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한국, 벨기에의 루카쿠를 막아라

<월드컵2014>한국, 벨기에의 루카쿠를 막아라

입력 2014-05-27 00:00
수정 2014-05-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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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한 몸집에서 나오는 몸싸움 능력과 뛰어난 위치 선정에 정교한 슈팅까지…. 홍명보호(號)에 로멜루 루카쿠(21·에버턴) 경계령이 떨어졌다.

루카쿠는 27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크리스털 아레나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벨기에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당초 한국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을 벨기에 선수들 가운데 경계 대상 1호로 지목됐던 선수는 크리스티앙 벤테케(애스턴빌라)였다.

그가 부상으로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한국 축구팬 한켠에서 쾌재를 불렀지만 이날 경기에서 그의 빈자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루카쿠는 53분만에 룩셈부르크 골대에 3골을 퍼부으며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도 꼽히는 벨기에의 ‘원톱’ 감으로 손색이 없음을 입증했다. 191㎝에 94㎏의 단단한 몸을 자랑하는 루카쿠는 높이와 파워에서 룩셈부르크 수비진을 압도했다.

저돌적이고 빠른 움직임으로 2선 공격수들의 패스를 살려 매번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의 발끝이 조금만 더 예민했다면 전반전에만 4골은 뽑을 수 있었다.

특히 후반 9분 3번째 골 장면에서는 수비수 2명을 제치면서 골지역 왼쪽 부근까지 다가간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동료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음을 과시했다.

벨기에(12위)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룩셈부르크(112위)에 크게 앞선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루카쿠의 압도적인 경기력은 홍명보호에 긴장감을 주기 충분했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첼시와 에버턴(임대)에서 총 36경기에 출전해 16골을 터뜨리며 고감도의 골 결정력을 과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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