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천190원…한우·오리고기 등 급식 늘리고 라면은 줄여
국방부는 급식 질 개선을 위해 장병 1인당 기본급식비를 지난해 하루 6천848원에서 올해는 5.0% 증액된 하루 7천190원으로 인상했다고 2일 밝혔다.인상된 급식비는 일반인(2천600kcal) 보다 높은 장병 권장열량(3천100kcal) 기준을 충족시키고 신세대 장병의 선호도를 고려한 급식 메뉴 확대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일명 ‘군데리아’로 불리며 장병들에게 급식되는 햄버거의 빵 크기는 지름 9㎝에서 12㎝로, 불고기 및 새우패티의 중량도 45g에서 80g으로 각각 늘었다.
또 돼지고기 급식은 하루 60g에서 69g으로 늘었고, 1회 150g인 한우갈비의 급식횟수는 연 1회에서 3회로 확대된다.
특식의 연간 급식횟수를 보면 오리고기(1회 150g) 9회→12회, 낙지(1회 80g) 4회→5회, 주꾸미(1회 90g) 6회→7회, 스파게티 3회→4회, 생우동 2회→3회로 각각 늘었다.
반면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라면의 급식횟수는 월 4회에서 3회로 줄었다.
민간조리원 채용은 지난해 1천586명에서 올해 1천721명, 2020년까지 2천332명으로 늘리는 것이 국방부의 계획이다.
국방부는 “향후에도 장병들의 급식 만족도 향상 및 급식 질 개선을 위해 급식비를 인상하고, 고객인 장병들의 의견과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급식만족도 조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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