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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최고 150㎜ 폭우… 제주 하늘길도 바닷길도 끊겼다

    한라산 최고 150㎜ 폭우… 제주 하늘길도 바닷길도 끊겼다

    제주공항 급변풍 경보·강풍경보와 함께 상대공항 악천후로 인해 제주 하늘길이 끊기고 있다. 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항공기 운항예정인 506편(임시편 운항 8편 포함) 가운데 김포 23편, 김해 22편, 푸동 2편 등 제주 출·도착 국내·외 항공편 총 79편이 결항됐으며 제주 도착 예정이었던 국제선 1편과 국내선 1편 등 2편이 회항했다. 중국 푸동에서 제주 도착 예정이었던 이스타항공 ZE692편으로 제주공항 기상악화로 청주로 회항했다가 4시간 만인 오전 11시 10분쯤 다시 제주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비행기는 오전 7시 15분 도착 예정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여객선 5개 항로 중 4편 결항으로 대부분의 바닷길이 끊겼으며 어선 1918척 중 1858척 피항 조치됐다. 제주는 강풍·호우특보에 따른 도민과 관광객 안전 확보를 위해 9일 오전 8시부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이번 조치는 9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 전역에 예보된 강풍, 호우, 풍랑 등의 기상특보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부터 10일 오전 사이 제주 전 지역에는 순간풍속 초속 최대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 산지에는 시간당 50㎜에 달하는 폭우와 함께 돌풍, 천둥·번개가 동반될 전망이다. 한라산 탐방로 7개 노선 역시 전면 통제됐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지점별 일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에는 진달래밭 144.5㎜, 성판악 118.5㎜, 한라산남벽 110.5㎜, 윗세오름 107.5㎜ 등 최고 150㎜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도는 지난 8일 오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기상 특보에 따른 선제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각 비상 1단계 체제를 9일 오전 5시부터 발령하며 현장 대응을 본격화했다. 도는 강풍과 호우에 따른 피해 예방과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축제 및 체육행사장 시설물 예찰 및 통제 ▲공사장 크레인, 옥외간판 등 낙하물 점검 및 제거 ▲농축산 시설(비닐하우스, 축사 등) 유실 방지를 위한 고정 조치 ▲수산양식시설 안전점검 및 여객선 운항 여부 실시간 관리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해안가 및 하천변, 올레길 등 위험지역 통제선 내 출입금지를 당부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도민과 관광객들은 기상특보와 안전 안내사항을 수시로 확인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며 야외활동을 삼가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천막 찢기고 의자 나뒹굴고… 이번엔 강풍에 ‘제주들불축제’ 전면 취소

    천막 찢기고 의자 나뒹굴고… 이번엔 강풍에 ‘제주들불축제’ 전면 취소

    2년 만에 다시 열린 2025 제주들불축제가 이번엔 기상악화로 이틀째 행사부터 전면 취소되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졌다. 제주시는 2025 제주들불축제가 개최중인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 기상악화로 인해 현장상황판단회의를 열고 2~3일차 행사부터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들불축제장인 새별오름 일대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4.8m에 이르는 강풍경보가 발효됐다. ‘들불축제 안전관리계획’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시 행사 취소 또는 연기하는 기준과 강풍으로 인해 축제장 무대, 천막, 집기류 등 각종 시설물이 파손되는 상황에서 안전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실제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천막들이 강풍을 이지 못해 파손되고 행사장 의자들이 나뒹굴며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부득이 하게 행사 취소를 결정하였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제주시청 전 직원이 신속하게 축제장 시설물과 환경 정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축제장의 파손된 시설물도 안전을 고려해 철거에 돌입했다. 앞서 전날 14일 삼성혈에서 ‘희망불씨’ 채화를 시작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 제주들불축제는 ‘우리 희망을 피우다!’를 주제로 새별오름 일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읍면동 주민들이 참가한 줄다리기와 집줄놓기 경연 등이 펼쳐진데 이어 주무대에서는 제주 헤리티지 갈옷패션쇼와 제주농요보존회의 전통문화공연 등이 첫째 날 볼거리를 제공했다. 오름불놓기 폐지로 인해 개방된 등산로를 따라서 많은 방문객들은 새별오름 등반과 함께 주변 풍경을 만끽하기도 했다. 특히 오름꼭대기 콘서트, 새별오름 마당스탁 등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진 지역예술인 10개 팀이 참여하는 버스킹은 축제를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광장 동편 말테우리 마당에서는 관람객들이 마상마예 공연과 승마체험 등을 즐겼으며, 소풍 마당과 바람 마당에서는 소원팔찌 만들기, 희망엽서 만들기, 불턱쌓기 체험 등이 진행됐다. ‘희망불씨 모심’ 행사는 기존의 실제 불씨가 아니라, ‘디지털큐브’를 무대중앙 포디움(원형스크린)에 안치하는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큐브 안치와 동시에 영상으로 표현된 디지털 불꽃이 화려하게 재현되며, 오름불놓기의 디지털 대전환을 알렸다. 그러나 이번엔 기상악화가 축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산불발생과 위험과 함께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한다는 지적에 따라 불없는 빛의 축제로 새 시험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던 축제는 제주도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되면서 행사가 전면 취소된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부득이 하게 행사 취소를 결정하였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제주시청 전 직원이 신속하게 축제장 시설물과 환경 정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 3일 차인 16일 새별오름 행사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새봄,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행사’는 3월 22일 오전 10시 시민복지타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자동차 문이 안 닫힐 정도”… 제주 강풍피해만 30건 넘어

    “자동차 문이 안 닫힐 정도”… 제주 강풍피해만 30건 넘어

    3·1절 연휴 마지막날이자 개학을 하루 앞둔 3일 제주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돼 가로등이 쓰러지고 선박이 전복되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추자도, 제주도 북부·동부·서부·남부에 강풍경보, 산지·중산간에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특히 저기압에 동반된 띠 형태의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시간당 90㎞로 동북동진하고 있으며 제주도남쪽 해상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고 있다.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오후 4시 기준)은 마라도 초속 31.5m, 가파도 31.2m, 강정 28.3m, 상예 24.1m, 애월 23.5m, 제주공항 22.5m, 김녕 22m, 성산 20.4m, 제주 17.8m, 서귀포 16.7m 등을 기록했다.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곳곳에서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강풍 관련 신고 총 31건이 접수됐다. 오전 10시 8분쯤 서귀포시 색달동에서는 가로등이 쓰러졌고 오전 9시 10분쯤 서귀포시 법환동, 오전 10시 21분쯤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각각 가로수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신호등이나 중앙분리대 등 도로 시설물 파손도 잇따랐다. 오후 2시 25분쯤 제주시 구좌읍 한 포구에서 선박이 전복돼 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겼고, 앞서 낮 12시 2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도 선박이 침수되는 등 선박 피해도 있었다. 기상청은 오는 4일 늦은 오후(오후 6시)까지 제주에 바람이 초속 25m 이상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안전 등에 유의하길 당부했다. 더욱이 자동차 문을 열었다가 닫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외출을 자제하고 많은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있어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가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간판, 비닐하우스 등 실외설치 시설물 점검 및 농작물 관리를 철저히하고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과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보행자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전했다.
  • 동부는 겨울 폭풍, 서부엔 물폭탄… 1억 미국인 덮친 ‘기상이변’

    동부는 겨울 폭풍, 서부엔 물폭탄… 1억 미국인 덮친 ‘기상이변’

    미국 동부 지역에 눈비를 동반한 강력한 ‘겨울 폭풍’이 몰아치며 주말 새 최소 10명이 숨지는 등 미국에서 겨울 끝자락 기상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까지 1억명이 넘는 미국인이 홍수와 산사태, 눈, 강풍경보의 영향 아래 놓였다. 피해가 가장 극심한 켄터키주는 연방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CBS 등에 따르면 켄터키주에 지난 15일부터 폭우를 동반한 폭풍이 몰아치며 주택, 도로가 침수돼 최소 9명이 숨졌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선 이날 나무가 쓰러지며 가옥을 덮쳐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켄터키주에선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이 구조됐고, 강풍으로 전력선이 끊기며 3만 9000여 가구에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 정부의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받아들여 연방 긴급대책본부에 주 전역에 대한 구조 작업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앤디 버시어 켄터키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최소 10년 동안 우리가 겪었던 가장 심각한 기상 현상 중 하나”라며 “120개 전 카운티가 폭풍 영향권 아래 있고, 동부 산사태부터 서부 폭설까지 상황이 위험해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켄터키주 잭슨에 위치한 켄터키 리버 메디컬센터는 근처 강물 범람이 임박하자 모든 응급실을 폐쇄하고 환자들을 전부 다른 지역 병원으로 옮기기도 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켄터키·테네시주 일부 지역은 이번 폭풍으로 15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이들 지역 마을과 도로가 침수된 장면들이 공유됐다. 또 17일까지 북동부, 대서양 중부 연안 22개 주에 최대 시속 60마일의 강풍경보 및 폭설경보가 발령돼 8000여만명의 주민이 영향권에 든 상태다. 버지니아·테네시·아칸소주 일부 지역에도 16일까지 홍수경보가 추가 발령됐고,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선 홍수로 13개 카운티 전체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한편 북부인 노스다코타주는 혹한으로 최저기온이 영하 45.6도까지 내려갔고 인근 사우스다코타주, 미네소타주는 물론 남부 텍사스주까지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정전현황 집계 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켄터키·앨라배마·조지아·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테네시주 등에 걸쳐 약 45만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다. 기상청은 이번 폭풍과 관련해 “2월 중순으로는 매우 이례적인 대기 조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형 산불이 덮쳤던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LA) 등 캘리포니아주 남부에도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돌발 홍수,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LA 시 당국은 지난 14일 퍼시픽 팰리세이즈 등 산불 피해 지역에 대비령을 발령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를 덮친 이번 폭우는 몇 년 전부터 겨울마다 이 지역에 나타난 ‘대기의 강’ 현상 때문이다. 대기의 강은 태평양에서 발원해 미 서부로 이동하는 좁고 긴 형태의 강과 같은 수증기대(帶)를 일컫는 것으로, 많은 비가 며칠간 계속해서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 심술궂은 폭설에 제주 하늘길 꽁꽁… 여행객 2만여명 발묶였다

    심술궂은 폭설에 제주 하늘길 꽁꽁… 여행객 2만여명 발묶였다

    제주와 전남 등에 폭설과 강풍특보가 발효돼 하늘길이 꽁꽁 얼어 붙었다.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제주공항을 오가는 예정 항공편 413편 가운데 국내선 282편과 국제선 19편 등 총 301편이 결항됐다. 제주 출발편 결항에 따른 체류객은 2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오후 2시 15분쯤 경계 단계 경보를 발효해 체류객 지원 매뉴얼에 따라 자체대책반을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예약 승객들에게 사전 문자 안내로 대합실내 대규모 체류객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날 오후 3시를 넘기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7시까지 도착편 25편, 출발편 25편이 결항됐다”며 “그러나 늦은 오후 남아있던 출발 항공기 6편까지 모두 결항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들도 현재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된 데다 시시각각 심술궂은 눈보라가 휘몰아쳐 결항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설상가상 광주, 군산, 청주 등 다른 지방 공항의 기상악화도 하늘길을 막히는데 한몫하고 있다. 제주공항기상대 관계자는 “현재 제주공항 활주로에는 순간최대 풍속 35.3노트 이상 강풍경보 수준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또한 강한 측풍(25노트)과 급변풍으로 인해 비행기 이착륙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현재 주요지점 일일 최심신적설량(하루종일 가장 많이 쌓인 눈의 양)은 어리목과 사제비 각 8.7㎝, 한라산남벽 5.1㎝, 가시리 6.8㎝, 한남 5.4㎝, 유수암 4.8㎝ 등이다. 기상청은 “제주도(북부, 추자도 제외)에 대설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8일 오전까지 강약을 반폭해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확대될 가능이 있겠다”며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장성 상무대 20㎝… 광주·전남 16개 시군 대설주의보

    광주·전남에 이틀째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 주 내내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최고 20㎝ 내린 폭설 여파로 도로·하늘길·뱃길 등이 일부 막혀 교통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전날부터 5일 오전까지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를 가리키는 최심적설량이 전남 장성 상무대 20.4㎝, 광주 광산·진도 14.2㎝, 함평 월야 13.7㎝, 영암 시종 11.9㎝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광주와 전남 16개(나주·담양·곡성·장성·화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6일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3~10㎝의 눈이 더 쌓일 가능성이 있다. 7일에도 3~8㎝의 눈이 예보됐다. 강풍특보도 발효됐다. 전남 흑산도·홍도에는 강풍경보가, 17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6일 오전까지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70㎞를 넘는 강풍이 불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폭설에 도로와 뱃길, 하늘길, 국립공원 입산 등의 통제가 이어졌다. 구례 노고단 등 6곳이 통제됐다. 여객선 24항로 30척도 발이 묶였다. 이날 오전 시간대 광주공항에서 제주와 김포를 연결하는 9대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여수공항도 오전 출발·도착 비행기 대다수가 결항했다.
  • [광주·전남 날씨] 20㎝ 폭설, 육해공 이틀째 통제…주말까지 폭설

    [광주·전남 날씨] 20㎝ 폭설, 육해공 이틀째 통제…주말까지 폭설

    광주·전남에 이틀째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 주 내내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최고 20㎝ 폭설 여파로 광주·전남 지역 도로·하늘길·뱃길의 교통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대륙고기압 장성 상무대 19.8㎝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를 가리키는 최심적설량은 전남 장성 상무대 20.4㎝, 광주 광산·진도 14.2㎝, 함평 월야 13.7㎝, 영암 시종 11.9㎝ 등을 기록했다. 대설 특보는 해제와 발효를 반복하고 있다. 현재 광주와 전남 16개(나주·담양·곡성·장성·화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6일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3~10㎝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많은 곳은 15㎝ 이상 내리겠다. 전남동부 예상 적설량은 1~5㎝다. 7일에도 예상 적설량 3~8㎝의 눈이 예보됐으며, 일부 지역은 10㎝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강풍특보도 발효됐다. 전남 흑산도·홍도에는 강풍경보가, 17개 시군(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거문도·초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6일 오전까지 순간 최대 풍속이 70km/h(20㎧)를 넘는 강풍이 불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 버스·항공기·여객선 무더기 차질많은 눈으로 도로와 뱃길, 하늘길, 국립공원 입산 등의 통제는 전날부터 이어지고 있다. 광주 시내버스 17대는 빙판길 등으로 인해 우회하거나 노선을 변경해 운행 중이다. 구례 노고단과 무안 청수길, 진도 두목재, 목포 유달산 일주도로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도로 6개소도 통행이 통제됐다. 전남도를 오가는 여객선 24항로 30척도 발이 묶였다. 오전 시간대 광주공항에서 제주와 김포를 연결하는 9대의 항공기는 제설 작업과 활주로의 모래 제거 등으로 인해 결항됐다. 여수공항 역시 오전 출도착 비행기 대다수가 결항했다. 지리산과 무등산, 월출산 등 주요 국립공원 입산도 막혔다. ◇ 승용차 굴러떨지고 보행자 넘어지고폭설로 인한 낙상과 교통 등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총 23건(낙상 14건·교통 4건·안전조치 5건)의 대설 관련 신고가 들어와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5시쯤 광주 북구 용봉동에서 한 시민이 빙판길에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전남에서는 11건(안전조치 8건·인명구조 1건·구급 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보성군 벌교읍에서는 오전 6시쯤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60대 운전자가 다쳤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등 총 525개 노선·680㎞ 구간에서 인력 98명, 장비 225대, 제설제 1527t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전남도는 426개 노선·4769㎞ 구간에 인력 507명, 장비 248대, 제설제 1543t 등을 투입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도로 결빙과 교통사고, 시설물 피해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강풍에 민간 해상 발사체 바지선 좌초되고… 항공기에서 내리던 승객 갑자기 쓰러지고

    강풍에 민간 해상 발사체 바지선 좌초되고… 항공기에서 내리던 승객 갑자기 쓰러지고

    제주도산지에 첫눈이 내리고 제주도동부·북부·서부에 강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지역 곳곳에서 강풍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상에서 275t급 해상 발사 플랫폼 세테시아1 바지선이 좌초됐다. 해당 바지선은 해상에서 쏘는 발사체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선박으로 파악됐다. 현재 이 바지선을 이용해 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연내 준궤도 시험발사를 준비중이었으나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 출동한 해경과 관계자들은 안전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 해상에는 초속 14~16m의 강한 바람과 함께 2~3m 수준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하고, 정박 중인 선박은 고정 상태 등을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 총 430편이 운항 예정인 가운데 오후 3시 기준 김포, 원주, 군산, 김해공항 등 상대공항의 기상악화로 국내선 출발 28편이 결항됐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20분쯤 김포발 제주행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착륙후 기내에서 나오던 50대 남성(52·제주 거주)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50대 A씨는 기내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게이트에서 나오던 중 심정지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입산 통제 안해 사고나”…‘초속 36.8m 강풍’ 설악산 1명 사망·2명 부상

    “입산 통제 안해 사고나”…‘초속 36.8m 강풍’ 설악산 1명 사망·2명 부상

    태풍급 강풍이 불어닥친 23일 강원 속초시 설악산에서 나무가 쓰러져 사상자 3명이 발생했따. 일찍이 강풍 특보가 발효됐음에도 입산 통제가 내려지지 않아 사고가 야기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1분쯤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6.8m를 기록한 설악산 울산바위 인근에서 나무가 쓰러져 등산객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당시 현장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등산객 A(61)씨와 아내 B(57)씨는 “정상까지 오르기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상황이었다”며 “그러다 ‘우지끈’하는 소리와 함께 앞서가던 등산객들 위로 나무가 순식간에 쓰러져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A씨는 “설악산에서 입산 통제를 안 하니까 당연히 문제가 없을 줄 알았고, 평일이었지만 꽤 많은 사람이 산에 오르고 있었다”며 “사고가 난 뒤에야 뒤늦게 국립공원에서 입산 통제를 했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설악산에는 이날 오전 3시쯤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오전 8시 15분쯤 강풍경보로 격상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8시 35분부터 공룡능선, 서북 능선, 오색∼대청봉, 비선대∼대청봉, 백담사∼대청봉 등 고지대 탐방로부터 입산 통제를 했다. 비선대 울산바위, 토왕성폭포 전망대, 흘림골, 주전골 등 저지대 탐방로를 포함한 전 구간 입산 통제는 오전 9시부터 이뤄졌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강풍 특보가 발령된다고 무조건 입산 통제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기상 특보와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입산 통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로 찰과상 등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은 A씨 부부는 하산 이후 개인적으로 병원을 방문, 사무소 측에 치료비 배상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들은 “비법정 탐방로가 아닌 정상적인 등산로를 이용했고, 입산 통제 없이 산에 오르다 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썩은 나무로 인해 사고가 났다”며 “그런데도 설악산 측은 천재지변이기 때문에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국립공원에서 설치한 계단 등 구조물을 이용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경우 관련 보험에 따라 배상할 수 있지만, 천재지변으로 인한 사고는 사전에 예측 불가능해 배상이 어렵다”고 말했다.
  • 설악산 덮친 ‘태풍급 강풍’에 등산객 사망…쓰러진 나무에 맞아

    설악산 덮친 ‘태풍급 강풍’에 등산객 사망…쓰러진 나무에 맞아

    23일 강원 동해안과 산간 지역 등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등산객이 쓰러진 나무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강풍에 의해 소방 출동 건수는 총 57건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나무 등이 쓰러지면서 도로 장애 26건, 간판 등 쓰러짐 3건, 기타 28건이다. 오전 8시 41분쯤 강원 속초 설악산 울산바위 인근에서 등산객 A(66)씨가 쓰러진 나무에 맞아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다리와 어깨 등을 다친 B(64)씨와 C(56)씨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36.8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오전 8시 44분쯤 강릉 주문진읍 한 도로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는 과정에서 전신주 전선을 건드리면서 일대 주택과 상가 649호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인력을 투입해 이날 오전 9시 57분쯤 복구를 완료했다. 또한 오전 9시 39분쯤에는 평창 대관령면 유천리에서 전선에 나무가 걸려 소방당국 등에 의해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같은 날 동해 단봉동에서도 펼쳐놓은 몽골텐트가 강풍에 날아간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에 의해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현재 강릉 평지·동해 평지·태백·삼척 평지·속초 평지·고성 평지·양양 평지·강원 북부 산지·중부 산지·남부 산지엔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정선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 설악산서 강풍에 나무 ‘뚝’…등산객 3명 깔려 중경상

    설악산서 강풍에 나무 ‘뚝’…등산객 3명 깔려 중경상

    강원 설악산에서 등산객들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리는 사고가 났다. 23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1분쯤 속초 설악산 내원암 인근 등산로에서 강풍에 쓰러진 참나무에 깔렸다. 이 사고로 A(66)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다리와 어깨 등을 다친 B(64)씨와 C(56)씨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36.8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현재 강원 동해안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전 강릉 주문진읍의 한 도로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전신주 전선을 건드려 인근 주택과 상가에 1시간 넘게 전력공급이 끊겼다.
  • 제주 덮친 ‘태풍급 강풍’…항공편 무더기 결항·지연(종합)

    제주 덮친 ‘태풍급 강풍’…항공편 무더기 결항·지연(종합)

    2일 제주에 태풍급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 결항·지연이 속출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주는 북부와 북부중산간·산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20∼25m 내외, 그 밖에 지역에서는 초속 10∼25m 안팎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산지)과 제주국제공항이 각각 28.2㎧, 26.8㎧를 기록했다. 이는 기상청 태풍 강도 분류에 따르면 ‘중(normal)’에 해당하는 풍속이다. 산천단 24.1㎧, 제주 23.1㎧로 도내 다른 지역에서도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이 몰아쳤다. 오후 6시 기준 제주도 북부와 북부중산간·산지에 강풍경보가 나머지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에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 24편(출발 23편, 도착 1편), 국제선 2편(출발 1편, 도착 1편)이 결항했다. 또 국내선 항공편 60편과 국제선 도착 항공편 4편과 출발 3편 등 67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제주공항 항공편은 국내선 431편(출발 216편, 도착 215편)과 국제선 49편(출발 25편, 도착 24편) 등 모두 480편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강한 바람 탓에 항공기 이착륙이 어려워 결항과 지연 운항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곳곳에서 강풍 피해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창문이 바람에 닫히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시각 제주시 일도동 한 아파트 외벽이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고, 오후 4시 15분쯤에는 제주시 노형동의 한 건물에서 유리창이 깨져 119가 출동했다. 이 밖에 나무가 쓰러지고,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도 이어졌으며 소방 관계자들이 시내 곳곳에서 안전에 위협이 되는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119상황실에 접수된 기상특보 관련 피해 신고는 총 13건이다. 이날 한라산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다. 제주기상청은 “남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와 북쪽에서 남하하고 있는 저기압 사이에서 따뜻한 남풍이 강하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3일) 오전까지 초속 20~25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항공기 운항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 해상에서도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겠으니 안전 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결항·지연 왜?… 또 제주 하늘길 막혔다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결항·지연 왜?… 또 제주 하늘길 막혔다

    제주지역에 남서풍이 매우 강하게 유입되면서 제주도북부, 북부중산간 등에 강풍경보가 발효되면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운항 예정인 총 480편 가운데 강풍경보와 급변풍의 영향으로 국내선 출발 27편과 도착 1편, 국제선 출발 1편 등 29편이 결항했다. 또 국내선 출발 85편, 국제선 출발 3편과 도착 5편 등 총 93편이 지연 운항되고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강한 바람 탓에 항공기 이착륙이 어려워 결항과 지연 운항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공항기상대 관계자도 “최대 순간 풍속 30~50노트(초속 15~2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북부, 북부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90㎞(초속 20~25m) 내외로 강하게 불고 있다. 주요지점 최대순간 풍속은 삼각봉 26.3m, 제주공항 26.3m, 어리목 22.9m, 제주 20.2m 등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지역이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는 3일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25m로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곳곳에서 강풍 피해도 이어졌다. 오전 11시 29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창문이 바람에 닫히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시각 제주시 일도동 한 아파트 외벽이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고 이보다 앞선 오전 9시 29분쯤 제주시 조천읍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 낮 12시까지 119상황실에 접수된 기상특보 관련 신고는 모두 4건이다. 앞서 제주는 지난달 29일과 30일에도 곳곳에서 초속 20∼26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어 공사장 펜스가 날아가고 가로수가 쓰러졌다.
  • 밤사이 전국에 집중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밤사이 전국에 집중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밤사이 전국에 집중호우가 예상되니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29일 오후 9시 현재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기남부·강원영서남부내륙·충청·호남·영남에 시간당 10~30㎜,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시간당 5~20㎜씩 비가 내리고 있다. 30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30~50㎜의 호우가 예상된다. 호남은 시간당 강수량이 50㎜ 내외에 달하기도 하겠다. 지역별로 강수가 집중될 시간대를 보면 수도권은 ‘29일 밤에서 30일 새벽까지’, 충청 ‘30일 새벽까지’, 강원과 경북 ‘29일 밤에서 30일 오전까지’, 호남과 경남 ‘30일 오전까지’, 제주 ‘30일 오전에서 낮까지’이다. 많은 지역에 취약 시간인 휴일 밤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하고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이날 낮 제주 서귀포 표선과 성산에 비가 1시간 동안 81㎜나 내리는 등 이미 전국에 많은 비가 거세게 쏟아졌다. 한라산(진달래밭)엔 이날 들어 현재까지 242㎜ 비가 내렸다. 전남 영암(학산) 113.5㎜, 진도 112.0㎜, 경남 하동(금남) 118.5㎜ 등 남해안권에도 100㎜ 넘는 비가 왔다. 제주산지에 강풍경보 등 곳곳에 강풍특보가 내려졌을 정도로 바람도 거세다. 이번 장맛비는 30일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5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30일까지 수도권 30~100㎜(많은 곳 120㎜ 이상), 강원도 30~100㎜(많은 곳 120㎜ 이상), 충청권 50~100㎜(많은 곳 120㎜ 이상), 전라권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상권 30~80㎜(많은 곳 100㎜ 이상), 제주도 30~80㎜(많은 곳 120㎜ 이상) 등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본은 침수가 우려되는 반지하주택 등 지하공간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은 이·통장, 자율방재단 등 대피도우미와 협력해 사전에 대피하고, 지하차도와 둔치주차장, 하상도로 등 침수 우려 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해 통제·우회 정보를 적극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또 산지, 급경사지 등 사면붕괴 우려지역,축대·옹벽 등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상황에 대비해 선제적 대피와 통제를 실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하천변 저지대 등 위험지역을 사전에 통제하고, 하천 범람 등 위험상황 발생 시 가용 매체를 활용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상민 중대본 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전국이 본격적으로 정체전선의 영향권에들어가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철저한 대비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TV·라디오·모바일 앱·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 기상상황을 확인해 주시고, 산지 계곡, 하천변, 저지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 개인 안전에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 제주공항 항공기 결항 주범은 ‘급변풍’… 올해 벌써 100회 이상 ‘윈드시어’ 경보

    제주공항 항공기 결항 주범은 ‘급변풍’… 올해 벌써 100회 이상 ‘윈드시어’ 경보

    “올해 벌써 급변풍이 100회 이상 발생했어요.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도 급변풍으로 인해 결항되기도 했어요.”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결항의 주범은 윈드시어로 알려진 ‘급변풍’(Wind shear)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임용(59) 제주공항기상대장은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서 진행된 제주지역 언론 기상 강좌를 통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제주공항에 발효된 1903회의 각종 경보 가운데 급변풍경보가 1289회로 67.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강풍경보 289회, 구름고도경보 112회, 저시정경보 97회, 뇌우경보 82회 등 순이다. 태풍경보는 13회, 호우경보 14회, 대설경보 5회, 황사경보는 2회에 그쳤다. 비정상 운항을 유발하는 기상현상 중 하나인 급변풍은 수평 또는 연직(수직)으로 바람의 방향이나 속도가 갑자기 바뀌는 바람을 말한다. 제주국제공항이 국내 공항 중 급변풍 경보 최다 발생지역이 된 이유는 동서로 길게 형성된 한라산 영향이 크다. 급변풍은 대부분 한라산 등 큰 산이나 건물 등이 바람의 흐름을 변화시켜 발생하며, 대류성으로 발달한 구름이나 강수, 상승과 하강 기류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제주의 경우 남풍류의 강풍이 한라산을 넘을 때 생성되는 산악파가 주요 원인이 된다. 오 기상대장은 “한라산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 강하면 한라산을 넘어 급변풍이 되지만 약하게 불면 한라산을 넘지 못하고 동서로 흘러가는 양배풍(맞바람과 뒷바람)이 분다”면서 “때론 항공기 기수에 직각으로 부는 측풍과 돌풍(풍속의 최고와 최저 차이가 10노트(시속 약 18㎞)이상인 바람)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변풍경보만 발효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강풍경보, 태풍경보, 호우경보 등이 동시에 발효되는 경우가 많아 결항을 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20일 오전 8시쯤 급변풍(물뜀현상)으로 인해 항공기 지연 228편, 결항 27편, 회항 9편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어린이날에도 급변풍과 강풍으로 인해 항공기 60여편이 결항되는 등 운항 차질을 빚었다. 그는 “급변풍이 발생하면 활주로 외곽 11곳에 설치된 ‘저층급변풍경고장비’(LLWAS)를 통해 경고음이 울린다”면서 “보다 정확한 관측을 위해 현재 수직5㎞ 이상 급변풍 탐지가 가능한 연직바람관측장비(Wind Profiler) 설치해 시범 운영중이며 다음달 중 실전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엔 수평·수직 10㎞ 범위 급변풍 등을 감지할 수 있는 공항라이다(Wind LiDAR) 2대를 공항에 설치한다”면서 “맑은 날 먼지 이동으로 바람을 관측하는 장비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비 올 때는 제주시 애월읍 수산봉에 수평·수직 240㎞를 커버하는 공항기상레이더(TDWR)를 2026년까지 설치해 관측하게 된다”면서 “급변풍에 대처할 수 있는 첨단 관측장비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게 되면 항공기 안전 운항과 경제적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밤새 내린 비로 경기지역 곳곳 침수 피해

    밤새 내린 비로 경기지역 곳곳 침수 피해

    지난 밤사이에 내린 비로 경기지역 곳곳이 침수 피해를 봤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시민이 하천에 고립되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비 피해가 잇따랐다. 비와 함께 강한 바람도 이어진 탓에 떨어진 낙엽이 배수구를 막아 침수 피해를 키웠다. 이날 오전 5시 29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탄천에서 급류로 인해 시민 1명이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앞서 오전 3시 49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서는 굴다리와 사거리 도로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오전 4시 40분 의정부시 가능동에서는 강풍에 가로등이 넘어지면서 차량을 덮쳤고, 오전 6시 4분에는 의왕시 오전동과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에서 각각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의 호우 피해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안전 조처를 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평택 83㎜,과천 80.5㎜,여주 79.5㎜,용인 78㎜,오산 77.5㎜ 등 도내 평균 61.4㎜의 비가 내렸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비상 1단계를 발령한 5일 오후 11시부터 현재까지 인명구조 1건,배수 지원 8건,안전조치 221건 등 총 230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사망이나 부상 등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5시 10분을 기해 경기도 전 지역의 호우주의보는 해제된 상태이다. 다만 경기 전 지역에 차례로 내려진 강풍특보는 여전히 발효 중이다. 특히 안산과 시흥,김포,화성,평택 등 해안과 인접한 지역에는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이 21㎧ 이상 또는 순간풍속 26㎧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니 시설물 파손과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를 조심하고 낙과 등 농작물 피해에도 주의해야 한다”며 “항공과 해상교통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 제주 온 한동훈 “70년 지나 재심 위해 70년 된 재판기록, 완전히 전수조사 흔치 않은 일”

    제주 온 한동훈 “70년 지나 재심 위해 70년 된 재판기록, 완전히 전수조사 흔치 않은 일”

    #장관 취임 이후 제주 첫 방문… 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 가장 먼저 찾아 격려 “4·3사건은 70여년이 지난 아픈 역사고 여러가지 평가가 이루어지고 법이 만들어졌다. 세계사적으로도 특이한 사례다. 70여년이 지난 이후에 재심을 위해 70년 된 재판 기록을 완전히 전수조사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4·3 직권재심 청구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겠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장관 이후 제주를 처음 방문하면서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이하 합동수행단)을 찾았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강풍경보, 급변풍 경보가 발효되면서 비행기들이 다소 연착됐고 한 장관이 탄 대한항공편도 지연돼 오전 10시 30분 예정됐던 방문 일정이 10여분 지연됐다. 그는 오자마자 합동수행단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바로 기자들의 질문에 선 채로 답했다. 거침없는 대답 속엔 4·3 직권재심 청구를 끝까지 해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해 8월 10일 검찰에 설치된 합동수행단의 업무 경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제주4·3사건과 관련해 군사재판 뿐 아니라 일반재판을 통해 형을 선고받은 수형인에 대해서도 직권 재심 청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찰에 지시하는 ‘통 큰 결단’을 내려 주목받았다. 그동안 4·3특별법에 따라 빠르고 신속하게 진행된 군법회의 수형인들의 직권재심과 달리, 일반재판 수형인 유가족들은 개별적으로 재심소송을 진행해야 함에 따라 명예회복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직권재심은 검찰의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하는 것으로, 국가가 잘못한 것을 국가 스스로 시정하고 바로잡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는 4·3특별법에 따라 1948년과 1949년 군법회의에 회부된 수형인 희생자들만이 직권재심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 7월 14일 기준 군사재판 피해자 2530명 중 합동수행단은 1061명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고, 이중 1031명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유족 청구재심으로 명예가 회복된 4.3희생자도 있어 합동수행단은 군사재판 4·3피해자 1016명에 대한 재심을 더 청구해야 한다. #“군사재판 수형인과 일반재판 수형인은 다를 바 없다… 4·3은 제주와 국민의 비극이다” 그는 이날 “우연찮게 이원석 검찰총장이 제주지검장을 하면서 제주에 대해 여러 이해가 있던 분이어서 저와 이 부분(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며 “군사재판에서 수형된 사람과 일반재판의 수형인과 다를게 없다. 우연의 차이일 뿐이지, 누가 덜 억울하고 국가의 보호를 덜 받아야 하는 이유는 전혀 없다”면서 “4·3 사건은 제주와 국민의 비극이다. 그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분을 옥석을 가려서 그 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준다는 것이 직권 재심의 취지다. 당사자가 신청할 수 있지만,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그걸 검찰이 대신해 드리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안했던 이유는 딱 한가지라고 꼽았다. “그건 바로 손이 많이 간다는 것”이라며 “군사재판은 수형인 명부가 있지만, 일반재판은 그런게 남아있지 않다. 1950~1960년대 재판의 기록을 검사와 수사관들이 하나하나 전수조사를 해야만 가능하다.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다. 해독하는 게 손이 많이 간다”고 설명했다. # 합동수행단이 수북이 쌓아놓은 수형인명부와 한자로 된 수사기록들 가리키며 “느려도 해내겠다” 그는 이날 합동수행단 책상에 수북이 준비해 놓은 4·3관련 기록과 수형인명부, 심지어 흘림체로 알아보기 힘든 한자를 해석하려는 자전들을 가리키며 “요즘처럼 엑셀작업이 돼 있는 것도 아니고 고어체고 한자로 돼 있어 해독하는게 손이 많이 가는 일”이라며 한자로 휘갈겨 써 있는 재판기록들을 들어 보였다. 그는 “검찰은 누군가 처벌만 하는 기관이 아니라 억울한 피해를 당한, 국민의 한을 풀어주는 기관 이기도 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국민의 억울함을 해결하는데 있어 감성적인 말을 앞세우기보다 실질적으로 도와드리고 있다”며 “과거 정부가 하지 못했던 일을 진행 중”이라며 “속도가 느린 이유는 (책상 기록들을 카리키며) 이렇게 하나하나 찾아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끝까지 이것을 제대로 해 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 장관은 직권재심 합동수행단 인력증원 여부와 관련해 “검사나 수사관 한명을 늘리려고 해도 국회에서 해주지 않는다”라며 “인력을 늘리면 세금이 많이 들어간다. 그 부분을 여러가지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이 조직을 상설화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치 합동수행단의 일을 꿰뚫고 있는 듯 “지금 전문성이 늘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손에 익으면 속도가 날 것이라 생각하고, 필요하다면 인원 증원을 고려할 것”이라며 “이 문제에는 저 만이 아니라 이원석 검찰총장도 열정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몇 십년 동안 묵혔던 이 일을 정확하고 끝까지, 그리고 지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하겠다”고 피력했다. #4·3 왜곡관련 형사처벌 질문에 “형사처벌까지 가는 것은 극단적인 선택방식” 또한 한 장관은 4·3희생자 유족과 단체를 모욕 또는 비방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형사처벌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한 법무부 입장을 묻자 ‘개인적인 입장’을 전제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어떤 사안을 두고 역사적 평가는 굉장히 다양할 수 있다. 어떤 사안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지 않고, 다르게 평가했을 경우 형사처벌까지 가는 것은 굉장히 극단적 방식이라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저희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모든 공적인 영역에서의 작업은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며 “저희가 시작한 일이고, 실제로 우리가 보면 ‘더 할 게 없다’라고 할 때까지 (재심청구를)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총선 출마 여부에 “제가 하는 일 더 열심히 선의가지고 하루하루 노력하겠다” 그는 기자들 질의응답 말미에 총선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소문이 “제주도에까지 (소문)났냐”고 물어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그는 “어렸을때부터 뭐하고 싶은 게 있냐는 질문을 하면 하고 싶은게 없었다. 뭐가 되고 싶었던 적도 없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은 굉장히 많고 이런 일(책상에 수북히 쌓인 4·3사건과 관련된 명부들을 가리키며)을 하고 싶다. 법무장관으로 제가 할 일을 더 열심히 선의를 가지고 할 수 있도록 그냥 하루하루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이튿날인 15일에는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리는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해 ‘경제 성장을 이끄는 법무행정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 김해·포항공항 기상 악화… 제주공항 또 결항 속출

    김해·포항공항 기상 악화… 제주공항 또 결항 속출

    김해공항과 포항경주공항의 기상악화로 인해 김해출발 에어부산 BX8101편 등 국내선 도착 11편과 국내선 출발 10편 등 총 21편이 결항됐다. 1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운항 예정인 463편 가운데 김해공항과 포항경주공항의 기상악화로 인해 국내선 도착 11편과 국내선 출발 10편이 결항됐다. 또 국내선 도착 7편과 국내선 출발 4편도 지연되고 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오전 7시 30분 기준 강풍경보, 급변풍 경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평균 풍속 20노트내외, 최대순간풍속 40노트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특히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 강한 바람이 예상되며 공항 주변의 풍속차로 인해 급변풍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사전 운항정보를 확인 바란다”고 말했다.
  • [르포]“공무원시험이 내일인데”…제주공항 급변풍·강풍에 하늘길 또 스톱

    [르포]“공무원시험이 내일인데”…제주공항 급변풍·강풍에 하늘길 또 스톱

    제주공항에 내려진 급변풍(윈드시어) 특보와 강풍 특보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1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운항 예정인 항공기는 국내선 462편(도착 231편, 출발 231편)과 국제선 18편 등 총 480편이다. 이 가운데 현재 국내선 도착 87편과 출발 91편 등 총 178편이 결항됐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싱가포르(스쿠트타이거항공)발 제주행 TR810 항공기는 오전 6시 45분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강풍으로 인해 189명이 탑승한 항공편이 후쿠오카로 회항했다” 면서 “대부분 항공편들도 오전엔 결항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공항 기상대 관계자도 “한라산에서 공항쪽으로 최대 순간풍속 49.2노트의 강한 강풍이 불고 있어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결항편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현재 제주공항은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 발권카운터에는 예약 변경하려는 승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대한항공의 경우는 오후 2시 이전까지 전부 결항시켰다. 예상치 못한 기상악화로 공무원시험으로 보러 꼭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아침 8시 30분쯤 김포행 항공좌석을 예약했던 진 모씨는 “19일 공무원 2차시험을 봐야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한항공과 진에어 티켓 두개를 동시에 해놨는데 둘다 쓸모없게 됐다”며 “다행히 대한항공은 임시편으로 대체해준다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1시를 넘기면서 김해발 제주항공 7C509편 오후 1시 9분 도착하는 등 속속 항공기들이 이륙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발권 카운터 앞에서는 금일 기상악화로 결항됐다고 공지하는 임시 글을 붙이고 고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에어부산으로 부산가려던 승객 김모씨는 “오전 8시 30분부터 대기번호를 받아 오후 1시 이후 다시 오라는 안내를 받았다”며 “오후 2시까지 결항될 예정이어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제주공항 관계자는 “오후 3시에 접어들면서 확연히 결항사태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면서 “항공기도 국내선 도착 16편, 국내선 출발 18편 등 34편을 증편해 승객 운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산지, 제주도북부중산간, 제주도북부는 강풍경보를, 제주도남부중산간, 제주도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 강풍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순간풍속 시속 75㎞(초속 21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당부했다. 주요지점별로 일 최대 풍속현황을 보면 삼각봉 28.3m, 어리목 22.3m, 유수암 21.9m, 제죽공항 24.2m, 외도 19.5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형크레인, 간판 등 실외 설치물 파손과 비닐하우스, 축사 등 붕괴 우려가 있어 철저한 점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6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 인근 공사장 펜스가 날아들어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치고, 오전 9시 40분쯤 강풍에 뜯긴 천막이 전신주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28건의 신고가 접수돼 긴급 조치가 이뤄졌다. 한편 전국 14개 공항 운영에 대한 감사에 나선 국토부는 25일 제주공항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태풍급 火風, 또 강릉을 덮쳤다

    태풍급 火風, 또 강릉을 덮쳤다

    11일 강원 강릉에 대형 산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민가 수십 채가 불에 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3월 울진, 삼척, 속초, 강릉 등에서 동시다발적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동해안이 강풍을 탄 화마에 휩싸였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쯤 강릉 난곡동에서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단락시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불은 소형 태풍급 바람을 타고 경포대 해변으로 순식간에 번졌다.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m에 이르러 산불 진화용 헬기가 뜨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강릉을 비롯한 영동 지역에는 건조경보, 강풍경보가 동시에 내려진 상태였다. 산불 영향 구역은 축구장 530개 크기인 379㏊(산림 170㏊)에 이르렀고, 오후 9시 현재 주택 59채, 펜션 33채, 호텔 3채, 상가 3채, 휴양관 1채 등 건물 99채가 불에 탔다. 전소된 주택에서 사망자 1명이 발견됐고, 경상은 3명, 연기흡입은 12명이다. 지역 문화재인 강릉 방해정도 부분 피해를 보았다. 인근 마을 주민 557명이 강릉 사천중학교와 아이스아레나 등으로 몸을 피했다. 오전 10시 30분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한 산림청은 산불진화장비 396대, 산불진화대원 276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다행히 이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바람도 잦아들어 소방헬기도 띄울 수 있었다. 소방당국은 8시간 사투 끝에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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