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회담장 한국계 라이트 등장 눈길…이연향 완전 교체됐는지는 확인 안돼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바클리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편에 그간 한국어 통역을 담당했던 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국장 대신 제이미 라이트가 앉아 있다.
뉴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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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인 라이트 역시 이 국장과 마찬가지로 국무부에서 통역 업무를 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방한 때도 동행한 바 있다.
외교소식통은 “라이트는 예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통역을 한 적이 있다”며 “이 국장이 완전히 교체됐는지 일시적으로 임무를 교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은 ‘닥터 리’로 통하는 이 국장이 맡아 왔다. 이 국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을 맡았다. 이 국장은 2010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동행했다.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통역관으로 활약하면서 ‘베테랑’으로 불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9-09-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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