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중근 유해발굴’ 日에 공식 요청

정부, ‘안중근 유해발굴’ 日에 공식 요청

입력 2010-03-25 00:00
수정 2010-03-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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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최근 외교채널을 통해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사업에 협조해줄 것을 일본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25일 외교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일본 외상에게 안의사 유해발굴에 협조해달라고 비공식적인 요청을 했고 그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최근 외교채널을 통해 공식적인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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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이 안의사 사진을 차량에 걸고 시가행진을 하기 위해 의식을 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이 안의사 사진을 차량에 걸고 시가행진을 하기 위해 의식을 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앞서 유 장관은 지난달 11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 이후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상과의 오찬에서 안의사 유해발굴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오카다 외상은 “알아보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일본으로 부터 안의사 유해발굴과 관련한 정확한 자료를 받는대로 중국 측에도 협조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29일께 외교부와 국가보훈처 등 관계부처들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합동유해발굴추진단’ 구성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며 외교부는 추진단의 대외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지원반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외교부 김영선 대변인은 “일본,중국 및 러시아 등 관련국들로부터 안의사의 유해관련 각종 자료를 최대한,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안의사 유해발굴 문제를 오는 5월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의제화하는 문제에 대해 “이번 문제는 일본과 중국의 협조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유해발굴 문제를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단정적으로 의제화한다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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