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담도 개발의혹을 조사 중인 감사원이 31일부터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30일 간부회의를 통해 향후 감사일정을 확정, 이번 주 중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장 등 청와대 인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과 오점록 전 도로공사 사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들 관계자를 상대로 김재복 사장을 정부 대리인으로 내세운 배경과 김 사장에게 정부지원의향서(LOS)를 써주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경위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문 위원장을 포함, 정태인 전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차장,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손학래 도로공사 사장 등이 이번주 잇따라 소환조사를 받게 된다.
감사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김 사장의 이력과 관련, 자신의 이력을 부풀린 사실이 행담도 개발사업과 어느 정도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김 사장이 자신의 경력을 턱없이 부풀린 것 같지는 않다.”면서 “다만 이 같은 경력 부풀리기가 사업 추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좀더 조사할 사항”이라고 말해 김 사장의 사기 혐의보다는 불공정 계약 여부와 이에 따른 관계자들의 업무상 배임 혐의 및 직권남용 혐의를 입증하는 데 보다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감사원은 30일 간부회의를 통해 향후 감사일정을 확정, 이번 주 중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장 등 청와대 인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과 오점록 전 도로공사 사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들 관계자를 상대로 김재복 사장을 정부 대리인으로 내세운 배경과 김 사장에게 정부지원의향서(LOS)를 써주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경위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문 위원장을 포함, 정태인 전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차장,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손학래 도로공사 사장 등이 이번주 잇따라 소환조사를 받게 된다.
감사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김 사장의 이력과 관련, 자신의 이력을 부풀린 사실이 행담도 개발사업과 어느 정도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김 사장이 자신의 경력을 턱없이 부풀린 것 같지는 않다.”면서 “다만 이 같은 경력 부풀리기가 사업 추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좀더 조사할 사항”이라고 말해 김 사장의 사기 혐의보다는 불공정 계약 여부와 이에 따른 관계자들의 업무상 배임 혐의 및 직권남용 혐의를 입증하는 데 보다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2005-05-3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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