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능 모의평가 시행…국어 A/B 모두 ‘쉽지않아’

6월 수능 모의평가 시행…국어 A/B 모두 ‘쉽지않아’

입력 2013-06-05 00:00
수정 2013-06-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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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연계율 70% 유지…국어·영어 A형은 연계율 70% 이상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첫 모의평가가 5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천118개 고교와 258개 학원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실시한 이날 모의평가에는 64만5천960명이 지원했다.

이날 모의평가는 국어·영어·수학 영역을 학력수준에 따라 A/B형 가운데 골라보는 선택형으로 처음 치러지는 수능을 앞둔 첫 공식 모의평가다.

평가원 출제위원단은 “수준별 시험인 국·수·영에서는 출제범위에서 제시한 과목의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고 밝혔다.

또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했으며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을 전 영역에서 70% 수준으로 맞췄다”고 말했다.

평가원이 밝힌 영역별 EBS 연계율은 선택형인 국·수·영 가운데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 A형의 연계율이 조금 높았다.

영역별 연계율은 ▲국어 A형 75.6%, B형 71.1% ▲수학 A/B형 모두 70.0% ▲영어 A형 73.3%, B형 71.1% ▲사회탐구 10과목 평균 70.5%, 과학탐구 8과목 평균 70.6%다.

제2외국어/한문은 9과목 중 8과목이 70.0%이지만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기초베트남어의 연계율은 73.3% 다.

이날 1교시 국어 영역에 대해 평가원은 “국어 A형과 B형 모두 2013학년도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해 적정 난이도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입시학원들도 자연계생이 응시한 A형과 인문계생이 응시한 B형 모두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유형별로는 B형은 예년 수능의 언어영역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다. A형은 EBS에서 거의 그대로 따온 문제도 많았지만 일부 문제는 EBS 연계문제도 새로 구성해 까다로웠다.

메가스터디는 “A형은 작년 수능 수준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이지만 B형은 문법과 현대소설에서 변별력이 높은 문항들이 3∼4문항 정도 출제돼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또 “A/B형 모두 화법, 작문, 문법에서 정보량이 많은 문항들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스 청솔은 “자연계 상위권 지원자는 국어 A형이 상대적으로 평이한 만큼 실수하지 않고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고, 인문계 지원자는 어려운 국어 B형에 대비해 시의 복합 지문, 문법 등 약간 어려운 문제까지 준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평가원은 채점결과를 이달 27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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