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한 코파아메리카” 메시에게 3개월 A매치 출전 정지 징계

“부패한 코파아메리카” 메시에게 3개월 A매치 출전 정지 징계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8-03 08:39
수정 2019-08-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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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2 아르헨티나)가 코파아메리카 대회가 부패했다고 성토한 대가로 남미축구연맹(CONMEBOL)로부터 3개월 A매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 공격수인 메시는 지난달 6일(이하 현지시간) 칠레와의 3~4위 결정전을 2-1로 이겼을 때 전반 37분 개리 메델과 드잡이를 벌인 끝에 둘이 나란히 퇴장 카드를 받았다. 그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가 “우승컵을 브라질에 바치기 위해 조작됐다”면서 “우리가 이런 부패의 일부분이 될 이유가 없다. 그들은 이번 대회를 통틀어 존중심의 부족을 우리에게 보여줬다. 슬프게도 부패한 심판들은 사람들이 축구를 즐기게 놔두지 않았다. 그들이 엉망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CONMEBOL은 벌금 5만 달러도 함께 부과했다.

메시는 일주일 안에 CONMEBOL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항소가 먹히지 않으면 그는 다음달과 10월 열리는 칠레, 멕시코, 독일과의 친선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아르헨티나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은 내년 3월에 시작해 그는 무리 없이 출전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심각하고 총체적인 판정 오류”가 있었다고 공격했다. CONMEBOL은 대회의 순수성을 의문시하는 발언들은 “근거도 없고 존중심의 결여를 보여준다”고 맞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지난달 6일(현지시간) 코파아메리카 칠레와의 3~4위 결정전 전반 개리 메델과 드잡이를 벌이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심판이 레드 카드를 꺼내 보이자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 자료사진
지난달 6일(현지시간) 코파아메리카 칠레와의 3~4위 결정전 전반 개리 메델과 드잡이를 벌이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심판이 레드 카드를 꺼내 보이자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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