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장으로서 지난 6년 임기 동안 저는 헌법재판소를 위해 헌신과 성심을 다해오신 헌법재판소 구성원 모두를 사랑했고,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들을 사랑했습니다….”
법조계 공직자 중 최고 선임자인 그는 목이 메어 다음 말을 잊지 못했다. 눈시울은 이미 붉게 물들어 있었다.
41년간의 법조계 공직 생활을 마친 이강국(68) 헌법재판소장의 퇴임식이 21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렸다.
겨울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퇴임식이 열린 이날은 마침 후임자로 지명된 이동흡(62) 차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날이기도 했다.
이강국 소장은 퇴임사에서 “헌재는 확실한 정치적 독립과 중립은 물론, 여론과 언론으로부터도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일생 대부분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정을 바쳐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어서 명예롭고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퇴임사를 읽어내리는 5분여 동안 평정심을 유지하고자 애썼지만 정든 헌재를 떠나는 아쉬움과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감회가 목소리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강국 소장이 어렵게 퇴임사 낭독을 마치자 박수 소리가 대강당을 가득 채웠다.
전 직원의 환송을 받으며 헌재 현관 로비로 나온 이강국 소장은 마지막으로 정든 헌법재판소 청사를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는 것으로 긴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법조계 공직자 중 최고 선임자인 그는 목이 메어 다음 말을 잊지 못했다. 눈시울은 이미 붉게 물들어 있었다.
41년간의 법조계 공직 생활을 마친 이강국(68) 헌법재판소장의 퇴임식이 21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렸다.
겨울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퇴임식이 열린 이날은 마침 후임자로 지명된 이동흡(62) 차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날이기도 했다.
이강국 소장은 퇴임사에서 “헌재는 확실한 정치적 독립과 중립은 물론, 여론과 언론으로부터도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일생 대부분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정을 바쳐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어서 명예롭고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퇴임사를 읽어내리는 5분여 동안 평정심을 유지하고자 애썼지만 정든 헌재를 떠나는 아쉬움과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감회가 목소리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강국 소장이 어렵게 퇴임사 낭독을 마치자 박수 소리가 대강당을 가득 채웠다.
전 직원의 환송을 받으며 헌재 현관 로비로 나온 이강국 소장은 마지막으로 정든 헌법재판소 청사를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는 것으로 긴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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