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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준희양 친부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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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고준희양 부모 대상 강제수사 개시

    실종 고준희양 부모 대상 강제수사 개시

    전북 전주 고준희(5)양 실종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강력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고양의 부모 등 가족을 대상으로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전북경찰청은 고양을 찾기 위해 공개수사와 함께 대규모 수색작전을 펼쳤으나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해 가족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2일 고양의 친부 고모(36)씨와 내연녀 이모(35·여), 이씨의 어머니 김모(61·여)씨의 주택과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어 23일에는 압수색에서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기기에 대해 디지털 포랜식 분석을 의뢰했다. 디지털 포렌식은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디지털 저장 매체에 남은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이다. 경찰은 이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검색기록, 옷에 묻어있을 수 있는 단서 등을 분석해 준희양의 소재 파악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특히, 경찰은 고양 친부 자택에서 혈흔으로 추정되는 얼룩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친부 고씨의 아파트 복도에서 혈흔으로 추정되는 얼룩을 발견해 채취했다. 이 얼룩은 말라붙은 상태여서 면봉을 이용해 조심스레 떼어냈다. 그러나 이 얼룩이 사람 혈흔으로 볼 수 있는 근거는 부족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준희양 친부 아파트 복도에서 채취한 검붉은 얼룩은 국과수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사람 혈흔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면서 “얼룩이 정육점 등에서 사온 고기에서 흐른 피가 굳은 것일 수도 있고 녹슨 철이 벽에 붙을 것일 수도 있어 미리 단정 짓는 것은 삼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가족에 대해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실종 신고 시점이 고양이 사라진 시기와 차이가 크고 ?압수수색에서도 아무런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부모 등이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이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양 실종 시기에 많은 의문점이 발견된다. 친부 고씨와 내연녀 이씨는 지난 8일 지구대를 찾아가 “지난달 18일부터 준희양이 안 보인다”며 신고했다. 고양이 사라진지 무려 21일 만이다. 이씨는 신고가 너무 늦었다는 경찰 지적에 “실종 당일 고씨와 다투고 나서 엄마한테 나를 데리러 와달라고 했다. 엄마와 함께 우아동 원룸에 가보니 준희가 없었다. 친부가 데리고 간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고양의 실종이 부모들이 진술한 날짜 보다 훨씬 앞에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거듭된 탐문 수사에도 불구, 지난 8월 30일 이후 준희양을 목격했다는 주민은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경찰이 거듭된 수색에도 준희양 행방을 추적할 수 있는 단서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 것도 강력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경찰 관계자는 “5살 어린 아이가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갑자기 사라지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 강력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 가족들을 상대로 한 강제수사를 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도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경찰은 실종 경위가 석연치 않다고 판단, 가족들에게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고씨와 이씨는 첫 조사에는 응했으나 이후 경찰의 추가 조사 요구는 거부했다. 마지막까지 준희양과 함께 있었던 이씨의 어머니 김씨는 처음부터 거짓말 탐지기 조사 요구를 거부했다. 친부 고씨는 “딸을 잃은 내가 피해자냐. 아니면 피의자냐. 계속 이런 식으로 취급하면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한편 준희양은 지난 4월부터 친부 고모(36)씨의 내연녀(이모, 35·여) 어머니 김모(61·여)씨가 덕진구 인후동 원룸에서 맡아 길렀다. 애초 준희양은 친부와 함께 완주군 봉동읍의 한 아파트에서 지내며, 3월 30일까지 인근 한 어린이집에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김씨는 고씨에게 매달 양육비를 받으며 준희양을 기르다가 지난 8월 30일 우아동의 한 원룸으로 이사했다. 당시 준희양을 목격했다는 주민도 있다. 하지만 이 날 이후 준희양을 보았다는 목격자는 없는 상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실종된 고준희양 친부 자택서 ‘혈흔 추정 얼룩’ 발견

    실종된 고준희양 친부 자택서 ‘혈흔 추정 얼룩’ 발견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지 한 달이 넘은 고준희(5)양을 찾고 있는 경찰이 준희양의 아버지가 살고 있는 자택에서 혈흔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한다.2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준희양의 친부인 고모(36)씨와 그의 내연녀 이모(35)씨, 그리고 이씨의 어머니 김모(61)씨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그런데 고씨가 사는 전북 완주군 봉동읍의 한 아파트 단지 복도에서 혈흔으로 추정되는 얼룩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얼룩이 말라붙은 상태여서 면봉을 이용해 조심스레 떼어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약으로 혈흔 유무를 감별하는 화학발광검사법(Luminol test)을 통해 얼룩이 혈흔일 때 반응과 유사한 발광 현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얼룩이 사람의 혈흔으로 볼 수 있는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경찰이 사용한 시약은 혈액 속 철(Fe) 성분을 통해 발광하는 특징을 보이는데, 동물과 인체의 혈흔에서 같은 반응이 나타난다. 여기에 철 성분을 포함한 녹슨 금속 등에서도 발광하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이 얼룩을 준희양의 실종과 관련 있는 단서로 보기 힘들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준희양의 친부 아파트 복도에서 채취한 검붉은 얼룩은 국과수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사람 혈흔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면서 “얼룩이 정육점 등에서 사온 고기에서 흐른 피가 굳은 것일 수도 있고, 녹슨 철이 벽에 붙을 것일 수도 있어 미리 단정 짓는 것은 삼가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준희양의 가족이 추가 조사를 거부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준희양은 지난달 18일 같이 살던 김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덕진구의 한 주택에서 실종됐다. 이씨는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8일 경찰에 뒤늦게 수사를 요청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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