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근혜 5·16발언 집중포화… 朴 “나처럼 생각하면 잘못이냐”

野, 박근혜 5·16발언 집중포화… 朴 “나처럼 생각하면 잘못이냐”

입력 2012-07-19 00:00
수정 2012-07-19 00: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18일 정치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5·16 쿠데타는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역사관을 맹공했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4·19혁명과 대한민국 헌법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라며 “민주적 절차를 거쳐 합법적으로 들어선 민주정부를 총칼로 전복한 게 쿠데타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신체제를 옹호하는 사람은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유신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민주주의에 대한 사형선고”라고 비판했다. 문병호 의원은 “군사반란을 옹호하고 최소한의 민주의식도 없는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쿠데타는 성공해도 범죄 아니냐.”는 김동철 의원의 질문에 “정치적으로 익스큐즈(변명)가 된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고교 교과서에도 5·16은 군사정변으로 민주주의가 유린됐다고 말한다.”는 김 의원과 잠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와 관련,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전방 비무장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저같이 생각하는 국민도 많이 계시고 달리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그렇다면 그건 역사 판단에 맡겨야 될 일 아니냐. 그럼 그렇게(저처럼) 생각하는 모든 국민들이 아주 잘못된 사람들이냐, 정치인이 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안동환·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2-07-19 5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