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블랙박스 영상 “사고가 아닌 살인” 네티즌 공분

영동고속도로 블랙박스 영상 “사고가 아닌 살인” 네티즌 공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7-18 14:53
수정 2016-07-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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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블랙박스 영상 유튜브 캡처
영동고속도로 블랙박스 영상 유튜브 캡처
지난 17일 오후 강원 평창의 영동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5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K5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이모(21·여) 씨 등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나머지 4대의 승용차 탑승자 등 16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순간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됐다. 이날 자동차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제 뒤에 바로 따라 오던 버스가 사고를 냈다”면서 “사고가 아닌 살인이다. 저와 저희 가족은 사고 직전에 차선을 변경해 지금 이렇게 살아 있다. 만약 차선을 변경하지 않았다면, 지금 생각해도 온 몸의 털이 곤두선다”고 말했다.

이 블랙박스 영상에는 1차로를 주행하던 관광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서행하던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는 장면이 포착됐다. 네티즌들은 “브레이크 등 차량 이상이라면 차량이 적은 1차선으로 변경해야한다. 그런데 그대로 진행방향으로 달려들었다. 졸음운전이 확실하다”며 공분했다.

경찰은 관광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 등으로 앞선 승용차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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