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의 친오빠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한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영등포구 문래동에 있는 여자친구 김모(23)씨 집에 찾아가 여자친구의 오빠 김모(26)씨의 머리 등을 손도끼로 수차례 내려쳐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빠 김씨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한씨는 2년간 사귄 여자친구가 최근 헤어지자고 통보하자 앙심을 품고 집에 찾아갔다가 자고 있던 오빠 김씨를 먼저 발견하고 도끼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씨는 예전부터 알고 있던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여자친구 집에 들어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자친구가 설득에 응하지 않으면 자살하려고 도끼를 들고 갔다고 하는 등 한씨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