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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양회정 이틀째 조사…구속 영장 검토

    검찰 양회정 이틀째 조사…구속 영장 검토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자수 이틀째인 30일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양회정 씨를 인천구치소에서 다시 불러 2차 조사를 벌였다. 앞서 검찰은 전날 자수한 양회정 씨를 상대로 조사할 부분이 많다는 이유로 귀가 조치하지 않고 인천구치소에 인치했다. 전날 오전 8시쯤 자수한 양회정 씨는 이날 새벽까지 15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양회정 씨는 검찰에서 “1999년 (다른 곳에서 일하다가) 금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목수 일을 하면서 유병언 씨와 가까워졌다. 구원파 신도로 처음 만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양회정 씨가 지난 5월 3일 경기도 안성에서 순천으로 내려갔다가 5월 25일 전주를 거쳐 안성으로 되돌아 온 과정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5월 25일 이후 유씨와 연락한 적이 있는지 등 유씨 사망 전 행적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양회정 씨는 안성으로 도피 후 다시 순천으로 되돌아 가지 않은 이유에 “시간상 이미 늦었다고 판단했다”며 “이후 유씨와 연락한 적 없다”고 말했다. 유씨의 사망 원인이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자 검찰의 입장도 달라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양회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조사를 더 해봐야 알 수 있다”며 자수하면 구속하지 않겠다는 당초 공언에서 한발 물러섰다. 검찰은 현재 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 외에 양씨의 추가 혐의가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8일 자수한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여)씨는 당일 장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한 데 이어 지난 29일에도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2006년 1월쯤부터 유기농 식품 개발을 담당하는 금수원 식품팀에서 일했으며 2007년 ‘신엄마’ 신명희(64·여·구속기소)씨에게 발탁돼 금수원 대강당 2층의 유씨 집무실에서 조리 업무를 전담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지난 4월 23일 금수원을 빠져나와 신도 집 2곳을 거쳐 5월 3일 순천 별장으로 갈 때까지 줄곧 유씨와 함께 있었고 순천에서도 유씨가 먹을 음식을 만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씨는 “유씨가 도피 생활할 당시에는 평소와 달리 식사를 제대로 먹지 못했다”, “신엄마로부터 유씨 은신처로 사용할 단독주택 매매 대금으로 1억 5000만원가량을 받았지만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현금 일부를 유씨 수행원 신모(33·여·구속기소)씨에게 돌려줬다”, “6월 12일 유병언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된 장소에 놓여 있던 천가방이 내 것” 등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검경 ‘유병언 사망 미스터리’라도 제대로 풀라

    전남 순천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의 운전기사이자 핵심 조력자인 양회정씨가 어제 검찰에 자수했다. 이로써 유씨의 장남 대균씨 등 유씨의 도피를 돕거나 이 사건과 관련한 국내 핵심 조력자들의 신병이 모두 확보된 상태다. 검찰의 수사도 탄력이 붙게 돼 유씨의 마지막 행적 등 사망 경위와 거액의 도피 자금 행방 등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유씨는 지난달 12일 도피처였던 순천 송치재휴게소 인근 매실 밭에서 부패된 시신으로 발견돼 사인을 놓고 온갖 의혹만 불러일으키고 있다. 양씨는 유씨가 5월 초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도피한 이후 순천의 은신처를 마련하는 등 ‘그림자 경호’를 해와 유씨의 마지막 행적을 알 수 있는 최측근 인물로 지목돼 왔다. 그는 검경이 순천 송치재휴게소와 별장을 급습하자 유씨를 별장에 남겨두고 자동차로 전북 전주로 이동했고, 그곳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 CCTV에 모습이 잡혔었다. 목수인 그는 유씨가 몸을 숨긴 것으로 알려진 순천 별장의 통나무 벽 비밀공간을 만든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이 양씨가 유씨의 사망 원인을 밝혀줄 가장 지근 인물로 지목하는 이유다. 하지만 전주에 나타난 이후 그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의 향후 수사는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는다. 유씨의 지근 인물들이 잡히거나 자수를 했지만 유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다. 더욱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시신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지 못할 정도로 ‘사인 규명의 황금 시간’도 놓쳤다. 또한 양씨가 검찰에서 진술한 것처럼 순천 별장에서 엉겁결에 도망갔다면 유씨의 도주 경로를 정확히 모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조력자들이 사전에 입을 맞춰 잡아떼면 연결 고리를 잡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유씨의 사인 등 의혹의 실체를 풀어야 하는 게 검찰의 몫이다. 시중에는 유씨의 타살설이 제기되는 등 숱한 의혹과 괴담이 돌고 있는 마당이다. 누군가 유씨의 시신을 바꿔치기 했느니, 지난 4월에 이미 숨졌느니 등의 의혹들이다. 야당의 유력 정치인마저 가세해 사인을 둘러싼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꼬리가 없는 게 소문의 속성이다. 일련의 의혹은 수사 당국의 초기수사 부실에서 비롯됐다. 검경은 그동안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놓고 다퉈 오면서 이번 수사 과정 내내 기본적인 수사 공조도 하지 않아 여론의 맹비난을 받았다. 경찰은 유씨의 시신에서 치아 등 신체적인 특징만 눈여겨보았으면 의심을 할 만했지만 일반인 사망 사건으로 단순 처리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유씨의 사망 원인과 도피 자금 행방 등 검찰의 수사 과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런 숙제를 풀어야 유씨의 수천억원대 은닉 재산을 대상으로 수백억원대 규모의 구상권을 행사하고 온갖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다. 양씨를 포함한 조력자들은 그동안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해 온 인물이다. 구원파란 종교로 똘똘 뭉친 이들이 혐의들을 순순히 털어놓을 리도 만무하다. 이들이 이동한 동선과 통화 내용을 낱낱이 파악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 자칫 이들이 입을 열지 않으면 이 사건은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을 우려도 없지 않다. 양씨 등 조력자들도 수사에 적극 협조해 모든 사실을 거짓 없이 진술해야 한다. 국민들은 검경의 수사에 대한 불신이 크다. 최소한 유씨의 사망 미스터리만이라도 캐내야 그동안의 불명예를 씻어낼 수 있을 것이다.
  • 유씨 운전기사 양회정 전격 자수 “5월 24일 저녁 이후 유병언 못 봤다”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생전 마지막 행적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꼽히는 양회정(56)씨가 29일 검찰에 전격 자수했다. 이로써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핵심 신도들에 대한 신병 확보가 마무리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은 “양씨가 오전 6시 29분쯤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히고 1시간 30분 뒤인 오전 8시쯤 출두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양씨를 상대로 유 전 회장의 도피 경위 및 행적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양씨는 검찰이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을 급습하기 하루 전인 지난 5월 24일 저녁 이후로 유 전 회장의 행적을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유 전 회장의 벤틀리 승용차를 운전해 도피시킨 구원파 핵심 신도로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자수 직전까지 경기 안성 금수원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회장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고 사흘 전부터 자수를 고민하다가 전날 먼저 자수했던 부인 유희자(52)씨가 귀가 조치되는 것을 보고 자수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전날 자수한 뒤 14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한 ‘김엄마’ 김명숙(59)씨를 이날 다시 소환해 조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유병언 측근 잇단 자수] 양회정 “금수원 압수수색 때 창고에”… 검·경 헛발질 또 드러나

    [유병언 측근 잇단 자수] 양회정 “금수원 압수수색 때 창고에”… 검·경 헛발질 또 드러나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56)씨가 29일 검찰에 자수하면서 유씨 부자의 도피를 도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핵심 신도 등 국내 수배자 신병 확보가 일단락됐다. 이 과정에서 검·경의 부실 수사 정황이 또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날 자수한 양씨는 지난 5월 25일 이후 약 2개월 동안 경기 안성 금수원에 머물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은 지난달 11~12일 인력 1만명에다가 지하 시설물 탐지기까지 동원해 금수원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다. 5월 21일에 이은 2차 수색으로 유씨 도피의 핵심 조력자를 검거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하지만 양씨는 자수 직전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금수원 내) 자재 창고에 조그만 공간을 확보해 (숨어) 있었다”고 말했다. 양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검·경은 사상 최대 수색 인력을 투입하고도 양씨를 코앞에서 놓친 셈이 된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확인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양씨가 자수했지만 유씨가 언제, 어떻게 사망했는지에 대한 실체 규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날 자수한 ‘김엄마’ 김명숙(59)씨에 이어 양씨도 유씨의 최후를 목격하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씨 사망 관련 초동수사가 실패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도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검·경은 양씨의 ‘입’에 큰 기대를 걸어왔다. 양씨가 유씨의 전남 순천 지역 도피 때 ‘행동 대원’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양씨는 5월 3일 유씨를 벤틀리 승용차에 태워 순천 송치재 인근 별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측근 대부분이 금수원으로 돌아갔지만 양씨는 인근 야망연수원과 별장을 오가며 유씨 곁을 지켰다. 인테리어업자 출신답게 별장 현관문을 밖에서 자물쇠로 채워 아무도 없는 것처럼 꾸민 것도 양씨였다. 또 5월 25일 검찰의 별장 급습 때 유씨가 숨었다는 비밀 공간도 양씨가 일부 수리했다. 검찰의 별장 급습에 앞서 5월 17일쯤에는 유씨에게 “제2의 은신처로 옮기자”고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씨조차 5월 24일 이후 유씨 행적은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씨는 검찰의 별장 급습 직전 홀로 야망연수원을 빠져나와 전북 전주를 거쳐 금수원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양씨는 검찰에서 “5월 24일 저녁 회장님을 마지막으로 봤다. 왜 매실밭에 갔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결국 5월 25일 이후 유씨 행적은 현장 수사로 밝혀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순천경찰서에 차려진 유씨 사망 관련 수사본부는 유씨가 별장을 떠난 뒤 이동 경로로 판단되는 곳을 중심으로 유류품 등 흔적을 찾고 있다. 또 유씨를 목격한 적이 있는지 주민들을 상대로 집중 탐문하고 있다. 하지만 시체가 발견된 지 40여일이 지나 한계가 있고 또 성과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유씨 죽음을 둘러싼 진실이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유병언 측근 잇단 자수] “유씨 별장 수사망 좁히자 양씨 전주로 도주”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은 지난 5월 25일 검찰이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 별장을 급습했을 당시 별장 2층 통나무 벽 안쪽 비밀 공간에 숨어 있다 홀로 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당시 유씨와 함께 별장에 있다가 체포된 아해프레스 직원 신모(33·여)씨의 진술에 따른 추정일 뿐이다. 검찰은 신씨가 체포 직후부터 진술을 자주 번복한 데다 운전기사 양회정(56)씨 처제의 진술 등과 일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유씨가 사망하기 직전까지의 행적을 캐고 있다. 29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등에 따르면 검찰은 5월 24일 자정 무렵 구원파 신도 한상욱(49·구속 기소)씨 등을 검거하며 유씨가 은신한 별장 쪽으로 포위망을 좁혔다. 같은 시간 별장 인근 구원파 시설인 야망연수원에 혼자 있던 양씨는 부근을 서성이던 검찰 수사관들을 목격하고 새벽 3시 10분쯤 전북 전주로 도주했다. 같은 날 새벽 5시 30분쯤 전주에 도착한 양씨는 처제를 찾아가 “회장님을 순천 숲 속에 놔두고 왔으니 구하러 가자”고 제안했지만 “집안 다 망할 일 있냐”는 말에 포기하고 경기 안성 금수원에 들어가 숨었다. 이는 “검찰이 별장을 수색할 당시 회장님은 2층 통나무 벽 안쪽 비밀 공간에 숨어 있었다”는 신씨의 진술과 충돌한다. 검찰은 25일 오후 9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별장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양씨 처제의 진술에 따르면 이 시간은 이미 양씨가 유씨를 ‘숲 속’으로 피신시킨 이후가 되기 때문이다. 반면 양씨는 “24일 저녁에 회장님을 마지막으로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씨는 검찰 조사에서 “전주로 도주할 당시에는 혼자 빠져나왔다”며 “회장님이 평소 검·경이 급습할 경우 ‘(별장) 뒷문 쪽으로, 터널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장 인근에는 폐쇄된 철도 터널이 있지만 유씨 시체가 발견된 매실밭과는 반대 방향으로 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세 사람의 진술 모두 실제로 확인된 것은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유씨의 생전 마지막 행적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회장님 구하러 가자” 거절당하자 행방 감춰

    “회장님 구하러 가자” 거절당하자 행방 감춰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34·여), 하모(35·여)씨 검거에 이어 28일 ‘김엄마’ 김명숙(59)씨와 운전기사 양회정(56)씨의 아내 유희자(52)씨까지 자수하면서 유 전 회장 수사와 관련한 공개수배자는 사실상 양씨만 남았다. 검찰은 양씨가 유 전 회장의 지근거리에서 도피 생활을 함께했기 때문에 유 전 회장이 사망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양씨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28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에 따르면 양씨는 유 전 회장이 구원파 신도 한상욱(50·구속기소)씨의 집을 빠져나와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으로 향한 5월 3일부터 같은 달 24일 밤까지 유 전 회장을 수행했다. 유 전 회장은 순천으로 갈 때 두 대의 차량을 이용했고, 양씨를 포함해 유 전 회장의 비서로 알려진 아해프레스 직원 신모(33·여·구속기소)씨, 김명숙씨, 이재옥(49·구속기소)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이사장, 핵심 측근 추모(60·구속기소)씨 등이 동행했다. 양씨는 5월 25일 새벽 3시 10분쯤 검찰 포위망이 좁혀졌다는 소식을 듣고 유 전 회장을 남겨두고 홀로 전주로 도주했다. 전주에 도착한 양씨는 구원파 신도인 처제에게 “검찰이 들이닥쳐 회장님을 순천 숲속에 놔두고 왔다. 구하러 가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하자 금수원으로 되돌아와 행방을 감췄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양씨가 말한 ‘순천 숲속’은 순천 별장이 아닌 별장 인근 다른 장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양씨가 도주 직전 유 전 회장을 만나 별장이 아닌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는 의미다. 압수수색 당시 유 전 회장이 별장 2층 벽 안의 비밀 공간에 숨어 있었다는 신씨 주장과는 배치된다. 양씨는 1980년대 중반 세모그룹이 한강유람선을 건조할 때 목수로 참여했으며 최근까지 유 전 회장의 장녀 섬나(48)씨가 대표로 있는 모래알디자인에서 인테리어 작업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금수원에선 유 전 회장의 ‘그림자 수행원’으로 통했고 순천 별장의 비밀 공간도 그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엄마 자수, 자수한 진짜 이유는..‘유병언 죽자 줄줄이 자수’

    김엄마 자수, 자수한 진짜 이유는..‘유병언 죽자 줄줄이 자수’

    ‘김엄마 자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생활을 돕던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59)과 유병언의 운전기사로 알려진 양회정의 부인인 유희자(52)가 28일 검찰에 자수했다. 인천지검에 따르면 김엄마 김명숙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와 자수 의사를 밝혔고 김엄마 김명숙은 1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8시 30분쯤 유씨와 함께 인천지검을 찾았다. 김엄마 김명숙씨 등은 최근 유병언 전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되고 장남 유대균도 검거되자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추측된다. ‘김엄마’ 김명숙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기획했던 이재옥(49·구속)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이 지난 5월 27일 검찰에 체포되자 이후부터 순천 지역 도피조를 총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엄마 김명숙씨가 금수원 내에서 도피자금 모금, 은신처 마련, 도피조 인력 배치, 검·경 동향파악 등 유병언의 도피공작과 관련한 모든 일을 구원파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씨는 남편 양회정 씨를 도와 유병언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일동안 유병언과 함께 다니며 은신처 마련 및 수사 동향 파악, 각종 심부름 해결 등 유병언의 도피를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검찰은 5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발견된 유병언의 도주 차량을 양씨가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양씨는 승용차를 버려둔 채 다른 구원파 신도의 도움을 받아 경기도 안성으로 잠입한 뒤 행방을 감췄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김엄마 김명숙씨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이 자수한 구체적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엄마 자수 소식에 네티즌은 “김엄마 자수, 유병언 죽자마자 하나 둘 씩 나오는 게 더 수상” “김엄마 자수, 진작 자수했어야” “김엄마 자수, 세월호 사건 어떻게 풀리려나” “김엄마 자수..유병언 죽은 걸로 처리하면 다 자수한다고 했나?” “김엄마 자수..더 의심스러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엄마 자수) 뉴스팀 chkim@seoul.co.kr
  • 국민적 관심에… 법원, 영장실질심사 3시간 만에 ‘전광석화’ 구속영장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34·여)·하모(35·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28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불과 3시간 만에 신속하게 발부됐다. 주요 사건의 경우 자정쯤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된다. 법원이 이들에 대한 영장을 이례적으로 빨리 발부한 것은 세월호 참사와 맞물려 유씨 일가 비리 의혹 수사에 쏠려 있는 국민적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심문은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수사망을 피해 장기간 도피한 데다 특히 대균씨의 경우 계열사로부터 99억여원을 빼돌리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균씨 측은 “계열사와의 자금 거래는 정상적이었다”며 방어권 보장을 위해 불구속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균씨 등이 지난 25일 장기 은신 끝에 경기 용인의 오피스텔에서 전격 검거되자 큰 관심이 쏠렸지만 이날 법정 안팎에는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나 가족, 인근 주민도 찾지 않아 비교적 조용했다. 사진기자 10여명이 이들을 취재하기 위해 나왔지만 검찰이 법원 지하통로를 통해 대균씨 등을 법정으로 이동시켜 이들의 모습은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들의 수감 과정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엄마 “선처해 준다는 TV 보고 결심”… 인천지검에 직접 전화

    김엄마 “선처해 준다는 TV 보고 결심”… 인천지검에 직접 전화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왔던 핵심 조력자들이 속속 자수하면서 유 전 회장의 도피와 사망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특히 28일 검찰에 자수한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씨는 유 전 회장 도피를 총지휘한 인물로 알려져 그의 진술 여부에 따라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서울 노원구 태릉 인근에서 유 전 회장 일가 비리 수사를 맡은 인천지검 당직실에 전화해 자수 의사를 밝혔다. 김씨는 오전 8시 30분쯤 유 전 회장 운전기사인 양회정(55)씨의 부인 유희자(52)씨와 함께 인천지검에 출두했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자수하면 불구속수사하는 등 선처하겠다는 검찰 입장을 TV로 보고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가 유 전 회장의 전남 순천 지역 도피를 총지휘한 것으로 보고 범인 도피·은닉 혐의로 수배해 왔다. 구원파 내부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주로 지도자급 여신도에게 부여된다. 김씨는 경기 안성의 금수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했고 평소 구원파 집회가 열리는 주말마다 신도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등 ‘큰엄마’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김씨가 금수원 내에서 도피자금 모금, 은신처 마련, 검·경 동향 파악 등 유 전 회장의 도피와 관련한 중요한 일들을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25일 이후 유 전 회장의 동선과 관련, 김씨가 곳곳의 ‘구멍’을 메울 수 있는 핵심 정보를 쥐고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김씨는 유 전 회장이 순천 별장에서 숨어지낸 지난 5월 유기농 먹거리 등을 갖고 수시로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유 전 회장의 죽음을 TV를 보고 알았다”면서 “양씨로부터 5월 25일 ‘유 전 회장이 위급하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보도 내용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유 전 회장이 도피처 마련 자금으로 비서 신모(33·여·구속기소)씨를 통해 자신과 양씨에게 각각 3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돈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한편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날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해 “검·경 간 수사공조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앞으로 공적에 눈이 멀어 기관 간 협조가 안 될 때에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신엄마 딸’ 박수경·유대균 구속영장 발부…법원 “범죄혐의 소명되고 도주 우려 있다”

    ‘신엄마 딸’ 박수경·유대균 구속영장 발부…법원 “범죄혐의 소명되고 도주 우려 있다”

    ‘신엄마 딸 박수경’ ‘박수경 유대균’ ‘신엄마 딸’ 박수경(34)씨와 99억원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가 28일 구속됐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유대균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유대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은닉 및 도피)로 박수경씨와 구원파 신도 하모(35·여)씨 등 2명도 구속했다. 이날 유대균씨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인천지법 최의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모두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전날 유대균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대균씨의 혐의 액수는 99억원이다. 유대균씨는 부친인 유병언 전 회장, 송국빈(62·구속기소) 다판다 대표이사 등과 공모, 일가의 다른 계열사로부터 상표권 사용료와 컨설팅 비용을 지급받는 등의 수법으로 99억원을 빼돌리거나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유대균씨는 자신을 ‘오하마나’호 등의 상표권자로 등록해 놓고 상표권 사용료 명목 등으로 청해진해운으로부터 8년간 35억원가량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유대균씨의 청해진해운에 대한 횡령 행위가 세월호 참사의 직·간접적 원인이 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유대균씨는 검찰 조사에서 “청해진해운에서 35억원 상당을 받은 것은 맞지만 정당한 대가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경씨는 지난 4월 21일부터 3개월 넘게 유대균씨의 도피를 도우며 용인 오피스텔에서 함께 은신한 혐의(범인은닉)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음식을 공급하며 도피를 도운 하씨는 유대균씨와 박수경씨가 검거된 날 범인은닉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구속한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도주 경로와 유병언 전 회장과의 연락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유대균씨에게는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김엄마 자수 “유병언과 따로 움직였나?” 초미의 관심사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김엄마 자수 “유병언과 따로 움직였나?” 초미의 관심사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김엄마 자수 “유병언과 따로 움직였나?” 초미의 관심사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가 29일 전격 자수했다. 양씨는 이날 오전 6시 29분께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이후 1시간 30분 뒤인 오전 8시 쯤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자수 의사를 밝힐 당시 양씨는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양씨가 자수해 신원을 확인했다”며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씨는 수사 초기부터 범인은닉 및 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양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씨의 순천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을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5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발견된 유씨의 도주 차량 EF소타타를 양씨가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씨는 앞서 5월 25일 새벽 3시께 유씨가 숨어 있던 별장 인근의 야망연수원에서 잠을 자다가 수색 중인 검찰 수사관들을 발견하고 전주로 도주했다. 이후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 승용차를 버려둔 채 다른 구원파 신도의 도움을 받아 경기도 안성 인근으로 잠입한 뒤 행방을 감췄다. 유씨가 6월 12일 홀로 순천의 한 매실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사망 당시에는 양씨와 따로 떨어져 움직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은 자수한 양씨를 상대로 검찰이 순천 별장을 압수수색한 5월 25일부터 유씨가 숨진 채 발견된 6월 12일까지의 행적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전날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양씨의 부인 유희자(52)씨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함께 자수했다. 검찰은 전날 김씨와 희자씨를 상대로 도피 경로와 유씨의 사망 전 행적 등에 대해 14시간 넘게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 등이 자수하면 선처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같은 날 오후 11시 5분 쯤 이들을 귀가 조치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주범이 사망해 처벌가치가 떨어진다며 김씨와 희자씨 등이 이달 안에 자수하면 불구속 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유씨의 장남 대균(44)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검거된 ‘신엄마’ 딸 박수경(34)씨에 대해서는 ‘자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자수한 양씨에 대해서도 불구속 수사 방침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씨, 유씨와 마찬가지로 수사 과정에서 양씨의 다른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면 구속 여부를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양회정 김엄마 자수, 유병언 사망도 의혹이고 전부 의혹 투성이네”, “양회정 김엄마 자수, 그렇게 도망다니더니 결국 자수하는구만”, “양회정 김엄마 자수, 세월호 특별법이 중요하지 양회정 김엄마 자수가 뭐 그렇게 대단하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자수…유병언 마지막 도주행적 미스터리 밝혀질까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자수…유병언 마지막 도주행적 미스터리 밝혀질까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자수’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55)씨가 자수했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유병언 전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씨는 29일 오전 6시 29분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이후 1시간 30분 뒤인 오전 8시쯤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자수 의사를 밝힐 당시 양회정씨는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양회정씨가 자수해 신원을 확인했다”며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회정씨는 수사 초기부터 범인은닉 및 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양회정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병언 전 회장의 순천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을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5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발견된 유병언 전 회장의 도주 차량 EF소타타를 양회정씨가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회정씨는 앞서 5월 25일 새벽 3시쯤 유병언 전 회장이 숨어 있던 별장 인근의 야망연수원에서 잠을 자다가 수색 중인 검찰 수사관들을 발견하고 전주로 도주했다. 이후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 승용차를 버려둔 채 다른 구원파 신도의 도움을 받아 경기도 안성 인근으로 잠입한 뒤 행방을 감췄다. 유병언 전 회장이 6월 12일 홀로 순천의 한 매실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사망 당시에는 양회정씨와 따로 떨어져 움직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은 자수한 양회정씨를 상대로 검찰이 순천 별장을 압수수색한 5월 25일부터 유병언 전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된 6월 12일까지의 행적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전날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양회정씨의 부인 유희자(52)씨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함께 자수했다. 검찰은 전날 김명숙씨와 희자씨를 상대로 도피 경로와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전 행적 등에 대해 14시간 넘게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김명숙씨 등이 자수하면 선처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같은 날 오후 11시 5분쯤 이들을 귀가 조치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주범이 사망해 처벌가치가 떨어진다며 김명숙씨와 희자씨 등이 이달 안에 자수하면 불구속 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검거된 ‘신엄마’ 딸 박수경(34)씨에 대해서는 ‘자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자수한 양회정씨에 대해서도 불구속 수사 방침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명숙씨, 유병언 전 회장과 마찬가지로 수사 과정에서 양회정씨의 다른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면 구속 여부를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회정 자수…양회정 전격 자수로 유병언 도주 과정 미스터리 밝혀질 수 있을까

    양회정 자수…양회정 전격 자수로 유병언 도주 과정 미스터리 밝혀질 수 있을까

    ‘양회정 자수’ 양회정 자수 소식이 전해졌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를 받는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가 29일 전격 자수했다. 양회정씨는 이날 오전 6시 29분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양회정씨는 이후 1시간 반 뒤인 오전 8시쯤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자수 의사를 밝힐 당시 양회정씨는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양회정씨가 조금 전 자수해 신원 확인을 했다”며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회정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 전 회장의 순천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을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양회정씨는 5월 25일 새벽 3시 10분쯤 검찰 포위망이 좁혀졌다는 소식을 듣고 유 전 회장을 남겨두고 홀로 전주로 도주했다. 전주에 도착한 양회정씨는 구원파 신도인 처제에게 “검찰이 들이닥쳐 회장님을 순천 숲속에 놔두고 왔다. 구하러 가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양회정씨는 5월 29일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 승용차를 버려둔 채 경기도 안성 금수원으로 되돌아와 행방을 감췄다.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양회정씨의 부인 유희자(52)씨도 전날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함께 자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대균·박수경 등 3명 구속 수감

    유대균·박수경 등 3명 구속 수감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은 28일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를 99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구속 수감했다. 대균씨의 장기 도피를 도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박수경(34·여)씨와 이들을 지원한 또 다른 신도 하모(35·여)씨도 범인 은닉 및 도피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최의호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모두 소명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5일 경기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박씨 등과 함께 검거된 대균씨는 유 전 회장, 송국빈(62·구속 기소) 다판다 대표이사 등과 공모해 일가의 계열사로부터 9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유 전 회장의 도피에 적극 협력했던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이자 운전기사인 양회정(56·수배)씨의 부인 유희자(52)씨가 검찰에 전격 자수했다. 검찰은 자수자 불구속 방침에 따라 이들을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사실상 마지막 남은 공개 수배자인 양씨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양씨는 자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유씨는 5월 27∼28일쯤 금수원을 나온 뒤 남편과 연락이 끊겼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박수경, 눈물 흘리며 검찰 조사받아”…태권도 관계자 “늘 명랑했는데…깜짝 놀랐다”

    “박수경, 눈물 흘리며 검찰 조사받아”…태권도 관계자 “늘 명랑했는데…깜짝 놀랐다”

    ‘박수경 눈물’ ‘신엄마 딸 박수경’ ‘박수경 눈물 조사’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의 ‘호위무사’ 역할을 담당하며 체포 당시 당당한 모습을 보였던 박수경(여·34) 씨가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눈물을 보이는 등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박수경씨는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검거 당시 당당했던 모습과는 달리 눈물을 보이며 조사에 대부분 적극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경씨는 지난 25일 경찰에 압송될 때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와 질문 공세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차가운 표정으로 응수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한태권도협회서 박수경씨와 함께 심판으로 활동했던 동료들은 박수경씨를 ‘눈물이 많은 여린 성격의 소유자’로 기억했다. 한 동료심판은 “늘 웃는 얼굴을 해 검거 당시 모습을 보고 놀랐다”면서 “심판시절에는 일처리가 능숙하지 못해 야단을 치면 바로 눈물을 글썽거릴 정도로 여린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박수경씨를 오랫동안 지켜본 태권도계 인사는 “대회에서 만나면 늘 명랑하고 사교적이었기 때문에 호송 장면을 보고 놀랐다”며 “구원파라는 사실도 몰랐다”고 말했다. 박수경씨는 태권도 공인 6단의 무도인으로 유병언 전 회장의 최측근이자 자신의 어머니인 일명 ‘신엄마(여·64)’의 부탁을 받고 유대균씨의 수행원 역할을 시작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회정 자수…양회정 전격 자수로 유병언 도주 및 사망 과정 미스터리 밝혀질 수 있을까

    양회정 자수…양회정 전격 자수로 유병언 도주 및 사망 과정 미스터리 밝혀질 수 있을까

    ‘양회정 자수’ 양회정 자수 소식이 전해졌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를 받는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가 29일 전격 자수했다. 양회정씨는 이날 오전 6시 29분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양회정씨는 이후 1시간 반 뒤인 오전 8시쯤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자수 의사를 밝힐 당시 양회정씨는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양회정씨가 조금 전 자수해 신원 확인을 했다”며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회정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 전 회장의 순천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을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양회정씨는 5월 25일 새벽 3시 10분쯤 검찰 포위망이 좁혀졌다는 소식을 듣고 유 전 회장을 남겨두고 홀로 전주로 도주했다. 전주에 도착한 양회정씨는 구원파 신도인 처제에게 “검찰이 들이닥쳐 회장님을 순천 숲속에 놔두고 왔다. 구하러 가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양씨가 말한 ‘순천 숲속’은 순천 별장이 아닌 별장 인근 다른 장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양회정씨는 5월 29일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 승용차를 버려둔 채 경기도 안성 금수원으로 되돌아와 행방을 감췄다.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양회정씨의 부인 유희자(52)씨도 전날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함께 자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회정 자수…양회정, 인천지검 전화 걸어 자수의사 밝힌 뒤 전격 자수

    양회정 자수…양회정, 인천지검 전화 걸어 자수의사 밝힌 뒤 전격 자수

    ‘양회정 자수’ 양회정 자수 소식이 전해졌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를 받는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가 29일 전격 자수했다. 양회정씨는 이날 오전 6시 29분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양회정씨는 이후 1시간 반 뒤인 오전 8시쯤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자수 의사를 밝힐 당시 양회정씨는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양회정씨가 조금 전 자수해 신원 확인을 했다”며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회정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 전 회장의 순천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을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양회정씨는 5월 29일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 승용차를 버려둔 채 경기도 안성으로 잠입한 뒤 행방을 감췄다.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양회정씨의 부인 유희자(52)씨도 전날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함께 자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회정 자수…양회정 전격 자수로 유병언 도주 및 사망 과정 미스터리 밝혀지나

    양회정 자수…양회정 전격 자수로 유병언 도주 및 사망 과정 미스터리 밝혀지나

    ‘양회정 자수’ 양회정 자수 소식이 전해졌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를 받는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가 29일 전격 자수했다. 양회정씨는 이날 오전 6시 29분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양회정씨는 이후 1시간 반 뒤인 오전 8시쯤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자수 의사를 밝힐 당시 양회정씨는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양회정씨가 조금 전 자수해 신원 확인을 했다”며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회정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 전 회장의 순천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을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양회정씨는 5월 25일 새벽 3시 10분쯤 검찰 포위망이 좁혀졌다는 소식을 듣고 유 전 회장을 남겨두고 홀로 전주로 도주했다. 전주에 도착한 양회정씨는 구원파 신도인 처제에게 “검찰이 들이닥쳐 회장님을 순천 숲속에 놔두고 왔다. 구하러 가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양씨가 말한 ‘순천 숲속’은 순천 별장이 아닌 별장 인근 다른 장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양씨가 도주 직전 유 전 회장을 만나 별장이 아닌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는 의미다. 압수수색 당시 유 전 회장이 별장 2층 벽 안의 비밀 공간에 숨어 있었다는 신씨 주장과는 배치된다. 이에 양회정씨는 5월 29일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 승용차를 버려둔 채 경기도 안성 금수원으로 되돌아와 행방을 감췄다.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양회정씨의 부인 유희자(52)씨도 전날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함께 자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회정·김엄마 자수…운전기사 양씨, 유병언과 따로 움직였나

    양회정·김엄마 자수…운전기사 양씨, 유병언과 따로 움직였나

    양회정·김엄마 자수…운전기사 양씨, 유병언과 따로 움직였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가 29일 전격 자수했다. 양씨는 이날 오전 6시 29분께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이후 1시간 30분 뒤인 오전 8시 쯤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자수 의사를 밝힐 당시 양씨는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양씨가 자수해 신원을 확인했다”며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씨는 수사 초기부터 범인은닉 및 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양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씨의 순천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을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5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발견된 유씨의 도주 차량 EF소타타를 양씨가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씨는 앞서 5월 25일 새벽 3시께 유씨가 숨어 있던 별장 인근의 야망연수원에서 잠을 자다가 수색 중인 검찰 수사관들을 발견하고 전주로 도주했다. 이후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 승용차를 버려둔 채 다른 구원파 신도의 도움을 받아 경기도 안성 인근으로 잠입한 뒤 행방을 감췄다. 유씨가 6월 12일 홀로 순천의 한 매실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사망 당시에는 양씨와 따로 떨어져 움직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은 자수한 양씨를 상대로 검찰이 순천 별장을 압수수색한 5월 25일부터 유씨가 숨진 채 발견된 6월 12일까지의 행적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전날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양씨의 부인 유희자(52)씨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함께 자수했다. 검찰은 전날 김씨와 희자씨를 상대로 도피 경로와 유씨의 사망 전 행적 등에 대해 14시간 넘게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 등이 자수하면 선처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같은 날 오후 11시 5분 쯤 이들을 귀가 조치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주범이 사망해 처벌가치가 떨어진다며 김씨와 희자씨 등이 이달 안에 자수하면 불구속 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유씨의 장남 대균(44)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검거된 ‘신엄마’ 딸 박수경(34)씨에 대해서는 ‘자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자수한 양씨에 대해서도 불구속 수사 방침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씨, 유씨와 마찬가지로 수사 과정에서 양씨의 다른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면 구속 여부를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양회정 김엄마 자수, 유병언이 사망했다고 나오니까 슬슬 자수하는구만”, “양회정 김엄마 자수, 유병언 사망 진실이 뭘까”, “양회정 김엄마 자수, 불구속한다고 해서 자수했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회정 자수…양회정 전격 자수로 유병언 도주 경로 및 사망 과정 미스터리 밝혀지나

    양회정 자수…양회정 전격 자수로 유병언 도주 경로 및 사망 과정 미스터리 밝혀지나

    ‘양회정 자수’ 양회정 자수 소식이 전해졌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유병언 전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가 29일 전격 자수했다. 양회정씨는 이날 오전 6시 29분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이후 1시간 30분 뒤인 오전 8시쯤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자수 의사를 밝힐 당시 양회정씨는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양회정씨가 자수해 신원을 확인했다”며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회정씨는 수사 초기부터 범인은닉 및 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양회정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병언 전 회장의 순천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을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5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발견된 유병언 전 회장의 도주 차량 EF소타타를 양회정씨가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회정씨는 앞서 5월 25일 새벽 3시쯤 유병언 전 회장이 숨어 있던 별장 인근의 야망연수원에서 잠을 자다가 수색 중인 검찰 수사관들을 발견하고 전주로 도주했다. 이후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 승용차를 버려둔 채 다른 구원파 신도의 도움을 받아 경기도 안성 인근으로 잠입한 뒤 행방을 감췄다. 유병언 전 회장이 6월 12일 홀로 순천의 한 매실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사망 당시에는 양회정씨와 따로 떨어져 움직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은 자수한 양회정씨를 상대로 검찰이 순천 별장을 압수수색한 5월 25일부터 유병언 전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된 6월 12일까지의 행적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전날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양회정씨의 부인 유희자(52)씨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함께 자수했다. 검찰은 전날 김씨와 희자씨를 상대로 도피 경로와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전 행적 등에 대해 14시간 넘게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 등이 자수하면 선처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같은 날 오후 11시 5분께 이들을 귀가 조치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주범이 사망해 처벌가치가 떨어진다며 김씨와 희자씨 등이 이달 안에 자수하면 불구속 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검거된 ‘신엄마’ 딸 박수경(34)씨에 대해서는 ‘자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자수한 양회정씨에 대해서도 불구속 수사 방침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씨, 유병언 전 회장과 마찬가지로 수사 과정에서 양회정씨의 다른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면 구속 여부를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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