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도운 네덜란드 대사 “동영상 확인…아무것도 얘기 못해”

김한솔 도운 네덜란드 대사 “동영상 확인…아무것도 얘기 못해”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3-09 15:02
수정 2017-03-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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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대사 연합뉴스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대사
연합뉴스
김한솔 일가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리마민방위’가 특별한 감사를 표했던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대사가 9일 “나와 네덜란드 정부도 유튜브 동영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엠브레흐츠 대사는 이날 서울에서 일부 언론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나 그는 “이 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이야기할 수 없다”며 김한솔 도피 관여 여부 등에 관한 언급을 피했다. 엠브레흐츠 대사는 북한 대사를 겸하고 있다.

지난 1993~1997년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에서 상무과장으로 근무했던 엠브레흐츠 대사는 2015년 2월 한국에 두 번째로 부임했다.

부인이 한국인이며 한국어 능력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 네덜란드전에서 시구(始球)에 나서기도 했다.
아버지 추모하듯 검은색 옷 입은 김한솔
아버지 추모하듯 검은색 옷 입은 김한솔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로 추정되는 한 인물이 8일 유튜브에 ‘KHS Video’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동영상에서 영어로 자신이 김한솔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신분을 입증하기 위해 북한의 ‘공무여행용’(외교관용) 여권을 들어 보이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한편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은 김한솔 피신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엠브레흐츠 대사의 역할에 대해 “현재로써는 외교부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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