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이동국 200호골… 전북 2년 만에 정상 ‘겹경사’

[프로축구] 이동국 200호골… 전북 2년 만에 정상 ‘겹경사’

최병규 기자
입력 2017-10-29 22:24
수정 2017-10-3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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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첫 개인 통산 기록

전북 두 경기 남기고 우승 확정

이동국이 프로축구 첫 개인 통산 200번째 골을 터뜨린 전북이 2년 만에 K리그 클래식 정상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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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동국이 K리그 통산 200번째 골을 넣은 뒤 서포터스 앞에서 벗은 유니폼 상의를 흔드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전주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kr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동국이 K리그 통산 200번째 골을 넣은 뒤 서포터스 앞에서 벗은 유니폼 상의를 흔드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전주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kr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이재성, 이승기의 연속골과 이동국의 K리그 통산 200호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21승9무6패가 된 전북(승점 72)은 두 경기를 남겨 놓은 29일 현재 2위 제주(승점 65)를 승점 7 차로 따돌리고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009년과 2011년, 2014년, 2015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이자 2년 만의 우승이다.

지난해 심판 매수 사건으로 승점 9가 감점되면서 FC서울에 내줬던 우승컵을 2년 만에 되찾은 전북은 성남 일화(7회)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정상을 밟은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북은 이날 우승으로 K리그 5차례, 대한축구협회(FA)컵 3차례(2000년, 2003년, 2005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2차례(2006년, 2016년) 등 총 10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2014년과 2015년 K리그, 지난해 ACL 등 4년 연속 우승컵도 안았다. 이동국은 후반 33분 K리그 역대 첫 200번째 골을 쏘아올려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이동국은 13분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로페즈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이 조나탄의 선제골과 이용래의 결승골을 앞세워 강원을 2-1로 이겼다. 승점 60을 쌓은 수원은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1~3위)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조나탄은 시즌 22골을 작성, 2위 양동현(포항·18골)과의 격차를 4골로 벌리면서 득점왕 등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10-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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