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영어 B형 어려워…A/B형 차이 ‘뚜렷’

6월 모의평가 영어 B형 어려워…A/B형 차이 ‘뚜렷’

입력 2013-06-05 00:00
수정 2013-06-05 15: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국·수·영 B형 모두 작년 수능보다 난도 높아EBS 연계율 70% 유지…국어, 영어 A형은 연계율 높아

5일 시행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수학·영어의 B형이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응시자의 82.3%가 응시한 영어 B형은 A형과 난이도 차이가 뚜렷해 9월 모의평가와 11월 수능 선택 비율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실시한 이날 모의평가에 고등학교 3학년생과 재수생 등 64만5천960명이 지원했다. 이날 모의평가는 선택형으로 치러지는 수능에 앞서 처음 시행된 평가원의 공식 모의평가다.

평가원은 “수준별 시험인 국·수·영에서는 출제범위에서 제시한 과목의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고 밝혔다.

또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했으며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을 전 영역에서 70% 수준으로 맞췄다”고 덧붙였다.

평가원이 밝힌 영역별 EBS 연계율은 선택형인 국·수·영 가운데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 A형의 연계율이 조금 높았다.

영역별로 ▲국어 A형 75.6%, B형 71.1% ▲수학 A/B형 모두 70.0% ▲영어 A형 73.3%, B형 71.1% ▲사회탐구 10과목 평균 70.5%, 과학탐구 8과목 평균 70.6%다.

제2외국어/한문은 9과목 중 8과목이 70.0%이지만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해 처음 도입된 기초베트남어의 연계율은 73.3% 다.

입시기관들은 1교시 국어 영역은 A, B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아주 쉬워 만점자가 2.36%에 달한 2013학년도 언어와 비교할 때 A형은 약간 어렵게, B형은 더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2교시 수학 영역은 예년의 수리 나 형에 해당하는 인문계열용 A형은 종전보다 비슷하거나 쉽고, 수리 가에 해당하는 자연계열용 B형은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대세다.

중상위권 대학이 대부분 B형을 요구하거나 B형에 가산점을 줘 인문계생과 자연계생 구분없이 82.3%가 집중 응시한 영어영역은 B형의 난이도가 A형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어려웠다.

다만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의 외국어 영역(만점자 0.66%)보다는 쉬운 편이었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이번 모의평가에서 영어 영역은 A형과 B형의 난이도 차이를 확연하게 보여줬다”며 “B형의 난이도를 100으로 하면 A형은 70 정도”라고 진단했다.

평가원은 채점결과를 이달 27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