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승선’ 박주호 “탈락한 김진수 안타까워”

‘마지막 승선’ 박주호 “탈락한 김진수 안타까워”

입력 2014-05-30 00:00
수정 2014-05-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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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축구화 신고 운동 문제없어…정상 아니지만 훈련 참가할 수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축구 대표팀에 극적으로 ‘막차’를 탄 박주호(마인츠)는 자신의 기쁨보다 동료의 아픔을 먼저 챙겼다.

박주호는 30일 대표팀의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 합류한 기쁨보다는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탈락한 김진수 때문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며 대표팀 승선의 기대감을 높였던 박주호는 시즌 막바지 발가락 염증이 심해지면서 수술을 받았다.

결국 시즌이 끝나기 전 조기 귀국한 그는 지난 8일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고 30인의 예비 명단에만 포함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의 발목 부상 회복 속도가 더뎌지면서 홍명보 감독은 출국 전날 박주호를 대체 선수로 전격 발탁했다.

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전지훈련지로 떠나게 된 박주호는 “후배의 기분을 알기 때문에 굉장히 안타깝다”며 다시 한 번 김진수에 대한 미안함을 전한 뒤 “팀에 어떻게 빠르게 녹아들지 앞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칭스태프가 계속 체크해 주신 덕분에 부상이 길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빨리 회복했다”면서 “조깅이나 축구화를 신고 운동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정상적인 몸은 아니지만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어렵게 대표팀에 들어온 만큼 걱정이 되고 부담감도 느껴지는 건 사실”이라면서 “시즌 중의 좋았던 모습을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에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할 텐데 준비를 잘해서 팀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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