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레스터시티 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팀 6-2 승리 견인
양 팀 최고 평점은 물론 레전드들 잇따라 찬사 보내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손흥민이 세 골을 몰아치고 팀의 6-2 대승에 앞장섰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세상 모든 감독들의 꿈.”(잉글랜드 전 국가대표 팀 셔우드 전 감독)
“클래스는 영원하다.”(영국 BBC 방송)
길었던 골 가뭄 만큼, 찬사도 길었다. 2022~2023 시즌 개막 이후 골을 넣지 못하던 토트넘의 손흥민이 드디어 골을 터뜨렸다. 그것도 해트트릭으로 말이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레스터시티와 홈 경기에서 손흥민은 세 골을 터뜨리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 후 8차례 공식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 했다. 주변에서는 손흥민의 경기력에 의문을 나타냈고, 토트넘 공격라인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그런 이유에선지 손흥민은 이날 교체 선수로 후반 14분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이 리그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것은 2021년 4월 뉴캐슬 전 이후 1년 5개월 만이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손흥민이 두 번째 골을 넣는 모습. 이날 손흥민은 세 골을 몰아치고 팀의 6-2 대승에 앞장섰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이 골 가뭄을 해트트릭으로 털어내자 깊었던 우려는, 높은 찬사로 돌아왔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이번 시즌 경기 전 많은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은 손흥민이 득점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왜 그를 빼지 않느냐고 물었다. 기억하고 있다”면서 “내게 손흥민은 절대, 절대, 절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단짝’인 케인은 “한번도 널 의심한 적 없었어”라고, 에메르송 로얄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브라질계 한국인 쏘니(손흥민의 별명). 홈 팬들 앞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 최고의 친구, 사랑해. 쏘니가 돌아왔다”라며 축하했다.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팬 투표에서 손흥민은 75.8%의 지지를 받아 맨 오브 더 매치가 됐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후반 14분 교체 선수로 나온 손흥민에게 평점 9.32점을 부여해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을 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도 손흥민은 평점 9점을 받아 맨 오브 더 매치가 됐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손흥민이 세 골을 몰아치고 팀의 6-2 대승에 앞장섰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축구 레전드들도 한마디씩 거들었다. 셔우드 전 감독은 손흥민에게 ‘홀 패키지’(모든 것을 갖췄다)라는 표현을 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 리오 퍼디낸드는 트위터에 손흥민을 언급하며 손뼉을 치는 손 모양의 이모지를 올리면서, 골 가뭄 당시 자신이 손흥민을 옹호했던 사실이 담긴 기사 제목을 공유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