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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항 3000개’ 팔아 6억 챙긴 교사… 사교육카르텔 100명 檢 송치

    ‘문항 3000개’ 팔아 6억 챙긴 교사… 사교육카르텔 100명 檢 송치

    ‘사교육 카르텔’을 수사해 온 경찰이 전·현직 교사 수십명과 학원 강사, 대학교수 등 100명을 검찰로 넘겼다. 학원가에 약 3000개 문항을 팔아넘기고 6억 2000만원을 챙긴 교사 일당과 서울 강남구 대형 입시학원 등 스타 강사도 포함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직원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관해 들어온 이의신청의 심사를 무마하기도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사교육 카르텔 최종 수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검찰로 송치된 100명 중 전·현직 중·고등학교 교사만 72명이다. 학원 강사 11명과 학원 법인 3곳, 학원 관계자 9명, 수능 출제위원 출신의 대학교수 1명, 평가원 직원 3명, 대학 입학사정관 1명도 포함됐다. 경찰은 2023년 7월 교육부와 감사원의 의뢰와 자체 첩보 등을 토대로 ▲중·고등학교 교사와 입시 학원 간의 수능 대비 문항 거래 ▲2023년 수능 영어 시험 문항 유출 의혹▲내신(학교 자체 시험) 문항 거래 의혹 등을 수사했다. 검찰로 넘겨진 이들 중 전·현직 교사 47명과 학원 강사·관계자 19명은 2019~2023년 수능 예상 문항 등을 사고판 혐의(청탁금지법 위반)가 있다. 교사들은 수능 관련 문항을 만들어 학원이나 강사에 판매하고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문항 1개당 시가는 10만∼50만원으로 책정됐고, 문항 20∼30개를 묶은 ‘세트’ 단위로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사 1명이 문항을 사들이는 데 최대 5억 5000만원까지 지불하기도 했다. 대형 유명 입시 학원의 ‘일타 강사’도 여럿 포함됐다. 이렇게 약 5년간 오간 돈의 총액만 약 48억 6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수능 검토위원 출신인 대구 수성구 소재 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출제·검토위원 경력이 있는 교사 8명을 모아 ‘문항제작팀’을 꾸리는 등 전문적인 문항팔이 조직을 운영했다. 정밀한 문항을 만들기 위해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7명으로 구성된 ‘문항검토팀’도 만들었다. 이들은 사교육업체 2곳과 강사 4명에게 수학 문제 2946문항을 6억 2000만원에 팔았다. 경찰은 유명 일타 강사의 교재에 흡사한 지문이 쓰여 사전 유출 논란이 일었던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에 대해선 ‘사전 유출이나 유착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수능 23번 문항과 사교육 교재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이의신청을 거짓말로 무마한 평가원 직원 3명, 이 문항을 자신이 감수한 EBS 교재에서 그대로 출제한 대학교수는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 연예인 등친 연예인…‘불법 도박’ 이진호 결국

    연예인 등친 연예인…‘불법 도박’ 이진호 결국

    불법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개그맨 이진호(39)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씨를 불법도박 혐의로 지난 15일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인터넷 불법도박 과정에서 수억원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도박 과정에서 이씨는 방탄소년단(BTS) 지민, 개그맨 이수근씨 등 유명 연예인과 대부업체 등을 통해 약 23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동료 연예인들에게 “가족이 아프다”, “세금 문제로 도움이 필요하다” 등의 이유를 대며 약 10억원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돈을 갚을 의사와 능력이 없는데도 이를 채권자에게 숨긴 채 거짓말로 돈을 빌린 ‘차용금 사기’ 의혹으로도 이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씨에 대한 수사는 지난해 10월 한 민원인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해당 민원인은 “경찰은 더 이상 대중문화예술계에 범법자가 판을 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씨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달라”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파문이 일자 이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불법도박으로 인한 채무 사실을 자백하며 고정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이씨는 경찰 조사에 출석하며 “죄송하다”,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200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데뷔하며 이름을 알린 이씨는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 문항 거래하고 유출한 일타강사·교사들…‘사교육 카르텔’ 100명 송치

    문항 거래하고 유출한 일타강사·교사들…‘사교육 카르텔’ 100명 송치

    ‘사교육 카르텔’을 수사해 온 경찰이 전·현직 교사 수십명과 학원 강사, 대학교수 등 100명을 검찰로 넘겼다. 학원가에 약 3000개 문항을 팔아넘기고 6억 2000만원을 챙긴 교사 일당과 서울 강남구 대형 입시학원 등 스타 강사도 포함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직원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관해 들어온 이의신청의 심사를 무마하기도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사교육 카르텔 최종 수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검찰로 송치된 100명 중 전·현직 중·고등학교 교사만 72명이다. 학원 강사 11명과 학원 법인 3곳, 학원 관계자 9명, 수능 출제위원 출신의 대학교수 1명, 평가원 직원 3명, 대학 입학사정관 1명도 포함됐다. 경찰은 2023년 7월 교육부와 감사원의 의뢰와 자체 첩보 등을 토대로 ▲중·고등학교 교사와 입시 학원 간의 수능 대비 문항 거래 ▲2023년 수능 영어 시험 문항 유출 의혹▲내신(학교 자체 시험) 문항 거래 의혹 등을 수사했다. 검찰로 넘겨진 이들 중 전·현직 교사 47명과 학원 강사·관계자 19명은 2019~2023년 수능 예상 문항 등을 사고판 혐의(청탁금지법 위반)가 있다. 교사들은 수능 관련 문항을 만들어 학원이나 강사에 판매하고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문항 1개당 시가는 10만∼50만원으로 책정됐고, 문항 20∼30개를 묶은 ‘세트’ 단위로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사 1명이 문항을 사들이는 데 최대 5억 5000만원까지 지불하기도 했다. 대형 유명 입시 학원의 ‘일타 강사’도 여럿 포함됐다. 이렇게 약 5년간 오간 돈의 총액만 약 48억 6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수능 검토위원 출신인 대구 수성구 소재 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출제·검토위원 경력이 있는 교사 8명을 모아 ‘문항제작팀’을 꾸리는 등 전문적인 문항팔이 조직을 운영했다. 정밀한 문항을 만들기 위해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7명으로 구성된 ‘문항검토팀’도 만들었다. 이들은 사교육업체 2곳과 강사 4명에게 수학 문제 2946문항을 6억 2000만원에 팔았다. 경찰은 유명 일타 강사의 교재에 흡사한 지문이 쓰여 사전 유출 논란이 일었던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에 대해선 ‘사전 유출이나 유착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수능 23번 문항과 사교육 교재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이의신청을 거짓말로 무마한 평가원 직원 3명, 이 문항을 자신이 감수한 EBS 교재에서 그대로 출제한 대학교수는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 “업체 청탁 받고 예산안 부의”…뇌물 혐의 인천시의원 2명 기소

    “업체 청탁 받고 예산안 부의”…뇌물 혐의 인천시의원 2명 기소

    전자칠판 납품사업과 관련해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인천시의원 2명과 업체 관계자 등 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은 1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신충식(51) 인천시의원과 업체 대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조현영(50) 인천시의원과 업체 관계자 2명 등 3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조 시의원은 애초 신 시의원과 함께 구속됐으나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한 것이 인용되면서 석방된 상태다. 신·조 시의원은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한 20억원대 전자칠판 납품사업과 관련해 A씨 등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1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업체 관계자 2명은 이들 시의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다. 검찰은 교육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이었던 시의원들이 업체로부터 “학교 관계자를 연결해 주고, 시의회에서 예산을 통과시켜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고 시교육청에 전자칠판 예산안을 부의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인천시, ‘캠프마켓 부지매입비’ 소송 승소…1000억 아껴

    인천시, ‘캠프마켓 부지매입비’ 소송 승소…1000억 아껴

    인천시가 부평미군부대 ‘캠프마켓’ 부지 매입비를 둘러싼 국방부와의 법적 분쟁에서 일부 승소, 1000억원 이상을 아꼈다. 17일 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캠프마켓 매각대금산정방법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소송은 시가 국방부를 상대로 제기한 것이다. 쟁점은 캠프마켓 매입비를 산정하는 기준일이다. 시는 국방부 소유의 캠프마켓 부지를 매입하면서 감정평가 기준일을 ‘공여 해제 반환일’로 잡았지만 국방부는 ‘매매계약 체결일’로 해야 한다며 맞섰다. 미군은 지난 2019년에 캠프마켓 A구역(11만㎡)과 B구역(10만㎡)을, 2023년엔 D구역(23만㎡)을 각각 국방부에 반환했다. 시는 2013년 국방부와 ‘국유재산 관리·처분을 위한 협약’을 맺었는데, 당시 캠프마켓 전체 매입비는 4915억원이었다. 시는 땅값 상승분 707억원을 포함해 총 5622억원을 올해까지 분할·납부한 상태다. 국방부는 협약 시기가 아닌 매매계약 체결시점에 부지가격을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캠프마켓 오염 토양에 대한 정화작업을 벌여 A구역은 마무리했고 B구역은 부분 완료했으며 D구역은 조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D구역까지 오염 토양 정화작업을 마무리한 후 매매계약을 체결할 때 부지매입비를 산정해야 한다는 게 국방부의 주장이다. 시는 국방부의 주장대로라면 시가 납부한 금액보다 1000억원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판부의 이번 판결로 예산을 1000억원 이상 절약하게 됐다”며 “비슷한 사례에 대해 최근 대법원 지자체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국방부가 항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홍현희, ♥제이쓴 언급하며 ‘울상’…“이 눈물이 모든 걸 말해줘”

    홍현희, ♥제이쓴 언급하며 ‘울상’…“이 눈물이 모든 걸 말해줘”

    개그맨 홍현희(42)가 남편 제이쓴(본명 연제승·38)과의 결혼생활을 언급하며 눈물을 훔쳤다. 방송인 장영란은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16일 올린 영상에서 서울 강남 압구정에 있는 홍현희의 자택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장영란은 방송에 가려진 홍현희의 진면모를 전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홍현희는 장영란을 만나 육아 등 집에서의 일상에 관해 이야기했다. 2018년 제이쓴과 결혼한 홍현희는 슬하에 아들 준범(2) 군을 두고 있다. 홍현희는 육아의 고충을 언급하며 “출산 후 ‘일을 하는 엄마’로서 아이에게 그저 미안하다”고 했다. 장영란은 “현희 씨가 출산 후 눈빛이 달라졌다. 이젠 정말로 ‘아이 엄마’의 눈빛이다”라고 평했다. 홍현희는 이 자리에서 남편 제이쓴에 대한 진심도 전했다. 홍현희는 제이쓴에 대해 “(다음 생에는) 남자로 태어나서 (여자로 태어날) 제이쓴에게 (지금보다) 더 잘해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이쓴이 그대로 남자로 환생한다면, 그때는 난 정말 멋진 형이 되어주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장영란이 홍현희의 우는 모습에 당황하자, 홍현희는 “그림 뽑았죠, 이제?”라며 웃음을 안겼다. 홍현희는 “엄마이자 아내로서 부족한 게 많은데, 제이쓴이 잘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며 “남편에게도 신경 써야 하는데, (내 신경이 온통) 아이한테 쏠려서 미안할 때가 잦다”고 했다. 홍현희는 “제이쓴과 같은 남편은 드물다”라며 “내가 일터에 나갈 때 아이에게 미안해하지 않도록 해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심적 부담을 갖지 않도록 평소 노력해주는 제이쓴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장영란이 홍현희에게 남편을 향한 영상편지를 보내라고 하자, 홍현희는 웃으며 “이 눈물이 모든 걸 말해주는 것 아닌가”라며 손을 저었다.
  • 이강소·기시오 스가… 막 오른 화랑미술제

    이강소·기시오 스가… 막 오른 화랑미술제

    올 상반기 국내 미술시장의 가늠자가 될 화랑미술제의 막이 올랐다. 한국화랑협회는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를 16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B홀에서 진행한다. 올해 미술제에는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조현화랑, 학고재, 표갤러리, 리안갤러리 등 168개 화랑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갤러리현대는 엄격하게 색을 절제한 단색 격자무늬 회화로 잘 알려진 정상화와 실험미술의 주역으로 꼽히는 이강소의 작품 등을 전시한다. 조현화랑은 일본의 모노하 운동을 이끈 기시오 스가, 가공되지 않은 천연 재료를 다루며 자연 속 시간의 변화에 주목하는 보스코 소디의 작품을 출품했다. 표갤러리는 김창열, 이우환, 박서보를 비롯해 한국 현대미술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형수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국제갤러리는 지난해 서울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이광호를 비롯해 구본창, 홍승혜, 줄리언 오피 등 저명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학고재는 김은정, 로와정, 박광수 등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가는 작가들과 함께한다. 올해부터 작가 1명을 집중 조명하는 ‘솔로부스’ 섹션이 신설됐는데 여기에 가나아트, 노화랑, PKM갤러리, 오케이앤피, 서정아트 등 모두 16곳이 참여했다. 출품 작가로는 잇은, 우병출, 이은, 윤다냐, 최성환, 김선우, 조은, 박성옥, 마이큐, 이춘환, 박태훈, 김창영, 이종철, 김혜나, 이원우, 안젤라 버슨 등 국내외 현대미술 대표 작가들이 포함됐다. 신진 작가를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6회째를 맞이한 특별전 ‘줌-인’에서는 공모를 거쳐 선정된 박보선, 방진태, 신예린 작가 등 10명의 작품을 전시했다. 이날 프리뷰 오픈임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에는 6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배우 김희선, 개그맨 정종철, 화가 겸 가수인 마이큐 등 유명 인사들도 참석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번 미술제는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 취임 후 첫 공식 행사다. 앞서 협회장 선거에서 이 회장은 키아프(하반기 열리는 국내 화랑 주도의 최대 규모 아트페어)와 화랑미술제 브랜드의 역량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 회장은 “이번 미술제는 역대 최다 화랑이 참가했을 뿐 아니라 코엑스 A홀과 B홀을 모두 사용하는 최초의 시도를 통해 더 넓은 예술의 장을 마련했다”며 “이번 미술제가 일상에서 예술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쉼표가 되고, 더 많은 관람객이 한국 미술의 저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위기 징후’ 콕 짚는 송파發 복지등기[현장 행정]

    ‘위기 징후’ 콕 짚는 송파發 복지등기[현장 행정]

    #.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청에 한 구민이 자신에게 배달된 복지등기 우편 안내문을 들고 찾아왔다. 교정시설에서 최근 출소했다는 이 구민은 안내물을 통해 복지서비스를 문의하게 됐고 송파구청은 그가 살고 있는 마천동 주민센터를 통해 출소 후 막막했던 생활을 돕도록 했다. 이는 송파구 복지등기 우편사업을 통해 위기가구가 도움을 받게 된 가장 최근 사례다. 저소득층 가구에 복지 정보가 담긴 등기우편물을 매월 발송하는 복지등기 우편사업은 집배원이 등기우편을 배달하면서 생활 실태와 주거환경을 살피고 위기 징후가 발견되면 이를 구청에 알린다. 등기우편에는 ▲복지사각지대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주요 복지제도 안내 ▲송파구 신고채널 ‘송파희망톡’ 홍보 ▲복지기관 연락처 등이 담겨 있다. 송파구는 지난해 위기 징후가 있는 940가구를 발견하고 이 가운데 긴급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 358가구에 대해 직접 지원에 나섰다. 송파구는 지난 15일 송파우체국에서 복지등기 우편사업 협약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에 참여해 온 집배원들을 격려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송파구가 ‘강남 3구’라고 불리며 잘사는 구로 알려졌지만 사실 어려운 분들이 많다”며 “집배원 여러분들이 고독사하거나 복지 사각지대에 그냥 머물러 있을 수 있는 이들을 찾아냈다. 사회적으로 정말 큰일을 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독사 예방에 기여한 집배원들에 대한 유공자 표창 수여도 진행됐다. 이들은 대상자들에게 직접 등기우편을 전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면 전달 비율을 80%까지 높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들을 발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송파구는 설명했다. 서 구청장은 “대민 접점에 있는 여러 기관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분들을 찾아내고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기관이 바로 우리 우체국”이라고 강조했다. 송파구는 올해에도 송파우체국과 함께 복지등기 우편사업을 지속한다. 매월 빅데이터를 통해 위기 징후 의심가구 300가구를 선정하고 복지등기 우편을 발송해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송파우체국은 복지등기 우편 배달과 함께 우편 요금의 50%를 지원한다. 이진영 송파우체국장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노력해 준 결과”라며 “앞으로 더 많은 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인천공항 1분기 여객 1860만명 역대 최다

    인천국제공항의 올해 1분기 여객 실적이 18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 1분기에 여객수 1860만명, 운항횟수 10만 5817회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여객은 지난해 동기(1725만명) 대비 약 7.8% 증가했고 코로아19 이전인 2019년(1790만명)과 비교해서도 약 3.9% 늘어났다. 1분기만 놓고 보면 인천공항 개항 이후 최다 실적이다. 여객은 중국, 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시적으로 비자가 면제된 중국은 지난해 1분기(214만명)보다 24.1% 많은 266만명을 기록했고 일본은 10.4%가 증가했다. 또 동북아 노선은 16.1%가 성장했다. 공사는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올 한해 여객수는 애초 예상치(7303만명)보다 300만명가량 더 많을 것으로 본다. 노선별 운항 비중은 동남아가 29.5%, 일본 25.4%, 중국 19.7%, 동북아 8.8% 등 단거리 노선이 84.4%를 차지해 미주(6.4%), 유럽(4.5%) 등 장거리 노선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1분기 총매출액은 6432억원으로 2019년(6585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23년 4501억원, 지난해 5777억원 등 증가 추세다. 1분기 영업이익은 1991억원, 당기순이익은 1662억원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운영이 안정세에 접어듦에 따라 올해 여객수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다가오는 5월 연휴에도 불편함 없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MS 손잡은 KT, 미디어 사업에 5000억 투자

    KT가 내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해 미디어 사업을 통신, 정보기술(IT)과 더불어 KT 그룹의 3대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키운다. 이를 위해 IPTV인 ‘지니TV’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탑재하고 AI 전환(AX) 전문 조직인 ‘AI 스튜디오랩’을 신설한다. KT는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강남 호텔에서 ‘KT그룹 미디어토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KT 미디어 뉴웨이’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상반기 중 지니 TV에 미디어 AI 에이전트를 탑재하기로 했다. 지니TV 가입자는 대화형 AI로 더욱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ENA 채널에서 방영한 군대 배경의 유쾌한 드라마가 뭐였지?”라고 물으면 지니TV가 ‘신병’을 찾아 연결해주는 식이다.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전무)는 “그간 AI 기반 음성 검색 경험이 만족스럽지는 못했다”면서 “챗GPT 기반 커스텀 모델을 적용해 더욱 자유로운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지니 TV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콘텐츠 검색도 가능하도록 AI 에이전트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홈쇼핑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스튜디오랩을 신설해 투자 심사부터 기획, 제작·편집, 마케팅·유통까지 콘텐츠 사업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T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티빙 주주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무는 “KT 입장에서 티빙에 대한 투자는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닌, 미디어 사업 전반에 거쳐 강력한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KT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는 티빙 지분 약 13%를 보유한 2대 주주다.
  • ‘신안산선 붕괴’ 124시간 만에 실종자 숨진 채 발견

    ‘신안산선 붕괴’ 124시간 만에 실종자 숨진 채 발견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사고로 실종됐던 근로자 1명이 사고 발생 124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사고 직후 실종됐던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근로자 A씨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교육 컨테이너 부분까지 최종 수색했다”며 “그 결과 오후 8시 11분쯤 실종자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A씨는 토사물이 매우 많은 상태로 발견돼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었으며, 컨테이너 상태도 온전치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A씨의 시신은 중앙대 광명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A씨와 20대 굴착기 기사 B씨가 현장에 고립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이어 왔다. B씨는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인 지난 12일 오전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지만 A씨는 사고 직후 휴대전화 전원이 켜졌다 꺼지기를 반복했고 사고 발생 1시간여 뒤에는 아예 전원이 나가 위치 추적이 불가능해졌다. 이후 기상 악화 및 지반 약화 등으로 인해 수색 작업이 여러 차례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당국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쯤 붕괴 현장 지상에서 지하터널 바닥까지 깊이 34.5m 중 21m 지점까지 굴착한 후 실종자 수색에 집중했다. A씨가 이날 발견된 데 따라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고 향후 붕괴 지점에 대한 현장 수습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정희민 대표이사 명의로 낸 사과문에서 “책임감을 갖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 유튜브·SNS 가짜뉴스에 정치인 편승… 진영 양극화 부추긴다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유튜브·SNS 가짜뉴스에 정치인 편승… 진영 양극화 부추긴다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선관위에서 中 간첩 90여명 체포”尹측 변호인, 헌재서 가짜뉴스 언급김어준씨 ‘한남동 관저 굿판’ 주장민주당 대변인, 이틀 뒤 인용해 논평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받아들여플랫폼 기업에 ‘규제 의무’ 부여해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 있던 중국인 90여명이 (간첩 혐의로) 미국 오키나와 미군 부대 시설 내에서 조사를 받았다.” 지난 1월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12·3 계엄 사태의 배경 중 하나로 꼽혔던 ‘부정선거’의 근거로 이런 주장을 펼쳤다. 극단적인 보수 성향의 유튜버와 온라인 매체가 검증도 없이 주장한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법정에서 언급한 것이다. 이날 변론은 녹화영상으로 공개돼 온 국민이 지켜봤다. “사실이 아니다”란 주한미군의 공식 입장 발표로 ‘가짜뉴스’라는 게 확인됐지만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세력이 ‘사실’이라고 호도하며 소모적인 논쟁이 지속됐다. 윤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지난 1월 23일 소셜미디어(SNS)에서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가 매일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한 열렬한 탄핵 지지자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일부 유튜버가 근거 없이 제기한 것인데 오피니언 리더가 거론하면서 확산됐다. 당시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나라 전체가 충격에 빠졌던 시기였다. 서부지법은 사실과 다르다며 신 변호사를 고발했고, 신 변호사는 그제야 사과하며 게시물을 수정했다. 유튜버발 가짜뉴스의 확대 재생산은 보수와 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는다. 이른바 ‘대통령 관저 굿판’ 의혹은 진보 유튜버 김어준씨가 지난해 12월 20일 유튜브 방송에서 관저에 이삿짐 박스 등이 실린 트럭이 들어가는 것을 두고 “그날 굿을 했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 됐다. 해당 트럭은 국방부 장관 공관에 이삿짐을 나르러 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틀 뒤 “(한남동 관저에서) 행여나 굿판, 술판을 벌이며 탄핵 기각 주문을 외우고 있다면 꿈 깨라”면서 당의 공식 입장에 ‘관저 굿판’을 인용했다. 유튜버발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정치권이 이에 편승하는 양상은 ‘정치적 양극화’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장승진 국민대·한정훈 서울대 교수가 2021년 보수·진보 대표 유튜브 채널 6곳을 구독·시청하는 1523명을 설문조사한 논문을 보면 특정 이념에 치우친 채널만 구독·시청할 경우 반대편 이념 정당 호감도를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정민 연세대 교수 역시 지난해 논문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유튜브와 SNS를 통한 정치적 콘텐츠 소비가 많을수록 정치적 타협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강화되는 경향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서중 성공회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사회적 갈등이 심각한 한국에선 이해 당사자들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만 받아들이려고 노력할 가능성이 많다”며 “이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 따지기보다는 ‘네 생각이 맞다’는 내용의 콘텐츠를 보다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가짜뉴스 유통에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기성 언론도 책임이 있다는 분석이다. 윤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2년 7월 변호사 30명과 강남구 청담동 바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의혹의 확산을 분석한 홍주현 국민대 교수는 논문에서 “주류 언론은 가짜뉴스를 ‘생산’하지는 않지만 (퍼다 나르는 식의) ‘전달’을 통해 확산 과정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가짜뉴스에 관한 처벌은 명예훼손죄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적용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선거에서 당선되거나 낙선시킬 목적이 아니면 가짜뉴스를 처벌할 수 없는 셈이다. 이에 국회는 가짜뉴스를 처벌하거나 규제하는 법안을 지속적으로 발의했다. 22대 국회에서는 양부남 민주당 의원이 ‘불법 정보’를 명문화하고 이를 유통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다만 가짜뉴스라는 이유만으로 처벌에 나서는 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기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많다. 이에 정부가 유튜브 등 플랫폼 기업들에 가짜뉴스에 대한 규제 의무를 부여하고 이행하지 않을 시 제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유럽연합(EU)은 2023년 “디지털 중개서비스 제공자는 불법정보 삭제 및 차단을 위한 특별 의무를 부담하고 이용자의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의 디지털서비스법을 시행했다. 강연곤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플랫폼 기업들이 자체적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그리고 신속하게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튜버 교육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강진숙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극단적 유튜버들이 미디어의 올바른 역할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고 활동하기 때문에 가짜뉴스가 양산되는 것”이라며 “유튜버의 미디어 역량을 지원하는 제도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 서울 압구정역·돌곶이역 ‘싱크홀’ 오인 신고…“임시포장 도로 살짝 내려앉아”

    서울 압구정역·돌곶이역 ‘싱크홀’ 오인 신고…“임시포장 도로 살짝 내려앉아”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과 성북구 돌곶이역 인근에서 땅꺼짐(싱크홀)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으나 땅꺼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구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4번 출구 앞에 땅꺼짐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는 땅꺼짐이 아니라 아스팔트로 임시 포장된 도로가 살짝 내려앉은 것으로, 직경 60㎝, 깊이 5~6㎝ 가량 지반이 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싱크홀로 오인한 신고였다”며 “임시포장한 도로가 다른 곳보다 조금 낮은 것일 뿐, 인명 피해나 물적 피해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각인 오후 4시 39분쯤에도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6번 출구 앞에도 땅꺼짐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이 역시 땅꺼짐이 아닌 임시포장 도로에 깊이 5㎝, 넓이 50㎝의 포트홀(도로파임)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북구청 관계자는 “인명 피해는 없었다”면서 “돌곶이역 앞 차선 1개를 통제하고 땅을 메우는 보수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 곳 모두 최근 하수관로 공사를 진행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 “군대 배경 유쾌한 드라마 뭐였더라?”…지니 TV가 알아서 찾아준다

    “군대 배경 유쾌한 드라마 뭐였더라?”…지니 TV가 알아서 찾아준다

    KT ‘미디어 뉴웨이’ 전략 기자간담회5000억 투자…AI로 콘텐츠 제작 ‘랩’ 신설“티빙·웨이브 합병, 주주가치에 부합 안 해” KT가 내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해 미디어 사업을 통신, 정보기술(IT)과 더불어 KT 그룹의 3대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키운다. 이를 위해 IPTV인 ‘지니TV’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탑재하고 AI 전환(AX) 전문 조직인 ‘AI 스튜디오랩’을 신설한다. KT는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강남 호텔에서 ‘KT그룹 미디어토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KT 미디어 뉴웨이’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상반기 중 지니 TV에 미디어 AI 에이전트를 탑재하기로 했다. 지니TV 가입자는 대화형 AI로 더욱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ENA 채널에서 방영한 군대 배경의 유쾌한 드라마가 뭐였지?”라고 물으면 지니TV가 ‘신병’을 찾아 연결해주는 식이다.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전무)는 “그간 AI 기반 음성 검색 경험이 만족스럽지는 못했다”면서 “챗GPT 기반 커스텀 모델을 적용해 더욱 자유로운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지니 TV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콘텐츠 검색도 가능하도록 AI 에이전트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홈쇼핑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스튜디오랩을 신설해 투자 심사부터 기획, 제작·편집, 마케팅·유통까지 콘텐츠 사업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T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티빙 주주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무는 “KT 입장에서 티빙에 대한 투자는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닌, 미디어 사업 전반에 거쳐 강력한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KT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는 티빙 지분 약 13%를 보유한 2대 주주다.
  •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국비 확보 못해 ‘반쪽 될라’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국비 확보 못해 ‘반쪽 될라’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인천시 현안사업 예산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인천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정부는 12조원대 올해 첫 추경안을 편성했다. 정부의 추경안은 산불 피해 지원, 소상공인 지원, 통상·AI 경쟁력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졌고 각 지자체가 건의한 사업들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당장 오는 9월 개최하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들어가는 17억원을 마련할 길이 묘연하다. 시는 올해 75주년을 맞는 인천상륙작전의 기념행사를 국제행사로 격상시키기로 하고 국비 19억원과 시비 15억원을 합쳐 총 3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확보한 예산은 국비 2억원, 시비 15억원 등 절반에 그치고 있다. 만일 국비 확보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행사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시 관계자는 “국비 확보가 안되면 있는 사업비 범위 내에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축소하거나, 보훈부의 ‘참전용사 재방환사업’ 등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북한 소음 피해 지원대책(45억3000만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타당성조사(10억원) 등도 시급히 해결해야할 사업이다. 시는 다음 주중 국회를 찾아 이들 사업의 시급성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 볼보자동차 공식딜러 에이치모터스, 영남 산불 피해 지원 위해 사랑의열매에 성금 5천만원 기탁

    볼보자동차 공식딜러 에이치모터스, 영남 산불 피해 지원 위해 사랑의열매에 성금 5천만원 기탁

    볼보자동차 공식딜러사 에이치모터스는 산불 피해를 본 이웃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지회(이하 경기 사랑의열매)에 5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부금은 최근 대형 산불로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은 영남 지역 피해 복구 및 이재민의 생계 지원, 생필품 확보, 주거 안정 등을 위해 전반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에이치모터스는 2020년 경기 사랑의열매의 10번째 나눔명문기업(1억 원 이상 고액 법인 기부 프로그램)에 가입한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강원도와 경북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경기도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지원사업과 백혈병 어린이 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에이치모터스 황호진 대표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소중한 터전을 잃고 큰 피해를 본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화재 진압과 복구에 애쓰신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에이치모터스의 작은 정성이 이재민의 빠른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치모터스는 2001년부터 볼보자동차 공식 딜러사로서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서울 강남, 경기 남부 등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 총 7개의 전시장과 9개의 서비스센터, 1개의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 쯔양, 경찰 출석 40분 만에 돌연 조사 거부…“피해자 보호 의지 없어”

    쯔양, 경찰 출석 40분 만에 돌연 조사 거부…“피해자 보호 의지 없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씨를 스토킹 등 혐의로 고소한 유명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16일 경찰에 출석했으나 40여분 만에 조사를 거부했다. 쯔양은 이날 오전 8시 52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지만, 40여분 만인 9시 35분에 퇴장했다. 쯔양 측은 경찰의 수사 태도를 문제 삼았다. 쯔양 측 김태연 변호사는 “기본적인 것에 대한 배려도 확인할 수 없었고, 오늘도 재확인했는데 전혀 피해자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며 “보호에 대한 의사도 없는 것 같아서 수사관을 통해서 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드는 게 있어 재검토하고, 필요하면 다시 조사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보완 수사 내용을 좀 알아 오고 싶었는데, 보완 수사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었다”며 “5개 혐의에 대해 모두 보완 수사 조치가 있었다는 건 검찰에서 전달한 통지서로 알았고, 경찰은 통상적으로 알려주는 정보도 알려주지 않아서 이게 정말 공정한 수사가 맞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피의자를 스토킹 행위자로, 쯔양을 피해자로 인정받는 잠정 조치 결정을 두 차례 받았는데 잠정 조치를 받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며 “스토킹 관련 사건을 많이 진행하면서 이번처럼 이렇게 잠정 조치를 받는 게 어려운 적은 처음이다. 불합리한 부분을 구두로 말씀드렸는데 수사기관에선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쯔양은 “공정하게 수사가 이뤄졌으면 좋겠고, 앞으로 더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뒤 경찰서를 떠났다. 쯔양은 이날 오전 8시 52분쯤 출석에 앞서 강남경찰서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김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쯔양은 “지난해 7월부터 허위 사실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거나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일들을 해온 사람의 불송치가 내려졌다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그런 부분을 충분히 소명하고 좀 나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얘기하려 왔다”고 말했다. 강남경찰서는 지난 2월 12일 쯔양이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협박 등 혐의에 대해선 ‘각하’로,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에 대해선 증거 불충분에 따른 무혐의로 판단하고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 그러나 쯔양 측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 직후 이의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4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협박·강요 등 혐의로 피소된 김씨에 대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김씨는 전 남자 친구인 A씨로부터 4년간 폭행 등을 당해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쯔양 측의 폭로가 거짓이라고 주장해 지난해 7월 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소됐다.
  • ‘신안산선 붕괴’ 실종자 수색 엿새째…특이점 발견 못해

    ‘신안산선 붕괴’ 실종자 수색 엿새째…특이점 발견 못해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붕괴 현장 지상에서 지하터널 바닥까지 깊이 34.5m 중 21m 지점까지 굴착했다. 지난 밤사이 지하터널 하부로 향하는 통로를 확보하고 소형 굴착기를 이용해 300t가량의 토사와 철제 구조물을 제거한 상태다. 구조당국은 구조대원과 구조견 4마리가 투입해 여러 차례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5시 55분께 계측기 1대가 8㎜ 이동을 감지, 구조대원들이 철수하는 상황도 빚어졌지만 안전진단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35분만에 수색을 재개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쯤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광명시 일직동)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던 지하터널과 상부도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9명 중 20대 굴착기 기사 1명이 고립되고 A씨가 실종됐다. 굴착기 기사는 13시간여만에 구조됐지만 A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 향수부터 고추장까지… 도산공원서 ‘가치 소비’해요

    서울 강남구는 오는 19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산공원에서 ‘2025 강남소셜마켓’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소셜마켓은 처음으로 야외에서 대규모로 열리며 30개 사회적 경제기업이 참가한다. 강남소셜마켓은 일자리 창출과 환경 보호,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면서도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는 사회적 경제기업의 가치와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32개 기업이 참여해 약 32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참여 기업들은 마켓을 통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로 삼았고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올해 행사는 기존에 구청 내부 로비에서 소규모로 진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야외 공간인 도산공원으로 무대를 옮겼다. 이전에는 구청 직원과 민원인이 주요 방문객이었지만 이번에는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라고 강남구는 설명했다. 행사는 5개 테마존으로 운영된다. ‘판매존’에서는 생활소품과 업사이클링 굿즈, 향수 등 다채로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체험존’에서는 사과고추장 만들기, 폐유리를 활용한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벤트존’에서는 제품 구매 후 스탬프를 모아 사은품을 받을 수 있으며, ‘힐링존’에서는 공연을, ‘푸드존’에서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강남소셜마켓이 가치 있는 소비와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용철 국제라이온스協 354-D지구 총재 선출

    김용철 국제라이온스協 354-D지구 총재 선출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서울 강남)는 최근 열린 임시총회 및 임원회에서 7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2025~2026회기 총재에 제1부총재인 김용철 전 강동구의회 부의장이 선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제1부총재엔 이금봉 제2부총재가, 제2부총재엔 권성태 자문위원이 선출됐다. 복수직인 감사는 이시영 국제봉사위원장과 이관숙 지도부위원장이 맡는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는 서울 강남 11개 자치구와 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용산구 등 서울 강북 4개 자치구에 있는 211개 라이온스클럽을 관장한다. D지구는 국내 21개 지구본부 가운데 클럽 수와 회원 수(이날 현재 7030명)가 가장 많다. 김 당선 총재는 “해외 봉사활동은 전임 총재들께서 열심히 하셨기 때문에 저는 연수원 지도자와 협력해 국내 클럽을 활성화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총재 주제는 ‘(봉사, 행동, 생사고락을)함께 합시다’로 정했다. 경북 봉화 태생인 김 당선 총재는 2007년 강동구의회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처음 당선된 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하고 제7대 강동구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30대 초반인 1994년 12월 354-D지구 뉴강동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한 그는 2023년 4월 제2부총재에 당선됐으며, 2024~2025회기 제1부총재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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