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한 13일(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크 광장이 승리를 만끽하는 축구팬들로 가득 차 있다. 2022.12.13 로이터 연합뉴스
“메시, 메시, 메시.”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완파한 1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거리는 거대한 파티장이 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준결승전이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로 끝나자마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에는 수많은 축구팬들이 쏟아져 나왔다. 흰색과 하늘색 줄무늬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상징하는 오벨리스크 광장을 꽉 채운 인파 속에서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한 13일(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축구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2.12.13 로이터 연합뉴스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에밀리아노 아담(31)은 “완벽히 황홀경에 빠졌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즐길 수 있던 첫 경기”라고 AP에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팀 중 약체로 평가받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며 국민들에게 충격을 준 바 있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한 13일(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거리에 축구 팬들이 가득 몰려 있다. 2022.12.13 AFP 연합뉴스
소셜미디어(SNS) 매니저 발렌티나 곤살레스(31)는 “지난 경기와는 정반대로 우리가 쉽게 이겼다. 긴장과 스트레스가 없었다”며 흡족해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카페에서는 득점 없이 흘러가던 33분간 초조하게 TV를 지켜보면 사람들이 전반 34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만든 페널티킥(PK)을 메시가 성공시키자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다고 AP는 전했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한 13일(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축구 팬들이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2022.12.13 AP 연합뉴스
한편 아르헨티나는 이날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메시의 대회 5호골과 알바레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2018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눈물의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한 13일(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크 광장에서 축구 팬들이 밤새 승리의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22.12.13 A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는 또 다른 준결승전 프랑스·모로코전의 승자와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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