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코골이… 알츠하이머 걸릴 확률 높다 [과학계는 지금]

심한 코골이… 알츠하이머 걸릴 확률 높다 [과학계는 지금]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3-05-11 02:31
수정 2023-05-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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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가 심해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는 뇌졸중,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커지고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벡셀즈 제공
코골이가 심해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는 뇌졸중,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커지고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벡셀즈 제공
미국 미네소타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은 코골이가 심해 수면 무호흡증이 있고 깊이 잠들지 못하는 사람은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뇌졸중, 알츠하이머 같은 뇌 질환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 결과를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학’ 5월 1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60~70대 남녀 140명을 수면 실험실에서 하룻밤을 지내도록 하면서 자는 동안 뇌 영상을 촬영했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의 34%는 경증, 32%는 중등, 34%는 중증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었다. 분석 결과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뇌 백질 과집적 또는 뇌 백질 변성(WMH)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WMH는 뇌경색 환자의 뇌에서 흔히 발견되는 이상 소견으로 뇌 용적이 줄고 대뇌피질 위축이 동반되기 때문에 뇌졸중, 치매는 물론 인지기능 감소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2023-05-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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