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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과 캠핑갔다가 4살 딸 전신마비…머리카락서 ‘이것’ 나왔다

    가족과 캠핑갔다가 4살 딸 전신마비…머리카락서 ‘이것’ 나왔다

    미국에서 가족과 캠핑을 다녀온 4세 소녀가 갑작스러운 전신마비 증세로 병원에 이송된 사연이 전해졌다. 원인은 머리카락 속에 숨어있던 진드기였다. 27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테일러 저스티스(31)는 지난 5월 11일 네 자녀와 함께 야외 캠핑을 다녀왔다. 캠핑을 다녀온 지 5일이 지나면서 딸 매들린 턱윌러(4)는 점차 움직임이 둔해졌고, 스스로 일어설 수조차 없었다. 테일러는 딸을 즉시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초기 검사에서는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증상이 악화되며 매들린은 인근 대형 소아 전문병원으로 이송됐고, 이송 당시에는 상체까지 마비가 진행된 상태였다. 아이는 눈맞춤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의식도 흐려졌다. 이후 신경과 전문의가 가족의 야외 활동 여부를 파악하며 두피를 검사했고, 머리카락 사이에 숨어 있는 ‘록키산맥 목재진드기(Rocky Mountain wood tick)’ 암컷을 발견했다. 이 진드기는 피부에 부착돼 피를 빨며 신경독소를 체내에 방출, 드물지만 치명적일 수 있는 ‘진드기 마비증(tick paralysis)’을 유발한다. 진드기 제거 후 매들린의 상태는 빠르게 호전됐다. 진드기 제거 4시간 후 다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의료진은 라임병 예방을 위해 항생제도 함께 투여했다. 테일러는 “진드기 마비증이란 걸 처음 들었다. 이렇게 작은 생물이 전신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게 충격이었다”며 “앞으로는 캠핑이나 야외 활동 후 아이들의 머리카락, 귀 뒤, 허리, 양말 속까지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매들린은 대부분의 신체 기능을 회복했으며, 오전 시간에만 다리의 일시적인 경직 증상이 남아 있는 상태다. 진드기 마비증은 대부분 진드기가 완전히 제거되면 수 시간 내 회복되지만, 진단이 늦을 경우 호흡근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머리카락이나 귀 뒤 등 시야에서 벗어난 부위에 숨어 있을 때는 발견이 어렵다. 국내에서도 ‘살인 진드기’라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16일 충남 천안시는 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60대 여성으로, 최근 의료기관에 방문해 SFTS 확인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전염되는 SFTS는 사망률이 약 20%에 달하지만, 백신이나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진드기는 주로 봄부터 가을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며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진드기의 밀도가 전국적으로 증가하면서 진드기 접촉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SFTS는 2011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환자 감염이 확인된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SFTS는 주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가 사람을 물 때 전염되고 감염자의 혈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기도 한다. 작은소참진드기에게 물리고 약 1~2주의 잠복기가 지난 후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감기와 비슷하게 피로, 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두통과 근육통이 생기거나 림프절이 붓기도 한다. 임소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심하면 호흡곤란,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면서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해 몸속 기능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가족 나들이로 캠핑을 가거나 등산할 때 작은소참진드기에게 물리지 않으려면 잔디나 풀이 살갗과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긴 옷, 모자, 양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을 마치고 귀가한 후에는 바로 옷을 깨끗하게 세탁하고 샤워를 통해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임 교수는 “진드기가 피부에 붙어있는 것을 확인한 경우 침이 피부 속으로 침투해 있기 때문에 힘을 주어 떼어내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女초등생에 입은 속옷 보여준 체육강사…밀치고 가둔 혐의도

    女초등생에 입은 속옷 보여준 체육강사…밀치고 가둔 혐의도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자신이 입고 있는 속옷 일부를 보여주는 등 학대 행위를 한 체육 강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단독 신윤주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과 3년간의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체육 강사로 재직한 A씨는 2022년 가을 학교 강당에서 B(당시 11세)양에게 자신의 속옷을 고의로 노출해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운동 경기를 하는 강당에서 B양 등 여학생들 앞에서 “난 빨간색 팬티를 입는다”며 자신이 입고 있는 속옷을 밖으로 잡아당겨 속옷 윗부분을 보여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슷한 시기 강당에서 체육 수업을 마치고 교실로 돌아가려는 B양을 밀쳐 넘어뜨리고, 15초가량 도구실에 가둬둔 혐의도 받았다. 신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교사로서 아동학대를 방지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오히려 아동을 정신적·신체적으로 학대했다”면서 “다만 초범이고, 피해 아동의 부모와 합의한 점, 피해자 측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라고 밝혔다.
  • 화천이 감춰둔 초록의 유혹

    화천이 감춰둔 초록의 유혹

    화천 하면 산천어?거례리 수목공원400년 된 사랑나무핫플 ‘숲으로 다리’강물 위를 걷는 듯파로호 곳곳 비경유람선 타고 만끽호수 위에 ‘하트섬’내비로는 못 찾아연꽃마을도 장관꽃향 맡으며 산책‘산타 우체국’ 들러핀란드로 편지를강원 화천 하면 대개 산천어와 겨울 풍경이 떠오른다. 초여름의 화천도 그 못지않게 빼어나다. 북한강을 따라 걸을 수도 있고, 거례리 수목공원의 인적 드문 숲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는 맛도 각별하다. 조금 더 건강에 신경 쓰는 이라면 맨발 황톳길 걷기에 나서는 것도 좋겠다. 여기에 6·25전쟁의 기억이 남은 파로호 드라이브는 덤이다. 중요한 건, 뭘 하든 상큼한 공기 알갱이가 늘 따라온다는 거다. 디폴트값처럼 말이다. 화천 초입의 거례리 수목공원부터 간다. 북한강 변을 따라 조성된 화천의 대표 공원이다. 예전엔 프랑스 아를 지방을 닮았다고 해서 아를테마공원이라 불렸다. 요즘 공식 명칭은 ‘산천어 파크 골프장’이다. 파크 골프 붐을 타고 2021년 조성됐다. 관광업이 중요한 화천이다 보니 아무래도 ‘대세’를 무시할 수 없었을 터. 그 유명한 ‘거례리 사랑 나무’도, 반지교도 이젠 파크 골프장의 ‘병풍’ 신세가 됐다.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이 파크 골프장을 찾은 이용객 55만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9만명이 외지인이었다고 한다. 풍경 좋은 파크 골프장으로 입소문 나면서 산천어 축제 못지않은 ‘효자’ 관광지가 된 셈이다. 비록 골프장에 상석은 내줬지만, 수목공원으로서 거례리의 명성은 쟁쟁하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2010년대 초반만 해도 거례리 일대는 야생화밭이었다. 너른 수변 공원에서 높지거니 솟은 것이라곤 느티나무 노거수뿐이었다. 당시 이 늙은 나무는 ‘나 홀로 나무’, ‘왕따 나무’ 등으로 불렸다. 이 나무가 ‘사랑 나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경위는 불분명하다. 다만 이 나무 덕에 인근 북한강에 사랑의 약속을 의미하는 반지교가 놓이고, 이 나무 아래에 서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지게 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반지교의 실제 이름은 ‘칠석교’다. 1년에 한 번, 견우와 직녀가 만날 수 있도록 까막까치가 놓아준다는 다리다. 이렇게 ‘사랑 나무’ 지척에 반지를 머리에 인 ‘반지교’까지 세운 까닭이야 자명해 보인다. 이 일대를 ‘사랑이 맺어지는 장소’로 만들고 싶은 거다. 반지교는 장마철을 앞두고 출입 통제 중이다. 가을쯤 다시 개방될 예정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사랑 나무의 수령은 그때나 지금이나 ‘400년’이다. 아마 2010년 이전에도 ‘400년’이었지 싶다. 그렇다면 사랑 나무의 실제 수령은 얼추 500년을 향해 간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설령 ‘400년’이라 쳐도 나무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건 조선시대다. 조선의 16대 임금 인조가 반정으로 즉위하고, 쫓겨난 광해군이 제주도에서 죽음을 맞을 무렵에 이 나무는 유년기를 지나고 있었다. 그리고 운이 좋다면, 앞으로도 400살은 더 너끈히 살아낼지 모른다. 이 나무는 자체로 역사다. 거례리 수목공원 일대에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반지교 방향엔 황톳길이 놓였다. 거리는 1㎞가 채 못 된다. 어린 자작나무들이 늘어선 길이다. 화천읍 쪽으로도 산책로가 있다. 주변 나무들이 제법 울울창창이다. 찾는 이도 거의 없어 호젓하게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거례리에서 북한강을 거슬러 오르면 ‘숲으로 다리’와 만난다. 수면에 폰툰(상자형 부유 구조물)이라 불리는 부교를 띄우고 그 위에 나무를 깔아 만든 물 윗길이다. 요즘 최고의 ‘핫플’로 떠오른 철원 물 윗길의 원조쯤 되겠다. 다리 이름은 김훈 작가가 지었다. 길이는 1.2㎞ 정도.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닥친 수해로 유실된 것을 2022년에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보수했다. ‘숲으로 다리’를 걷다 보면 강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강물의 일렁임이 그대로 전해진다. 세찬 바람이 불 때면 전율이 넘치고, 비 오는 날엔 강물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촉촉한 감성에 젖는다. 특히 비가 오고 난 뒤 물안개가 필 때면 더없이 몽환적인 풍경을 선보인다. 고을 이름이 왜 ‘빛나는(華) 내(川)’인지 여실히 알게 되는 순간이다. 이처럼 ‘숲으로 다리’에선 맑은 날도, 흐린 날도 실패 없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숲으로 다리’ 중간쯤에는 벤치가 놓였다. 말간 공기 마시며 쉬어 가기 맞춤하다. 다리 끝은 2.2㎞의 용화산 숲길과 연결된다. 위라리와 대이리 살랑골 사이의 산길로, 거의 원시림 상태로 보존된 숲과 만날 수 있다. 강기슭을 따라 화천읍내로 내처 걸을 수도 있고 원점회귀할 수도 있다. 주차장에서 ‘숲으로 다리’ 사이엔 290m 길이의 살랑교가 놓였다. 사람과 자전거만 오갈 수 있는 인도교다. 다리 가운데 120m 구간은 투명유리가 설치된 스카이워크존이다. 교각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여 짜릿하다. 살랑교는 다리가 설치된 살랑골이란 지명에서 따온 이름이다. 살랑교에서 딴산 쪽으로 가면 꺼먹다리(등록문화유산)와 만난다. 나무로 만든 상판에 칠한 검은 타르 때문에 꺼먹다리라 불린다. 다리는 3개국의 손을 거쳐 완성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교각은 일제가 세웠다. 해방 뒤엔 러시아(옛 소련)가 철골을 올렸다. 그러다 6·25전쟁 후 우리의 손으로 상판을 올려 완공했다. 바로 아래에 있는 구만대교도 비슷하다. 일제가 기초를, 북한이 교각을, 화천군이 상판을 놓은 합작품이다. 꺼먹다리 위에 서면 시야가 훤하다. 다리는 높고 물길은 아득하다. 물길을 거슬러 오르면 종국엔 북한에 이를 터다. 딴산은 풍산리에서 흘러온 계곡물과 화천댐에서 방류한 물이 만나는 곳이다. 수심이 얕아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인공폭포인 딴산폭포는 주말에만 운용된다. 딴산은 홀로 떨어져 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주변에 어룡동 마을, 토속어류 생태체험관, 처녀 고개 등의 볼거리가 있다. 강 건너 나란히 달리는 461번 도로를 따라 상류로 거슬러 오르면 파로호다. 북한강 최상류인 파로호(破虜湖)는 화천댐이 만들어지면서 물길이 막힌 인공호다. 6·25전쟁 당시 ‘오랑캐(중공군)를 무찌른 호수’라는 뜻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이름 붙였다. 전망대만 올라도 호수 풍광이 한눈에 잡힌다. 하지만 파로호가 숨겨 둔 풍경들을 속속들이 보려면 배를 타야 한다. 평화누리호 등 유람선이 물길 24㎞를 운항하는 동안 다람쥐섬과 비수구미 등 풍경의 보고를 줄줄이 지난다. 구만리 배터에서 맞는 풍경도 예사롭지 않다. 잔잔한 호수 위로 유람선이 그림처럼 떠 있고, 멀리 파로호를 둘러싼 산들은 쉼 없이 구름과 희롱하고 있다. 서정적이고 목가적이다. 간동면 도송리엔 하트 모양의 섬이 있다. 화천군이 파로호 일대에 수중보, 산책로 등을 조성하면서 함께 만든 인공섬이다. 섬 모양이 하트를 닮았다고 해서 ‘하트섬’이라 불린다. 섬은 도송리 마을 농로에서 이어진 170m 길이의 진입로를 통해서만 오갈 수 있다. 잔잔한 호수 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을 돌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선 ‘하트섬’이 검색되지 않는다. ‘도송리 481번지’를 입력하면 하트섬 진입로 앞 주차장까지 데려다준다. 길의 종착지는 평화의 댐이다. 댐 주변에 비목공원과 세계 평화의 종 공원 등 둘러볼 곳이 많다. 세계 평화의 종 공원에는 6·25전쟁 당시 탄피와 세계 분쟁국에서 보낸 탄피를 녹여 만든 평화의 종이 있다. 종 위의 종뉴(고리)에는 네 마리의 비둘기가 주조돼 있다. 그중 한 마리는 오른쪽 날개가 반이다. 남북이 통일되는 날에 9999관의 종에 비둘기 날개 반쪽 1관(3.75㎏)을 더해 1만 관(37.5t)으로 완성한다는 이야기를 새겼다. 그 아래 국제평화아트파크는 반전과 평화를 염원하는 공간이다. 탱크와 대공포 등의 섬뜩한 퇴역 살상 무기들을 활용해 조성했다.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이 꼭 찾아야 할 곳이다. 휴식과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어린이 놀이터의 미끄럼틀 지지대로 쓰인 탱크, 그늘막으로 변신한 대공포 등이 잔잔한 울림을 준다. 이즈음 찾을 만한 여행지 몇 곳 덧붙이자. 서오지리 마을은 연꽃 마을로 유명하다. 거례리 수목공원에서 보면 북한강 건너편의 마을이다. 해마다 6월부터 다양한 연꽃이 피고 지며 마을 앞 연밭을 화사하게 꾸민다. 이 일대 옛 지명은 건넌들이다. 1965년 춘천댐이 생기면서 마을 앞 들녘 일부가 물에 잠겼다. 물이 고여 오염된 들녘을 살리기 위해 연을 심었고, 지금은 꽃향기 가득하고 관광객이 몰려드는 연꽃 마을이 됐다. 6월부터 꽃을 피우는 수련, 가시 돋은 잎사귀가 인상적인 가시연, 작고 사랑스러운 어리연꽃 등과 만날 수 있다. 연꽃의 대명사인 백련과 홍련은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피고 지기를 거듭한다. 오후에 꽃잎을 오므리는 연꽃이 있으니 가급적 정오 이전에 찾는 게 좋다. 연꽃 방죽 끝자락의 전망대에 서면 호수처럼 넓은 북한강이 반긴다. 강 하류는 춘천, 상류는 화천이다. 이웃한 동구래마을은 꽃과 도자기가 사는 마을이다. 아름다운 들꽃과 소박한 도자 공예품이 어우러져 ‘야외 화랑’을 이룬다. 동구래는 ‘동그란’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모든 사물의 시작인 씨앗과 꽃을 상징한다. 마을에서 보는 하늘도 동그랗다고 하는데, 글쎄 착한 사람 눈에만 그리 보이는 게 아닐까 싶다. 마을 초입, 북한강 변에 세워진 동상은 김승림 작가의 ‘샘물’이라는 작품이다. 머리에 항아리를 인 젊은 아낙과 어린아이들을 표현했다. 엄마의 치맛자락을 붙잡은 아이의 표정은 어딘가 먹을 걸 사달라고 조르는 듯하다. 물론 갈 길 바쁜 엄마는 들은 체도 않는 표정이고. 아마 아이는 그래서 더 심통이 났을지도 모르겠다. 볼수록 잔잔하게 웃음 짓게 만드는 작품이다. 마을 주변에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줄곧 북한강과 동행하는 조붓한 오솔길이다. 이 길을 따라 서오리지 연꽃마을까지 내처 걸을 수도 있다. 다만 갔던 길을 되돌아오는 게 부담이다. 걷기가 목적이 아니라면 가급적 차로 돌아보길 권한다. 화천 읍내엔 ‘산타클로스 우체국’이 있다. 우체국에서 편지를 보내면 실제 핀란드 산타 마을에 사는 산타클로스가 답장을 보낸단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기분을 낼 겸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 도봉구청 잔디광장서 ‘책캉스’ 즐겨요

    도봉구청 잔디광장서 ‘책캉스’ 즐겨요

    서울 도봉구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구청 잔디광장에서 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봉구는 약 1500권의 도서를 준비할 예정이다. 또 빈백, A형 텐트, 테이블 등을 설치해 책 읽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도봉구는 지난해 가을에도 구청 잔디광장에 야외도서관을 조성했었다. 당시 약 700명이 방문했다. 도봉구는 북 큐레이션부터 작가와의 북 토크콘서트, 어린이 연극동화 공연, 독서·공예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작가와의 북 토크콘서트에는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집필한 윤정은 작가가 나선다. 다음달 4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5, 6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연극동화 공연과 체험형 놀이 활동이 펼쳐진다. 동화책 캐릭터 행진, 그림책 원화 전시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따스한 햇살 아래 잔디밭에 앉아 책장을 넘기는 여유를 오는 6월 도봉구청 광장에서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독서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 가기 위해 관련 사업 마련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美 유학 준비생들 “곧 개강인데 다 꼬여… 가짜뉴스인 줄” 비상

    美 유학 준비생들 “곧 개강인데 다 꼬여… 가짜뉴스인 줄” 비상

    유학업체·인터넷 카페 문의 빗발인터뷰해도 SNS 검열 시간 걸려자사·특목고 등 국제반도 우려캐나다·영국 등 선회 가능성도 “이번 주에 미국 비자 인터뷰 신청을 하려 했는데 날벼락이네요. 가짜뉴스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풀려도 밀려서 예약이 한참 걸릴 것 같은데 어떡하죠?” “입학이 8월 중순쯤인데 입학 시기를 놓치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28일 미국 국무부가 미국에 유학하려는 학생의 소셜미디어(SNS) 심사 도입을 위해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고 주한미국대사관도 유학 비자 인터뷰를 멈춘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학 준비생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미국 유학 준비반을 운영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수목적고(특목고)도 갑작스러운 조치에 유학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인터뷰가 어려워지자 국내 미국 유학 업체에는 이날 오전부터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와 학생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서울 강남구의 한 유학원 미국·캐나다 지역 담당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저 이번에 갈 수 있나요’라고 묻는 등 많이 불안해한다”며 “(이미 비자가) 거절됐던 분들은 ‘다시 잡아야 하는데 아예 안 잡힌다’고 하고, 새로 심사 일정을 잡아야 하는 경우는 여행사와 유학 업체들에 어떻게 해야 할지 문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 인터뷰 예약을 잡지 못한 이들은 속절없이 예약이 열리기만 기다리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8월 말~9월 초 가을학기제를 시행하는 미국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들은 통상 2~5월 사이 지원 대학에서 입학 허가를 받은 이후 5~6월 사이 미국 비자 인터뷰를 예약한다. 서울의 한 유학 업체 관계자는 “미국 대사관이 학생의 입학 일정을 배려해서 인터뷰를 잡아 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인터뷰 일정을 못 잡은 가을 입학생들은 계획이 완전히 꼬였다”며 “인터뷰를 해도 비자 승인까지 시간이 걸려 (학기에 맞춰 못 나갈까 봐)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국제반을 운영하는 자사고와 특목고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한 모습이다. 외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 중 80~90%가 미국으로 진학한다는 경기도의 한 자사고 관계자는 “처음 겪는 일이라 깜짝 놀랐다. 없던 걱정거리가 생겼다”고 했다. 회원 38만여명이 모인 네이버 카페 ‘미준모’에서는 미국 이민과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입학이나 입국이 취소되면 어떡하냐”며 하루종일 걱정을 쏟아냈다. 유학생들이 미국 정부의 ‘SNS 검열’에 게시물 정리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대형 유학 업체 관계자는 “SNS를 비활성화하거나 계정을 숨기고 미국이나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올린 게 있다면 삭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미국 유학생들이 캐나다나 영국 등으로 목적지를 선회할 수도 있다. 신입생의 경우 입학 연기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다, 미국 정부의 조치가 언제 바뀔지 예상하기 어려워서다. 한편 고려대 등 일부 대학은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로 위기에 몰린 하버드대 유학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연구와 학업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다.
  • “9월 학기에 못 나가면 어떡하나” 美 비자 인터뷰 중단에 유학생들 ‘초비상’

    “9월 학기에 못 나가면 어떡하나” 美 비자 인터뷰 중단에 유학생들 ‘초비상’

    “이번 주에 미국 비자 인터뷰 신청을 하려 했는데 날벼락이네요. 나중에 풀려도 밀려서 예약이 한참 걸릴 것 같은데 어떡하죠?” “입학이 8월 중순쯤인데 입학 시기를 놓치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28일 미국 국무부가 미국에 유학하려는 학생의 소셜미디어(SNS) 심사 도입을 위해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고 주한미국대사관도 유학 비자 인터뷰를 멈춘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학 준비생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유학 준비반을 운영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수목적고(특목고)도 갑작스러운 조치에 유학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날 유학생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미국에 유학하기 위해 비자 인터뷰를 예약하려고 해도 선택할 수 있는 날짜가 표시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인터뷰 예약이 막힌 것이다. 인터뷰가 어려워지자 국내 미국 유학 업체에는 이날 오전부터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와 학생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서울 강남구의 한 유학원 미국·캐나다 지역 담당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저 이번에 갈 수 있나요’라고 묻는 등 많이 불안해한다”며 “(이미 비자가) 거절됐던 분들은 ‘다시 잡아야 하는데 아예 안 잡힌다’고 하고, 새로 심사 일정을 잡아야 하는 경우는 여행사와 유학 업체들에 어떻게 해야 할지 문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 인터뷰 예약을 잡지 못한 이들은 속절없이 온라인 슬롯이 열리기만 기다리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8월 말~9월 초 가을학기제를 시행하는 미국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들은 통상 2~5월 사이 지원 대학에서 입학 허가를 받은 이후 5~6월 사이 미국 비자 인터뷰를 예약한다. 서울의 한 유학 업체 관계자는 “미국 대사관이 학생의 입학 일정을 배려해서 인터뷰를 잡아 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인터뷰 일정을 못 잡은 가을 입학생들은 계획이 완전히 꼬여 문제가 커진다”며 “인터뷰를 해도 비자 승인까지 시간이 걸려 (학기에 맞춰 못 나갈까 봐)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국제반을 운영하는 자사고와 특목고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한 모습이다. 외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 중 80~90%가 미국으로 진학한다는 경기도의 한 자사고 관계자는 “처음 겪는 일이라 깜짝 놀랐다. 없던 걱정거리가 생겼다”고 했다. 회원 38만여명이 모인 네이버 카페 ‘미준모’에서는 미국 이민과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입학이나 입국이 취소되면 어떡하냐”며 걱정을 쏟아냈다. 유학생들이 미국 정부의 ‘SNS 검열’에 게시물 정리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대형 유학 업체 관계자는 “SNS를 비활성화하거나 계정을 숨기고 미국이나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올린 게 있다면 삭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미국 유학생들이 캐나다나 영국 등으로 목적지를 선회할 수도 있다. 신입생의 경우 입학 연기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다, 미국 정부의 조치가 언제 바뀔지 예상하기 어려워서다. 한편 고려대 등 일부 대학은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로 위기에 몰린 하버드대 유학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연구와 학업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다.
  • [열린세상] 노벨문학상 수상 그 후

    [열린세상] 노벨문학상 수상 그 후

    얼마 전 프랑스에서 한국문학을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출판사 대표를 만났다. 한국문학 출판과 소개에 열정적인 그는 지난가을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프랑스에서의 한국문학에 대한 반응을 전하며 한국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해했다. 프랑스에도 노벨문학상 특수가 있는데 외국 작가가 수상하면 대개 50만 부 정도 판매(자국 작가의 경우 몇 배 이상)가 된다. 작가의 인터뷰, 기고문 등 2차, 3차 텍스트들이 널리 회자하며 그 나라의 다른 예술 문화에까지 관심이 넓혀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했다. 그런데 지난해는 그렇지 못한 편이라고 했다. 프랑스어로 번역된 한강 작가의 작품 판매량은 최고 7만~8만 부 정도로 파악되고, 한국문학에 대한 주목할 만한 후속 담론이나 흐름 또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여기에는 한강 작가가 수상 직후 “세계 두 곳에서 전쟁을 하고 있는데 축하 잔치를 해선 안 된다”며 언론 접촉을 최소화하고,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 외에는 생산·유통되는 콘텐츠가 제한적이었던 데 영향이 있었을 듯하다. 게다가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지는 초유의 상황에 이목이 쏠리면서 관련한 담론의 장이 미처 형성되지 못한 것도 원인일 것이다. 또한 한국문학이 최근 빠르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축적된 절대적인 양과 기반이 취약한 점이 한강 작품과 한국문학을 소비하고 즐기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쪽으로 확산되지 못한 이유가 됐을 것으로 생각된다. 어쩌면 이 씁쓸한 풍경이 그토록 염원했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기적 같은 축복 이후 우리의 민모습일지도 모른다. 필자는 여러 차례 노벨문학상 수상은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 아니라 거쳐야 할 관문을 통과한 것이고, 이제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의 장이 열렸을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 덧붙여 한국경제가 단기간에 압축성장을 함으로써 많은 후유증을 겪었듯이 노벨문학상 수상도 한국문학번역원과 대산문화재단의 정책적 지원이라는 압축성장 동력에 힘입은 바 크므로 후유증이나 부작용을 겪지 않기 위해, 그리고 수신자가 아닌 세계문학의 발신자라는 달라진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이를 위해 △한국문학 번역출판 강화 △한국문학의 미래를 위한 번역대학원대학 설립, 그리고 △한국문학 자체의 기반 조성과 생태계 구축을 제안했고 문화계 곳곳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었다. 그런데 아직 눈에 띄는 변화나 준비는 보이지 않는다. 뒤늦게 서두른 번역대학원대학 설립을 위한 문학진흥법 개정 정도가 사실상 전부이다. 지난 정부 때 대폭 삭감됐던 문학, 출판 예산은 일부 회복했다고 하나 예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고 추경에도 제외됐다. 번역대학원대학 설립 등을 위한 예산 협의에서 기획재정부 입장은 냉담 그 자체였다는 것이 후문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K컬처, 문화 한류 등 자부심 넘치는 화려한 수사 이면의 그늘은 깊고 종사자들의 수심은 깊어진 ‘빛 좋은 개살구’와 같은 신세가 되어 가고 있는 모양새이다. 지난 정부의 예술문화에 대한 입장에 대해 당시 고위 관료를 지낸 이의 말이 생각난다. 처음에는 신세 진 것이 없으니 특별히 해 줄 것도 없다였는데, 시간이 지나며 이 ‘좌파 빨갱이들’한테 절대로 뭘 해 주면 안 된다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다르게, 새롭게 보는 데서 출발하는 예술의 기본적인 속성도 고려하지 못하는 몰이해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 아닐 수 없다. 문학을 비롯한 기초예술은 물과 공기와 같이 보이지 않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공공재이다. 그 공공재가 시들고 고사한다면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임은 자명하다. 새 정부에서는 K컬처의 핵심 동력인 문학을 비롯한 기초예술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 수립과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충심으로 기대한다. 곽효환 시인·전 한국문학번역원장
  • 물·빛과 함께 힐링… 관악 별빛내린천 ‘터널분수’

    물·빛과 함께 힐링… 관악 별빛내린천 ‘터널분수’

    서울 관악구 별빛내린천(도림천) 수변무대에 물과 빛이 함께하는 터널분수가 만들어졌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 26일 별빛내린천 터널분수 개장식 축사에서 “별빛내린천이 사계절 물과 꽃, 빛이 어우러진 힐링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개장식에는 박 구청장과 신원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한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구는 별빛내린천 수경시설 개선 공사에 8억원을 투입해 야간 볼거리를 추가했다. 길이 20m, 폭 17.5m 규모의 터널분수는 수중펌프와 밸브를 활용해 다양한 물줄기를 연출한다. 야간 경관조명도 어우러진다. 시원한 물줄기와 화려한 야간 조명이 있는 터널분수는 수변공간 구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다. 특히 인근 신림역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여름철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별빛내린천 터널분수는 봄, 가을철인 5·6·9·10월에는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40분 가동 후 20분 정지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름철인 7·8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50분간 가동 후 10분 정지된다. 특히 터널분수는 인근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방문객들이 찾을 수 있는 여름 힐링 콘텐츠다. 구는 정원박람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보라매동, 신림동 내 음식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박람회 가든투어 참여자가 스탬프 인증을 받고 업소에 제시하면 된다. 박람회장 인근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7곳에서는 대표 맛집과 특색 있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상권 축제도 열린다. 박 구청장은 “별빛내린천 수경시설을 개선해 하천 경관이 더욱 아름다워지고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여가 및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도시경관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해 일상의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간편결제 판도 바뀌나…카카오는 쓱페이 인수·네이버는 단말기 개발

    간편결제 판도 바뀌나…카카오는 쓱페이 인수·네이버는 단말기 개발

    빅테크(대형 전자금융업자) 삼대장 ‘네·카·토’(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가운데 3위인 카카오페이가 약 25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신세계이마트 산하 간편결제사업부 인수를 추진하며 순위 뒤집기에 나선다. 네이버페이는 온라인 시장에 더해 오프라인 시장까지 잡기 위한 단말기 개발에 속도를 내며 1위 굳히기로 응수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SSG닷컴 ‘쓱페이’와 G마켓 ‘스마일페이’ 인수를 위해 신세계이마트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5000억원 안팎의 매각가가 거론된다. 쓱페이·스마일페이와 관련해서는 네카토가 모두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돼왔고, 토스가 2023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양측 이견으로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SSG닷컴은 오는 7월 1일 쓱페이를 물적분할해 신설 회사인 ‘플래티넘페이먼츠’를 설립한다고 공식화하면서 매각 물밑작업에 돌입했다. 그간 증권, 보험업에 진출하면서 계획된 적자를 내오던 카카오페이는 올 1분기에는 연결 기준 4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144억원을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 4015억원으로 인수를 위한 ‘총알’도 충분하단 평가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 1조 6474억원, 토스페이(토스페이먼츠) 8197억원, 카카오페이 6189억원 순이다. 한편, 네이버페이는 올 가을 출시를 목표로 카드 결제와 함께 QR코드, 바코드, 근접무선통신(NFC),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 등 시중에서 활용되고 있는 모든 결제 방식이 가능한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안면인식 결제기술 ‘페이스사인’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19조 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네이버페이는 결제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오프라인으로 추가 영역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 관악 ‘별빛내린천 터널분수’…빛과 물의 야경 명소

    관악 ‘별빛내린천 터널분수’…빛과 물의 야경 명소

    서울 관악구 별빛내린천(도림천) 수변무대에 물과 빛이 함께하는 터널분수가 만들어졌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 26일 별빛내린천 터널분수 개장식 축사에서 “별빛내린천이 사계절 물과 꽃, 빛이 어우러진 힐링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개장식에는 박 구청장과 신원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한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구는 별빛내린천 수경시설 개선 공사에 8억원을 투입해 야간 볼거리를 추가했다. 길이 20m, 폭 17.5m 규모의 터널분수는 수중펌프와 밸브를 활용해 다양한 물줄기를 연출한다. 야간 경관조명도 어우러진다. 시원한 물줄기와 화려한 야간 조명이 있는 터널분수는 수변공간 구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다. 특히 인근 신림역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여름철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별빛내린천 터널분수는 봄, 가을철인 5·6·9·10월에는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40분 가동 후 20분 정지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름철인 7·8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50분간 가동 후 10분 정지된다. 특히 터널분수는 인근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방문객들이 찾을 수 있는 여름 힐링 콘텐츠다. 구는 정원박람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보라매동, 신림동 내 음식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박람회 가든투어 참여자가 스탬프 인증을 받고 업소에 제시하면 된다. 박람회장 인근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7곳에서는 대표 맛집과 특색 있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상권 축제도 열린다. 박 구청장은 “별빛내린천 수경시설을 개선해 하천 경관이 더욱 아름다워지고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여가 및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도시경관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해 일상의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용인시, 겨울철 집단 폐사 예방 ‘스마트 벌통’ 보급

    용인시, 겨울철 집단 폐사 예방 ‘스마트 벌통’ 보급

    용인특례시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꿀벌 집단 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ICT) 양봉 기술을 이용한 꿀벌 육성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벌은 겨울을 나기 위해 군집을 형성하고 여름과 가을 동안 저장한 먹이를 이용해 날개를 빠르게 진동시켜 체온을 유지하며 벌집을 보호하는데, 최근 몇 년간 급격한 기온 저하로 벌의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26일 추위에 취약한 꿀벌이 겨울을 안전하게 날 수 있도록 벌통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가온장치 설치가 가능한 ‘스마트 벌통’을 지역 양봉농가 11곳에 보급했다. 용인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양봉 농가의 겨울철 꿀벌 폐사율을 줄이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정적인 양봉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대응해 스마트 농업기술 도입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성동구, ‘대현산 장미원 장미축제’ 개최…더 풍성해진 장미의 향연!

    성동구, ‘대현산 장미원 장미축제’ 개최…더 풍성해진 장미의 향연!

    서울 성동구가 오는 31일 서울을 대표하는 힐링 명소 대현산 장미원에서 ‘대현산 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현산 장미축제’는 지난 2021년 금호1가동(동장 문은정) 주민총회에서 마을 의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행사는 ‘대현산 장미원 장미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여름 초입의 정취와 장미꽃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바이올린, 오카리나, 기타 등 다양한 악기 연주와 소프라노, 퓨전 국악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펼쳐져 색다른 감동을 더 한다. 솜사탕, 페이스페인팅, 키링 만들기 등 장미를 테마로 한 체험 부스와 판매 부스, 먹거리 부스도 함께 운영돼 방문객들의 오감을 충족시킨다. 구는 지난 2018년, 방치되어 온 유휴공간을 활용해 대현산 장미원을 최초 조성했다. 이곳에 식재된 장미는 가을까지 피고 지는 사계 장미로 한겨울을 제외하면 늘 장미를 볼 수 있다. 올해는 기존 1만 1300㎡에서 1만 1700㎡로 규모를 더욱 확충했다. 사면, 석축 상단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장미 19종 6828주도 추가로 심었다. 총 5만 5000여주의 장미 군락이 테마를 이뤄 주민들에게 더 큰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그 밖에도 폭염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미세안개 분사기(쿨링포그)도 추가 설치해 주민 편의를 높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대현산 장미원 축제’는 살고 있는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주민 스스로 의제를 개발하고 민관이 함께 협력하여 발전시킨 축제의 성공 사례라 할 수 있다”며 “많은 분이 방문하여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가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만드는 지역 축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수원시-한국PD연합회, ‘수원 관광 활성화’ 협약 체결

    수원시-한국PD연합회, ‘수원 관광 활성화’ 협약 체결

    수원시와 한국PD연합회가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수원 관광 활성화와 ‘2025 PD 전국대회 in 수원’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협약에 따라 한국PD연합회는 수원화성문화제·정조대왕 능 행차 공동 재현·미디어아트 수원화성 등 수원이 3대 가을 축제 홍보와 수원 관광객 유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9월 5~6일 수원시에서 열리는 ‘2025 PD 전국대회 in 수원’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PD연합회 회원 150여 명이 참여하는 PD 전국대회는 회원 PD들이 방송 콘텐츠 트렌드를 공유하며 교류하는 행사다. 이재준 시장은 “최근 수원에서 드라마, 교양,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많이 하면서 수원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수원과 수원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 전국 올해 벼 재배면적 8만㏊ 감축 차질… 쌀값 하락세 잡힐까

    정부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에 나섰으나 참여 농가가 많지 않아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벼 재배면적을 8만㏊ 줄이기 위해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추진한다. 전국 벼 재배면적 64만 9000㏊의 12.3%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지자체별로 면적을 할당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만 5831㏊로 가장 많고 충남 1만 5763㏊, 전북 1만 2163㏊, 경북 1만 710㏊, 경기 8108㏊ 등이다. 그러나 소득 감소를 우려한 농민들이 참여를 외면해 지자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콩, 가루쌀, 옥수수, 조사료 등 대체작물을 재배하려 해도 여건이 맞지 않고 소득도 보장되지 않아서다. 벼 재배면적을 줄여 쌀값 하락을 막으려는 정부의 정책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북의 경우 일찍이 전략작물로 콩과 밀 재배를 적극 권장해 타 시도보다 조건이 좋은 상황에도 목표 달성이 73%인 8870㏊에 그쳤다. 그나마 전북의 벼 재배면적 조정 실적은 지난해 도내 재배면적 10만 4000㏊의 8.5%로 타 시도보다 훨씬 높다. 충청과 영남지역은 타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배수개선, 재배기술 보급, 기계화 등 선행 조건이 약해 전북보다 추진율이 낮다. 벼 재배면적 감축 전국 평균 실적은 목표의 50%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벼를 심지 않을 경우 농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작물이 논콩이어서 과잉생산에 따른 전량 수매 중단과 가격 폭락이 우려된다. 전북은 대체작목 가운데 논콩이 80.5%를 차지한다. 농가에서는 콩을 심고 가을에 밀을 재배하면 전략작물직불금으로 ㏊당 400만원을 받을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밀 수입을 대체하기 위해 권장하는 가루쌀도 소비가 예상보다 적어 정부가 수매 면적을 1만㏊로 제한, 벼 재배면적 조정에 걸림돌이 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재배 면적 감축은 강제로 할 수 없는 만큼 농가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성숙시키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디아지오코리아, 국립서울맹학교와 특별한 인연… 포용·응원 여정 ‘킵워킹’ 전개

    디아지오코리아, 국립서울맹학교와 특별한 인연… 포용·응원 여정 ‘킵워킹’ 전개

    프리미엄 주류 기업 디아지오코리아가 시각장애 학생들의 도전에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는 등 국립서울맹학교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국립서울맹학교는 1913년 우리나라 처음의 특수학교로 문을 열어 1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총 563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22일 디아지오코리아에 따르면 시각장애 학생들이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데 헌신해 왔다는 점이 조니워커의 ‘킵워킹’(Keep Walking)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10월 2000만원의 ‘킵워킹 기부금’을 전달하며 후원을 시작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학생들의 체육 장학금, 교외 체육대회 입상 축하 격려금, 교내 체육 시설 장비, 체육 수업 지원 등에 활용된다. 또한 디아지오코리아는 금전적 지원을 넘어 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시각장애 학생들과 임직원이 함께 어울리며 하나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하는 연간 ‘킵워킹 with 디아지오’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기획했다. 그 첫 번째 활동으로 지난해 10월 디아지오코리아 임직원 20명 이상이 국립서울맹학교 가을 운동회에 참가해 시각장애 학생들과 한 팀이 돼 대표적인 시각장애 스포츠인 ‘골볼’(Goalball)과 ‘키퍼볼’(Keeperball) 경기를 진행했다. 골볼은 소리가 나는 벨이 들어있는 공을 가지고 하는 경기로, 대표적인 패럴림픽 스포츠다. 국립서울맹학교는 골볼을 포함해 시각장애 스포츠에 있어 전국대회 우승 및 국가대표 선수들을 다수 배출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두 번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국립서울맹학교 학생들과 디아지오코리아 임직원들은 특별히 주한영국대사관에 초청돼 봄 소풍을 함께했다. 평소에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공간에서 영국 간식과 디저트를 맛보고, 영국 문화를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과 임직원들은 새로운 경험을 나누며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따뜻한 추억을 만들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디아지오코리아와 국립서울맹학교의 동행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포용성과 다양성을 지향하는 기업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장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이들의 잠재력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들이 기획하고 만드는 ‘강북 축제’

    청년들이 기획하고 만드는 ‘강북 축제’

    서울 강북구가 최근 구청에서 ‘2025 청년 축제 기획단 위촉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위촉식에 참석한 청년들은 오는 가을에 열리는 구 청년 축제의 기획단원들이다. 앞서 구가 지난달 공개 모집한 결과 총 12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위촉식 이후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 계획을 공유했다. 오는 10월까지 활동하는 기획단은 축제 주제와 슬로건 선정, 축제 아이디어 발굴 및 부스 구성,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 축제 당일 운영 스태프 활동, 축제 성과 공유 등 축제의 모든 분야에 참여한다. 기획단으로 활동하게 된 한 청년은 “내 손으로 직접 우리 지역의 축제를 만든다는 게 신기하다”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우리 구는 청년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획단을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공감과 위로도 줄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이마트서 냉방 가전 미리 장만하세요

    이마트서 냉방 가전 미리 장만하세요

    이마트는 올여름 장기간 폭염이 예고되면서 상반기 최대 규모의 냉방가전 행사를 예년보다 일찍 시작했다. 지난해 폭염과 가을 늦더위로 고생한 소비자들의 얼리버드 수요가 나타나자 통상 6월에 하는 대규모 행사를 앞당긴 것이다. 이에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오는 29일까지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가전을 할인하며, 다양한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 및 단독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우선 삼성·LG 에어컨 200만원 이상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한다. 또 삼성카드 결제 시에는 삼성·LG 벽걸이에어컨 전 품목을 할인과 더불어 신세계상품권 최대 20만원을 증정하고, 이마트e·신한·현대·롯데·하나카드로 에어컨 50만원 이상 결제 시에는 10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된다. 삼성 무풍 갤러리 에어컨과 LG 휘센 뷰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에어컨을 이마트 단독 모델로 기획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선풍기, 서큘레이터 등 행사도 풍성하다. 신일 BLDC 리모컨형 선풍기(SIF-E1403BL)를 정가 대비 3만원 할인한 8만 9000원에 판매하며, 카프·폴리나 휴대용·탁상용 선풍기 전 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다. 이마트 조용욱 가전 바이어는 “연이은 폭염과 에어컨 교체주기에 맞춰 기존보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가격 혜택을 최대치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판 기병대…우크라 ‘오토바이 돌격 중대’ 창설

    현대판 기병대…우크라 ‘오토바이 돌격 중대’ 창설

    적진 깊숙이 오토바이를 타고 돌격하는 이른바 ‘오토바이 부대’가 우크라이나군에도 창설됐다. 21일(현지시간) 우크린폼 등 현지 매체는 우크라이나군 제425 독립 돌격연대 스칼라에 사상 처음으로 오토바이 돌격 중대가 창설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전쟁에서 재평가되고 있는 오토바이 부대는 오토바이와 사륜 바이크 타고 적진으로 빠르게 돌파해 공격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우크라이나군은 기동성과 전투 작전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장 상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대식 기병대’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훈련 사진을 보면 이 목적이 확인된다. 각 오토바이에는 운전수와 사수 두 전투원이 탑승하며 모두 이동 중 사격이 쉬운 AKS-74U 돌격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밀리타르니는 “적진에 도달해 하차 후에는 운전수와 사수가 한 팀이 돼 임무를 수행한다”면서 “오토바이 부대의 주요 임무는 열린 지형을 빠르게 돌파해 신속하게 위치를 점령하고 적이 대응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군이 오토바이 부대를 창설한 이유는 먼저 이를 도입한 러시아군 사례와 평가를 참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지난달 17일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지역 포크롭스크 전선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진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면서 240명의 군인과 20대 장갑차 그리고 100대에 이르는 오토바이를 잃었다. 그만큼 많은 오토바이가 전투에 나섰다는 방증이다. 러시아군의 오토바이 공격은 지난해 4월 처음 확인됐으며 대부분 3~4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집단이 나섰다. 이에 대해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4월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군이 여름과 가을 우크라이나 공격 작전에 오토바이를 체계적으로 통합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의 능숙한 드론 역량을 상쇄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토바이 돌격 전술은 1차 세계대전에도 활용됐을 만큼 역사가 깊다. 그러나 오토바이 자체가 방호력이 떨어지고 소음도 커 인명 피해가 늘어나자 결국 러시아군은 2011년 오토바이 돌격 전술을 폐기했다. 이처럼 역사 속으로 사라진 오토바이 전술이 부활한 것은 이번 전쟁으로 그 이유 중 하나는 드론이다. 오토바이의 빠른 속도와 기동성이 드론을 피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 삼성 3연패 끊은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공동 다승왕’ 두산 곽빈 복귀는 언제쯤?

    삼성 3연패 끊은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공동 다승왕’ 두산 곽빈 복귀는 언제쯤?

    프로야구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이자 국가대표 우완 선발 투수의 활약 여부에 소속팀 운명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시즌 최다 이닝 호투로 팀을 패배의 늪에서 끌어낸 가운데 곽빈(두산 베어스)은 옆구리 부상이 길어지며 이달 복귀도 묘연하다. 이에 두산의 부진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원태인은 21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9경기 56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2.57 기록 중이다. 지난 한국시리즈에서 당한 어깨 부상의 여파로 시즌을 1주일 정도 늦게 시작했지만 팀내 다승 1위를 비롯해 소화 이닝과 자책점은 2위를 달리며 마운드의 중심을 잡고 있다. 특히 위기의 순간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원태인은 전날 키움 히어로즈 원정에서 선발 등판해 시즌 최다 8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맹활약했다. 8회 1사 만루 위기에선 루벤 카디네스를 병살타로 잡아낸 뒤 포효하며 팀 사기를 끌어 올리기도 했다. 그 기운은 연장까지 이어졌고 결국 삼성이 11회에만 4점을 뽑아 6-3으로 이겼다. 에이스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삼성이 최근 연패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LG 트윈스전까지 8연패를 당한 삼성은 분위기를 다잡는 듯했지만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에 3연패로 시리즈 스윕을 당했다. 그러면서 순위도 8위(21승1무25패)까지 떨어졌다. 삼성의 3연패를 끊은 원태인은 키움전을 마치고 “팀을 위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중요했다. 8회엔 모든 걸 짜내서 공을 던져 실점을 막았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원태인이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해준 덕분에 연패를 벗어났다”고 칭찬했다. 반면 두산은 같은 날 홈에서 SSG 랜더스에 3-5로 지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순위도 어느새 9위(19승2무26패)다. 외국인 선발 잭 로그가 7이닝 4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투타 균형이 어긋났다. 두산의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은 4.59로 리그 전체 8위다. 로그가 2승4패 평균자책점 3.20, 콜 어빈이 5승4패 자책점 4.13으로 분투하고 있지만 뒤를 받칠 국내 선발진이 아쉬운 상황이다. 시즌 개막 직전(3월 19일) 옆구리를 다친 곽빈은 지난 13일 2군 등판이 예정됐으나 근육 뭉침 증상에 복귀가 밀렸다. 실전 감각까지 고려하면 이달 복귀가 어려워진 셈이다. 지난해 원태인과 함께 다승 1위(15승)에 오른 곽빈이 돌아와야 두산도 가을 야구를 향한 질주에 가속을 붙일 전망이다.
  • “내 손으로 만드는 축제”…강북구, ‘2025 청년 축제 기획단’ 출범

    “내 손으로 만드는 축제”…강북구, ‘2025 청년 축제 기획단’ 출범

    서울 강북구는 최근 구청에서 ‘2025 청년 축제 기획단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위촉식에 참여한 청년들은 오는 가을에 열리는 구 청년 축제의 기획단원들이다. 앞서 구가 지난달 공개 모집을 한 결과 총 12명이 선발됐다. 이날 위촉식에는 이 중 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위촉식 이후 1차 회의를 통해 향후 활동 계획을 공유했다. 오는 10월 말까지 활동하는 기획단은 축제 주제와 슬로건 선정, 축제 아이디어 발굴 및 부스 구성,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 축제 당일 운영 스태프 활동, 축제 성과 공유 등 축제 모든 분야에 참여한다. 기획단으로 활동하게 된 한 청년은 “내 손으로 직접 우리 지역의 축제를 만든다는 게 신기하다”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우리 구는 청년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획단을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공감과 위로도 줄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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