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벨기에 언론 “조추첨 결과에 만족”

[월드컵축구] 벨기에 언론 “조추첨 결과에 만족”

입력 2013-12-07 00:00
수정 2013-12-07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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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언론은 6일(현지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일제히 만족감을 표명했다.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은 벨기에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알제리, 러시아와 한 조에 편성된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축구 관계자들은 추첨 결과에 불만을 제기할 수 없다는 데 모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붉은 악마’가 시드 마지막 조인 H조에 편성됐으며 알제리와 첫 경기를 갖는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축구 대표팀은 그들이 원조 ‘붉은 악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간지 데 스탄다르트 온라인판은 조별리그에서는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났다고 평가했으나 16강 전 이후에는 독일이 포함된 G조와 경기하게 되는 등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대표팀 감독은 벨기에 언론 회견에서 “H조에 편성되기를 원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벨기에 언론은 조추첨 결과에 대해 우려했던 강팀들을 모두 피했다고 안도하면서도 러시아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벨기에 축구 전문가들은 조별 리그 상대팀 전력뿐 아니라 경기장 간 이동 거리도 상대적으로 멀지 않아 다른 팀에 비해 유리한 조건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가장 더운 지역인 마나우스에서 경기하는 것을 피한 것도 행운이라고 전했다.

벨기에는 1982년부터 2002년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며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바 있다.

벨기에는 2006년 및 2010년 월드컵에서는 잇따라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으며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에서도 예선 탈락했다.

그러나 최근 전력이 급상승해 지난 10월에는 FIFA 랭킹이 사상 최고인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벨기에 국가대표팀 대부분의 선수는 유럽 명문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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