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오바마 전화통화… 이른 시일내 회동키로

朴당선인-오바마 전화통화… 이른 시일내 회동키로

입력 2012-12-21 00:00
수정 2012-12-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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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당선인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애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촉발된 동북아 안보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등에 공감하면서 이른 시일내에 회동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한반도 주변 4강(미ㆍ중ㆍ러ㆍ일) 정상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당선인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당선인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당선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집무실에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당선 축하 전화를 받고 “제가 당선되자 오바마 대통령께서 축하한다는 성명도 내주고 이렇게 직접 당선축하 전화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보다 먼저 선거를 치르고 성공하신 오바마 대통령께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박 당선인은 또 지난 14일 발생한 미국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참사에 대해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사상자의 친지와 유족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고, 오바마 대통령도 사의를 표했다고 배석한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한미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며, 한미동맹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역내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은 “임기 5년 중 대부분 기간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면서 한미동맹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은 한미상호방위조약 60주년이 되는 해이고 한미 관계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무역과 경제관계 뿐만 아니라 교육ㆍ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발전하고 있어 기쁘다”면서 “한국이 국제 문제에 있어서도 지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당선인과 오바마 대통령은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양자문제 뿐만 아니라 대량살상무기ㆍ환경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하기로 했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11분간 이뤄진 이날 통화에는 조윤선 대변인과 윤병세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외교통일추진단 단장이 배석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박 당선인에게 축하서한을 보내 “역사적인 대선 승리를 축하드린다. 특히 대한민국의 첫번째 여성대통령으로서 당선된 것은 대한민국이 이뤄낸 또 하나의 중요한 업적”이라고 말했다.

주요 국제금융기구인 IMF와 세계은행(WB) 설립 이래 최초의 여성 수장인 라가르드 총재는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에서 점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IMF는 대한민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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