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옛날의 한국이 아니다”

우루과이 “옛날의 한국이 아니다”

입력 2010-06-26 00:00
수정 2010-06-26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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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남아공 월드컵 16강 상대인 우루과이는 이미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1대0의 뼈아픈 패배를 안긴 적 있다.

 그때 이후 꼭 20년 만에 밟은 월드컵 16강 무대에서 다시 한번 한국과 만나게 되는 우루과이는 “이번에 만나는 한국은 그때의 한국이 아니다”라며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1990년 당시 주전으로 활약했던 우루과이의 호세 페르도모는 25일(현지시간) 일간 울티마스 노티시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팀의 실력이 그때 이후 무척 향상됐다”며 “외국 감독들을 영입해 장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연마했다”고 말했다.

 페르도모는 “90년 당시 한국 선수들은 작고 빨랐지만 지금처럼 공을 다루는 능력은 없었다”면서도 “다만 당시 한국은 국제무대 경험이 많지 않았는데도 우리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번 16강 전에 대해 “한국은 이기기 쉽지 않은 상대지만 우루과이가 멕시코전에서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우루과이가 이길 것”이라며 신중하게 전망하기도 했다.

 다른 일간지와 방송들도 4승 1무의 한국전 상대전적을 강조하면서도 한국의 상승세에는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일간 엘 파이스는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의 한국의 성적을 분석하면서 “한국은 1986년 이후 한 차례도 빠짐없이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원정 16강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조별리그에서 그리스를 깨끗하게 눌렀고,비록 큰 점수차로 지긴 했지만 아르헨티나를 긴장시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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