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물린 데 침 발랐다가는 되레 상처 덧나”

“벌레 물린 데 침 발랐다가는 되레 상처 덧나”

입력 2013-06-09 00:00
수정 2013-06-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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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상처 주위 물로 씻고 약 발라야”

모기 등 벌레에 물려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러면 오히려 상처가 덧날 수 있다며 의약품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혜주 종양약품과장은 9일 ‘벌레 물린 데 침 바르지 말고 약 바르세요’란 글을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

정 과장에 따르면 모기에 물리면 사람 살갗을 뚫고 들어온 모기의 타액이 혈관에 유입된다. 문제는 이 모기 타액에 항혈액응고제와 항원 물질이 들어 있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는 것.

나중에는 피부에 뾰족한 관이 들어간 흔적도 남고 가려움증은 더 심해진다.

이 때문에 벌레 물린 상처에 열이 나고 가려워 긁거나 침을 바르는데, 이는 오히려 상처 주위의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정 과장는 경계했다. 심하면 피부염으로 악화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

특히 어린이가 벌레에 물렸을 때 긁지 않도록 주의시키고 손톱을 잘라서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정 과장은 조언했다.

따라서 벌레에 물렸을 때는 먼저 상처 주위를 깨끗이 씻고, 가려움과 통증을 없애는 의약품을 발라야 한다.

증상에 따라 항히스타민제(진통, 진양, 가려움, 통증 해소), 부신피질호르몬제(가려움 해소)가 든 일반의약품을 쓸 수 있다.

다만, 물린 벌레의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런 약을 사용하고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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