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암살된 뒤 그가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 접속이 돌연 차단된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접속하면 “페이지 존재 않습니다” 떠
‘김철(Kim Chol)’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해당 페이스북 계정에 접속하면 “페이지가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는 김정남이 피살된 직후인 지난 15일까지 일반 접속자들에게도 공개됐었다. 당시 공개된 사진첩에는 김정남이 중국과 마카오의 카지노, 호텔, 요트 등에서 찍은 사진 13장이 게재돼 있었다. 김정남은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 동아시아와 동남아 거주자로 추정되는 160여명과 친구를 맺기도 했다. 이를 두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김정남의 ‘방심한’ 페이스북 활동이 암살자들의 추적을 쉽게 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남이 직접 운영하던 것 아닐 수도
한편 페이스북 차단과 관련해 사망한 김정남을 대신해 누군가 임시로 접속이 불가능하게 설정을 변경했거나 탈퇴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초 해당 페이스북은 김정남이 직접 운영하던 것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접속하면 “페이지 존재 않습니다” 떠
‘김철(Kim Chol)’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해당 페이스북 계정에 접속하면 “페이지가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는 김정남이 피살된 직후인 지난 15일까지 일반 접속자들에게도 공개됐었다. 당시 공개된 사진첩에는 김정남이 중국과 마카오의 카지노, 호텔, 요트 등에서 찍은 사진 13장이 게재돼 있었다. 김정남은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 동아시아와 동남아 거주자로 추정되는 160여명과 친구를 맺기도 했다. 이를 두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김정남의 ‘방심한’ 페이스북 활동이 암살자들의 추적을 쉽게 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남이 직접 운영하던 것 아닐 수도
한편 페이스북 차단과 관련해 사망한 김정남을 대신해 누군가 임시로 접속이 불가능하게 설정을 변경했거나 탈퇴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초 해당 페이스북은 김정남이 직접 운영하던 것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7-02-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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