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물어봅니까, 당연히 감독 때문에 진 거지요.”
한국의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알제리 취재진의 말이다.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한 알제리의 취재진은 이날 경기 패인으로 입을 모아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지목했다.
알제리 신문 엘 슈루크의 아마라 토픽 기자는 “지나친 수비 위주의 경기 운영이 패배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전반 25분 소피안 페굴리(발렌시아)의 페널티킥으로 먼저 한 골을 넣었지만 이후 지나치게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바람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토픽 기자는 “벨기에의 경우 선수 교체가 얼마나 제대로 들어맞았느냐”고 되물으며 “할릴호지치 감독은 선수 교체에서도 전혀 이득을 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강한 카리스마로 유명한 할릴호지치 감독은 알제리 언론과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할릴호지치 감독은 “아마 알제리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사람은 바로 나일 것”이라며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도 일부에서는 내 가족들까지 들먹이며 비난을 일삼았다”고 분해하기도 했다.
카타르의 ‘풋볼 스포츠’의 파드 스마일 기자 역시 “오른쪽 수비로 나온 메흐디 모스테파(아작시오)는 원래 수비 요원이 아닌 미드필더”라며 “국제 경기 경험도 부족한 모스테파를 기용하는 바람에 왼쪽 측면이 자주 뚫렸다”고 말했다.
그는 “벨기에가 강팀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비 위주의 경기 운영은 불가피했지만 지나치게 수비 일변도로만 나가 후반에는 공격을 거의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하지만 알제리 기자들은 “한국과의 2차전에는 다소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기대하며 H조 최강으로 꼽히는 벨기에를 상대로 비교적 접전을 벌인 것에 위안을 삼는 모습이었다.
연합뉴스
한국의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알제리 취재진의 말이다.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한 알제리의 취재진은 이날 경기 패인으로 입을 모아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지목했다.
알제리 신문 엘 슈루크의 아마라 토픽 기자는 “지나친 수비 위주의 경기 운영이 패배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전반 25분 소피안 페굴리(발렌시아)의 페널티킥으로 먼저 한 골을 넣었지만 이후 지나치게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바람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토픽 기자는 “벨기에의 경우 선수 교체가 얼마나 제대로 들어맞았느냐”고 되물으며 “할릴호지치 감독은 선수 교체에서도 전혀 이득을 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강한 카리스마로 유명한 할릴호지치 감독은 알제리 언론과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할릴호지치 감독은 “아마 알제리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사람은 바로 나일 것”이라며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도 일부에서는 내 가족들까지 들먹이며 비난을 일삼았다”고 분해하기도 했다.
카타르의 ‘풋볼 스포츠’의 파드 스마일 기자 역시 “오른쪽 수비로 나온 메흐디 모스테파(아작시오)는 원래 수비 요원이 아닌 미드필더”라며 “국제 경기 경험도 부족한 모스테파를 기용하는 바람에 왼쪽 측면이 자주 뚫렸다”고 말했다.
그는 “벨기에가 강팀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비 위주의 경기 운영은 불가피했지만 지나치게 수비 일변도로만 나가 후반에는 공격을 거의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하지만 알제리 기자들은 “한국과의 2차전에는 다소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기대하며 H조 최강으로 꼽히는 벨기에를 상대로 비교적 접전을 벌인 것에 위안을 삼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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