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에밋
미국 CNN은 “에밋이 23일(현지시간) 댈러스에서 총에 맞아 숨졌으며 경찰이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고 24일 전했다. 에밋은 자택 근처 차에 앉아 있던 중 다가온 두 명의 남성과 언쟁을 벌이다 총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밋은 총격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에밋은 미 텍사스대 공대를 졸업하고 2004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지명됐다. 에밋은 2015년부터 KCC에서 뛰면서 높은 득점력을 자랑하며 한국 무대 데뷔 첫해에 팀을 16년 만에 정규 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에밋은 그해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했고 시즌 베스트5에도 꼽혔다. KBL 3시즌 동안 평균 24.7득점, 6.9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에밋은 ‘꿈은 실제로 존재한다’(Dreams Really Exist)라는 재단을 세워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도 앞장섰다. 에밋은 최근까지 인스타그램에 두 딸과의 행복한 삶을 전했다. 미국 3대3 농구인 ‘빅3’ 리그와 많은 팬들이 그에 대한 추모 성명을 남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19-09-25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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