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국정원, 생협·건설사 등 연계혐의 추가 포착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6일 공안당국에 따르면 검찰과 국정원은 성남 지역에 기반을 둔 행복한성남소비자생활협동조합, 농업회사법인 행복한 애벌레㈜, 백산건설, SN미디어 등 협동조합과 건설사 10여곳의 대표와 임직원들을 국보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에 있는 다산환경도 수사선상에 추가로 올랐다. RO 총책인 이석기(51) 통합진보당 의원이 속한 경기동부연합은 주로 성남을 거점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이 의원과 RO의 자금줄로 의심되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면서 “추가 수사를 통해 RO의 불법성을 입증할 증거들을 더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RO 수사 초기 이 의원이 2005년 설립한 CN커뮤니케이션즈와 그 계열사인 사회동향연구소·길벗투어·문화기획 상상, 나눔환경 등을 이 의원의 자금줄로 보고 계좌추적 등을 진행해 왔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새로 추가된 법인 등 현재 수사선상에 오른 업체는 10여개 정도 되고, 이 법인들의 대표와 임직원 등 30여명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 재판을 맡은 수원지법은 7일 마지막 공판준비기일을 가진 뒤 오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공판을 진행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3-11-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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