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이집트인들 ‘무바라크 퇴진’ 촉구

서울서도 이집트인들 ‘무바라크 퇴진’ 촉구

입력 2011-01-31 00:00
수정 2011-01-3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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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이집트인들로 구성된 ‘이집트 혁명을 지지하는 이집트인’과 ‘다함께’ 등 19개 시민사회단체 소속 200여명(주최측 추산)은 31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이집트 정부의 반(反)정부 세력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오후 주한 이집트대사관 인근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독일학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결의문을 통해 “무바라크 대통령 일가와 소수 특권층에게 모든 부와 권력이 집중돼 왔고, 이집트 민중은 빈곤과 차별,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자유를 바라는 이집트 민중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무바라크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물러나고 이집트에 진정한 자유와 해방이 찾아올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후 3시10분 현재 시위대는 항의서한 전달을 위해 주한 이집트대사와 면담을 요구하고 있고, 일부 이집트인 시위대가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진을 태우기도 했다.

경찰은 집회 장소 인근에 경찰병력 1개 중대 8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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