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동에서 청국장을 잘하는 밥집을 알고 있습니다. 다음 달 한국에서 식사나 같이하시죠.”
일본에서 한류 관련 책을 쓰는 니미 스미에(58)는 대뜸 밥 얘기부터 꺼냈다. 말하는 투가 한국인 같다. ‘밥 한 번 먹자’야말로 한국적 정서의 대명사 아닌가. 서울신문사 1층의 갤러리를 인상 깊게 봤다면서 남다른 예술감각도 드러냈다. 그는 일본에서 출간한 ‘대인의 한국’이란 책을 3만부 가까이 판매한 한류 부문의 베스트셀러 작가다.
지난 4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니미는 “일본 사람들은 다케시마(독도)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한·일 간 교류는 평화를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한류의 영향력이 일부 연령대에 그치고 있지만, 그의 지론은 한·일 간 거리를 좁히는 데 한류만 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을 위해 서울의 맛집과 한의원, 피부미용 전문점, 고급 한식집 등을 소개한 일종의 여행정보 서적인 ‘서울한방여행수첩’을 냈다. 그는 “한국을 여행하다 보면 일본을 더 깊이 알게 된다.”면서 “작은 것부터 알아 가면 좋은 인연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한류전문작가 니미 스미에
지난 4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니미는 “일본 사람들은 다케시마(독도)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한·일 간 교류는 평화를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한류의 영향력이 일부 연령대에 그치고 있지만, 그의 지론은 한·일 간 거리를 좁히는 데 한류만 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을 위해 서울의 맛집과 한의원, 피부미용 전문점, 고급 한식집 등을 소개한 일종의 여행정보 서적인 ‘서울한방여행수첩’을 냈다. 그는 “한국을 여행하다 보면 일본을 더 깊이 알게 된다.”면서 “작은 것부터 알아 가면 좋은 인연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2-09-08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