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통 외 추가 수거물 없어”
군 당국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은하-3’의 잔해 수거 작업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다.군 관계자는 16일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북한 미사일(로켓) 잔해 탐색, 수거 작업을 어제(15일) 오후 6시에 종료했다”며 “(구조함인) 청해진함이 인양한 1단 추진체 연료통 추정 잔해 이외에 추가로 수거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잔해 수거 목적으로 군산 서방과 제주도 서방 해역에 투입됐던 청해진함과 소해함 5척은 전날 오후 기상악화로 모두 철수했다.
이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잔해 수거작전은 끝났지만, 기상조건이 좋아지면 소해함 등을 보내 훈련을 겸한 탐색은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군 청해진함은 지난 14일 0시26분 길이 7.6m, 직경 2.4m, 무게 3.2t인 1단 추진체 잔해를 군산 서방 160㎞ 해상에서 인양했다.
이 잔해는 같은 날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로 거쳐 충청남도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로 옮겨졌다.
민ㆍ군 합동조사단은 ADD에서 북한 로켓에 사용된 연료와 산화제, 금속성분, 1단 추진체의 출력, 로켓의 구조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 작업에는 국방부와 합참, 육ㆍ해ㆍ공군,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전략무기 전문가, 나로호 개발에 참여한 항공우주연구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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