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인 김해 장유→창원 출근길…일부 기업 생산차질

발 묶인 김해 장유→창원 출근길…일부 기업 생산차질

입력 2012-12-28 00:00
수정 2012-12-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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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새벽부터 내리는 많은 눈으로 창원과 김해 장유면을 연결하는 터널들이 전면통제돼 창원지역 기업과 관공서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출근포기와 지각 사태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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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m 눈에 마비된 울산...버스는 언제오나 28일 울산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남구 옥동 울주군청 앞 버스 정류소 앞에서 많은 시민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5cm 눈에 마비된 울산...버스는 언제오나
28일 울산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남구 옥동 울주군청 앞 버스 정류소 앞에서 많은 시민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 때문에 일부 기업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폭설이 내리자 경찰은 오전 7시를 전후해 창원시와 김해시 장유면을 잇는 창원터널, 불모산 터널을 양방향 전면 통제했다.

두 곳의 터널이 막히면 창원과 장유를 오갈 수 없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는 김해시 장유면 주민 상당수가 창원에 있는 관공서와 기업체 직원이어서 대규모 지각, 출근포기 사태가 벌어졌다.

평소 같으면 장유면에서 창원터널이나 불모산 터널을 통과해 창원시내로 진입하는데 채 20여 분도 안 걸린다.

그러나 이날 상당수 직장인이 터널 통제 사실을 모른 채 승용차를 몰고 나왔다가 꼼짝없이 2~3시간 동안 도로에 갇혀 있어야 했다.

포털 사이트와 트위터에는 이날 오전 ‘창원터널’, ‘창원 눈’ 등이 실시간 주요 검색어로 뛰어올랐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장유면을 거치는 상당수 통근버스가 오전 9시까지 회사로 복귀하지 못하는 등 무더기 지각 사태가 현실화했다.

STX조선해양, S&T중공업 등 주요 기업체들도 장유면에 사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많은 직원들이 출근을 못 하거나 지각, 생산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기업들은 이날 하루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상당수 다른 기업체들도 이날 장유면을 경유하는 통근버스를 아예 운행하지 못했다.

창원터널과 불모산 터널 주변 도로에는 일부 차량이 가벼운 접촉사고를 일으켜 비상등을 켠 채 도로에 멈춰 서거나 도로를 이탈해 체증을 가중하고 있다.

창원도심과 진해구를 연결하는 마진고개, 안민고개, 통영시 원문초소~농업기술센터, 진주 질매제 등 경남 전역의 경사진 도로들도 차량통행이 통제돼 도내 곳곳에서 대규모 지각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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