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수 비
    2025-05-14
    검색기록 지우기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98
  • 오징어 떠오른 서해안… 첫 축제 여는 태안

    오징어 떠오른 서해안… 첫 축제 여는 태안

    “서해안 하면 오징어? 이제는 축제까지 엽니다.” 충남 태안군은 다음달 2~4일 오징어위판장이 있는 근흥면 신진도항(안흥항)에서 제1회 신진도 오징어&수산물 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서해 유일의 오징어 축제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의 여름철 대표 수산물로 자리매김한 오징어가 제철인 데다 피서철과 겹쳐 이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축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동해안 대표 수산물 오징어가 서해에서 잡히기 시작한 것은 1999년쯤으로 알려졌다. 제주 등에서 오징어가 수온을 따라 올라올 때 동해·서해로 갈라져서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서해안도 서식하기 적정해졌다. 오징어 서식 수온은 15~20도다. 지난해 서해안에서 총 2786t이 잡혔다. 주요 어장은 태안에서 55㎞쯤 떨어진 격렬비열도 주변이다. 지난해 서해안 오징어 수익은 선어 400억원, 활어 80억원이었다. 이번 축제는 오징어 맨손잡기, 오징어 등 씨푸드쇼, 불꽃놀이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 첫날 트로트 가수 박현빈을 시작으로 윤수현, 강태풍 등 초대 가수 공연이 열리고 요리사 미카엘의 요리쇼도 볼 수 있다. 수산수협 안흥판매사업소 관계자는 “서해안 오징어는 7월 초순부터 추석 전까지 잡는데 올해는 잦은 비와 바람으로 냉수대가 형성됐는지 지난해의 반도 안 잡혀 축제 때 부족할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 도움 필요한 이웃에 ‘플렉스’ 해버리는 인플루언서 정체

    도움 필요한 이웃에 ‘플렉스’ 해버리는 인플루언서 정체

    한 인플루언서가 10년 동안 거리를 떠돈 노숙인에게 집을 선물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다시금 화제다. 소셜미디어(SNS)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을 합해 1400만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이사야 가르자(34)는 지난달 8일 한 노숙인 여성에게 집을 선물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은 가르자가 노숙인 여성에게 작은 쇼핑백을 건네면서 시작한다. 쇼핑백 안에는 원룸 아파트의 키가 있었고, 여성은 “당신은 미쳤다”며 믿을 수 없어 한다. 이어진 다음 장면에서는 소파와 TV, 냉장고, 그리고 침대까지 갖춰진 새집에서 감격해하는 여성의 모습이 보인다. 해당 영상은 2021년 촬영된 것으로 가르자는 캡션에 “소셜미디어에서 2억 뷰를 돌파한 것을 기념하여 이 영상을 다시 게시한다”고 썼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8일 새로 게시된 이후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을 합해 24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원본 영상까지 합하면 2억2400만 조회수를 기록 중인 셈이다. 영상 속 노숙인 여성 클레이튼은 집을 선물받은 당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2년 동안 마약에 중독돼 살았다”면서 “무일푼으로 거리를 떠돌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도뿐이었는데 신이 내게 가르자라는 ‘천사’를 보내줬다”고 전했다.가르자의 직업은 보석 디자이너다. 그가 디자인한 보석은 저스틴 비버, 카디 비, 찬스 더 래퍼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착용한다. 그러나 소셜미디어에선 보석 디자이너가 아닌 ‘기부 천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그는 낯선 사람에게 새 휴대전화를 주거나,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를 디즈니에 데려가는 등 무작위적인 친절 행위로 인기를 얻고 있다.지난달 16일에는 다운증후군을 앓는 남성과 디즈니랜드에 방문했고, 가장 최근에는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 하루도 안 쉬고 일하고도 한 달에 70달러(약 9만7천원)밖에 벌지 못하는 인도네시아 여성에게 네달치 봉급을 한 번에 선물하는 영상을 게시했다.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현금과 선물을 턱턱 내놓은 그도 처음부터 돈을 잘 벌었던 건 아니었다. 가르자는 2021년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숙자로 거리를 배회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그의 가족은 처음부터 생활고에 시달렸다. 가진 모든 것을 팔고도 부족해 끝내 집까지 잃어야 했다. 하지만 가르자는 노숙 생활의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끝내 로스앤젤레스의 한 패션 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 보석 디자인 공부에 열중하던 가르자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세계적인 가수 리한나가 그가 디자인한 보석을 착용하고 프랑스 유명 잡지 촬영에 나선 것이다. 그 이후 그는 유명 셀럽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는 인기 디자이너로 명성을 쌓았다.그리고 지금은 소셜미디어에서 활약하며 힘들었던 과거를 잊지 않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그는 “노숙자로 고생했던 과거가 없었다면 사람들을 돕는 일은 절대 하지 못했을 것”라면서 “앞으로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자선가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니·이영지도 들었다…명품 대신 ‘엄마 가방’ 찾는 Z세대

    제니·이영지도 들었다…명품 대신 ‘엄마 가방’ 찾는 Z세대

    ‘엄마 가방’ 이미지로 젊은 세대의 외면을 받았던 브랜드들이 젠지 세대(Gen Z·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의 인기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가벼운 나일론 소재에 실용적 디자인으로 2010년대 초 선풍적 인기를 끈 롱샴의 ‘르 플리아쥬 백’은 최근 다시 사랑받고 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행이 시작되면서 기존 고객인 밀레니얼 세대가 아닌 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가수 제니가 예능 ‘아파트 404’에서 백팩을 메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배우 정려원, 가수 강민경 등 패셔니스타들도 인스타그램에 착용 사진을 올렸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다르면 해시태그(#) 롱샴르플리아쥬(Longchamplepliage)는 지난 3월 기준 2억 30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 시절 유행했던 가방 브랜드 중 하나인 코치도 ‘Y2K 유행’을 타고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올리비아 로드리고(21), 도브 카메론(28) 등 미국의 20대 가수들이 빈티지 코치 가방을 든 모습이 포착됐고, 틱톡에서는 빈티지 코치가방을 모으거나 리폼하는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치는 최근 래퍼 이영지, 릴 나스 엑스 등을 앰배서더로 선정해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해외직구 카페 등에서는 “역시 유행은 돌고 도는 게 맞다” “엄마 가방 중에 몇개 골라봐야겠다” “장롱에 박아뒀던 코치를 다시 꺼낼 때가 됐다” “명품 유행보다는 긍정적인 유행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젊은 층의 외면을 받았던 코치가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복고풍 패션의 유행과 함께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가방이 인기를 끌게 된 것 같다”라며 “무엇보다 SNS를 중심으로 패셔니스타들의 착용샷이 유행하면서 어필이 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레이첼 노아(@vintagecoachie)는 틱톡에서 빈티지 코치 계정을 운영하며 “코치는 1970년대에 가방을 출시할 당시 가죽의 내구성과 수명을 강조했다. 이 가방은 평생, 그 이상을 견뎌내도록 만들어졌다”며 “견고한 품질이 패스트 패션 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젊은 세대에게 어필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은 대대적인 변화의 결과”라며 “Y2K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 비와 함께 태양을 피했던 첼리스트, 포글러가 온다

    비와 함께 태양을 피했던 첼리스트, 포글러가 온다

    “클래식 팬들은 대부분 노년층인데 비(정지훈)가 오니 16~18살 소녀들이 표를 매진시켰어요. 그와의 협업은 제 인생에 남을 경험이었습니다.” 가수 비와 함께 협연했던 독특한 이력을 가진 독일 첼리스트 얀 포글러(60)가 이번에는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포글러의 한국 공연은 2016년 KBS교향악단과의 공연 이후 약 8년 만으로 국립심포니와는 첫 협연이다. 18일 예술의전당 내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오케스트라와 작업하길 원한다”면서 “이번 국립심포니와의 첫 연주에서도 새로움을 발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는 수많은 외국인 연주자가 각자 한국과 인연이 있지만 비와 협연한 그의 인연은 조금 더 특별하다. 2011년 독일 드레스덴 뮤직 페스티벌에서 함께했고 포글러의 첼로 선율에 비가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을 노래했다. 호르스트 쾰러(81) 전 독일 대통령 내한 사절단으로 한국을 방문한 포글러가 자신이 예술감독을 맡은 축제에 비를 초청하면서 두 사람의 협업이 이뤄졌다. 포글러에게 협업은 영감의 원천이다. 비와 함께 하면서 그는 다른 세대가 함께 즐기는 공연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 포글러는 “다양한 장르의 사람들을 만나 영감을 얻어야 한다. 클래식 음악이 옛날 것만 반복하면 새로운 걸 찾을 수 없다”면서 “클래식 음악이 지평을 넓히려면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포글러는 이번 공연에서 에드워드 엘가(1857~1934)의 ‘첼로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병상에 있던 엘가가 어렵게 완성한 곡으로 비극적 정조가 묻어나는 작품이다. 포글러는 “20세기에 발표된 엘가의 첼로 협주곡엔 19세기 제국 시절에 대한 영국의 회한이 스며 있다”며 “18살 때부터 이 곡을 즐겨 연주한다”고 말했다. 과거 내한공연을 떠올린 그는 “한국에선 제 음악을 이해하고 귀하게 여기는 장소에 왔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관객의 클래식 지식수준도 매우 높아서 이번 공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포글러의 진심은 또 있었다. 평소 한국 영화를 즐겨본다는 그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 영화인과 협업해보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포글러는 “한국은 전 세계 창의력의 원천 같은 곳”이라며 “음악,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이나 이탈리아, 프랑스 영화가 유명했지만, 전 세계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면서 “반면 한국 영화는 세계 어디든 동시에 도달하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제250회 정기연주회인 이번 공연에서 국립심포니는 전예은(39)의 신작 ‘음악 유희’를 세계 초연하고 엘가의 ‘첼로 협주곡’에 이어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 ‘짠돌이’ 황치열 “아직 에어컨 켠 적 없어, 창문 열어서 비 다 들어와”

    ‘짠돌이’ 황치열 “아직 에어컨 켠 적 없어, 창문 열어서 비 다 들어와”

    연예계 대표 짠돌이인 가수 황치열이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창문을 열어놓고 자다가 빗물 테러를 당한 사실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가수 황치열이 스페셜 DJ를 맡았다. 김태균은 “여름에 저는 주로 거실에서 잔다. 아내랑 온도가 안 맞아서. 저는 에어컨을 켜고 자야 해서. 어제는 시끄러워 몇 번을 깼다”고 했다. 황치열이 “아내와 온도가 안 맞는 게 뭐냐”고 묻자 “체온이 안 맞는다. 저는 시원한 거, 아내는 따뜻한 걸 좋아한다”고 설명한 김태균은 지난밤 “빗소리 때문에 3번은 깼다”고 했다. 황치열은 “저도 거실에서 자는데 창문을 열어놓고 잔다. 아직 에어컨을 켠 적이 없다. 갑자기 후다닥 소리가 나서 우리 집에 누가 들어온 줄 알았다. 비가 다 들어왔더라”고 했다.
  • [포토] “안녕히 가십시오” 고 현철에 마지막 인사

    [포토] “안녕히 가십시오” 고 현철에 마지막 인사

    반세기 넘게 국민들의 슬픔을 노래로 달랜 가수 현철이 18일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고(故) 현철의 영결식이 이날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된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가수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은 고인을 향한 묵념과 가수 배일호의 약력 소개로 시작됐다. 박상철은 고인의 히트곡 ‘봉선화 연정’ 첫 소절을 인용하면서 조사를 낭독했다. 박상철은 “항상 연예인이 가져야 할 자존심과 깨끗함을 강조하시고, 주변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시려 노력하셨던 선생님을 존경한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이어 추도사를 낭독한 태진아는 “다정다감했던 모습과 이름을 남기시고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될 가수로 큰 별로 남아계실 것”이라며 “안녕히 가십시오. 현철이 형 사랑했어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설운도, 이자연도 ‘눈물바다’…현철, 동료가수 배웅 속 떠났다

    설운도, 이자연도 ‘눈물바다’…현철, 동료가수 배웅 속 떠났다

    반세기 넘게 국민들의 슬픔을 노래로 달랜 가수 현철이 18일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설운도, 태진아 등 동료가수들은 눈물을 훔치며 현철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현철의 영결식이 이날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된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가수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은 고인을 향한 묵념과 가수 배일호의 약력 소개로 시작됐다. 박상철은 현철의 히트곡 ‘봉선화 연정’ 첫 소절을 인용하면서 조사를 낭독했다. 박상철은 “항상 연예인이 가져야 할 자존심과 깨끗함을 강조하시고, 주변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시려 노력하셨던 선생님을 존경한다”고 고인을 기억했다.이어 추도사를 낭독한 태진아는 “다정다감했던 모습과 이름을 남기시고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될 가수로 큰 별로 남아게실 것”이라며 “안녕히 가십시오. 현철이 형 사랑했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설운도는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흐느끼며 추도사를 낭독했다. 그는 “형님 웃으며 가시게 울지 않으려 했는데 눈물이 난다”며 “국민들의 애환과 아픔을 노래로 위로해준 애국자시다. 형님 사랑 잊지 않고 오롯이 모든 분이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고인을 기렸다.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은 현철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같이 술을 마시던 날 쏟아진 함박눈에 급히 자리를 마무리하며 다음에 만나면 술을 사겠다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며 “함박눈이 올 때마다 그날이 생각날 것이다. 오빠가 하늘에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길 바라며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가를 부른 가수 박구윤은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앉으나 서나 현철 생각’으로 개사해 눈물을 자아냈다. 박구윤이 “가지 말라고 애원했건만, 못 본 채 떠나버린 너”, “소리쳐 불러도 아무 소용이 없어라”라는 대목을 부를 땐 영결식장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현철을 ‘큰아버지’로 부르곤 했다는 박구윤은 “생전 현철 큰아버지 성대모사와 모창을 할 때면 그렇게 좋아하셨던 기억이 난다”며 “앞으로 제가 더 많이 큰아버지 목소리로 많은 분께 즐거움과 기쁨을 드리겠다. 하늘나라에서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즐겁게 계셔야 한다”라며 안식을 기원했다.이후 현철이 생전 ‘아미새’를 부르는 무대 영상을 상영한 뒤 헌화식이 진행됐다. 현철은 유족과 동료 가수들의 배웅을 받으며 식장을 떠났다. 현철은 지난 15일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1966년 ‘태현철’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사랑은 나비인가봐’, ‘사랑의 이름표’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20여년간 무명 생활을 겪었으나 1989∼1990년 2년 연속 KBS ‘가요대상’을 받으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가요계에 남긴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현철은 경기도 분당추모공원 휴에 안치된다. 장례 기간 가수 태진아, 설운도, 박상철, 현숙, 김흥국, 장윤정, 방송인 이상벽 등 동료 가수와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아 현철을 추모했다.
  • “故구하라 금고 절도범, 전문 털이범 아닐 듯”…몽타주 그린 형사가 짚은 이유는

    “故구하라 금고 절도범, 전문 털이범 아닐 듯”…몽타주 그린 형사가 짚은 이유는

    가수 고 구하라씨 금고 도난 사건 용의자의 몽타주를 그린 형사가 “범인은 전문 털이범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 소속 몽타주 전문 수사관 정창길 형사는 1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구씨 금고 절도범의 몽타주를 그린 과정을 설명했다. 정 형사는 “처음에는 난감했다. 방범카메라(CCTV) 영상으로는 눈도 식별하기 어려웠고, 마스크와 비니를 써서 특정짓기 어려웠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오래 걸렸다. CCTV를 거의 이틀간 계속 보면서 특징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정 형사는 일반적으로 CCTV 영상을 통해 사람의 신체적 특징이나 나이, 키, 몸무게 정도를 대략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영상에 찍힌 담과 블록의 높이로 범인 키를 175㎝ 전후로 보인다”며 “관절의 움직임이나 담을 타는 느낌을 봤을 때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범인의 나이가 많았다면 담을 넘을 때 어깨의 유연성이 떨어져 보였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정 형사는 범인이 입은 스키니 청바지와 비니, 안경, 귀걸이 등으로 미루어봤을 때도 나이를 가늠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점퍼를 입었을 때의 체형으로 봐서 몸무게는 70㎏ 정도로 추정된다고 했다. 정 형사는 범인의 옷차림을 근거로 전문 털이범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범행할 때 평범한 옷을 입지 특이한 걸 입지는 않는다”며 “야광 같은 건 한눈에 들어오니 입지 않는데 범인은 야광이 들어간 옷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행하지 않는 옛날 비니 등을 (쓴 것으로) 봤을 때 따로 범행하려고 구입한 게 아니라 본인의 옷일 것”이라며 “전문 털이범은 그렇게 안 한다”고 했다.또 정 형사는 “경험으로 볼 때 전문 털이범이라면 현관으로 잘 안 들어간다”며 “CCTV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금고 도난 사건은 2019년 11월 사망한 구씨의 49재 며칠 뒤인 2020년 1월 14일 자정쯤 발생했다. 누군가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구씨 자택의 벽을 타고 침입해 고인의 휴대전화가 보관된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뒤늦게 금고 도난 사실을 안 유족은 경찰에 신고했으나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미제 편철’ 결정이 나면서 수사가 마무리됐다. 이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정 형사가 그린 용의자의 몽타주가 공개됐다.
  • 현철 추모한 장윤정 “빗길 조심히…잊지 않겠습니다”

    현철 추모한 장윤정 “빗길 조심히…잊지 않겠습니다”

    가수 장윤정이 고(故) 현철(82)을 추모했다. 장윤정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정말 또다시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며 고인과 함께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어 “항상 격려해 주신 덕분에 힘 냈습니다. 비가 많이 옵니다”라며 “빗길 조심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음악 무대에서 현철과 장윤정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현철은 지난 15일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별세했다. 고인은 경추 디스크 수술 이후 요양을 이어오다가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전했다.
  • 이윤진 “전 남편 이범수와 노부부 모습 안 그려져”

    이윤진 “전 남편 이범수와 노부부 모습 안 그려져”

    통역사 이윤진이 전남편 이범수와 이혼을 하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16일 선공개된 TV조선 ‘이제 혼자다’ 공식 영상에는 전남편 이범수와 이혼 후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통역사 이윤진이 출연했다. 이윤진은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오래 살았다. 대학교 때부터 아나운서 준비를 했고 4학년 때 지역 MBC에 붙으면서 아나운서 생활을 첫 직장으로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가 우연히 가수 비의 영어 선생님을 3개월간 맡으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영어 관련 일을 시작하게 됐고 아는 영화계 지인분이 전남편인 이범수의 영어 수업을 소개해줬다. 이후 지속해 오래 보다가 사랑에 빠져서 결혼하게 됐다”고 이범수와의 결혼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알려진 사람과 결혼할 거라고는 가족이 될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눈을 감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지 않냐. 그런데 그게 전혀 그려지지 않는 시기가 왔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윤진과 이범수는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현재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 불법입국 거론하자 ‘따다다닥’… “엎드려” 아수라장 된 유세장

    불법입국 거론하자 ‘따다다닥’… “엎드려” 아수라장 된 유세장

    13일 18시 3분(현지시간)유세장 군중 열광 속 트럼프 등장18시 8분 “총 든 남자 지붕 위 곰처럼 기어올라”경찰에 신고했지만 연설은 계속 18시 11분 국경문제 일갈하는 순간 연발 총성1분 후 일어나 청중 향해 주먹 불끈18시 14분경호원 차량 탑승… 현장 빠져나가유세 현장 ‘부실 경호’ 논란 불거져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다가 총탄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상처를 입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지만 유세장을 찾은 시민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 수사 발표 및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당시의 긴박했던 피격 상황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했다. 오후 6시 3분.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82)의 노래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가 울려 퍼지는 무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다. 맑은 하늘과 무더위 속 유세장에 모인 군중이 열광하자 그는 노래가 끝날 때까지 자리에서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연설을 시작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불법 입국자 문제를 거론한 6시 11분 “(국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번 보라”고 일갈하자 ‘따다다닥’ 하며 연발의 총성이 들렸다. 거의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자신의 오른쪽 귀를 만지며 단상 아래로 몸을 숙였다. 경호원들이 무대 위로 뛰어올라 그를 땅에 눕혔다. 어디선가 “사수가 쓰러졌다”는 외침이 들렸다. “엎드려, 엎드려, 엎드려”라는 외침 속으로 유세장을 찾은 주민들의 비명이 섞여 나갔다. 총성이 시작된 지 1분쯤 지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아 일어섰다. 경호원들이 “움직여라, 움직여라”고 외치자 그는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몸을 추스르기 시작했다. 오른쪽 귀에 피가 묻은 상태였지만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고, 차에 타면서도 주먹을 들어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차량은 6시 14분 유세 현장을 빠져나갔다. 상황은 종료됐지만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로 경호 부실 문제가 새롭게 불거지고 있다.당시 유세장 밖을 지나던 주민 그레그 스미스는 BBC 방송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단에 오르고 5분쯤 지나자 소총을 든 남성 한 명이 (자신과) 15m가량 떨어진 건물 지붕 위로 곰처럼 기어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유세장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경찰은 지붕 경사 때문에 총격범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하자 이를 무시했다. 스미스는 “‘트럼프가 왜 아직도 연설을 하고 있지. 경찰은 왜 트럼프를 연단에서 내려오게 하지 않는 거지’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날 사건을 “100% 보안 실패”라고 했다. 유세장 밖에 있었던 또 다른 목격자 벤 메이저(41) 역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건물 옥상에 있던 남성의 존재를 인지했다고 말했다. 비밀경호국(USSS)은 사건 발생 직후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내용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브리핑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에 ‘보호 자원과 역량을 추가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를 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현지 경찰이 USSS를 지원하고, 상황에 따라 교통안전국(TSA) 등 국토안보부(DHS) 내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요원들은 폭탄 등의 위협이 없는지 현장을 점검하고, 무장요원들은 입장객의 가방과 지갑 등을 직접 확인한다. 상황에 따라 저격 가능한 건물에서 안전을 체크한다. 이번 유세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주변에서 요원들이 방어 자세로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유세 현장은 야외에서 열리는 데다 수천명의 청중이 몰려들어 일일이 모두 확인할 수 없는 환경이다. AP통신은 총격범이 있던 곳이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 장소로부터 15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면서 실력 좋은 사수라면 맞힐 수 있는 거리라고 전했다.
  • 이동건, 탈모 고민 고백…“흑채 사용한 지 10년”

    이동건, 탈모 고민 고백…“흑채 사용한 지 10년”

    배우 이동건이 탈모 고민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가수 이상민이 이동건에게 “너도 관리할 게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동건은 “(드라마 할 때) 위에서 촬영할 때가 있는데 위에서 촬영하면 정수리가 좀 비어 보인다”며 “머리 숙이거나 카메라가 위로 올라오면 스태프들이 다 노심초사한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미리 흑채를 뿌리고 촬영한 게 10년도 넘었다”며 “최근 어머니가 ‘미운 우리 새끼’ 방송 모니터를 하셨는데 어머니가 보시기에도 마음에 안 드시고 속상해하셨다”며 탈모 치료를 마음먹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 [월드 핫피플] 이재용도 참석했던 자식 결혼식 134일간 여는 인도 재벌

    [월드 핫피플] 이재용도 참석했던 자식 결혼식 134일간 여는 인도 재벌

    인도 억만장자인 무케시 암바니(67)가 막내아들 아난트(29)를 결혼시키면서 무려 134일간 사전 축하 행사를 벌여서 화제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암바니 가문의 막내아들 결혼식이 사전 축하 행사가 시작된 지 134일 만에 이번 주에 열린다고 전했다. 아난트는 12일 뭄바이에서 약혼녀 라디카 머천트와 결혼하며, 하객만 약 1200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객 명단에는 세계적 유명 인사들이 즐비한데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과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재벌인 인도 기업가 가우탐 아다니도 하객이다. 3월부터 시작된 암바니 가문 결혼 사전 행사에는 인기 팝스타 리아나가 출연해 가족의 개인 동물원에서 3일간 파티를 열었다. 3월 축하행사에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 등이 참석해 암바니 회장의 세계적 영향력을 과시했다.5월에는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포르토피노까지 가는 고급 크루즈선을 함께 타고 축하 행사를 벌였다. 크루즈선에서는 백스트리트 보이즈, 가수 케이티 페리, 이탈리아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노래했다. 크루즈선은 4일간 지중해 전역의 경치 좋은 곳에 정박하며 파티를 열어 현지 주민들의 분노를 낳기도 했다. 지난주에는 50쌍의 불우한 부부를 위한 집단 결혼식이 있었고, 이후 저스틴 비버가 참석하는 축하 공연이 벌어졌다. 이들 부부에게는 현금, 보석, 주방 필수품, 가전제품 등의 선물을 줬다. 비버는 한 시간 공연에 1000만 달러(약 138억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에 초대받은 하객들은 힌두교 신들이 금으로 치장한 사원에서 수백 가지 요리를 대접받게 된다. 수많은 요리는 암바니의 아내 니타가 직접 엄선했으며, 바라나시의 셰프들이 만든 알루 티키, 토마토 차트, 팔락 차트, 차나 카초리, 쿨피와 같은 인도 길거리 음식 특선 요리를 선보인다. 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결혼식 행사 중 하나인 암바니가의 결혼식은 아시아 재벌들의 순자산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지금까지 치러진 암바니가의 결혼식 가운데 성대함으로는 막내 아들 아난트의 이번 예식이 기존의 장남과 딸의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암바니 회장은 세 자녀를 두고 있는데 2018년 12월에 열린 딸 이샤 암바니(33)의 결혼식 축하연에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 제임스 머독 등이 참석했다. 비욘세가 이탈리아 코모 호수에서 축하공연을 열었다.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33)의 결혼식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하객이었다. 이재용 회장은 이때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이샤와 암바니는 이란성 쌍둥이로 이샤는 결혼 후 역시 쌍둥이를 낳았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현재 순자산이 1160억달러(약 160조원)로, 세계 11위의 부자다. 막내아들의 결혼식을 특히 호화롭게 여는 이유는 기업 분할 승계를 확실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석유 및 가스에서 통신, 소매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이다. 장남 아카시는 통신 사업부를 맡고, 딸인 이샤는 소매업을 총괄하며, 막내인 신랑 아난트는 신생 녹색 에너지 사업을 경영할 예정이다.
  • 딸 결혼식엔 이재용·비욘세…막내 땐 ‘이 가수’ 140억에 부른 재벌

    딸 결혼식엔 이재용·비욘세…막내 땐 ‘이 가수’ 140억에 부른 재벌

    아시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66)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팝스타 저스틴 비버(30)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3월부터 결혼식 준비 파티를 해온 암바니 가문은 본식 일주일 전 비버를 불러 식전 행사를 열었다. 비버는 이 행사에 참석하는 대가로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각) 인도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에 따르면 비버는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암바니 가문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8)의 식전 행사에서 공연을 펼쳤다. 아난트 암바니는 오는 12일 오랜 연인인 라디카 머천트와 결혼한다. 머천트는 인도 제약회사 앙코르 헬스케어 최고경영자의 딸이다. 비버가 공연을 펼친 식전 행사는 인도의 전통 결혼식 중 ‘춤과 음악의 밤’을 뜻하는 ‘산지트’ 의식을 위한 자리였다. 암바니와 그의 약혼자, 가족 및 친구들만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비버는 현장에서 자신의 히트곡 12곡 이상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비버는 인도 전통의상을 입고 축가를 부르는 전통을 깨고 새기팬츠(속옷이 보일 만큼 내려 입은 바지) 입고 공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중간 신부 라디카 머천트에게 손등 키스를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비버는 이번 행사를 위해 1000만 달러를 받았다. TOI는 “비버가 개인 행사에 참석하면 받는 개런티 250만~6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라고 전했다. 비버가 받은 개런티는 그간 암바니 가문 결혼식에 참석한 팝스타들의 개런티 중에서도 가장 높은 금액이다. 2018년 딸 이샤 암바니 결혼식에서는 비욘세가 공연을 펼쳤는데, 비욘세는 당시 개런티로 600만 달러(약 83억원)를 받았다. 지난 3월 아난트 암바니 결혼식 피로연 행사에서 공연한 리한나는 900만 달러(약 125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은 축가 가수 외에 피로연 참석자들로도 큰 화제를 모아왔다. 2018년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은 ‘미니 다보스 포럼’이라 불릴 정도로 각국의 정·재계 거물들이 모였는데,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금융기업들, BP와 네슬레 등 쟁쟁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리했다.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의 결혼식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당시 이재용 회장이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막내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열린 피로연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딸 이방카 트럼프 등 1200명의 유명 인사가 참석했다.한편 암바니 가문은 인도 최대 석유·통신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운영 중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현재 순자산이 1160억 달러(약 160조원)로, 세계 9위의 부자이자 아시아 부호 1위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27층짜리 뭄바이 호화 저택에 거주하고 있다. 헬기장 3개, 16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전용 영화관,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이 있는 이 저택의 가격은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가 넘는다. 암바니 회장은 두 아들과 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기 시작했다. 장남 아카시 암바니는 통신 사업부를, 딸인 이샤 암바니는 소매업을 총괄하고, 막내인 아난트 암바니는 새로운 에너지 사업을 시작했다.
  • ‘김태희♥’ 비, 사진 올린 뒤 황급히 해명…“오해 마세요”

    ‘김태희♥’ 비, 사진 올린 뒤 황급히 해명…“오해 마세요”

    가수 겸 배우 비가 해외를 찾은 근황을 공개했다. 비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하고 기름 넣고 먹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비는 핑크색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로 해외를 찾은 모습이다. 차에 기름을 넣는 평범한 일상 속 순간에서도 비의 듬직한 체구와 훌륭한 비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비는 영화관을 찾은 인증사진도 공개했는데, 사진 속에는 스크린도 함께 잡혔다. 이에 비는 “영화 아님 광고. 저작권 문제 없는 오해 ×”라는 해시태그로 오해를 사전 차단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비는 배우 김태희와 2017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지난 3일 첫 공개된 디즈니+ 드라마 ‘화인가 스캔들’에 출연 중이다.
  • “징역 5년” 동성애 탄압한 대통령…딸이 레즈비언이었다

    “징역 5년” 동성애 탄압한 대통령…딸이 레즈비언이었다

    동성애를 범죄로 처벌하는 아프리카 국가 카메룬에서 대통령의 딸이 여성과 입을 맞추는 사진을 올려 화제다. ‘퍼스트 도터’의 커밍아웃(스스로가 성소수자임을 밝힘)이 카메룬 내 사회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42년간 장기집권하고 있는 폴 비야(91) 카메룬 대통령의 딸인 브렌다 비야(26)는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에 한 여성과 입을 맞추는 사진을 올렸다. 비야 대통령은 슬하에 네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브렌다는 이 게시물에서 “나는 당신을 미친듯이 사랑하고,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브렌다는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의 네 자녀 중 하나뿐인 딸로, 해외에 거주하며 가수로 활동해왔다. 브렌다는 직접적인 말 대신 “카메룬 대통령의 딸이 커밍아웃했다”라는 외신 기사를 공유하며 사실상 커밍아웃을 했다. 비야 대통령은 1982년부터 대통령직을 유지하며 반(反) 성소수자 정책을 주도해왔다. 카메룬은 2016년 동성애를 최대 징역 5년에 처하는 성소수자 처벌법을 제정해 처벌과 폭력을 공공연하게 행사해 왔다. 브렌다가 올린 게시물에는 ‘동성애 혐오에 가장 앞장 선 것은 당신의 아버지’라는 취지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브렌다는 이런 지적에 “결국 사랑이 이길 것이다. 나는 혐오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답글을 달았다고 카메룬 CNA통신은 전했다. 현재는 댓글창이 닫힌 상태다.2021년 카메룬에서는 트랜스젠더 여성 2명이 거리에서 30분간 몰매를 맞는 사건이 발생했고, 동성애 혐의가 인정돼 최고 형량인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석방되는 일이 있었다.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벨기에로 망명한 트랜스인권 활동가 샤키로는 BBC에 “카메룬 성소수자 사회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지만 BBC는 “이 나라에서는 커밍아웃조차 소수의 계층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인지에 대한 의문 또한 제기된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게이레즈비언협회(ILGA)에 따르면 현재 유엔 회원국 중 합의된 동성애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는 69곳이다. 협회는 이들 가운데 34개국이 최근 5년 이내에 관련 법률을 적극적으로 집행한 적이 있다며 실제 처벌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 브루나이, 이란, 모리타니, 나이지리아(북부 12개주),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등 6개국에서는 동성애 성행위에 사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 반면 세계 81개국에서는 일터에서 개인에 성적지향 때문에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보호법을 두고 있다. 이런 법률이 있는 곳은 20년 전만 하더라도 15개국에 불과했다. 현재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국가는 28개국으로 집계되고 있다.
  • “공연 밤늦게 끝날 텐데” 팬들 어쩌나…‘싸이흠뻑쇼’ 뜨자 모텔방 ‘들썩’

    “공연 밤늦게 끝날 텐데” 팬들 어쩌나…‘싸이흠뻑쇼’ 뜨자 모텔방 ‘들썩’

    가수 싸이(47)가 올해 ‘싸이흠뻑쇼 2024’를 강원도 원주시에서 첫 개최하는 가운데 지역 내 일부 숙박업소가 공연 당일 숙박료를 급격히 올려 바가지 요금이 우려된다. 시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단속에 나섰다. 지난 27일 강원일보에 따르면 29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싸이의 흠뻑쇼를 앞두고 인근 지역의 일부 숙박업소가 공연 당일 숙박료를 평소 주말 평균 요금보다 인상했다. 또 일부 업소는 숙박 앱 예약을 차단하고, 전화 예약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에 따르면 원주 단구동에 위치한 A모텔은 주말 평균 12만원인 숙박 요금을 공연이 열리는 29일에 17만원으로 5만원 인상했다. 단계동의 B모텔 역시 주말 10만원이면 숙박이 가능했지만, 이날은 15만원까지 숙박료를 올렸다. 원주 단구동과 단계동은 ‘싸이흠뻑쇼 2024’가 열리는 명륜동 원주종합운동장의 반경 5km 이내에 있는 행정 구역이다. 차로 10분 거리다. 싸이 공연을 앞두고 벌어진 바가지 논란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당시 공연이 밤 11시에 끝나면서 많은 관람객이 원주 시내의 숙박업소를 이용했다. 그런데 일부 숙박업소가 2배 이상의 숙박비를 받아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었다. 원주시는 전날 행사장 인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도한 가격 인상 금지 및 공중위생관리법 영업자 준수사항 안내문을 배포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행정 지도 및 처분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공연에 최대 3만여명의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 경찰서 및 소방서와 협조해 상황관리, 재난사고 신속대응을 위한 담당 인력을 배치·상주시킬 계획이다. 또 공연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택시도 집중 배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원강수 시장은 “지속되는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이 걱정되는 요즘, 공연일 비 예보까지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한다”며 “각 분야 안전대책을 꼼꼼히 점검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흠뻑쇼 2024’는 29일 원주를 시작으로 8월 24일 수원까지 전국 9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AI 덕분에 아이돌 데뷔… 청각장애인 그룹 빅오션 탄생 비화

    AI 덕분에 아이돌 데뷔… 청각장애인 그룹 빅오션 탄생 비화

    “멤버들이 부른 음원 초안을 받아봤을 땐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대한 음성 데이터를 토대로 음원 발매 직전까지 작업을 계속해 나온 결과물을 듣고 나니 AI 기술에 감사하게 됐죠(웃음).” 세계 최초 청각장애인 K팝 그룹 빅오션을 데뷔시킨 차해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빅오션 친구들은 영영 부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완성도 높은 노래가 AI 보이스 컨버전 기술 덕분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며 멤버들의 첫 녹음부터 최종 음원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AI 시대가 열리면서 청각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자신의 이름은 건 음반을 내는 일이 가능해졌다. 문자를 입력하면 AI 보이스가 다소 딱딱한 음성으로 읽어주던 수준의 음성합성(Text to Speech·TTS) 기술이 이제는 음성 데이터만 있으면 누구든 멋진 가창력을 뽐내는 가수로 만들어주는 ‘싱잉 보이스’(Singing Voice) 수준으로 발전하면서다. 차 대표가 처음부터 AI 기술을 염두에 뒀던 건 아니다. 청각장애인은 자신의 음정을 인식하기 어렵기에 노래를 부르는 건 힘들지만, 랩은 연습하면 일정 수준에 오를 거란 판단에서 빅오션 데뷔를 추진했다. 랩은 멤버들이 하되 노래 부분을 피처링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연습해도 청각장애인 특유의 특정 발음이 새는 현상 등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이런 한계에 부딪혔을 때 떠오른 해결책이 AI 보이스였다. 빅오션 멤버들은 비장애인처럼 음계를 위아래로 정확히 왔다갔다 하며 노래하는 게 힘들다. 두 음만 올려야 하는데 네 음이 올라가고, 세 음을 내려야 하는데 다섯 음을 내리는 일이 반복된다. 이때 음정을 정확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AI가 해준다. AI는 우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멤버 각자의 음색을 학습한다. 멤버별 고유의 발음 습관 같은 것도 그대로 학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실제 노래를 빅오션이 100% 부른 건 아님에도 팬들은 노래를 듣고 ‘이건 빅오션이 부른 게 맞다’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완성도를 높이려면 방대한 양의 데이터 학습이 중요하다. 차 대표는 “처음엔 멤버들의 일상 대화를 몇 시간씩 녹음해 보냈고, 나중에 다양한 노래를 부른 음성을 보내 학습시켰다”며 “그렇게 하다 보니 점점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가이드 보컬과의 ‘궁합’도 중요하다. 멤버들도 데이터로 사용할 노래를 부르긴 하지만, 실제 음원의 뼈대가 되는 노래는 가이드 보컬이 부르고 여기에 멤버들의 음색을 덧입혀 완성한다. 이때 가이드 보컬이 AI가 작업하기 수월한 스타일로 노래해야 AI 작업 과정에서 특정 값이 튀는 현상 등을 막을 수 있다. 차 대표는 가이드 보컬을 수차례 바꿔가며 빅오션과 가장 잘 어울리는 AI 작업물을 얻어냈다. AI의 능력은 외국어에서도 통했다. 빅오션이 영어를 구사하는 멤버들이 아니어서 최초 영어 버전은 완벽한 콩클리시로 녹음됐지만, AI 작업을 거치니 원어민처럼 부드러운 영어 발음이 노래에 담겼다. 해외 K팝 팬들도 어색하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영어 음원이 만들어진 것이다. 빅오션 데뷔 싱글 작업은 생성형 AI 더빙을 주력으로 하는 스타트업 허드슨AI, ㈜삼송이앤엠홀딩스, ㈜뮤블 등의 도움을 받아 이뤄졌다. 차 대표는 “AI 보이스 기술을 사용한다고 하면 성우나 아니운서 같은 직업이 사라지지 않겠냐는 우려가 큰데, 빅오션은 AI 보이스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순기능을 보여줘 AI 회사들도 저희와의 협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줬다”고 설명했다. 차 대표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산업의 덕도 봤다고 털어놨다. 빅오션 데뷔를 위해 협업할 AI 업체를 찾기 위해 SK텔레콤의 지원을 받아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4’(MWC24) 현장을 찾았는데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업체는 한국관에 있었다. 차 대표는 “우리가 엔터테인먼트와 정보기술(IT)을 잘하는 나라다 보니 관련 AI 기술도 그만큼 발전해 있는 것 같다”며 “만약 다른 나라에서 청각장애인 아이돌을 데뷔시키려 했다면 지금처럼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빅오션은 장애인의날인 지난 4월 20일 데뷔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난청인 훈련·재활을 돕는 청능사로 일한 이찬연, 장애인 알파인스키 선수 출신 김지석, 청각장애인 인식 개선 유튜버로 활동한 박현진 등 3명으로 구성됐다. 다른 K팝 그룹처럼 2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치고 최종 데뷔를 위한 경쟁을 뚫었다. 데뷔곡은 H.O.T. 원곡을 리메이크한 ‘빛’(Glow)이다. 원곡 무대와 달리 수어를 사용한 안무가 특징이다. 한편 차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디지털 접근성 컨퍼런스’에서 AI 기술이 장애인의 디지털 접근을 높인 사례로 빅오션을 소개하면서 “멤버 전원이 청각장애인인 빅오션이 AI 보이스 컨버전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 간극을 줄이고 아이돌 산업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 잘나가는 아시아 아티스트 한자리에,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4’ 현장 [아몰걍듣]

    잘나가는 아시아 아티스트 한자리에,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4’ 현장 [아몰걍듣]

    굵은 비가 정수리를 때리고 잔디밭을 적셔도 음악 애호가들의 흥은 계속됐다. 지난 22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아시안 팝 페스티벌’이 막을 올렸다. ‘아시안 팝 페스티벌’은 올해 새롭게 등장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국 아시아 대표 뮤지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독특한 페스티벌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몰이 중인 음악이 궁금한 이들에게 좋은 기회다. 풍성한 라인업으로 채워진 신생 페스티벌에 부푼 마음을 안고 음악을 즐기러 온 관객들이 북적였다. 개막 첫날 오전부터 점점 빗방울이 굵어져 옷을 흠뻑 적실만큼 강한 비가 내렸다.유일한 야외 무대인 파라다이스 스테이지에서 첫 공연을 펼친 놀이도감은 신곡을 깜짝 발표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빗방울이 잠시 그치자 일본의 3인조 시티팝 밴드 네버 영 비치(Never Young Beach)의 신나고 익살스러운 음악이 연주됐다. 흥에 겨운 사람들이 제자리에서 뛰거나 박수를 치며 이들을 환대했다.곧이어 실내 무대인 루빅 스테이지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이랑의 무대가 시작됐다. 5인조 밴드 구성에 5인조 합창단으로 구성된 무대를 선보였다. ‘환란의 시대’, ‘신의 놀이’, ‘늑대가 나타났다’ 등 인기곡을 선보였고, 팬들은 박수와 떼창으로 화답했다.이밖에도 한국 일렉트로니카 밴드 이디오테잎의 전자음악은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깃발을 든 사람을 중심으로 둥글게 원을 만들고 몸을 부딪히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모던 록 밴드의 일인자 넬은 ‘프로미스 미’(Promise Me), ‘기억을 걷는 시간’, ‘문 샤워’(Moon Shower) 등을 불렀다.시티 스테이지에서는 대만을 대표하는 밴드 노 파티 포 차오동(No Party For Cao Dong)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국어로 연신 ‘감사합니다’ 인사하며 한국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강렬하고 어두운 음악이 특징인 밴드답게 격정적인 에너지를 내뿜었다. 이들은 라이브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연주를 선보였다.이날 총 4개 무대에서 뮤지션 25여 팀이 관객들을 만났다. 아도이, 글렌체크, 봉제인간, CHS 등 한국 아티스트들과 일본 밴드 페트롤즈(Petrolz), 인도네시아 국민 가수 이스야나 사라스바티 등 해외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빛냈다. 페스티벌 공식 MD 중 일부가 품절될만큼 관람객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아시안 팝 페스티벌은 23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내에서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김창완밴드, 백예린, 크라잉넛 등 한국 가수들 뿐만 아니라 사카모토 신타로, 웬즈데이 캄파넬라(WEDNESDAY CAMPANELLA), 벳커버(betcover!!), 재패니즈 브렉퍼스트(Japanese Breakfast) 등 다양한 아시아 대표 뮤지션들이 공연을 이어나간다.
  • “너무 흥이 돋아서”…가수 비비, 대학 축제 비속어 사용 사과

    “너무 흥이 돋아서”…가수 비비, 대학 축제 비속어 사용 사과

    가수 비비가 대학 축제 무대에서 비속어를 쓴 것에 대해 사과했다. 비비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분위기 신나게 하려고 ‘나쁜X’ 노래하기 전에 하는 악동 같은 멘트가 항상 있었는데, 이번 무대에서 너무 흥이 돋아서 평소 하던 멘트가 잘못 나간 것 같다”며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적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 4월 남서울대학교 축제 무대에서 나왔다. 이 축제에 참석한 비비는 자신의 노래 ‘나쁜X’을 부르기 전 “학교 재밌어요? 학교 좋아요? 학교 싫은 사람? 학교 X같은 사람?”이라고 말한 뒤 “여기는 욕해도 되나. 내가 ‘나쁜X’ 하면 ‘미친X’이라고 해달라”며 학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후 해당 무대 영상이 유튜브,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학교 축제에서 욕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에 비비는 바로 사과글을 올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