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강품에 하늘길 꽁꽁… 제주공항 100여편 지연·결항 속출

폭설·강품에 하늘길 꽁꽁… 제주공항 100여편 지연·결항 속출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2-12-18 10:12
수정 2022-12-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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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삼각봉 31.6㎝, 사제비 28.1㎝, 서귀포 5.5㎝ 눈
눈길 미끄럼 사고 등 16건 발생... 병원이송 4건 등 조치
여객선도 4편 결항...한라산 전면 통제 등 곳곳 운행 통제

제주시 도두일동 도두항 방파제 밖에서 집채만한 파도기 방파제 안으로 덮치고 있어 해안가 외출을 자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사진은 집채만한 파도가 덮치기 전과 후의 모습.
제주시 도두일동 도두항 방파제 밖에서 집채만한 파도기 방파제 안으로 덮치고 있어 해안가 외출을 자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사진은 집채만한 파도가 덮치기 전과 후의 모습.
북서쪽의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이 강풍과 눈보라를 동반한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의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1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강풍특보와 윈드시어가 발효되면서 이날 오후 6시 기준 국내선 도착 232편과 국제선 도착 3편 등 총 469편이 운항 예정인 가운데 김포 42편, 광주 12편, 부산 16편 등 국내선 도착 50편과 국내선 출발 50편이 결항됐다. 현재 국내선 도착 67편, 출발 74편이 지연되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대설특보와 윈드시어가 발효되면서 항공편이 결항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7일 오후 9시쯤 노형동 일대 눈보라에 갇힌 도로 모습.
17일 오후 9시쯤 노형동 일대 눈보라에 갇힌 도로 모습.
제주지방기상청은 전날 17일 오후 8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고, 이날 오전 6시 제주도 산지와 남부 중산간에 대설경보를 내린 상태다.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6시 기준 적설량은 한라산 삼각봉 31.6㎝, 사제비 28.1㎝, 가시리 10.3㎝, 서귀포 5.5㎝, 제주시 산천단 5.3㎝, 서귀포 중문 4.7㎝. 제주 1.0 등이다.

한라산 탐방은 현재 전면 통제 중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구 탐라대학교사거리 구간은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서성로 전 구간은 모든 차량의 통행이 불가하고, 516도로 제주대사거리∼서성로 입구 삼거리 구간은 체인을 부착한 대형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다, 평화로와 비자림로 명도암 입구∼516도로 교차로 구간, 제1산록도로 전 구간, 제2산록도로 전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 장비를 설치해야만 운행할 수 있다.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제주와 진도, 상추자도를 잇는 여객선 4편이 결항했다.

기상청은 “19일 아침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총30㎝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북부중산간에 대설 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눈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는 곳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예보했다.

한편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도 전날밤 10시 24분부터 이날 오전 5시 49분까지 눈길 미끄러짐, 간판 낙하물, 도로 낙하물 등으로 인한 16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안전조치(5건), 병원 이송(4건)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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