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bya Floods
11일(현지시간) 지중해성 폭풍 ‘대니얼’ 영향으로 침수된 북아프리카 리비아 북동부 마르지. 2023.9.11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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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지중해성 폭풍 ‘대니얼’ 영향으로 침수된 북아프리카 리비아 북동부 마르지. 2023.9.11 AP 연합뉴스
▲ Libya Floods
11일(현지시간) 지중해성 폭풍 ‘대니얼’ 영향으로 침수된 북아프리카 리비아 북동부 마르지. 2023.9.11 AP 연합뉴스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지진으로 50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웃 나라 리비아에는 폭풍우가 덮쳐 2000명 넘게 사망하고 수천 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과 리비아 알 아흐라르 TV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에 지중해성 폭풍 ‘대니얼’이 몰아쳐 데르나 등지에서 수천 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리비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61명이었다. 그러나 이 집계는 가장 피해가 큰 데르나의 사망자 수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이며 실종자 수천명 중 상당수가 물에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됐다.
리비아 동부 의회가 지명한 오사마 하마드 총리는 이날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실종자가 수천 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2000명을 넘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하마드 총리는 데르나를 비롯한 피해 지역을 재해 지역으로 지정하고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서부 트리폴리 통합정부(GNU)의 압둘하미드 드베이바 총리도 동부 지역에 대한 영향력은 없지만 같은 조처를 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 지중해성 폭풍 ‘대니얼’이 몰아친 리비아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에 홍수가 발생한 모습. 2023.9.11 트위터
▲ 지중해성 폭풍 ‘대니얼’이 몰아친 리비아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에 홍수가 발생한 모습. 2023.9.11 트위터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동부 한 당국자는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으며 5000∼600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데르나 인근의 댐 두 곳이 붕괴하면서 치명적인 홍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동부의 잇삼 아부 제리바 내무장관은 데르나에서 5000명 이상이 실종됐을 것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지중해로 떠내려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데르나에서는 폭풍으로 전기와 통신 등도 끊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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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지중해성 폭풍 ‘대니얼’ 영향으로 침수된 북아프리카 리비아 북동부 샤하트. 2023.9.11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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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리비아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가 지중해성 폭풍 ‘대니얼’ 영향으로 침수된 모습. 2023.9.11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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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지중해성 폭풍 ‘대니얼’ 영향으로 침수된 북아프리카 리비아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 2023.9.11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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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지중해성 폭풍 ‘대니얼’ 영향으로 침수된 북아프리카 리비아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 2023.9.11 AP 연합뉴스
소셜미디어(SNS)에는 데르나를 강타한 폭풍우로 홍수가 나 차량 위로 대피한 사람들의 사진이 공유됐다.
북부 벵가지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150명이 숨졌으며 사망자 수가 250명까지 늘 수 있다고 카이스 파케리 적신월사 대표가 밝혔다.
베이다에서는 최소 46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북동부의 해안 마을 수사에서도 7명이 사망했다. 샤하트와 오마르 무크타르 등의 마을에서도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젯 가뇽 리비아 담당 유엔 인권조정관은 “수십 개의 마을이 광범위한 홍수와 인프라 파괴, 인명 피해 등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 11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지중해를 가로질러 리비아로 향하는 폭풍우 ‘대니얼’ 위성영상. 2023.9.11 줌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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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리비아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 해안도로가 지중해성 폭풍 ‘대니얼’ 영향으로 붕괴한 모습. 2023.9.11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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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지중해성 폭풍 ‘대니얼’ 영향으로 침수된 북아프리카 리비아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 2023.9.11 AFP 연합뉴스
한편 지난 8일 규모 6.8 강진이 발생한 모로코에서는 희생자가 2862명으로 늘어났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11일 오후 7시 기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862명, 부상자는 2562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전날 오후 4시 기준 2122명에서 하루 만에 740명이 증가했다. 특히 진앙인 알하우즈주에서 1604명이 목숨을 잃어 가장 피해가 컸고, 인근 타루단트주에서도 97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서도 중태인 경우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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