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 손흥민 다음 와일드카드로 장현수 낙점

올림픽 대표팀, 손흥민 다음 와일드카드로 장현수 낙점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6-02 14:36
수정 2016-06-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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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현수(오른쪽)가 2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후반 43분 이종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의 장현수(오른쪽)가 2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후반 43분 이종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장현수(25·광저우 푸리)를 두 번째 와일드카드로 낙점, 소속팀과 막판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표팀은 최근 장현수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광저우 구단에 보내 답신을 받았다.

올림픽 기간에는 연령 제한에 상관없이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는 소속팀의 협조가 없으면 차출이 불가능한 데 따른 것이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수비 강화를 일찌감치 공언해 이미 확정된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외에 장현수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등이 와일드카드로 거론됐다.

광저우가 보내온 공문에는 올림픽 기간 장현수의 대표팀 합류를 허용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그러나 대표팀은 장현수를 와일드카드로 확정하지는 못했다.

신태용호가 계획하고 있는 소집 시기와 광저우가 보내주겠다는 날짜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6월 말 최종 명단을 확정하고 7월 초 선수들을 불러들여 본선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광저우는 슈퍼리그 일정 등을 고려해 7월 말 보내줄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

이에 올림픽대표팀은 광저우와 합류 시기를 더 조율한 뒤 장현수의 대표팀 합류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협회 한 관계자는 “우리가 원하는 날짜와 달라서 아직 어떻게 된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신 감독도 지난달 30일 “와일드카드가 내 생각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며 “소속팀과 협의가 원만히 안 돼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A대표팀에서 중앙과 오른쪽 수비수로 뛰는 장현수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주장으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일 스페인과 A대표팀 유럽 원정 친선경기도 뛰었으나 1-6의 참패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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