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3연승으로 조 1위

아르헨티나, 3연승으로 조 1위

입력 2010-06-23 00:00
수정 2010-06-23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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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가 3연승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B조 1위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23일(한국시간) 남아공 폴로콰네의 피터 모카바 경기장에서 열린 그리스와 3차전에서 후반 32분 마르틴 데미첼리스(바이에른 뮌헨),마르틴 팔레르모(보카 유니오르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가 3승으로 B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1승2패가 된 그리스는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르헨티나가 일방적으로 그리스를 몰아세우고도 두 골밖에 뽑지 못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경기였다.

 한국과 2차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던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이 출전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호흡을 맞춘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사위인 세르히오 아궤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끊임없이 그리스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공은 번번이 과녁을 빗나가거나 그리스 골키퍼 알렉산드로스 조르바스(파나티나이코스)의 선방에 막혀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2분 앙헬 디마리아(벤피카)의 코너킥을 데미첼리스가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이것이 골문 앞에 서 있던 팀 동료 디에고 밀리토(인테르 밀란)의 팔에 맞고 나왔고 다시 데미첼리스가 왼발로 밀어 넣어 결승점을 뽑았다.

 기세가 꺾인 그리스는 후반 44분 아르헨티나의 37세 노장 스트라이커 팔레르모에게 한 골을 더 내줘 0-2로 무릎을 꿇었다.

 메시는 후반 40분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겹치며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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