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벽에 둘러싸인 헌재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경찰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주변을 경찰 버스로 막고 있다. 경찰은 탄핵심판 당일인 10일 만일을 대비해 가장 높은 단계 비상령인 ‘갑호 비상’을 발령하기로 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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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는 이날 오전 11시에 예정돼 있지만 새벽부터 미국 AP통신, 영국 로이터 등 외신 취재진과 취재 장비가 헌재 안팎에 진을 쳤다.
미국 AP통신은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헌재 대심판정 내부와 헌재 인근 탄핵 찬반 집회에 사진·카메라 기자를 배치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도 카메라로 헌재 대심판정과 외곽에서 역사적 순간을 기록했다.
경제 소식을 주로 다루는 블룸버그는 홍콩 지사에서 인력을 급파했다. 블룸버그는 홍콩에서 탄핵 사안을 생중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화통신도 현장을 지키고 있다.
통신사뿐만 아니라 각국 방송사들도 중계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본 후지TV 취재진은 일찌감치 나와 장비를 설치하며 자리를 선점했다. 생중계 팀은 물론 저녁방송을 위한 녹화 팀까지 따로 파견했다.
헌재 앞을 생중계하던 미국 CNN의 한 취재진은 “CNN 서울본부는 물론 홍콩에서도 파견을 나왔다”며 “아침 7시부터 톱뉴스로 계속 내보내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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