은 이같은 석연치 않은 설계변경으로 과도한 예산 증액이 이뤄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인구 2만 6000명인 곡성군은 재정자립도 8.3%에 불과한 전남의 대표적인 인구소멸 위기지역이다”며 “귀농귀촌과 출산장려 정책, 청년지원 정책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인구감소가 발생하는데도 이렇게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는건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박웅두 청구인 대표는 “턴키입찰은 시공사가 입찰 가격 내에서 모든 비용을 책임지는 방식인데도 군이 주차장·편의시설 확보를 위해 스스로 설계변경에 나서 막대한 예산을 증액했다”며 “시공업체는 예산안이 의회 승인을 얻지 않은 상태에서 변경된 설계안으로 기초공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시공사는 복잡한 이음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고 , 자신들이 설계변경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부담을 지지 않아도 되는 이익을 얻고 있다”며 “설계변경과 과도한 예산 증액에 따른 의혹을 규명해 지역사회의 불필요한 갈등을 해소하고 청사신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 나주 농산물·먹거리 축제 대성황 “관광객 입맛 사로잡다”

    나주 농산물·먹거리 축제 대성황 “관광객 입맛 사로잡다”

    전남 나주시 통합축제인 ‘2023나주축제, 영산강은 살아있다’와 연계해 열리는 나주농업 페스타가 연일 관광객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24일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농업페스타존에서 나주배, 쌀, 잡곡, 한우 등을 비롯한 다양한 농·축산물과 가공품을 전시하고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상품을 시식·구매할 수 있도록 할인 판매 부스를 다채롭게 운영 중이다. 나주 대표 특산물인 신고배를 배 터지게 맛볼 수 있는 배 시식 코너와 나주시축산단체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축산물 시식 부스는 연일 줄 지어선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밖에 귀농·귀촌, 청년농업인 홍보관, 나주도시농업연구회 리사이클링 모종심기, 농촌체험휴양마을 체험 등 농경문화 체험존에선 부스별 매일 1천명에서 많게는 2천여명이 넘는 인원이 각종 체험에 참여하는 등 나주 농업의 우수성을 홍보를 톡톡히 하고 있다. 관내 외식업체 11곳이 입점한 ‘영산강 카페테리아’ 먹거리 부스에선 식사 시간대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초대박을 치고 있다. 영산포 숙성 홍어에 돼지 수육, 묵은김치를 곁들인 홍어삼합을 비롯한 연탄 불고기, 낙지 요리, 해물파전, 추어탕, 국수 등 축제 음식과 김밥, 스테이크, 돈가스 등 어린이를 위한 분식류 음식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 현장에서 판매 중인 나주 농·축산물 가공품과 카페테리아 음식 부스는 20일 개막 이후 사흘간 순매출 1억 3000여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골농장(나주배 식혜), 청솔목장(치즈, 요거트), 다도참주가(라봉) 등 관내 농산물 가공업체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나주쌀로 만든 ‘2023나주축제 한정판 기념맥주’는 개막 후 이틀 만에 1000개를 완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축제 먹거리 부스에선 일회용품 보다는 식당 식기를 사용하고 있어 관광객의 호응이 높다”며 “축제 기간 안전한 먹거리와 최고품질의 나주 농·축·특산물을 생산하는 지역 농·축산인, 업체 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팔토시·장화 무장한 통계청… 벼 베고 낟알 골라내며 ‘현장 조사’

    팔토시·장화 무장한 통계청… 벼 베고 낟알 골라내며 ‘현장 조사’

    이형일 청장 등 조사팀 농가 파견직접 수확하며 쌀 비축량 등 결정 “한 손으론 벼 한 모숨을 쥐고 낫을 밖에서 안쪽으로, 사선으로 베어야 합니다.” 지난 18일 황금 논이 끝없이 펼쳐진 경북 상주 함창읍. 귀농 5년차 박상조(45)씨의 논 한가운데가 낫질 몇 번에 민둥산처럼 구멍이 뚫리기 시작했다. 챙이 넓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팔토시와 고무장화로 무장한 채 능숙하게 낫을 휘두르는 사람은 박씨가 아닌 동북지방통계청의 조일섭 농어업조사팀장. 그 옆에선 같은 차림의 이형일 통계청장이 조 팀장의 안내에 따라 고개 숙인 벼를 한 단씩 베어 나갔다. 통계청을 책상 앞에서 숫자만 다루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날 박씨의 논에서 진행된 ‘2023년 쌀 생산량 조사’에서는 최재혁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과 유환재 동북지청 농업생산팀장을 비롯한 통계조사원들이 모여 벼베기에 몰두했다. 매년 10월 추수철에 하는 쌀 생산량 조사는 700여명의 통계청 직원이 전국 3137개의 표본 필지에 파견돼 직접 벼를 베고 낟알을 골라내는 ‘현장 조사’다. 쌀 생산량 조사는 한 해 나라의 식량 정책을 좌우하는 통계청의 대표적인 농작물 통계다. 쌀 생산량 통계를 바탕으로 정부는 쌀 수급의 청사진을 그리고 잉여분을 얼마나 비축할지, 시장 가격을 어떤 방향으로 안정시킬지 결정한다.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물론 직접 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도 통계청이 11월마다 발표하는 쌀 생산량은 도소매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북을 비롯해 전국에 임의로 표본 필지가 정해지면 통계조사원들은 해당 필지에 나가 약 한 평(3.3㎡) 안에 있는 벼를 직접 벤다. 이후 직접 주문한 소형 탈곡기에 일일이 넣어 낟알만 골라낸 뒤 바람을 만드는 ‘풍구’를 이용해 쭉정이를 걸러낸다. 이후 실제 시중에 판매되는 쌀과 동일하게 수분을 15% 수준으로 건조하고 껍질을 깎아낸 뒤 1.6㎜의 다 자란 쌀알만 걷어내면 한 표본 필지에서의 실수확량 조사가 끝이 난다. 이날 상주의 표본필지에서 집계된 수확량은 384g.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9월 예상보다 건조하고 해가 잘 들어 흉작은 면했지만, 10월 기온이 갑작스레 떨어진 영향으로 당초 예상치보다 생산량이 다소 적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된 조사를 통계조사원들은 농부의 마음으로 하나하나 지켜봤다. 조사에 동참한 이 청장은 “데이터를 하나하나 만들기 위해 어떻게 실측하는지 볼 수 있었다”며 “통계청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책꽂이]

    [책꽂이]

    모던 키친(박찬용 지음, 에이치비프레스) 농장과 공장과 주방에서 음식이 만들어져 세상으로 나오고 연결되는 모습을 쫓았다. 귀농자와 외국인이 농업의 세계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인천 중국집이 배달비를 받지 않는 이유 등을 풀어낸다. 2년간 40여곳의 식품공장, 식당 주방, 농업 현장 등을 취재해 230장의 사진으로 담았다. 472쪽. 2만 2000원.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유범상 글, 유기훈 그림, 마북) 누구나 존중받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좌충우돌하는 민달팽이 마중이의 여정을 그렸다.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을 권리, 자유권, 사회권, 안전하게 일할 권리, 생명권 등 인권의 주요한 주제를 우화로 담고 깊이 있는 해설을 붙였다. 생생한 삽화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304쪽. 1만 9000원.밤이 오면 우리는(정보라 지음, 현대문학) 지난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저자의 중편소설로 ‘현대문학’에 실린 작품을 개작했다. 한때 인간이었던 흡혈인과 인간이라고 주장하는 인조인간이 기계에 대항하는 사투를 통해 궁극적인 인간의 조건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묵직한 주제를 속도감 있게 그렸다. 140쪽. 1만 4000원.로마 이야기(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마음산책)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가득하지만 정작 관심 있는 외국인 여성에게는 이방인처럼 소외당하는 중년 남성 작가의 이야기 ‘P의 파티’를 비롯해 로마를 배경으로 한 아홉 편의 단편소설을 담았다. 인도계 미국인 작가가 그동안 주목한 경계인의 정체성에 대해 끈질긴 질문을 던진다. 288쪽. 1만 6800원.변덕 마녀의 수상한 죽 가게(나우주 지음, 김영사) 먹기만 하면 원기가 충전되는 변덕죽으로 유명한 마녀에게 어느 날 번아웃이 찾아오고, 마녀는 이곳저곳을 떠도는 방랑을 시작한다. 단편 ‘안락사회’로 토지문학상을 받은 이후 번아웃으로 방황하던 저자가 오랜 시간 칩거하며 곱씹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마녀라는 캐릭터에 녹여 냈다. 156쪽. 1만 2000원.특별한 날 특별한 동화(최도영 글, 김민우 그림, 별숲) 초등학교 4학년 동화가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설날, 생일 때 겪는 소동을 연작으로 엮었다. 동화는 특별한 날 어떤 선물을 받을지, 용돈을 얼마나 받을지 기대하지만 소동이 일면서 최악의 날이 된다. 그럼에도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 덕분에 행복 가득한 진짜 특별한 날을 맞는다. 160쪽. 1만 3000원.
  • [르포]썬캡·팔토시 무장하고 낫질하는 ‘통계맨’···한해 식량 정책 좌우하는 쌀 생산량 조사 현장

    [르포]썬캡·팔토시 무장하고 낫질하는 ‘통계맨’···한해 식량 정책 좌우하는 쌀 생산량 조사 현장

    “한 손으론 벼 한 모숨을 쥐고 낫을 밖에서 안쪽으로, 사선으로 베어야 합니다.” 지난 18일 황금 논이 끝없이 펼쳐진 경북 상주 합창읍. 귀농 5년차 박상조(45)씨의 논 한가운데가 낫질 몇 번에 민둥산처럼 구멍이 뚫리기 시작했다. 챙이 넓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팔토시와 고무장화로 무장한 채 능숙하게 낫을 휘두르는 사람은 박씨가 아닌 동북지방통계청의 조일섭 농어업조사팀장. 그 옆에선 같은 차림의 이형일 통계청장이 조 팀장의 안내에 따라 고개 숙인 벼를 한 단씩 베어나갔다. 통계청을 책상 앞에서 숫자만 다루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날 박씨의 논에서 진행된 ‘2023년 쌀 생산량 조사’에는 최재혁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과 유환재 동북지청 농업생산팀장을 비롯한 통계조사원들이 동참했다. 매년 10월 추수철에 실시하는 쌀 생산량 조사는 700여명의 통계청 직원들이 전국 3137개의 표본 필지의 6274개 표본 구역에 파견돼 직접 벼를 베고 낟알을 골라내는 현장 조사다. 이날 조사가 이뤄진 상주를 비롯해 9월 중순 전국에 임의로 표본 필지가 정해지면 통계조사원들은 해당 필지의 경작자에 조사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한다. 이 과정에서 경작자가 조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등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경작자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 역시 통계조사원의 업무다.벼를 수확하는 10월이 되면 통계조사원들은 해당 필지에 나가 약 1평(3.3㎡) 안에 심어져있는 벼를 직접 벤다. 한 필지당 표본 구역은 2곳으로, 각 구역에서 수확한 벼를 생산량 조사 전용으로 제작된 소형 탈곡기에 일일이 넣어 낟알만 골라내는 작업을 거친다. 바람을 이용해 채 다 여물지 않은 ‘쭉정이’를 걸러내는 기계 ‘풍구’에 넣으면 상대적으로 무거운 쌀 낟알이 풍구의 양쪽 구멍을 통해 쏟아져 나온다. 실제 농작에서는 트랙터를 이용해 수확과 탈곡을 한 번에 진행하지만 통계청의 경우 중간중간 수확한 볏짚단과 낟알의 무게 등을 기록으로 남겨야 하기에 전 과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이후에는 실제 시중에 판매되는 쌀과 동일하게 도정하기 위해 이틀에 걸쳐 수분을 15% 수준으로 건조한다. 껍질을 깎아낸 뒤 1.6㎜의 다 자란 쌀알만 걷어내면 한 표본 필지에서의 쌀알 수확이 끝난다. 이 청장이 큰 소리로 측정한 쌀알 무게를 외치자 다른 편에 선 유 팀장이 조사표에 숫자를 기록했다.해당 생산량을 10a(아르) 단위 면적으로 환산하는 통계청의 수식에 넣은 뒤 고해상도 위성으로 조사한 전국 경지 단위로 계산하면 한 해의 전국 쌀 생산량이 집계된다. 11월마다 공표되는 쌀 생산량 조사를 바탕으로 정부는 그 다음 해의 쌀 수급 청사진을 그린다. 작황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는 물론, 잉여분을 얼마나 비축할지, 시장 가격을 어떤 방향으로 안정시킬지도 쌀 생산량 통계에 기반해 결정된다.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뿐만 아니라, 직접 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도 통계청의 쌀 생산량은 도소매 가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추수부터 도정까지 실제 경작과 같은 절차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통계조사원들도 ‘농부의 마음’으로 그해 작황을 분석한다. 최 과장은 “올해 9월이 예상보다 건조하고 해가 잘 들어 당초 예상보다 작황이 좋았다”면서도 “10월 기온이 갑작스럽게 떨어진 영향으로 생산량이 다소 적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조사에 동참한 이 청장은 “통계청 직원들이 데이터를 하나하나 만들기 위해 어떻게 실측하는지 볼 수 있었다”며 “통계청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도, 서울광장에서 직거래장터 큰잔치 개최

    전남도, 서울광장에서 직거래장터 큰잔치 개최

    전라남도가 주최·주관하고 전남 22개 시군이 후원하는 2023 전라남도 직거래장터 큰잔치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특별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전남의 우수 농수특산물의 수도권 홍보와 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전남 22개 시군에서 추천한 95개 업체가 참여해 사과와 단감, 배, 녹차, 김, 미역, 다시마 등 전남 농수특산물과 가공식품 등 495개 품목이 전시 판매된다. 직거래장터에서는 시중 가격에서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전남 농수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관 외에도 관광과 청년농업, 전통주, 귀농 및 귀촌, 전남 브랜드 쌀 등을 알리는 전남 홍보관과 남도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요리 가무 이벤트, 남도 김장 대전 등이 개최된다. 또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쿠폰으로 환급해주는 페이백이벤트 등 총 110여 개의 홍보부스 등이 설치돼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23일 개장식에는 지난 6월 열린 2023 남도 우리술 품평회에서 수상한 5개 전통주에 대한 시상과 전남 농수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로 지역 브랜드 가치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4개 기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지역 공연팀의 공연과 원슈타인, 딘딘 등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효석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행사는 전남 22개 시군, 총 96개 업체가 노력해 만든 값진 결과물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서울시민에게 안전한 먹거리인 전남 농수특산물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북 농촌유학 학교생활 만족도 96.1%

    전북 농촌유학 학교생활 만족도 96.1%

    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운영하고 있는 농촌유학 제도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은 도내 초중학교에 농촌유학을 하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 1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90% 이상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농촌유학에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이 94.1%에 달했다. 유학생 학부모의 경우 전반적인 만족도 94.2%, 학교생활 만족도 96.1%, 지인들에게 추천 의사 92.1%, 재참여 의사 92.1% 등으로 분석됐다. 만족 이유는 스트레스 감소 및 정서적 안정 22.0%, 다양한 프로그램 20.0%, 친구·선생님과 교류 증가 15.0% 등이다. 유학생의 경우 전반적인 만족도 84.2%, 학교생활 만족도 84.2%, 교우 만족도 78.9%, 친구들에게 추천할 의향 78.9% 등으로 집계됐다. 농촌유학을 선택한 이유는 부모님의 농촌유학 추천 41.9%,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싶어서 16.1%,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12.9% 등으로 조사됐다. 재학생 학부모의 경우 농촌유학을 계속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답한 비율이 77.3%다. 학생 수 증가로 학교가 활성화되고(44.0%), 우리 아이가 교류할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아짐(41.3%) 등을 찬성 이유로 들었다. 재학생 역시 새로운 친구와 지내는 생활이 만족한다는 답변이 75.0%에 달했다. 같이 놀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아짐(52.6%), 새로운 친구들과 서로 잘하는 것을 가르쳐 줌(17.1%) 등으로 농촌유학이 유학생뿐만 아니라 재학생에게도 긍정적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모델 및 개선방안을 마련, 작은학교를 살리고 농산어촌 지역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농촌유학 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농촌유학으로 작은 학교를 지킴으로써 농촌 마을 소멸 극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귀농·귀촌으로 이어져 인구 증대까지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서울시교육청 유학경비 미지원 대책 방안을 모색함은 물론 농촌유학 가족들이 만족하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10월부터 농촌유학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농촌유학생은 84명으로 지난해 27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 고흥 거금도 7만㎡에 국내 최대 규모 독일마을

    고흥 거금도 7만㎡에 국내 최대 규모 독일마을

    전남 고흥 거금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독일마을이 들어선다. 고흥군은 전남도에서 주관하는 ‘새꿈도시 조성사업(가칭 고흥독일마을·조감도)’에 금산 석정지구 주택단지조성사업이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녹동항과 소록도가 마주 보이는 거금도 일원 6만 9318㎡ 부지에 100가구 규모의 한옥형 전원주택과 커뮤니티시설, 파독근로자 전시관, 노인복지 시설 등을 갖춘 복합 주거 단지로 조성한다. 44가구 규모의 남해 독일마을보다 2배 이상 크다. 전남도와 고흥군은 진입도로, 상·하수도 등을 위해 최대 40억원을 지원한다. 독일마을 조성 사업은 1970년 광부로 떠나 52년간 독일에서 생활했던 김광남(84)씨가 파독 간호사였던 부인과 함께 2년 전 고향인 고흥 금산면으로 귀환하면서 시작됐다. 독일마을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씨는 “소록대교와 거금대교가 마주 보여 전경이 아주 좋고, 인근에 종합병원이 있어 최적의 장소다”며 “지난해 독일 교포 30여명을 초청했는데 모두 극찬했고, 군의 적극 지원 약속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부부 2쌍이 계약하러 온다. 독일 교포 20여명 등 30명이 입주 신청했다. 한옥은 대지 100평에 건평 15평 규모로 독일 교포는 1억 3800만원, 내국인 1억 6000만원에 분양한다. 독일식 주택은 평당 800만원이다. 순천과 여수에서 승용차로 1시간 남짓 걸린다. 내년 9월 착공, 2025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 주관사인 사회적기업 민들레 코하우징 이종혁 대표는 “독일은 바다를 보기가 힘들어 바닷가 생활을 아주 선호한다”며 “병원 접근성도 좋고,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을 갖춰 귀농·귀촌인에게도 매력적인 장소다”고 말했다.
  • 전남도, 2023 대한민국 SNS 대상 수상

    전남도, 2023 대한민국 SNS 대상 수상

    전라남도가 ‘1분 컷’과 ‘쩐라남도’ 등 구독자 눈높이에 맞춘 알찬 콘텐츠로 누리소통망(SNS) 채널을 운영해 전라남도가 ‘2023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최고상인 ‘종합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SNS 대상은 (사)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SNS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유튜브와 블로그, 페이스북 등 누리소통망 활용현황을 종합 평가해 국민과 활발히 소통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부문별로 시상한다. 심사는 누리소통망 활용지수를 통한 정량평가(30%)와 심사위원 평가(40%), 전문가평가(20%), 일반인 투표(10%)를 종합해 이뤄진다. 올해는 90여 기업과 기관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전남도는 대한민국 SNS 대상 종합대상을 받았다. ‘전남 유튜브’ 구독자가 22년 12월 기준 2만 6천명에서 현재 6만여 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독자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전라남도 유튜브’가 도정 홍보라는 딱딱한 정보 전달방식에서 벗어난 흥미로운 구성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지역 크리에이터 등을 활용한 ‘1분 컷’과 도정 주요행사와 이슈를 제공하는 ‘도민 공감 쇼츠(Shorts)’, 도내 귀농산어촌과 창업에 성공한 청년들의 돈 되는 전라남도 ‘쩐라남도’ 등이 인기몰이 중이다. 또 블로그, 페이스북 등은 권역별 기획으로 여행지를 세분화하고 전남의 숨은 명소와 먹거리, 축제 등을 소개하는 알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라남도 누리소통망 채널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도전과 혁신을 통한 다각적인 소통 방식으로 도정과 전남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 전남 고흥 거금도에 국내 최대 독일마을 들어선다

    전남 고흥 거금도에 국내 최대 독일마을 들어선다

    전남 고흥 거금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독일마을이 들어선다. 고흥군은 전남도에서 주관하는 ‘새꿈도시 조성사업(가칭 고흥독일마을)’에 금산 석정지구 주택단지조성사업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새꿈도시 조성사업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귀농·귀촌자와 은퇴자 등을 대상으로 전원주택과 체육·상업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 주거 공간으로 조성하는 전남도 브랜드 사업이다. 녹동항과 소록도가 마주 보이는 거금도 일원 6만 9318㎡ 부지에 100세대 규모의 한옥형 전원주택과 커뮤니티시설, 파독근로자 전시관, 노인복지 시설 등을 갖춘 복합 주거 단지로 조성한다. 44세대 규모의 남해 독일마을보다 2배 이상 큰 시설이다. 전남도와 고흥군은 사업지구 진입도로, 상·하수도, 주차장, 공원시설 등을 위해 최대 40억원을 기반시설비로 지원한다. 1970년 파독광부로 떠나 52년간 독일에서 생활했던 김광남(84)씨가 파독 간호사였던 부인과 함께 2년전 고향인 고흥 금산면으로 귀환하면서 독일 마을 조성 사업이 시작됐다. 독일마을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집사람이 몸이 안좋아 휴양겸 이곳 섬으로 돌아오면서 독일에 있을때부터 꿈꿨던 마을을 만들게 됐다”며 “소록대교와 거금대교가 마주보여 전경이 아주 좋고, 인근에 종합병원이 위치해 최적의 장소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독일 교포 30여명을 초청했는데 모두들 훌륭한 곳이다고 극찬하고, 고흥군의 적극적 지원 약속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부부 2쌍이 직접 계약 하러 독일에서 찾아오는 등 독일 교포 20여명 등 총 30명이 입주 신청을 한 상태다. 광부 파독 60주년을 맞아 정부 초청을 받은 240명중 30명이 오는 25일 현장 방문도 한다. 한옥은 대지 100평에 건평 15평 규모로 독일 교포는 1억 3800만원, 국내인은 1억 6000만원에 분양한다. 독일식 주택은 평당 800만원으로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분양은 파독 근로자 위주로 한다. 수요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나머지는 일반 분양한다. 순천과 여수에서 승용차로 1시간 남짓 걸린다. 내년 9월 착공, 2025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 주관사인 사회적 기업 민들레 코하우징 이종혁 대표는 “독일은 바다를 보기가 힘들어 바닷가 생활을 아주 선호한다”며 “병원 접근성도 좋고,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을 갖춰 귀농·귀촌인에게도 매력적인 장소다”고 말했다.
  • 양구 귀농창업지원센터 개관…“이주부터 정착까지 지원”

    양구 귀농창업지원센터 개관…“이주부터 정착까지 지원”

    강원 양구군은 귀농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귀농창업지원센터는 국토정중앙면 청리에 연면적 488㎡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은 귀농 상담실과 세미나실, 2층은 농산물 안전분석실과 회의실로 이뤄졌다. 양구군은 귀농창업지원센터에 귀농업무를 전담으로 맡는 직원을 배치해 귀농·귀촌정책을 홍보하고, 일대일 상담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귀농 초기부터 정착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귀농창업지원센터 건립에는 국비 12억원, 군비 8억원 등 총 20억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7월 기본 및 실시설계와 인허가를 마친 뒤 공사에 들어가 최근 완공했다. 준공식은 11일 오후 2시 현지에서 열린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귀농창업지원센터를 통해 모든 주민이 조화롭게 화합하고, 나아가 농촌 삶의 질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남 고흥에 정부 지원받는 공동체 마을 ‘고흥 독일마을’ 조성

    전남 고흥에 정부 지원받는 공동체 마을 ‘고흥 독일마을’ 조성

    국내최대규모 한옥형 독일마을 2026년 완공 예정…입주자 모집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전남도에서 주관하는 ‘새꿈도시 조성사업’에 금산 석정지구 조성사업이 최종 후보지로 유치돼 ‘고흥 독일마을’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마을은 산과 바다를 품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거금도에 10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연륙교를 통해 편하게 육지를 오갈 수 있으며, 10분 이내 거리에 제주 왕복 카페리호가 운항되는 녹동항과 종합 병원이 있다. 마을은 파독 근로자 및 귀농·귀촌인과 함께 한옥과 독일식 주택, 일반 주택이 어우러지도록 만든다. 이를 통해 마을 공동체 민박 사업 및 마을 내의 점포와 공방, 카페 등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소득을 얻고, 다양한 농산어촌 지원 사업으로 입주민에게 주거 여건 개선과 새로운 경제 활동 등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공동체 마을인 만큼 이웃과의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커뮤니티시설, 파독 근로자전시관, 노인 복지시설 등을 갖춘 복합주거단지로서, 예술 놀이터와 문화 학교 등의 커뮤니티 빌리지는 상업부터 문화, 교육, 복지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흥 한옥독일마을 관계자는 “고흥 거금도에 조성하는 한옥독일마을은 자연 친화적이며 건강한 주거 공동체로, 보살핌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곳”이라며 “커뮤니티센터와 전시관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예술 놀이터’, 어르신을 위한 ‘문화 학교’가 운영되고, 노인요양시설을 통해 식사, 의료,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6년 5월 입주를 목표로 하는 고흥 독일마을은 현재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주택 건설 부지는 선착순으로 선택하며, 계약 시에는 토지비 일부만 납부하고 공사 완료 후 잔금을 납부하면 된다. 아울러 귀촌 공동체 지원을 통해 1가구 2주택 미적용 혜택을 제공하며 전라남도 새꿈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기반 시설 공사비와 한옥 건축 시 건축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 영암 일가족 5명 변사체로…50대 가장 성범죄 피의자, 아들 셋 장애인

    영암 일가족 5명 변사체로…50대 가장 성범죄 피의자, 아들 셋 장애인

    영암서 일가족 5명 시신 발견, 집안 곳곳 혈흔50대 가장 성범죄 혐의 경찰조사 앞둬 20대 아들 셋은 자폐·지체 등 중증장애인 전남 영암군의 한 농촌 마을에서 일가족 5명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족 중 50대 가장은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고, 20대 아들 3명은 자폐·지체 등으로 인한 중증장애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오후 3시 54분쯤 영암군 영암읍 김모(59)씨의 주택 창문에 핏자국이 묻어 있다는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함께 출동한 소방구급대와 경찰은 집 안에서 김씨와 김씨의 아내(56), 김씨 부부의 20대 아들 3명 등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112에 신고한 이웃 주민은 김씨 부부가 전화를 받지 않고 두문불출해 집을 방문했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변사체로 발견된 일가족은 다량의 피를 흘린 상태였다. 아들 셋은 안방에서, 김씨 부부는 부엌이 딸린 작은 방에서 발견됐다.가장인 김씨는 농업인이었고, 가족은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대상은 아니었다. 다만 20대 초반부터 후반까지, 3살 터울인 김씨의 아들들은 모두 중증장애인이었다. 자폐와 지적 장애가 있는 아들들은 대소변을 못 가리고 혼자서는 씻지도 잘 먹지도 못했다. 김씨의 아들 중 1명은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장애가 있어 마을에 차가 오면 멀리에서도 달려와 차 문을 열려고 해 주민들도 항상 조심했다고 한다. 때문에 김씨가 밖에서 농사를 짓는 대신 부인은 집에서 아들들을 키웠다. 부인은 지체 장애 등으로 거동이 어려운 아들 셋을 씻기고 돌보느라 집 밖에는 거의 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편 김씨는 이달 4일 다른 마을에 사는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였다. 그는 이틀 전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했고, 조만간 출석할 예정이었다. 시신 발견 당시 주택 출입문은 모두 내부에서 잠긴 상태였고,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는 사건 현장에서 흉기 1점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시점·사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씨 가족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인 등을 탐문해 일가족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웃과는 잘 지냈는데 왜…” 일가족 변사체 발견된 마을 충격동네 주민들 “이웃 돕는 착한 부부, 생활이 어려워 보이진 않아” “마을 사람들과는 아무런 문제 없이 함께 잘 지내던 이웃이었어요. 그런데 왜 이런 일이…” 일가족 5명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영암읍 마을은 어스름해지면 적막에 잠기는 평소와 달리 경찰 경광봉 불빛과 몰려든 취재진으로 어수선했다. 사건 현장에서 150m가량 떨어진 곳에 15년째 살고 있다는 한 여성은 숨진 김씨네 가족을 “마을 주민과 스스럼없이 잘 지내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숨진 가족의 가장인 김씨는 평소 길에서 마주치면 반갑게 먼저 인사하며 덕담을 주고받던 푸근한 인상의 아저씨였다고 전했다. 이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70대 주민은 김씨가 이장 못지않게 마을 일에 앞장서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6년 전 서울에서 이 마을로 귀농한 40대 주민도 김씨가 마을 경조사를 적극적으로 챙기며 이웃에게 도움을 많이 줬던 사람으로 기억했다. 김씨의 부인도 한없이 착한 사람이었다고 마을주민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가끔 집에 찾아가면 과일을 손수 깎아 내오던 그 선한 표정이 떠오른다며 한 주민은 말을 잇지 못했다. 농사로 생계를 이어간 김씨 가족은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도 아니었고, 마을사람들도 김씨 가족이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웠다는 징후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씨 가족이 이웃에는 친근했지만 다른 친인척 등과는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명절이 돼도 김씨 집에는 친인척 등 외지인이 방문한 것이 목격된 적이 없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마을 주민 A씨는 “곧 명절인데, 이런 일이 생겨 믿기지 않는다”며 “마을이 워낙 작아 모두 잘 알고 잘 지내던 사이였는데 집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짐작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B씨도 “정말 좋은 사람들인데 그래서 충격이 더 크다”며 “(김씨가) 평소 언행으로는 나쁜 짓할 사람도 아닌데, 그래서 더 힘들지 않았나 짐작해 본다”고 안타까워했다.
  • 전남도, 인구 늘리기 지자체 혁신대상

    전남도, 인구 늘리기 지자체 혁신대상

    전라남도가 적극적인 귀농어귀촌정책으로 1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지방지킴 대상 시상식에서 인구 늘리기 지자체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3 대한민국 지방지킴 대상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지자체와 기업의 공모를 받아 인구가 늘어난 실적과 지방소멸 방지 대응 정책의 독창성, 창의성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기업과 지자체를 시상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귀농어·귀촌 지원 사업을 추진, 2013년 통계청의 귀농어·귀촌인 통계 발표 이래 10년 연속 매년 4만여 명의 귀농어·귀촌인을 기록하는 등 인구 유입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2년에는 전국 귀농어귀촌 박람회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기관표창을 받았고, 귀농귀촌 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전남도가 2018년 광역단위 최초로 인구 전담부서인 ‘인구청년정책관실’을 신설해 전남도만의 차별화된 귀농어·귀촌 지원정책을 추진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전국 최초 도시민 대상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사업을 추진해 2514명의 참가자 중 354명이 전남으로 전입했다. 전남도는 또 2020년 2월에 수도권 도시민 유치를 위해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귀농산어촌 종합지원 서울센터’를 설치해 단계별 귀농어귀촌 교육과 ‘귀농TIME’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예비 귀농어귀촌인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밖에 2022년 귀농어·귀촌인 우수 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신규 발굴해 농촌 전입 초기, 소득 창출에 어려움을 겪는 귀농어귀촌인 60명을 선발해 1인당 3천만 원 이내의 창업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귀농어 농어업 창업자금 및 주택 구입비 융자 지원, 귀농어인의 집 제공, 전남 및 농촌에서 살아보기, 귀농산어촌 어울림 마을 조성 등 11개 사업에 736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오종우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귀농어·귀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늘어남에 따라 보다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예비 귀농어귀촌인이 성공적으로 전남에 정착하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 고령화, 인구감소로 침체된 농어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안성시, 경기도 최초 고향사랑기부금 1억원 돌파

    안성시, 경기도 최초 고향사랑기부금 1억원 돌파

    경기 안성시가 경기도내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고향사랑기부금 1억원을 돌파해 눈길을 끈다. 13일 안성시에 따르면 안성시는 고향을 응원하는 손길이 지속 이어지며 지난 9월 11일 한경국립대학교 이원희 총장의 500만원 고액기부로 고향사랑기부금이 1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안성시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는 646명으로 기부 참여자의 주 연령층은 40대, 50대, 30대 순으로 나타났다. 기부금액은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 이하 기부자가 81%로 높게 나타났으며 5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는 9명이다. 안성시가 1억원을 모금한데는 지역을 응원하는 개인 기부자와 전국 각지에 있는 출향 인사, 농협 관계자, 지역 언론사, 자매도시 지역민 등 각계각층의 노력이 밑바탕이 됐다. 주요 기부 동기로는 안성의 다양한 답례품이 좋아서, 안성 관광 시 좋은 추억이 있어서, 안성으로 귀농하고 싶어서, 안성에서 학교를 졸업해서, 지인이 있어서, 아내 고향이라서, 인근지역이라서 등 다양한 사연으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안성시는 현재 25개 업체 34개 품목 85개의 답례품을 운영중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다양한 품목을 자랑한다. 답례품은 농특산물 7종, 농특산가공품 17종, 문화관광상품권 7종, 공예품 2종, 지역화폐(안성사랑카드) 1종을 제공하고 있다. 인기 답례품으로는 안성마춤쌀, 배혼합가공품, 홍삼제품, 장류(청국장,된장), 수제요거트치즈, 안성사랑카드(지역화폐) 등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안성시는 도입 첫해 고향사랑기부제 안착을 위해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전문가 특강, 남사당풍물단과 청년농부 한태웅의 홍보영상 제작, 시 소식지 고정코너 운영, 자매도시 상호 홍보, 홍보부스 운영, 농협시지부와 연계한 홍보, 지방세 고지서 홍보, SNS, 보도자료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모아진 고향사랑기부금을 가치있게 사용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전부서 대상 정책발굴 경진대회를 개최해 1차 서류심사로 10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했으며 시민평가를 마치고 본선대회를 앞두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성시를 응원해 주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안성시민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아진 기부금은 안성발전과 주민복리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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