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갈라지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 현장이 세계 기네스북에 도전한다. 전남 진도군은 1일 “하루동안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길이와 이곳에 들어가는 관광객의 숫자를 기록, 세계 기네스북 월드레코드의 역사와 사회(사람과 장소) 분야에 등재를 신청한다.”고 말했다. 측정은 한국기록원과 측량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여해 바닥이 드러나는 5일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2시간동안 이뤄진다. 기록원들은 바다 입구에 계측장비와 동영상 카메라를 설치해 바다에 들어가는 관광객을 헤아린다. 또 측량 장비를 동원해 갈라진 처음과 끝을 실측한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으로 신비의 바닷길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번 기네스북 등록 이후 휴식년제 도입 등 체계적인 보호대책을 마련해 신비의 바닷길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61)540-3045.
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8-05-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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