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EU지도부 회담… 수교 50주년 공동선언 채택
박근혜 대통령은 서유럽 순방 마지막 날인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극대화 및 지역안보와 다자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한·EU 수교 50주년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특히 양 측은 공동선언에 한·EU FTA의 ‘완전한 이행 촉구’를 명시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열린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및 헤르만 반롬푀이 EU 상임의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하고 이를 위해 차관급이 참여하는 고위급 산업정책 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미래지향적 협력기반 구축, 위기관리 활동 분야 협력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창조경제 협력을 위해 나노·바이오·에너지 등을 협력 사업 분야로 정하고, ‘한·EU 교육협력 공동선언’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2일부터 프랑스, 영국, 벨기에, EU 등을 잇달아 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날 한·EU 정상회담을 끝으로 6박 8일간의 서유럽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브뤼셀(벨기에)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2013-11-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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