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多이슈] “우리 딸 어떡해” 스쿨존 만취 운전 사고로 숨진 9살 배승아 양 발인 엄수

[포토多이슈] “우리 딸 어떡해” 스쿨존 만취 운전 사고로 숨진 9살 배승아 양 발인 엄수

안주영 기자
안주영 기자
입력 2023-04-11 12:01
수정 2023-04-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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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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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밝게 웃고 있는 승아
사진 속 밝게 웃고 있는 승아 사진 속 밝게 웃고 있는 승아
대전 서구 둔산동 스쿨존에서 만취운전자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9) 양의 발인식이 11일 오전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배 양의 오빠가 활짝 웃고 있는 동생의 영정사진을 들고 가고 있다. 2023.4.11연합뉴스
11일 아침 8시 반쯤 대전에 있는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애통한 분위기 속에 유족과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승아 양의 발인이 엄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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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생전에 좋아하던 인형
딸이 생전에 좋아하던 인형 대전 서구 둔산동 스쿨존에서 만취운전자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9) 양의 발인식이 열린 11일 오전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배 양의 어머니가 딸이 생전에 좋아하던 인형을 품에 끌어안은 채 흐느끼고 있다. 2023.4.11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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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보낸다, 내 딸…’
‘못 보낸다, 내 딸…’ 대전 서구 둔산동 스쿨존에서 만취운전자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9) 양의 발인식이 11일 오전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배 양의 어머니는 딸을 보내지 못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3.4.11연합뉴스
승아 양의 어머니는 고인의 영정과 관이 운구 차량에 실리는 동안 인형을 안은 채.“우리 딸 어떡해”, “어쩌면 좋아”, “우리 딸 멀미해요. 천천히 똑바로 들어주세요”라며 배양의 곁을 지키던 배양의 어머니는 운구 차량에 가까워질수록 목놓아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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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3학년 4반 친구들이…’
‘영원한 3학년 4반 친구들이…’ 대전 서구 둔산동 스쿨존에서 만취운전자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9) 양의 발인식이 11일 오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배 양의 학급 친구들이 보내준 근조화환이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2023.4.11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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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비에 젖을까 봐
마음이 비에 젖을까 봐 11일 대전 서구 둔산동 스쿨존에서 만취운전자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9) 양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사고 현장에 놓아둔 꽃과 장난감, 음료수 등이 비닐에 싸여 있는 모습. 전날 강풍과 비 소식에 편지가 젖을까 봐 걱정한 주민들이 비닐로 감싸고, 날아가지 않게 돌로 단단히 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둔산동 맘카페 한 주민은 “비 소식을 듣고 걱정돼 가봤더니 이미 몇몇 분들이 비닐로 잘 보호해 놓으셨더라”면서 “친구들과 어른들의 편지, 사고 당시 승아가 갖고 있던 물건들은 수거해 승아의 오빠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2023.4.11연합뉴스
승아 양은 지난 8일 오후 2시30분 쯤 대전 둔산동에 있는 어린이보호구역 교차로에서 만취 상태인 60대 A 씨가 몰던 차량에 치여 숨졌고 함께 사고를 당한 3명 중 한 명도 중상이다.

문정네거리는 인근에 문정초, 탄방중, 충남고 등 학교가 밀집한 스쿨존이다.

유족들은 스쿨존에서 사망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음주운전 가해자 등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법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운전자 A씨(66)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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