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집중되는 김정남 아들 김한솔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이자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이 피살되자 그의 아들인 김한솔의 신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랑스에서 대학을 다니던 김한솔은 현재 학업을 마치고 지난해 마카오 또는 중국 등지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진 뒤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8월 대학에 등교하는 모습. 2017.2.14 [연합뉴스 자료사진]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명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를 졸업한 김한솔은 지난해 9월 시작하는 옥스퍼드 대학원에서 학업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등록을 포기했다.
옥스퍼드에는 현재 김한솔의 여자친구도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김한솔이 엄마인 이혜경과 여동생 김솔희와 함께 마카오에서 최소 3개월 전부터 무장경찰로부터 보호를 받아 왔다고 전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의 원조에 크게 의존하는 북한의 김정은이 중국 영토에서 감히 조카를 죽이려고 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영국이라면 한솔이 훨씬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동안 김정남 일가를 보호해온 중국 정부가 이들에게 마카오와 중국 본토를 벗어나지 말라고 경고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김한솔이 이런 경고 때문에 대학원 진학을 포기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그렇게 하기로 한 결정이 그를 지금까지 살아있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마카오를 벗어나지 않은 김한솔과 달리, 그의 아버지 김정남은 자신의 정부(情婦)가 있는 말레이시아로 갔다가 암살을 당했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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